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도 트레킹
아름다운 섬 소야도 걸어보기
▶트레킹 일자: 2021년 4월20일
▶트레킹 장소: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리
▶트레킹 경로: 덕적도항-소야리행 공영버스-큰말(종점) 하차-가섬 왕복-
큰말 보건소-해안도로-얼르매해수욕장-숲길진입-왕재산 갈림길-
막끝해안-왕재산 갈림길 백-△왕재산(142.2m)-129.6m봉-
떼뿌루해수욕장 -해오름펜션-국사봉(156.1m)-139.6m봉-북부능선
-덕적면 소야로-숲길진입-△105m봉-마배부리(전망대)-남서능선-
나루개 선착장-소야교(도보)-덕적항-인천여객터미널
▶트레킹 거리 및 트레킹 시간: 11.48km/ 5:11 (천천히 여유롭게)
교통: 갈때=동인천역 2번출구로 나와 지하상가 7번출구-24번 버스 탑승-
인천연안여객터미널 하차 - 연안여객터미널 8:30분 발 스마트호 탑승-
덕적도항 9:40 착-소야리행 공영버스-큰말종점하차
올때= 덕적도항 16:00 발 스마트호 탑승-인천여객터미널 17:10 착
큰말(인천 옹진군 덕적면 소야리196-4~덕적도항(인천 옹진군 덕적면 진리 86-4)까지 진행도.
아름다운 신록이 번져가는 요즘은 가희 계절의 여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저런 사정이 많아 잠시 산행을 멈추고 있다보니 어느덧 봄도
무르익어가고 부담없이 걸을수 있는 소야도 트레킹에 나서본다.
소야도는 덕적도에 딸린 섬으로 얼마전 까지 뱃길로 이어졌으나 최근
소야도까지 다리가 놓여져 덕적도에서 버스 혹은 걸어서도 소야도에 닿을수 있다.
소야도는 크지않은 섬으로 북서와 동남방향으로 길게 뻗어있어 하루일정
으로도 섬을 종주할 수 있다.
조수 간만의 차로 본섬과 떨어졌다 붙었다를 반복하는 목섬들이 신비한
바닷길을 만들고 있지만 오늘은 물때가 맞지않아 끊어진 바닷길을 걸을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천항 스마트호로 8:30분 출항.
덕적도 도우 선착장.
8시30분 인천항을 출발하여 1시간10분만에 덕적도 도우
선착장에 내려선다. 덕적도가 여러섬의 중간 기항지다 보니
많은사람들이 저마다의 목적지를 향해 북적거려 도회지
터미널만큼 복잡하다.
내려서자마자 공영버스3대가 덕적도 군내와 소야리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어 맨 첫번째에 대기하고 있는 소야리행 버스에 오른다.
소야도는 어느쪽으로 돌아보든 나루개 선착장으로 돌아나와
소야교를 건너 덕적항으로 가야하니 자신의 체력에 맞게 코스를
잡으면 된다
.
소야반도를 이루고 있는 남동쪽에서 시작하기로 하고 공영버스의
종점인 큰말에 하차하니 다리로 건너가볼수 있는 가섬이 보이고
간조시에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간뎃섬과 물푸레섬은 만조라 바닷
길이 끊어져있다.
갈라진 바닷길따라 직접 건너가 보면 좋으련만
물때가 맞지 않는 시점이니 아쉬움속에 바라보며 다리가 놓여있는
가섬까지만 가보고 나오기로 한다.
큰말도로에서 바라본 가섬과 간뎃섬, 물푸레섬
가섬을 향해가며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오늘 일정중 마지막에
돌아나올 마배부리 해안 너머로 소야등대와 창부섬이 참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다리로 이어진 가섬으로 건너가 바닷길이 끊어진 간뎃섬과
물푸레섬을 눈으로만 바라보고 다시 큰말로 돌아 나가기로 한다.
가도에서 바라본 큰말 마을.
가도에서 이어지는 간뎃섬과 물푸레섬
간조시에 물이 나가면 물푸레섬까지 바닷길이 열리는 소야도의
대표적인 신비한 바닷길이지만 오늘은 물때가 맞지않아 걸어볼
수 없어 유감이다.
가도 해안변.
조개껍질이 백사장을 이루고 있는 특이한 가도해안을
바라보며 큰말로 돌아 나간다.
큰말 보건소
큰말로 나와 국사봉으로 바로 올라서도 되나 국사봉은
나중에 오르기로 하고 해안도로 따라 걸어간다.
큰말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가도와 간뎃섬, 물푸레섬.
해안도로따라 3~4분정도 걸어가니 큰말정자와 뒤로 물푸레섬이
오묘하게 건너다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다 우측 길로 들어선다.
잠시 시멘임도따라 걸어가니 아래로 얼르매 해안이 내려다 보인다.
깨끗한 흰모래사장과 잔잔한 물빛, 고요한 적막감이 감도는
얼르매 해안을 보며 지나간다.
얼르매 해안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길.
얼르매 해안을 가로질러 이어지는 숲길로 올라서니 약간 길이
가팔라지고 간간히 고사리 채취하는 사람도 눈에띤다.
연초록 물감을 풀고 있는 숲길따라 한적하게 걸어가면 산책로
아래로 철썩철썩 부딪히는 파도소리와 해안변이 나무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처음 나오는 이정표를 보며 막 끝 방향의 산책로 따라 남쪽으로 향한다.
아름다운 산책로의 숲길따라 10여분 걸어가니 좌측 아래로
해안변이 보이고 짐대끝 800m를가리키고 있는 이정표가 보이나
기분좋은 숲길의 분위기를 그대로 즐기며 막끝으로 향한다.
반도 해안길이 내려다 보이고.
소이작도와 대이작도가 섬위의 산처럼 조망되고 뒤로 승봉도까지
어슴푸레 바라보이는 풍광을보며 한오름 올라 능선을 걷다보니
왕재산 갈림 이정표가 나온다.
왕재산 갈림길.
왕재산으로 바로 올라설수 있으나 막끝해안으로 내려가
해안가 풍광을 즐기고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오기로 하고 막끝
해변으로 내려선다.
구불거리는 산책로따라 소사나무를 보며 빙 돌아 내려 독특한
기암이 보이는 막끝 해변으로내려선다.
막끝해변.
막끝 전망대와 주먹뿌리 섬.
이곳도 물이 빠지면 건너갈수 있다는데 물때가 맞지않아
나무벤치에서 20여분 휴식하며 여유롭게 막 끝 해변의
풍광을 즐겨본다.
막끝해안의 기암괴석.
막끝 해안과 멀리 이작도 승봉도.
주먹뿌리 섬.
아름다운 막끝해변을 감상하고 왕재산 갈림길로 되돌아와
왕재산을 향해 올라선다.
급경사 오르막으로 정자가 보이는 왕재산 정상을 향해 힘을
쓰며 한오름 올라선다.
왕재정 (왕재산 정상)당도.
△왕재산(142.2m)
왕재정 이 놓여있는 왕재산 정상은 삼각점이 놓여있고 망망대해의
조망이 펼쳐진다.
이작도등 인천 앞 바다에 뿌려진 작은 섬들의 그림같은 풍광을 즐기며
섬산행의 묘미를 만끽해 본다.
이작도가 손에 닿을듯 하고 뒤로는 승봉도 그 옆으로는
자월도가 있겠지?
조금전에 지났던 막끝해안의 주먹뿌리 민둥섬도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왕재산을 출발, 이제부터 숲길능선만 따라가면 될것 같고
약간 굴곡진 길을 오르내리며129.6m봉을 지난다.
129.6m봉.
이름모를 들꽃들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하는 쾌적한 숲길따라
얼마간 걸어가니,
막끝해변에서 왕재산 갈림길로 백 하지 않고 해안 둘레길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면 이곳에서 다시 합류하게 된다.
떼뿌르해변 방향으로 직진.
푹신한 흙길에 발걸음은 부드럽고 잠시후 만나는 철문안으로
들어서며 길을 잇는다.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며 막끝해변의 주먹바위섬이 내다보이고
문갑도 백아도등 주변섬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큰말 보건소 갈림길.
이곳에서 큰말로 내려서면 처음 산행시작점인 큰말보건소
해안도로로 연결되나 떼뿌르 해수욕장을 향해 직진한다.
떼뿌루 해수욕장.
능선에서 떠뿌루 해수욕장으로 내려선다.
커다란 갯돌을 밟으며 떠뿌루 해수욕장으로 내려서니 철썩철썩
밀려오는 파도소리가 심금을 울린다.
옥류처럼 맑은 바닷물길을 보며 떼뿌루 해변을 따라 나간다.
소야도의 대표적인 캠핑장소인듯 떼뿌루 해수욕장과 함께있는
캠핑장이 보여 점심 보따리를 펼치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넓은공간에 화장실과 수돗가를 함께 갖추고 있어 켐핑족들 에겐
안성맞춤인 장소다.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느긋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켐핑장을
가로질러 마을길 도로로 나오니 국사봉 들머리가 되는 해오름
펜션이 언덕위로 보인다.
마을길 꽃밭에 피어난 튤립꽃도 공해가 없어서일까?
아주 원색적인 빛깔속에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국사봉 들머리.
섬초롱 펜션과 해오름펜션 간판이 서있는곳에서 좌측
국사봉을 향해 시멘길따라 올라선다.
아늑하게 보이는 큰말이 정겹게 내려다 보인다.
큰말은 소야도의 중심지라고 한다.
물텡크를 보며 임도따라 조금 올라서면,
큰말과 나루개 이정표가 나오며 국사봉은 나루개
방향으로 올라선다.
국사봉은 소야도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다는데
채 200m도 되지않는 산봉에 한바탕 땀을 빼며 올라선다.
국사봉(156.1m)
넓은 헬기장 공터에 국수봉이라 잘못 표기된 정상목이 서있고
조망이 좋다.
큰말과 북쪽으로 덕적도의 산줄기가 보이고 신비한 바닷길이 열리는
간뎃섬 물푸레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국사봉(156.1m)
땀을 빼고 올라선 정점에 내리쬐는 한낮의 햇살이 강렬하다.
북서쪽 덕적도의 우람한 산줄기가 병풍을 두른듯 위용있게
바라보이고,
처음 큰말에서 바닷길이 열리지 않아 건너가지 못했던 가섬에서
간뎃섬 물푸레섬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이 내려다 보인다.
국사봉 정상에서 약간 백하듯 돌아내려 우측 숲길능선으로
들어서면 다시 유순한 산길이 이어지고,
알록달록한 야생화꽃길에 정신팔며 산책하듯 걸어간다.
나루개쪽으로 직진.
산수국의 감미로운 향기가 코끝을 자극해오고,
봉같지않은 139.6m봉을 지나 서쪽으로 오던 등로는 북쪽으로
선회하여 덕적면 소야로 도로로 내려선다.
덕적면 소야로.
국사봉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고 도로건너 건너편 산길로 올라선다.
물탱크가 보이는 곳으로 올라 우측으로 꺾어 밋밋한 숲길을
따라 마배부리로 향한다.
힘든 사람은 이곳 나루개쪽으로 바로 내려설수 있으나
마배부리 방향으로 직진한다.
△105m봉.
지도에 삼각점이 표기되어있는 봉인데 삼각점은
찾아보지 않고 무심히 지나친다.
마배부리 전망대 당도.
산행시작할때 보이던 소야도 등대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 창부섬도
내다 보인다.
날씨만 좋으면 강화 마니산과 길게 누워있는 장봉도까지 볼수 있으나
오후의 떨어지는 햇살에 반사되어 잘 포착할 수 없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오던길로 조금 돌아나가 우측 산허리길따라 나루개 쪽으로 향한다.
소야등대.
산 허리길따라 지나온 소야등대를 돌아보며 나루개로 향한다.
건너가야할 소야교와 덕적항이 보이는것이 소야도
산행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나루개 선착장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다리로 이어진
소야교따라 소야도와 이별을 고하고 덕적항으로 향한다.
보행자 보행금지라고 되어있으나 아직은 통행을
막지 않고 있다.
덕적항으로 건너와서 바라본 소야교.
아침에 내려설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있는
도우 선착장에 당도하며 소야도트레킹을 끝마친다.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울창한 숲길 산책로가 길게 이어지는 조용하고 매력있는
섬 산행 이었다.
훗날 해안길만 따라 한바퀴 돌아봐도 하루 일정에 손색이 없는곳으로
다시 한 번 올 날을 기대해보며 소야도 종주 산행을 끝마친다.
16:00 막 배가 도우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