발길 닿는대로

막장봉, 시묘살이계곡

산길 나그네 2024. 7. 27. 18:23

 

▶산행일자: 2024년 7월 25일

▶산행장소: 충북 괴산

▶산행경로: 제수리치- 투구봉-천지바위- 마당바위-코끼리바위-

                 삼형제봉(807m)- 막장봉(888m)-안부-은선폭포-

              시묘살이계곡- 쌍곡폭포 -쌍곡휴게소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8.75km/ 4:11

 

 

2024-07-25 막장봉 시묘살이계곡.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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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리치(괴산군 청천면 관평리)~ 쌍곡휴게소(괴산군 활성면 쌍곡로)

까지 진행도.

 

 

장마비가 주춤한 틈을 타 오늘은 충북 괴산과 문경

사이에 걸쳐있는 막장봉과 시묘살이 계곡 산행에

나서본다.

중복, 불볕더위의 열기와 습기에 젖어, 대야산과 칠보산이

마주하고있는 막장봉에 올라서고,

기암괴석의 멋진 암릉길과 백두대간과 멀리 속리산의

연봉까지 바라볼 수있는 조망의 산길속에, 

원시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시묘살이 계곡을 함께

걸어 본 좋은 산길이었다.

 

 

 

막장봉은 괴산군 쌍곡리와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서쪽 문경시 장성봉과 연결되어 국립

공원 속리산에 속해있는 산이다.

이 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시묘살이 계곡이 협곡을 이루고

있는 마지막에 있는 봉이라 하여 막장봉이라 이름 하고

괴산군이 뽑은 명산중 하나에 속해 있는 봉이다.

 

 

9:55     제수리치.

 

 

 

속리산 국립공원 안내도 뒷쪽으로 막장봉으로

의 산길이 열리고 있다.

 

 

 

 

 

 

 

처음부터 다소 거칠고 급한 오르막 산길에

적응되지 않은 발걸음을 재촉하며 올라서면,

 

 

 

군데군데 나타나는 바위들이 묘한 모습이다.

 

 

 

10:09     이빨바위.

15분정도 오르막 산길로 올라 하얀 이빨을

내밀고 있는 이빨바위 앞을 지나간다 .

누가 지었는지 이름도 잘 지어놓은것 같다.

 

 

 

조금 가파른 등로이나, 직등길이 아닌 은은하게 

돌아 오르는 오르막등로따라 686m봉까지 올려친다.

 

 

 

숲길과  계단길을 교차하며  686m봉에 올라서니,

대야산능선과 남군자봉 능선등

사방으로 흐르는 산그림에 힘든 오르막등로의

피로감도 잠시 잊어진다. 

 

대야산 중대봉 방향.

 

 

 

남군자봉으로 흐르는 능선.

 

 

다시 숲길의 굴곡있는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소나무가 멋스런 어느 조망바위에 

올라서니,

 

 

 

비온뒤, 깨끗한 하늘아래 대야산과

멀리 톱날처럼 이어지는 속리산의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와 감탄사를 연발한다.

 

 

대야산.

 

 

 

1.8km 남았다는 막장봉을 향해 다시 전진,

,

 

 

 

 

 

 

 

투구바위를 향해 가파른 계단길로 올라선다.

 

 

 

10:38      투구봉.

넓고 편편한 암반인 투구봉 정상에 올라서니,

백두대간능선등 괴산, 문경일대 오밀조밀 뻗어가는

산릉이 그림처럼 펼쳐짐에 목이 메어온다.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가며 조망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대야산과 그 뒤로 속리산 주능선.

 

 

 

 

 

 

 

남군자산 능선.

 

 

 

남군자산과 보배산.

 

 

 

그 옆으로 보배산과 칠보산.

 

 

 

다음으로 가야할 807m봉으로 향한다.

 

 

 

투구봉에서 숲길로 떨어졌다 다시 한오름 올라,

사형제 바위로 향한다.

 

 

 

지나온 투구봉을 뒤돌아 보고,

 

 

 

촛대바위.

 

 

 

고인돌 바위.

 

 

 

사형제바위.

지금까지 흡족하게 조망하며 걸어온터, 

올라서지 않고 바로 계단길로 내려선다.

 

 

 

잘 설치된 계단길에 발은 편하나 , 곳곳에

설치된 데크 계단길에 사라지는 자연미에

아쉬움도 남는다.

 

 

 

막장봉을 바라보며 주능선따라 계속 따라오는

멋진 풍광에 더딘 발걸음을 재촉하며

반복되는 오르내림길을 걸어간다.

 

 

 

대야산과 속리산.

 

 

천지바위를 향해 높은 계단길로 올라서고,

 

 

천지바위 정상에 올라선다.

 

 

 

묘하게 의자처럼 생긴 천지바위가 위태롭게

대야산과 속리산쪽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바위 풍경.



 

바위길을 걸어 다음 목적지로 출발.

 

 

 

 

 

 

멀리 백두대간 능선과 막장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바라본다.

 

 

 

막장봉까지 많은 기암괴석들이 나타나고.

 

 

 

 

 

 

 

숲길로 떨어져 내려섰다 다시 올라 삼형제

봉으로 올라선다.

 

 

 

삼형제봉(807m)

 

 

 

과거에는 자일로 바위를 올라선것 같은데

눈으로 바라다만 보고  계단데크길로 올라선다.

 

 

 

지나온 암릉구간.

 

 

 

올라서야할 막장봉이 건너다 보인다.

생각보다 멀리 있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넓고 편편한 치마바위를 지나고.

 

 

 

미로처럼 굽어지는 통천문 사이를 빠져나온다.

 

 

 

통천문.

 

 

코끼리바위.

 

 

 

멋진 조망속에 막장봉 정상을 향해 올라선다.

 

 

 

 

 

 

 

11:53       막장봉(888m)

 

 

 

막장봉에서 바라본 희양산.

 

 

 

 

 

 

 

막장봉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의

장성봉은 눈으로만 바라보고, 막장봉

안부로 내려선다.

 

 

 

12:06       막장봉 안부.

절말과 장성봉 으로의 갈림길로 이곳에서 1km정도

떨어져 있는 백두대간상에있는장성봉을 쉽게 왕복할

수 있는데,

무더운 불볕더위에 빨리 계곡으로 내려서고 싶어

좌측 절말 주차장 방향의 시묘살이 계곡으로 내려선다.

 

 

 

절말 방향의 시묘살이 긴 계곡길이 시작되며

처음에는 거친 너덜 돌길이 이어지다,

차츰 등로가 뚜렷해지며 등로가 살아난다.

 

시묘살이는 옛날 부모님 상을 당하여 묘옆에 초막을

지어 3년간 상식을 올리며 효행을 하던 禮인데

시묘곡(侍墓谷)이라고 한다.

 

 

 

거친 너덜길따라 내려서고,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은듯 처음에는 거친

너덜길과 이끼낀 바위옆을 험하게 지나간다.

 

 

 

 

 

 

 

12:25      거친 너덜길을 20분 정도 지나니,

물소리가 들려오며 뚜렷한 계곡길이 시작된다.

 

 

 

장마철이라 많은 물을 예상했는데, 물줄기는

그다지 많지않고 잔잔한 계곡물이 흐른다.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숲과 개울을 넘나들며 걸어내린다.

 

 

 

은선폭포.

 

 

 

 

 

 

 

내려설수록 점점 수량이 많아지며 때로는

넘쳐나는 개울물을 아슬아슬 넘어서기도 하며

숲과 시냇물을 교차하며 걸어나간다.

 

 

 

 

 

 

 

여러번 징검다리를 건너서고.

 

 

 

쌍곡계곡을 흐르고 있는 냇물을 쌍천이라고 하는데

점점 수량이 많아지며 시원한 물소리에

더위도 식혀지는듯.

 

 

 

 

 

 

 

 

 

 

 

13:34     칠보산 갈림길.

우측 칠보산에서 내려오는 등로를 만나고,

절말주차장 방향으로 들어선다.

시묘살이 계곡과 칠보산 살구나무골에서 흘러드는

계곡물이 합류하는 곳으로 쌍곡폭포로 이어진다.

 

 

 

 

 

 

 

 

 

13:43     쌍곡폭포 갈림길.

좌측에 들어서있는 쌍곡폭포를 잠깐

들려간다.

 

 

 

쌍곡폭포.

쌍곡폭포 전망대 아래로 내려다 본 쌍곡폭포.

 

 

 

쌍곡폭포를 되돌아 나와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절말교 앞으로 나아가고,

좌측 도로따라 도착지인 쌍곡폭포 휴게소로

향한다.

 

 

 

14:05    쌍곡휴게소.

계곡의 물소리에 더위를 식히며 걸어오다 밖으로

나오니 쨍한 태양열에 몸이 불타는듯,

중복더위를 제대로 하는것 같다.

 

쌍곡계곡 아래로 내려가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며 

멋진 조망과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시묘살이계곡 산행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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