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산행

영종 선녀바위

산길 나그네 2025. 5. 5. 09:01

 

선녀바위 해수욕장~을왕리 해수욕장

2025년 5월3일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

 

2025-05-03 영종 선녀바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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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바위 해수욕장(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을왕리

해수욕장(중구 을왕동750-90)까지 진행도.

 

 

 

아침에는 비가오나 오전중에 개인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반나절이면 걸을수 있는 영종도 을왕리 일대 바다길을

거닐어보기위해 불현듯 집을 나선다.

영종의 서쪽 끝에있는 을왕리 해수욕장은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다.

 

선녀바위 해수욕장에서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길은 

둘레길로 이어져 있어 편하게 걸을수 있고, 을왕리 해수욕장

에서 왕산 해수욕장까지는 1.5km 거리니 한번에 걷기에 무리가

없다.

공항철도가 있어 접근성도 좋고 모래사장과 갯벌이 공존해

바다길따라 갯벌체험도 하며 한번에 걸어볼 수 있는 코스다.

 

오늘은 선녀바위에서 을왕리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둘레길따라

을왕리 해수욕장까지만 가볍게 걸어본다. 

 

12:35   선녀바위 버스정류소.

 

 

 

버스 정류소 건너편 큰 도로를 건너 카페와 펜션들이

밀집해있는 골목으로 선녀바위 해안으로 내려간다.

 

 

 

펜션들이 밀집해있는 골목으로 내려가 우측으로

나아가니 넓은 바다가 펼쳐진 선녀바위 해안이다.

 

 

 

오전에 찔끔찔끔 내리던 비도 멈추고 상쾌하게 드러난

하늘에 많은 갈매기떼들이 날고있다.

 

 

어디서 부터 시작할까 둘러보는데 좌측 선녀바위쯤 되어

보이는 바위들이 밀집해있는 곳으로 가보기로 한다.

급할것은 없고 방금 바닷물이 빠진듯 드러난 갯돌위로

몰려드는 갈매기떼의 유희를 즐기며 선녀바위쪽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선녀바위 우측 해안으로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넘어

가는 둘레길이  바라보이니 선녀바위지나 가야할 둘레길

에 감이 잡힌다.

 

 

 

물이 밀려나가고 있는 해변에 갈매기들이 열심히

먹이를 찾고있는 모습과 갯돌사이 여러 사람들이

조개 채취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조개껍질이 깔려있는 모래길을 밟으며 바위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다가서니 기암괴석들 가운데 우뚝 솟아오른

바위가 선녀바위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선녀가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놀았다고 하여 선녀바위

라고 하는데 용유3경으로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란다.

 

 

 

 

 

선녀바위 뒷쪽으로 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해안가와

달리 한적하다.

선녀바위.

 

 

 

많은 갯돌들을 밟으며 선녀바위 뒤로 조금 걸어가보니

기암괴석이 수석처럼 보여진다.

 

 

 

썰물에 드러난 갯바위 너머로 고운 물빛깔을 풀고

있는 바다빛이 아늑해 보인다.

 

 

 

祭를 지내는 장소인지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담겨있는

알록달록한 헝겊 띠가 소나무에 꽃처럼 매어져있다.

 

 

 

기암괴석이 많은  선녀바위쪽 풍광을 감상하고

해안가로 다시 나아간다.

 

 

 

 

 

 

선녀바위 해안가.

하늘과 맞닿은 연한 바다 물빛깔의 하늘색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수평선을 바라보니 절로 힐링의 시간이

되어준다.

 

 

해안가를 거닐어 선녀바위에 얽힌 슬픈 전설을 읽어보며

울창한 소나무사이 우뚝한 전망대를 향해 올라선다.

 

 

 

 

 

 

 

 

 

전망대.

 

 

 

높게 올라서 만큼 전망은 트이지 않는다. 을왕리로

넘어가는 둘레길을 보며 내려선다.

 

 

 

 

 

 

지나온 선녀바위 해안과 전망대를 돌아보며 계단길

로 올라서며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향해 둘레길을

출발한다.

 

 

 

 

 

 

숲길 산책로.

계단길을 잠시 올라서니 연초록 녹음이 번져가는 봄의

생명력으로 가득한 숲길이 펼쳐진다.

바쁘게 다닐때는 무심코 지나쳐간것들이 이 작은 숲길에선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가 소중하게 보여진다.

활기찬 숲내음속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와 동행하며 

천천히 숲길을 걸어나간다.  

 

 

 

 

 

 

천천히 나무들과 호흡하며 얼마 걷지 않았는데 벌써

전망대 쉼터가 나타난다.



 

지나온 선녀바위 해안과 뒤로 무의교가 잠진도에서

무의도로 이어주고 있는 모습이 바라보인다.

 

 

사진을 찍고있는 사람들이 지나길 기다리니 잠시후,

조망쉼터는 내 차지가 된다.

앵글속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새롭게 느껴진다.

 

 

 

선녀바위 해안과 무의도가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오고

잠진도와  무의도를 이어주는 무의교가 이색적이다.

 

 

데크길 산책로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출렁다리앞에 서게된다.

 

 

출렁다리.

계속 산책로가 이어지나 출렁다리를 건너 위에 보이는

전망대쪽으로 돌아가면 다시 길이 합류한다.

 

 

약간 흔들거리는 출렁다리를 건너선다.

 

 

건너와서 바라보니 주변 바다풍광과 어우러진

출렁다리가 더욱 멋스럽다.

 

 

 

한적한 땅 위로 여린 쑥들이 고개를 내밀고있다.

아주 작고 가녀린 들꽃과에 이마를 맞대며

눈맞춤 해준다.

 

 

 

전망데크로 올라서니 지나온 출렁다리와 그 너머

펼쳐지는 바다풍광이 한 폭의 그림이다.

 

 

 

이곳 전망대에서 길이 갈라져 좌측은 능선을 따라

산을 한 바퀴돌아 을왕리 해안변으로 이어질것 같다.

 

오늘은 가벼운 산책을 나왔으니 훗날을 기약해 보며 

직진하여 을왕리 해안으로 바로 내려서기로 한다.

 

 

 

 

 

 

을왕리 해안.

막 물이 빠져나가고 있는 을왕리 해안이 펼쳐지며

갯가에 수산물을 채취하려 들어선  사람들이 점처럼

작아 보인다. 

 

 

 

건너편으로 유명한 을왕리 해수욕장이 보인다.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한 서쪽 끝에 위치하여 대도시와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영종도의 대표적

해수욕장이다. 바닷물이 빠져나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갯벌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있는 모습이 보인다.

 

 

해수욕장 입구로 바로 나가기엔 너무 짧아 좌측으로

이어지는  을왕리 해안변을 걸어 보기로 한다.

 

 

 

 

 

 

을왕리 해안도로가 시멘길로 길게 이어진다.

 

 

 

 

 

 

 

데크길로 바뀌어지며 호수처럼 맑은 바다에

떠가는 배들이 한가하다.

 

 

 

 

 

 

 

선녀바위길로 다시 올라서는 계단길이 나오니 아까

전망대크에서 능선으로 갔으면 내려서게 되는 길

인 것 같다.

 

 

가도가도 끝없는 해안 둘레길은 이곳에서 접고

을왕리 해수욕장입구로 되 돌아선다.

 

 

 

오던 길로 되돌아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갯벌체험을 하고있는 모습을 당겨보고.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

으로 나온다.

 

 

 

물이 많이 빠져나간 갯벌에 갯벌체험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갯벌속을 거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을왕리 해수욕장 입구.

왕산 해수욕장까지 해안선따라 계속 걸어보고 싶지만

가볍게 시작했던 둘레길이었으니 오늘은 이곳에서

접기로 한다.

식당과 카페가 즐비한 해수욕장을 빠져나와 입구 좌측

에 있는 버스정류소를 찾아간다. 

 

 

 

해수욕장 입구에서 좌측 큰 도로로에

버스정류소가 보인다.

 

 

 

을왕리 해수욕장 버스 정류소.

여러대의 버스들이 운서역과 공항역등을 수시로 운행하고

있어 교통이 편한 곳이다.

갑작스레 나선길에 오늘은 짧게 걸어보았으나 다음에는

왕산 해수욕장에서 을왕리를 거쳐 선녀바위 해안으로 이어

걸으면 좋은 하루 코스가 될 것 같다.

 

2시간 남짓 게으른 발걸음으로 선녀바위에서 시작한 둘레길은

을왕리 해수욕장까지 약 4km정도 소요되었다.

 

먼저 들어오는 306번 버스를 타고 귀가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