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대로

문경 둔덕산

산길 나그네 2024. 9. 2. 16:56

 

▶산행일자: 2024년 8월29일

▶산행장소: 경북 문경

▶산행경로: 벌바위주차장-용추계곡 갈림길- 대야산 자연휴양림

           -둔덕산 등산로- 둔덕산 정상갈림길-△둔덕산(965m)왕복

           암릉지대-손녀마귀통시바위-마귀할미 통시바위-용추골-

          월영대 -대야산휴양림 주차장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11.16km/ 5:17

 

 

2024-08-29 둔덕산 용추계곡.gpx
0.06MB

 

 

 

 

벌바위주차장(경북 문경시 가은읍 대야로)~ 대야산 휴양림

(문경시 가은읍 용추길)까지 원점회귀 진행도.

 

 

 

오늘은 백두대간 조항산과 대야산 사이 동쪽으로

솟아있는 둔덕산을 밟아보기로 한다.

부근의 희양산과 대야산의 명성에 가려 찾는이가

드문산이나 거의 천 고지에 이르는

높은 정상에 서면,

멀리 톱날처럼 보이는 속리산 주릉과 가깝게는

조항산, 대야산, 희양산등 백두대간능선이 조망된다.

 

대야산 휴양림입구에서 출발하여 둔덕산을 밟고  암릉지대

를 지나 용추골로 내려 대야산 휴양림으로 원점회귀

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9:48     벌바위주차장.

 

 

주차장 한켠에있는 나무계단길로 

올라서며 오늘의 산길을 출발한다.

 

 

 

계단길을 지나 임도로 내려 고개길을 넘어서고

대야산휴양림 방향으로 걸어가노라니, 파란하늘

흰구름아래 오늘 올라서야할 둔덕산이 평화롭게

올려다 보인다.

 

 

 

 

 

 

 

9:57     갈림길.

임도따라 얼마간 걸어가다 용추계곡으로 가는

길과 헤어져 좌측 징검다리를 건너선다.

 

 

 

10:03     대야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직원이  매표를 해야 입장할수 있단다.

일반인은 천원이고 경로우대가 된다고 한다.

 

 

 

대야산 자연휴양림 안으로 들어서고.

 

 

 

 

 

 

 

10:18      둔덕산 등산로입구.

벌바위주차장에서부터 대야산 휴양림까지 30분

이란 시간을 흘려보내고 둔덕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니, 비로소 등산길이 시작된다.

 

 

 

지도를 보면 거리가 별로 길지않아 쉽게 산행을

할 수 있을것 같으나, 둔덕산 정상까지 직등하는

길과  만만치않은 암릉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결코 쉽지않은 산길이다.

 

 

 

시작부터 촘촘한 산죽밭을 헤치고 숲길로 들어

기상관측소까지는 평탄한 숲길이 이어진다.

 

 

 

10:21      기상관측소.

기상관측소를 지나 산길은  서서히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며 직등하는 등로에 숨을 턱에걸며 올라선다.

 

 

 

한 여름철 막 자라난 거친 나무덩쿨줄기가 발길을

잡고 거친 잡목들이 성성한 등로가 능선까지 

이어져 숨 돌릴틈 없이 올라선다.

 

 

 

 

 

 

직등하는 오르막등로에 이마를 땅에 맞닿으며

정신없이 치고 올라서면 길은 점점  거칠어지고 

풍열지대의 돌길과 섞여있는 등로사이를 고전

하며 올라선다.

 

 

 

급경사 오르막길따라  50분간을

치고올라서니  둔덕산 능선이다.

 

 

 

11:10      둔덕산 정상 갈림길.

진행방향은 우측 댓골산장 방향이나 정상석이

놓여있는 둔덕산정상은 이곳에서  500m 거리에

있어 왕복하고 돌아와야 한다.

 

 

 

둔덕산 정상을 향해 가는길.

 

 

 

거의 900m 고지까지 올랐섰는데 뜨거운 열기는

여전하고 바람한점이 그리워진다.

습한기온에  몸은 천근만근 ,

나무그늘도 없이 열기로 가득한 등로따라 둔덕산

정상을  향해 간다. 

 

 

 

 

 

 

 

11:23     △둔덕산(965m)

온 몸이 익어버릴 만큼 이글거리는 태양열아래

서있는 둔덕산 정상에 서니 괴산일대와 문경일대

파도치는 산맥들이 오밀조밀하다. 

강한 햇살에 오래 지체하지 못하고 잠깐 주변을

조망하고 내려선다.

 

 

제수리치에서 시작되는 막장봉 장성산 능선과

뒤로 구왕봉과 희양산쪽을 바라보며 

우측으로 한바퀴 카메라에 담아본다. 

   

 

구정봉과 희양산.

 

 

백두대간.

 

 

 

 

 

11:35     너무 뜨거운 둔덕산에 벼락치듯 올라섰다

내려 갈림길에 복귀하고.

사과 한쪽 먹으며 잠시 쉼을 하고 댓골산장방향의

능선길로 올라선다.

 

 

 

계속되는 오르막 길과 거추장스런 잡초풀사이,

무더위와 싸우며 올라서노라니 벌써 체력은

바닥이다. 

 

 

 

예쁜 야생화에 잠시 시름을 내려놓고,

 

 

 

거친 산길을 올라서다 뒤를 돌아보니

뾰족 얼굴을 내밀고 있는 둔덕산이

어느새 멀어져있다.

 

 

 978m봉을 힘겹게 한오름 넘어서고.

 

 

11:58     978m봉.

 

 

 

지도상 둔덕산으로 표기되어있는 조그만 공터를

지나가노라니 험한 산길에 야생화들이 나름 자신의

존재를 열심히 표출 하고있다.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볼땐 하찮은 야생초로 보이나

세상에 나올때는 각자의 몫을 갖고 나오는법,

이 세상에 목적없이 존재하는 물상은 하나도 없다.

 

 

 

 

 

편치못한 능선길따라 오르락 내리락  두어개

능선봉을 넘어서니,

좌측에 멋진 암봉들이 나열하고 있는 바위봉들이

보여진다.

 

 

 

마귀할미 통시바위등 오늘 힘들게 통과해 가야할

갈 암릉지대가 멋진 소나무사이로 살짝 바라 보인다.

 

 

 

둔덕산 5지점에서 한번 툭 떨어져 내리고

다시 이어지는 둔덕산 4지점으로 올라선다.

 

 

 

12:25     둔덕산 4지점.

암릉구간을 경유하지 않고 댓골산장으로 바로

내려갈수 있는 길이기도 하지만, 암릉지대로 

전진해 간다.

 

 

 

 

 

 

 

암릉지대가 시작되며 어느 조그만 암릉에 서니

무거운 먹구름을 이고 있는 문경시 농암면 일대

드넓은 산릉이 시원하게 바라보인다.

 

 

 

 

손녀마귀 통시바위.

 

 

 

암릉길에서  바라본 풍광.

 

 

 

조항산이 손에 닿을듯.........

험한 바윗길은 우회하기도 하며 힘겹게

바윗길을 오르내린다. 

 

 

 

해묵은 소나무 가지 사이로 가야할 마귀할미통시

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바윗길따라 암릉길을 오르내리며 걸어가는

길이나 바위에 올라 주변을조망해보며

대체적으로 바윗길을 우회한다.

 

 

 

앗  !!  톱날같은 속리산 주능선이 저 멀리에....... !!

 

 

 

바윗길 뒤로 손에 닿을듯 조항산이 바라보이고.

 

 

 

투구봉, 막장봉, 장성봉능선과

뒤로 구왕봉과 희양산이..........!!

 

 

 

 

 

 

 

가운데, 손바닥처럼 보이는 통과해 갈

마귀할미 통시바위가 오묘하게 바라보인다.

 

 

 

 

 

 

 

조항산이 가깝게 다가오고.

 

 

 

험한 바윗길에  뚜렷한 등로도 없는 길을 찾아

포복으로 바위밑을 들락거리다 보니 시간도

많이 지체된다.

 

 

 

 

 

 

 

지나온 둔덕산을 당겨보고.

 

 

 

험한 밧줄지대의 아찔함속에 암릉길을

오르내리고.

 

 

 

암릉에 올라 바라본 풍광.

 

 

 

암릉뒤로 조항산과 속리산 주릉이 아스라하다.

 

 

 

 

 

 

 

 

 

 

 

대야산을 바라보며 오늘 암릉구간의 하일라이트인

마귀할멈 통시바위옆을 지나간다.

 

 

 

마귀할미 통시바위.

 

 

 

 

 

 

 

 

 

 

 

자연의 예술품으로 가득찬 마귀할미 통시바위

주변의 황홀한 풍광속에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속리산 주능선.

 

 

 

13:28    조항산 갈림길.

험한 암릉지대를 벗어나 조항산 갈림길로 내려서니

현위치가 마귀할멈 통시바위란다.

 

백두대간 방향의 밀재로 갈라지는 길로 가도 되지만

우측 계곡으로 내려선다. 

 

 

이끼낀 바위와 쓰러진 나무등 사람의 발길이

뜸해 보이는 야생의 계곡길이 시작되고.

 

 

아래로 내려설수록 계곡의 물소리가 커지며

계곡의 물길따라 길을 찾으며 아래로 내려선다.

 

 

 

14:20    용추폭포 갈림길.

야생의 계곡을 벗어나 백두대간 밀재에서 내려오는

용추폭포가는 길로들어서니 소낙비가 갑자기 쏟아진다.

 

 

 

반듯한 등로에 발이 편해지려나 했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에 고생길로 변한다.

 

 

 

14:28     월영대.

암반위로 옥처럼 맑은 물이 흘러내려  중천에

높이 뜬 달빛이  아름답게 드리운다는

월영대를 지나고.

 

 

 

 

 

 

 

억수같이 퍼붓는 비를 맞으며 용추방향으로 

향한다.

 

 

 

용추계곡은 대야산 자락을 흐르고 있는 계곡으로

암반위로 물이 흐르고 있는 품이 넓은 계곡인데 ,

 쏟아지는 장대비에 카메라꺼내들기도 어렵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용추계곡길을 지나 얼마 남지

않은 오늘 산길의 끝지점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무당소.

한바탕 퍼붓는 소낙비에 물에 젖은 생쥐가 되어 무당소

앞에 서니 다시 햇빛이 반짝한다. 이 무슨 변덕인지?

 

고생많은 산길에 스릴있는 암릉길도 오랜만에 밟아보고

조망의 기쁨도 즐겨본 좋은 산길이었다.

무당소를 지나 처음 시작했던  대야산 휴양림 주차장으로

향하며 고생스런 둔덕산 산행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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