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신안 반월도, 박지도(퍼플섬)
차가운 봄바람에 실려 퍼플 섬 일주
▶산행일자: 2022년 3월6일
▶산행장소: 전남 신안군 안좌면
▶산행코스: 피플섬 입구-매표소-문부릿지-해안도로(우측)-견산입구-견산(199m)-절골재-만호정(만호바위)
-어깨산(194m)-돌탑공원-딸당-반월도카페-퍼플교(박지~반월)-박지도-사스페레나무 숲길-
당산(131m)-퍼플교(두리~박지) -두리주차장
▶산행거리및/산행시간: 9.18km/ 3:36
박지도.
퍼플섬입구(두리주차장)~반월도(견산)~박지도(당산)~두리주차장까지 원점회기 진행도.
박지도와 반월도는 섬 속의 섬으로 두개의 섬이 나무다리로 연결되어있다. 안좌도 본 섬에서 박지도로
박지도에서 반월도를 잇고있다.
반월도는 섬의 형태가 반달모양으로 보여 반월도라 하였고 반월도의 최고봉은 어깨산(견산)이다.
박지도는 박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하여 박지도라 한다. 섬의 지형이 박모양이라하여 배기섬
이라고 하는데 박지리 뒷산에 당이 있었다고 하여 이곳 마을 사람들은 당산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섬을 이어주는 해상목교인 퍼플교(약1500m)가 있어 바다위를 걸어서 섬에서 섬까지 여행하는 이
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반월도와 박지도 해안산책로가 조성 되어있어 걷기도 좋고 자전거를 빌려 하이킹을 할수도 있다. 퍼플교
라 명명한 이 다리는 신안 안좌도와 박지도 반월도를 한번의 여행으로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함이 있는 섬이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11:31 퍼플섬 입구 시작점인 두리주차장.
매표소에서 매표하고 산책을 시작한다.
입장료가 성인 5,000원인데 옷이나 모자 머플러 가방등 보라색을
한가지만 입었거나 지녔으면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일정은 자유롭게 산책을 하던 산행을 하던 시간안에 출발점인 두리주차장으로 오면 되는 자유 일정이다.
밑에서 보는 바다보다 높은곳에 올라야 조망도 좋고 주변을 감상할수 있어 산행도 하고 퍼플교로 바닷길도 건
너보며 산행을 함께 하기로 한다.
남쪽 섬이라 간간이 피어난 동백꽃도 보여져 봄은 온것 같은데 오늘따라 불어오는 바람이 매섭다. 한겨울 삭풍
을 맞으며 냉동어가 다 되어 원점회귀 하며 섬 일주를 마친다.
11:39 물이 빠져나가 갯벌이 드러나고있는 을씨년스런 바다를 보며 조금 걸어가니
반월도를 건널수 있는 문부릿지 앞에 당도한다.
11:39 문부릿지.
우뚝하게 서있는 반월도 어깨산쪽을 바라보며 문부릿지를 건너간다. 보라색으로 단장한 퍼플섬
이 유명하다지만 웬지 자연색상과 어울리지 않게 튀는 컬러가 너무 인공적으로 느껴진다.
11:47 반월도로 넘어오고.
문 부릿지로 반월도로 건너오니 좌우 모두 산책로가 이어져 어디로 갈지 잠시 우왕좌왕 한다
지도를보니 우측 해안도로를 따라야 견산을 오른다음 퍼플교로 겹치지않고 내려올 수 있겠다.
우측 해안도로따라 한적한 바다풍광을 바라보며 견산 입구가 나올때까지 해안길따라 걸어간다.
해안 산책로에서 바라본 바다풍광.
올라야 할 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좌측으로 바라보이고.
12:12 견산입구.
견산입구 안내판은 없지만 오르막 계단길이 이어져 견산입구임을 감지하고 가파른 계단길따라
산릉으로 붙어선다.
약200m고도의 산이지만 섬 산의 고도는 만만치 않다. 한바탕 힘을 빼며
줄곳 이어지는 오르막길따라 가파르게 올라선다.
12:37 견산(199m) 정상.
몇몇 산꾼들의 표지기만 걸려있는 견산 정상에 발도장을 찍는다. 지도에는 견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이곳에서는 대덕산으로 불리우는것 같다.
급하게 올라선 만큼 가파르게 떨어져 내려서고.
대숲길을 지나고.
누군가 세워놓은 바위너머로 풍광은 좋아 보이는데 나무가 막아서고있어 아쉽다.
12: 50 절골재.
방금 지나온 산이 견산(199m) 인데 또다시 어깨산 정상 500m를 가리키고 있다. 견산이나
어깨산이나 같은 이름인데 194m봉을 어깨산이라고 명명해 놓았다.
절골재에서 뒤 돌아본 견산.
바다가 조망되는 만호정과 함께있는 만호바위 당도.
13:00 만호바위.
만호바위에서 흡족한 조망에 빠져들고.
바다풍광의 조망을 즐기고 오르막길로 약 10분간 올라 또다른 어깨산 정상에 당도한다.
13:10 어깨산(194m)
박지도 방향으로 향한다.
돌탑공원이라는데 공원같지는 않고 돌탑만 몇기 서있다.
건너서야할 퍼플교와 박지도 풍광을 바라보며 발길을 재촉한다.
13:24 딸당.
건너서야할 퍼플교와 박지도.
반월도 카페 앞 당도, 퍼플교를 건너 박지도로 향한다.
반월도 카페.
거의 1km가 다 되는 퍼플교로 박지도를 향해 건너선다. 바다길을 가르며 걸어가자니 매서운
바닷바람이 뼛속까지 사무쳐온다. 한 여름이라면 모를까 오늘같은 날씨는 바람길을 헤치며
바다 한가운데를 걸어가는꼴이라 고행이 따로 없다. 총총걸음을 재촉하며 다리를 건너간다.
한없이 이어지는 다리는 끝날줄을 모르고.
바람길에 실려 박지도에 당도한다. 당산을 밟고 내려와 반월도로 다시 건너가야할 퍼플교가 좌측에
바라보여 다시 바람길따라 건널 생각을 하니 온 몸이 와들와들 떨려온다.
13:51 박지도.
보라빛다리(purple교)는 평생을 박지도에서 살아온 김매금 할머니의 두발로 육지로 나오고 싶다는 소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2007년 신안군에서 안좌면 두리선착장과 박지도, 박지도와 반월도를 연결하는 총 길이
1.46km의 목조교를 놓았고, 특색있는 섬으로 가꾸기위해 왕도라지꽃 꿀풀꽃등 보라빛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것에 착안해 섬자체를 보라빛으로 바꾸어 보기로 한다. 섬마을 지붕도 보라색으로 바꾸고 보라색 꽃길을
조성하고 라벤도 정원을 만들기도 하며 섬 전체를 보라빛으로 바꾸어 보라빛 섬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박지도에서 돌아본 퍼플교와 어깨산.
물이 빠져있던 갯벌에 어느새 바닷물이 가득 채워져 있고. 박지도의 진산 당산으로 향한다.
13:57 박지 당산입구.
어눅한 사스레피나무 숲길로 진입하여 당산으로 향한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나무숲길일테지만 지금은 이른 봄이라 햇볕을 그리워하며 올라선다.
14:09 당산(131m)
높지는 않아도 정상석도 있고 아늑한 정상이다. 조금 전에 올랐던 견산과 어깨산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바라보여 마음이 뿌듯해진다.
900년된 우물로 가는길이 있으나 내려섰던 사람들이 다시 되돌아와 조그만
샘물만 있다고 하여
그리로 가는 길은 생략하기로 한다.
당산 둘레길따라 한바퀴 돌아 내려도 되지만 너무 춥고 꽃도 피지않은 라벤다공원은 의미가
없어 다시 돌라온 길로 되돌아 퍼플교 입구로 내려서기로 한다.
당산 정상에서 바라본 반월도의 견산과 어깨산.
박지리 퍼플교 앞으로 내려서고.
14:40 퍼플교(두리~박지547m)
처음 시작한 두리주차장 쪽으로 퍼플교를 건너간다.
15:02 두리 주차장쪽으로 원점회귀하며 반월도와 박지도 섬 산행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