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화개산, 봉천산, 별립산
강화의 3개산을 오르다
▶산행일자: 2011년 3월12일
▶산행장소: 인천 강화
▶산행코스: ◈봉천산
고인돌-석조여래입상-봉천산-하점면사무소
◈교동도 화개산
창후리선착장-교동도-읍내리 비석군-화개사-교동향교-화개산-교동면사무소
◈별립산
창후리 유스호스텔-약수터-별립산-창후리
▶산행시간: 봉천산-1:30
화개산-1:30
별립산-1:20
☞접근방법: 봉천산=강화터미널 28번군내버스로 고인돌하차(20분소요)봉천산 산행후 하점면사무소앞
화개산=32번 군내버스로 창후리선착장하차 화개7호 여객선으로 교동도월선선착장(15분소요)
별립산=창후리선착장옆에 있는 유스호스텔길로 올라 산행후 32번 군내버스로 강화터미널
☞시간표:강화터미널-창후리
오전6:20, 7:30, 8:20, 9:05, 10:10, 11:00, 11:40
오후12:20, 1:10, 2:05, 3:00, 3:30, 4:30, 5:35, 7:10, 8:20
창후리- 강화터미널
오전 6:45, 8:00, 8:50, 9:30. 10:40, 11:30, 12:10
오후 12:50, 1:40, 2:35, 3:30, 4:00, 5:00, 6:05, 7:40, 8:45
♣공휴일과 일요일은 시간이 다르다,
창후리 선착장에서 교동도 월선선착장 가는 여객선은 30분간격으로 일정치않다.
만조때는 바로 가기 때문에 15분 소요되고 간조때는 석모도로 돌아가기때문에 50분 소요
※.하루에 3개의 산을 오른 좀 번잡한 산행이었다. 하나의 산을 오르기에는 너무 짧아 각각 독립된 산을
3개씩 오르다보니 분주하게 보낸 하루였다. 강화의 얕으막한 산들로 산 자체는 보잘것 없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굽어보며 멀리 북쪽의 산하까지 조망되는 멋진 조망대의 산들이다. 오늘은 짙게낀 안개
로 시원한 조망은 할 수 없었지만 발 가는데로 자유롭게 거닐은 산행 이었다. 특히 시간대가 딱딱 들어맞
아 3개의 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여객선을 타고 바라본 창후리와 별립산.
28번 군내버스로 고인돌에 하차. 고인돌 공원에 있는 강화역사 박물관을
둘러보고 산행을 시작했다.
고인돌 사적 137호
1980년부터 1990년까지 고려산 주위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 100기에 이른다
이후 지속적으로 발굴되어 지금은 150기에달한다고 한다.
아래 사진에 있는 고인돌은 사적 137호로 옮기는데1000명 정도가 되었다고 하는데
강화 고인돌중 70여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대충 박물관을 둘러보고 작은 소로를따라 10분쯤 걸어가니 43번 군도길이 나와
좌측으로 걸어가다 석조여래 입상쪽 우측길로 진입한다.
보물 615호인 하점면 석조여래 입상.
평평한 돌에 서 있는 모습의 부처를 조각한 것으로 높이는 2.8m다.
마음씨좋은 할머니를 연상시키는 후덕한 부처상이다.
석조여래입상 바로위에 나있는 갈림길. 왼쪽으로 끝까지 걸어가면된다.
솔밭길과 묘들이 많은 길을 지나 바로위에 봉천대가 있는 봉천산 정상이 바라보인다.
이곳을 통과하면 봉천산.
봉천산 정상.
날씨가 맑으면 북한의 개풍군과 멀리 송악산까지 보인다는 전망대의 산이지만
오늘은 짙게 드리운 안개로 바로 지척에 있는 별립산도 희미하니 너무 안타깝다.
정상 한귀퉁이에 있는 나옹선사의 싯귀가 마음에 와 닿는다.
봉천대.
하음봉씨 시조 봉우의 5대손 봉천우가 하늘에 제사지내기 위해 쌓은 제단
봉천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봉천산 정상에서 평화전망대까지 이르는 능선으로 언젠가 밟아보고 싶은 산줄기다.
하점 면사무소로 내려서는 하산길.
하산하며 바라보이는 별립산이 뿌옇게 시야에 들어온다.
쾌적한 오솔길을 걸으며 하점면사무소로 하산
돌아볼 겨를도 없이 32번 창후리행 버스가 들어온다.
재빨리 승차. 창후리 종점인 선착장을 향한다. 이 차를
못만났으면 1시간을 낭비할뻔 했는데참으로 다행이다.
항후리 선착장에서 배시간을 알아보니 오늘은 물때가 만조라 석모도로 돌아가지않고
바로 월선 선착장으로 간다고 하니 먼저 별립산 가려던 것을 교동도부터 가기로 하고 화개
7호 여객선에 올라 교동도를 향한다. 멀리 교동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석모도.
창후리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교동도로
교동도가 멀리 바라보인다.
배위에서 바라본 뿌연 석모도.
읍내리 비석군.
월선 선착장에서 내려 30분을 도로따라 걷다가 강화나들길이란 팻말과함께
화개사 이정표를 보고 접어드니 만나게되는 비석군 조선시대 도호부지사 목민관등
교동에 흩어진 비석을 함께 모아놓은곳.
교동향교.
공자를 모신 최초의 향교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라고 한다.
고려 충렬왕때 문선공 안유선생이 공자상을 들여와 문묘에 봉인
교동은 중국 산둥성과 가까워 무역을 하는 길목이었으며 중국을 오가는
배들이 거쳐간 곳이 교동이라고 한다.
화개산을 향해가다 우측으로 200m 정도에 있으며 다시 산행길로 돌아와서
화개사로 향한다.
화개사와 200년된 소나무. 보호수로 지정되어있다.
화개사 우측길로 오르며 등로는 점점 오름길로 변하고 산재해 있는돌이 많아
걷는길이 다소 불편하다.
능선에 올라 봉수대에서 바라본 화개산 정상.
봉수대 터.
화개산 정상.
일망무제인 화개산 정상은 조망이 빼어나다. 희미하지만 별립산과 고려산줄기가
펼쳐지고 석모도의 해명산 낙가산 줄기가 펼쳐지고 북쪽으로 멀리 북한의 들녘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날씨만 맑았다면 환상적인 경관이었을텐데 너무 안타깝다.
화개산의 삼각점.
화개산 정상에서 바라본 별립산.
화개산 정상모습.
석모도를 바라보고.
북녘땅 쪽을 바라본다.
화개산 정상에서 하산길은 내가 올라온 화개사쪽이 가장 빠르지만
왔던 길로 내려가는 것이 싫어 교동 면사무소쪽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화개산성 터라고 하나 빈공터에 나무벤치만 놓여있다.
하산길에 바라보이는 풍광.
걷기좋은 하산로.
한증막.
하산로에서 약간 비껴있는 한증막은조선 후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황토와 돌을 축조하여 만들었다. 선조들이 병환과 민간요법으로 이용했던
시설로 여럿이 함께 사용할수 있는 규모로 당시의 민간시설로 이용할때는
마른 소나무가지로 불을 지펴 온도가 높아지면 재를 꺼내고 생솔가지만
바닥에 깔고 그 안에 들어가 땀을 낸후 시냇물에서 냉수로 몸을 식혀 한증
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목욕은 물론 병의 치료까지 하는 시설로 1970년까지
사용 되었다고 한다.
한증막을 지나 조금 더 내려와 등로를 벗어나 150m 좌측으로 들어가니 나오는
연산군 유배지. 비석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대룡시장.
교동면사무소로 내려와 화개산 등산을 마치니 2시가 되었다. 월선 선착장까지 걸어가면
1시간은 더 걸린다고 하는데 도로걷는것이 너무 지루할 것 같아 동네사람에게 물어보니
3시에 월선 선착장으로 가는 마을 버스가 있다고 한다. 시간은 1시간 남아있고 낡은 가옥
들로 이루어진 대룡시장을 구경하기로 한다.
간판에써있는 글씨부터 흥미로운 대룡리는 북한과 근접해있어 시설물하나도 군대의 허가
없이는 고칠 수 없어 몇십년을 그대로 살다보니 시간이 멈춰버린 듯 보이지만 대룡시장을
빠져 나오면 현대적으로 지어진 전원주택이 많이 보이며 이곳도
현대화의 물결에 휩싸인듯 하다..
3시 마을버스로 10분정도 걸려 월선 선착장에도착. 3시10분 창후리행 여객선을 타고
창후리를 향하며 묘하게 바라보이는 별립산.
창후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3시20분. 선착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서해유스호스텔 간판
좌측으로 진입 도로따라 조금 걷다가 만나는 첫번째 우측길로 접어들며 별립산으로 향한다.
별립산 오르며 바라보이는 풍광 . 역시 뿌연날씨에 희미하게 드러난다.
교동도와 육지를 이어주는 연육교가 보인다.
아직 공사중으로 2013년정도 되야 완공된다고 한다
조망이 아름다운 별립산 정상.
이곳까지 40분 걸려 올랐다. 등산로는 외길로 약수터까지 계속된다.
약수터에 이르면 길은 없어지고 약수터 가기전 길로 조금 백하여 능선에
붙으며 계속 오르면 정상에 이르게 된다.
별립산에서 바라본 고려산 줄기. 우측으로 혈구산도 바라보인다.
넓고 시원한 들녘.
교동읍의 경지면적은 가평군 전체면적보다 넓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곡식으로
인천시민 전체를 먹여살리고도 남는다고 한다. 교동쌀은 다른지역 쌀보다 값은
좀 비싸지만 맛이 아주 좋다고 한다.
별립산 정상석 조금 지나 바라본 군부대 건물.
군부대가 막고 있어 더 이상 갈수없다.
해질녘의 바다.
1시간10분만에 별립산 등산을 바치고 내려오니 4:50분. 창후리 선착장에 있는 버스
정류소에서 5:00에 들어오는 32번 버스로 강화터미널로. 오늘산행은 시간이 잘 맞아
주어 하루에 3개산을 무리없이 오르는데 성공했다.
아래 사진에서 가르키는 방향으로 내려오면 길잃을 염려없이 산행을 마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