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트레일

약수숲길 3+4코스 개인약수길

산길 나그네 2023. 8. 2. 15:11

 

▶트레킹일자: 2023년 8월1일

▶트레킹장소: 강원/ 인재

▶트레킹경로: 왕성동교-강변산책로-미산 약수교-내린천로(포장도로)-

                      개인약수주차장 -개인약수 갈림길-생태탐방로입구-

                           대개인동골-소개인동교

▶트레킹거리 및 소요시간: 14.10km/4:29

 

2023-08-01 약수숲길4구간 개인약수.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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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동교(강원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303-2)~ 소개인동교(인제군 상남면 미산히 152-2)까지 진행도.

 

올들어 가장 더운 35도를 웃도는 날씨에 약수숲길 4코스를

마무리 하기위해 도보산행길에 나선다.  

지난 구간 3코스 끝지점인 미산 약수교까지 가지 못하고 왕성동교

에서 끝마친바 있어 오늘은 왕성동교에서  시작하여 4코스를

진행 하기로 한다.

 

9:47    왕성동교.

 

 

절정을 달리고 있는 한여름의 열기는 오전인데도 대단하다.

활기찬 초록의 빛깔도 여름의 꼭지점을 찍었는지 서서히 어두운

빛깔이 스며들고 있다.

달도 차면 기우는법, 이제 한여름도 서서히 퇴색의 빛깔로 바뀌어

지며  머지않아 다가올 가을에게 넘겨줄 태세다.

때가되면 집착함 없이 물러나는 질서정연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왕성동교 출발.

 

 

열기 가득한 포장도로길을 피해  명이식당 옆

아랫길따라 강변산책로로 내려선다.

 

 

강변 산책로.

최근에 내린 장마비에 계방천의 물빛깔은 아직 황토빛이다.

도로길 보다는 조금 나은것 같아도 태양의열기는 여전하다.

 

 

최근에 길을 정비해 놓은듯 잡초풀이 말끔히

정리된 강변길을 따라 나간다.

 

 

10:00   강변길은 짧게 끝나고 다시 도로길로 올라서고.

 

 

이제 시작인데 바람 한 점 없는 대단한 날씨에 숨이 막혀온다.

다른 회원들처럼 아예 4코스 출발점 미산 약수교에서 부터

시작 했으면 좋았을것을 생략하는 구간이 찜찜해 왕성동교

에 내려선 것인데........ 

 

뜨거운 열기를 못 참고  지나는 트럭을 히치해 짐칸에 올라탄

회원님의 손짓에 얼떨결에  트럭에 올라타 버린다.

미산 약수교까지 약 3분 정도의 거리였지만 짐칸위로 불어오는

바람에 잠깐의 무더위를 식히고 내려선다.

 

 

10:04    미산 약수교.( 4코스 출발점)

 

 

미산 약수교를 건너 우틀하여 내린천로 따라 

도로따라 걸어 오르는길이 시작되고.

 

 

미산 약수교를 건너서며  바라본 계방천.

 

 

정처없이 이어지는 꼬부랑 시멘도로길에 땀을 쏟으며

도로길따라 올라서노라니 이따금 개인약수로 향하는 승용차

가 지날뿐,   인적 없는 도로는 산길과 다름없이 한적하다.

 

 

10:21    좌측으로 방태산 7km의 이정표가 보이고, 

직진하는 개인약수방향따라 꼬불꼬불 도로길을 걸어 오른다.

 

 

땀을 빼며 힘들게 올라서노라니 他산악회 회원들을 실은 트럭

이 2대나 지나간다. 오늘같은 무더위에 바로 산으로 직행하는

그네들이 부러워지기도 한다.

 

 

 

 

 

높게 올라서기만 하던 시멘임도는 아래로 내려서며 발이

좀 편해진다.

 맑은 하늘아래 또렷하게 하늘금을 긋고 있는 개인산에서

뻗어나온 침석봉을 한컷 포착해본다.

 

 

꽤 많이 걸어온것 같은데 지겨운 임도는 계속되고.

 

 

삼거리 갈림길.

 

 

11:07     개인약수 주차장.

개인약수 주차장을 얼마 남기지 않고  빈차로 올라가는 개인약수

산방 주인이 트럭을 멈추어준다. 거의 다 올라온 길이지만 잠깐

트럭을 얻어타고 개인약수 주차장에 당도한다.

 

 

풍차와 너와집등 산중턱에 잘 꾸며놓은 주차장과 음식점 산방이

있는 넓은 공간으로 개인약수를 찾는 사람들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것 같다. 

 

 

11:08    갈림길.

이곳에서  길이 두갈래로 갈라져 방태산 주억봉,구룡덕봉은 

직진방향이고 약수숲길은 개인약수 방향의 좌측길로 3.6km

를 왕복하고 내려서야 한다.

 

 

개인약수 산방.

 

 

11:11    개인약수길.

개인약수 숲길로 들어서자마자 에어컨이 설치된 것 처럼

시원해지니 천미터 高地의 숲길은 역시 다르다.

타들어갈듯한 몸의 열기를 식히며 힐링의 산책로로 올라선다.

 

 

약간의 오르막 길이 이어지나 생각보다 계곡은 넓고 바위틈

으로 뿜어내는 폭포소리에 몸과 마음은 절로 쉬어진다.

 

 

바윗돌이 많아 발걸음에 신경쓰며 여러개의

징검다리를 건너서고.

 

 

개인약수로 향하는 아름다운 풍광들을 담아보며 시원한

계곡에 몸을 식히며 올라선다.

 

 

 

 

 

 

 

 

 

 

 

 

 

 

요란한 계곡의 폭포소리에 떠들석하던 숲길은 조용해지고

운치있게 서있는 나무숲이 나오며  개인약수터에 당도한다.

 

 

11:50   개인약수터.

 

 

개인약수는 개인산 중턱에 있는 약수로 우리나라 약수중

제일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어 오염도가 적다고 한다. 상탕과

하탕 두곳인데 물은 하탕에서 더 많이 나온다고 한다. 

 

1891년 지덕삼이란 사람이 발견했다고 전해지며 고종황제가

포상을 했다는 약수로, 철분 함유량이 높아 비린맛과 톡 쏘는

특유의 약수맛이 난다.

 

 

좁은공간임에도 물이 끊이지 않고 분출되고.

 

 

 

작은돌과 탑들이 많이 있는 개인약수터는 많은사람들이 오가며

정성을 드린 흔적도 많이 보인다. 옛부터 약수를 마시기전 육류를

먹거나 부정한 일을 하면 물이 흐려진다는 전설이 있는데,

 

처음에 맑던 약수물이 회원들이 휴식하며 안주와 막걸리를 마신후

뜬 물은 뿌엿하개 흐릿한 물로 변해있다.

과학과 신비의 차이는 무엇일까? 

 

 

20여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오던길로 되돌아 내려

주차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개인약수터 주차장 원점회귀.

 

 

12:54.    1시간 40분을 소요하여 개인약수터를 왕복하고 

올라왔던 미산 약수교로 가지않고 대 개인동골을 거쳐

소개인동교로 하산하기로 한다.    

 

 

개인약수 삼거리.

 

 

우측은 미산동 약수교 방향이고 소 개인동교 방향인 좌측

생태탐방로 로 들어선다.

 

 

 

 

미산 약수교길은 잘 정비된 시멘도로길이었지만 대 개인동골을 

경유하여 소 개인동교로의 하산길은 때묻지 않은 계곡의 자연의

숨결을 간직한 유심한 골짜기다. 

이끼폭포와 물이 넘쳐나는 징검다리도 여러번 건너서며 숲과 계곡

을 교차하며 걸어나가는 길이다 .

 

12:59   소 개인동교 방향으로 출발.

 

 

좌측 풀숲이 우거진 생태탐방로 입구로 내려서고.

 

 

생태탐방로 구간이 시작되며 내려서자마자 세찬 물살이

흐르는 계류를 건너서며 만만치 않은 계곡길임이 느껴진다.

 

 

요란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다시 숲길로 올라서고.

 

 

두번째 계류를 건너서며 점점 계곡길은 거칠고 깊어진다.

 

 

맑은 물위에 비쳐든 물빛깔이 초록 물감을 풀어놓은듯

맑은 물 빛깔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약간 험하기도 한 바윗

길을 돌아 나간다.

 

 

위태스런 징검다리를 건너서면 다시 숲길로 이어지는

숲과 계곡을 여러번 교차한다.

 

 

바위에 낀 이끼등 정비되지 않은 원시적인 계곡 풍광이

아름다우나 결코 편한 길은 아니다.

 

 

고도가 낮아진 까닭인지 바깥날씨보다는 엄청 시원하나

개인약수길 보다는 온도가 높아지고 있어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여유았게 휴식하고 있는 회원님도 보인다.

 

 

정비되지 않아 약간 거칠게도 느껴지는 계곡은 보기와 달리

마땅히 쉬어갈 공간도 없고 숲길도 정비되지 않아 발걸음이

그다지 편하지는 않다.

 

 

 

 

 

계곡풍광.

 

 

 

 

 

 

 

 

 

 

 

 

 

 

 

 

 

 

 

 

쓰러져 있는 썪은 나무등걸과 이끼낀 바위등 

인적이 드문  숲길도 넘어서고.

 

 

무더위를 못참고 옷을 입은채로 물에 풍덩 빠져 몸의 열기를

식히고 있는 회원님들도 보인다. ㅠㅠㅠ

 

 

점점 거칠어지는 계곡길을 아슬아슬 통과해 가고. 

 

 

이끼낀 바위틈으로 폭포물이 흘러내리니 요즘 처럼 수량이

풍부할땐 진풍경으로 바라보인다.

 

 

바윗길로 교차해 올라서고.

 

 

평지길에 잠깐 나타난 계방천변 풍광. 

 

 

 

 

 

1시간이 넘게 걸어나온 생태 탐방로는 끝이나는데 편하게 걸어

나가면 될줄 알았는데 개인사유지가 길을 막고 있어 산 위로 

우회하여 내려선다.

 

 

14:11    소 개인동교.

소 개인동교가 나오나며 오늘 도보길도 도착지에 거의

도착한것 같다.

 

 

개인 사유지가 막아서지 않았으면 편하게 이 길로

나왔을텐데......

 

 

소 개인동교를 건너서며 계방천변따라 아름다웠으나

험하게 걸어나온 계곡쪽을 바라보며 산악회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좌측 풍광.

 

 

14:17    미산동.

불볕더위에 무더위를 잊게해준 오늘 산길은 여름철 산길에

안성맞춤인 장소였다. 시원한 숲속풍광속에 원없이 들어본 폭포

소리가 아직도 귀에 맴돈다.

 

약수숲길 4코스를 3코스로 나누어 걷다보니 다소 구간이 길어

졌으나 무더위속 미답의 산길에 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