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기맥

금북기맥 1구간 백금저수지, 백월산, 성주지맥분기점, 조공산, 새재고개

산길 나그네 2020. 6. 28. 10:58

▶산행일자: 2020년 6월27일

▶산행장소: 충남 청양/부여

▶산행경로: 백금저수지-△백월산(575.6m)-금북기맥 분기점-월재(다릿재)-401.9m봉-554.9m봉

              -성태산(623.7m)성주지맥 분기점-성태산 만세봉(632m)왕복-493.9m행여봉-반고개

              (606번도로) -234m봉-임도-구루고개-치앙재-조공산(399m)-부여재-403.2m봉-마동재

            -356.6m봉(삼각점봉 갈림)-△341m봉 왕복-321.7m봉-363.6m봉-새재고개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6.01km/ 5:14

2020-06-27 금북기맥1구간 성태산~새재고개__20200627_0908.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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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기맥은 백월산에서 성태산 조공산 월하산 월명산 옥녀봉 봉림산 오성산 남산 서대산 중대산을 지나 장항 앞 바다

금강 하구에 끝을 맺는 69.4km의 산줄기다.

 

박성태님의 신산경표에서는 속리산 천황봉에서 분기하여 장항 앞 금강 하구에 이르는378.2km의 긴 산줄기를

호서정맥이라 칭하고 백월산에서 안흥진에 이르는 산줄기는 금북기맥이라 칭하고 있기도 하다.

 

금북기맥 개념도.

 

백금저수지(충남 청양군 남양면 산 135)~새재고개(충남 부여군 외산면 화성리)까지 진행도.

 

 

오늘은 금북기맥의 산줄기 답사를 하기위해 집을 나선다. 원 산경표에는백월산과 수덕산을 지나

안흥진으로 잠기는 줄기를 금북정맥이라 하였는데 10대강의 울타리가 되야한다는 정맥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하여 박성태님은 그 줄기의 끝을 금강으로 잡음과 동시에 한남금북 정맥을 긴 줄기에

편입시켜 호서정맥이라 칭하고 원 산경표의 금북정맥은 금북기맥이라고 하였다.

 

이름을 어떻게 붙이든 그것은 전문가의 영역이고 과거 아무런 생각없이 밟았던 산줄기를 다시 한

번 새롭게 밟아보기로 한다.

항상 새로운 산줄기의 시작으로의 접근이 문제인데 다행히 버스가 작아 백금리 금곡마을을 지나 백

금 저수지까지 진입할수 있어 약간의 발품을 덜게되었다.

 

9:05   백금 저수지.

 

아침부터 강태공들이 낚시 하고있는 백금저수지의 풍광을 내려다보며 백월산 등산 안내도가 서있는

백월산으로의 1.9km의 이정표를 보며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진입하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 하였다.

 

 

 

9:17   갈림길.

탄탄대로의 산길이 열리며 우람하게 서있는 소나무 숲길따라 조금 올라서니 갈림길이 나온다.

잠시 망설이다 백월산 방향의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 월산사쪽으로 들어서면.

 

넓은 공터에 잡초풀이 가득한 빈 공터가 나오며 이곳이 석축과 함께 나무들이 울창하다는 월산사 절터인가보다

우거진 나무속에 가려진 석축의 흔적을 보며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해 간다.

 

9:25  좋은 등로따라 능선안부에 올라 백월산 방향으로 진행하여,

 

9:36   헬기장을 건너 좌측 숲길로 들어선다.

 

 

 

9:38   공덕고개에서 올라오는 금북정맥 능선을 만나 잠시 금북정맥길을 걸어간다.

 

백월산 정상이 가까워지며 커다란 바위가 문처럼 서있는 배문 앞을 지나게 된다. 예전에 백월산이

강이나 바다였다는 설이 있어 배들이 드나들던 곳이라 생각하여 배문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배문

 

9:46   △백월산(575.6m)

산행 시작한지 약 40분만에 백월산 정상에 당도하니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낡은 삼각점과 함께 검은 오석의

백월산 정상석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오래전 금북정맥길에 쉬어가던 넓은 사각평상도 그대로 놓여있어 잠시 옛 추억을 떠올리며 지나간다.

 

아직 성태산까지 가려면 3.1km나 가야 하겠네................

 

9:51   금북기맥 갈림길.

백월산 정상을 지나 나무들과 어우러진 멋진 능선길을 5분 정도 걷다보니 다시 능선이 갈라지며

안흥진으로 향하는 금북정맥은 북동쪽 스무고개 방향으로 꺾어지고 금북기맥은 성태산쪽을 향해

남서방향으로 갈라진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멋지게 도열하고 있는 숲길 능선따라 얼마간 걸어가다 길게 이어지는 자잘한 계단길

따라 월재로 내려선다.

 

10:02   월재.(다리재)

금곡마을 백금저수지로 이어지는 넓은 임도길이 지나고 있는 월재를 가로질러 산길로 진입하면

가파른 산길이 계속되며 성태산 정상까지 한바탕 힘을 쓰며 올라서게 된다.

 

한오름 올려쳐 소나무와 어우러 날카롭게 서있는 숫돌바위를 지나가고.

 

춤추듯 서있는 소나무 숲길따라 여유롭게 걸어가면 다시 산길은 가팔라지며 전면에 보이는

554.9m봉을 향해 또 한번 올려친다.

 

우거진 나무사이로 보이는 554.9m봉.

 

10:28  554.9m봉.

 

굵직한 소나무들이 멋지게 서있는 저편으로 올라서야할 성태산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막바지

오르막길에 힘을 쓰며 성태산 정상으로 향한다.

 

성태산 정상 당도.

 

10:36   성태산 천세봉(623.7m)성주지맥 분기점,

이곳에서 성주지맥이 갈라져 나가고 금북기맥은 동북방향으로 향한다. 힘들게 올라선 만큼 근거리에

있는 성태산 만세봉을 찍고 가기위해 남쪽으로 잠시 성주지맥길로 들어선다.

 

성태산 천세봉에서 바라본 풍광.

 

 

10:40  성태산 만세봉.(632m)

 

5분 거리의 만세봉을 왕복하고 성태산 천세봉으로 되돌아와 남동방향의 긴 로프길따라 내려

다음 봉우리인 행여봉으로 향한다.

 

나지막한 숲길따라 20분정도 걸어 행여봉 정상에 당도한다.

 

11:04   행여봉(493.6m)

천세봉 만세봉에 이어 이곳을 백세봉이라고 이름 지었다고도 한다. 남동방향으로 오던 잔잔한

마루금은 이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지며 거의 남쪽으로 가는 마루금을 따라 내려선다.

 

11:11   외산 임도를 가로질러 수신리 방향으로 진행.

 

 

11:19 반고개 방향으로 진행하여 잠시후 숲을 벗어나 수신리 마을이 평화롭게 내려다 보이는 둔덕을

지나며 무덤지대를 지나 약간 우틀하여 반고개로 향해간다.

 

수신리 일대.

 

 

 

임도로 내려 우측으로 잠시 걸어나가 반고개 2차선 도로에 선다.

 

11:31   반고개부여군 외산면 수신리 606번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부여 도로판이 걸려있는 우측으로 진행하여 적당한 곳에서 절개지를 넘어

좌측으로 올라선다.

 

등로는 농로로 이어지며 전면에 통신탑이 서있는 234m봉을 보며 밤나무 밭으로 들어선다. 

 

11:36   통신탑이 서있는 234m봉.

 

234m봉을 좌측에끼고 거친 잡초풀을 제끼며 문신리 임도로 내려 잠시 휴식을 취한다. 임도따라 구루고개

까지 진행할수도 있으나 마루금을 따르는 산객에겐 산길이 훨씬 편하고 좋다.

 

산길로 진입하여 다소 거칠한 숲속을 얼마간 진행하다 구루고개로 내려선다.

 

12:08   구루고개(청양군 남양면 매곡리)

 

조공산을 향하는 산길이 시작되며 숲길로 접어들려니 좌측 건너편으로 조공산이 바라다 보인다.

 

12:12   치앙재.

 

치앙재를 지나 평평하던 산길은 급오르막으로 전환되며 구슬땀을 흘리며 한바탕 올려쳐 평탄한 안부에

서고 잠시 숨고르기 하며 걸어가다 다시 내리막으로 떨어졌다 오르기를 두어번 힘들게 무덤 1기가 있는

조공산 갈림봉에 올라선다.

 

12:30   조공산 갈림봉.(399m)

지도마다 표기가 다르나 이곳을 조봉산 이라고도 하고 실제 지도상에 있는 조공산은 이곳에서 좌측

동쪽으로 조금 더 진행해야 한다. 무더운 날씨에 가파른 오르막길에 힘도 빠지고 과거 다녀온 산이라

생략하기로 한다.

 

감봉산 방향으로 출발.

 

12:48   부여재.

 

부여재를 지나며 바라본 좌측 풍광.

 

12:53   403.2m봉.(감봉산 갈림길)

 

감봉산으로 향하는 길은 우측으로 보내고 기맥은 좌측 화성리 마동임도 방향으로 간다.

 

벌목능선.

전면에 보이는 소나무숲을 향해 전진한다.

 

마동리 일대 마동저수지가 가까이에 보이고 뒤로 감봉산과 멀리 성주지맥길도 아스라하다.

 

13:04  마동재.(부여군 외산면 화성리)

임도 건너 숲길 진입.

 

13:10 356.6m봉. (삼각점봉 갈림길)

 

마루금은 남쪽방향으로 직진하나 우측으로 벗어나있는 삼각점봉을 찍으러 좌측으로 돌아가면 통신탑

이 서있는 341m삼각점봉이 좀 멀어보인다. 고르지못한 산길을 내려 삼각점봉으로 향한다.

 

13:16   △341m봉 정상 당도.

 

깎여진 산자락에 간신히 남아있는 삼각점을 확인하고 오던길로 되돌아 선다.

 

갈림길에 백하여 기맥길 따라 걸어간다.

 

13;37   밤나무꽃이 반쯤 떨어지고 있는 밤나무단지를 통과하고.

 

13:53  철탑 아래를지나 무성한 수풀속을 헤치며 남서방향의 산길로 휘돌아가고.

 

수레길 임도를 만나 숲길로 들어선다.

 

준.희님의 격려문이 걸려있는 봉으로 올라 잠시 뜨거운 열기를 식히고 좌측 방향으로 꺾어가면,

 

소나무 조림지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외산면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어깨까지 차오르는 소나무 조림지속으로 파고들어 뜨거운 태양열을 한 몸에 받으며 고생스럽게

통과해 간다.

 

소나무 조림지.

 

소나무 조림지를 벗어나 평탄한 길따라 걸어가다 오늘 산길의 마지막 봉 363.6m봉을 지나고.

14:12   363.6m봉.

 

멋진 소나무와 밤나무밭을 지나 벌통이 있는곳으로 조심스레 내려 오늘 산행의 종착지

새재고개로 내려선다.

 

 

 

14:18   새재고개.

비교적 좋은 산길에 무사히 새재고개에 당도하며 금북기맥 첫구간을 끝마친다. 대형버스는 올라올수

없는데 소형버스가 종착지까지 올라와주어 편하게 구간 산길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