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분기지맥2

감악2구간 스르레미고개 ,감악산, 황방리고개

산길 나그네 2013. 1. 8. 16:51

 

 

 멋진 감악산의 암봉길

 

 

 

 ▶산행일자: 2013년 1월6일

 ▶산행장소: 경기양주 파주

 ▶산행코스: 스르레미고개-266.1봉-수레네미고개-무건리고개-368.7봉-사기막고개-

                  감악산-황방리(간패)고개

 ▶산행시간: 9:00

 ☞산행거리: 16km

 

 -교통- 갈때=1호선전철 양주역-35번시내버스로 오현리관사 하차(25분소요)

           올때= 황방리고개 52번시내버스-동두천역(배차시간 1시간(매시20분)

 

 

 오늘은 맹위를 떨치던 혹한의 추위가 잠시 주춤거리는 가운데 지난번에 이어 감악지맥 2구간

 을 이어가기 위해 들머리인 스르레미 고개로 내려섰다.

 주변은 하얀 설원속에 잠겨있고 해태동상 2개가 도로를 서로 마주보며 한적한 도로를 지키고

 있다. 발목까지 빠져드는 눈길은 거추장스러운데 안개를 잔뜩 품고있는 하늘은 더욱 무겁기만

 하다. 

 

 

 

 

 

 

 

 

 스르레미고개.  산행시작.

 

 

 

 

 

 오현리관사 버스정류소에 내려 좌측으로 해태동상 직전 임도가 이어지며 많은 표지기들이

 환영하는 들머리가 쉽게 눈에 들어온다.

 많은 눈이 깔려있는 임도따라 걸으며 지맥 마루금에 올라서게 되었다. 양옆으로 쌓여있는

 눈을 바라보니 예전 같으면 반갑지 않는 임도길이 오히려 편하게 느껴진다. 임도를 따라가

 다 좌측 숲길로 올라서 묘지대를 지나면 모래주머니를 쌓아놓은 군진지가 있는 봉우리로 올

 라서고 다시 내려 넓은 군작전도로를 계속 따라간다.

 

 

 

 

 묘지길.

 

 

 모래주머니가 있는 군진지 봉.

 

 

 군진지가 있는 봉우리에서 내려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른다.

 

 

 

 

 

 20분 정도 작전도로를 따라가다 우측 헬기장의 넓은 공터를 지나서 잠시 좌측으로 임도

 따라 걸어가다 우측 숲으로 들어서 군벙커와 시설물들이 있는 266.1봉에 서게 되었다.

 두껍게 쌓인 눈속을 헤집으며 이곳 저곳 삼각점을 찾아보지만 삼각점은 어디에 숨었는지

 오리무중이다.

 

 이곳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간다.

 

 

 266.1봉.

 

 

 

 

 

 우측임도를 따라가다 다시 숲길로 들어서 헬기장의 공터를 지나면 눈과 바위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전망암이 나타나며 시큰둥하게 걸어오던 등로에 눈이 번쩍 뜨인다.

 사방 공간은 열려있지만 흐린 연무속에 가야할 감악산은 아스라이 가물 거린다. 전망암을

 내려서 오르기 직전길로 다시 내려서며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아슬아슬 급경사를

 내려 시멘도로가 지나가는 수레너미 고개로 내려섰다.

 

 우측숲길로 진입.

 

 

 

 

 

 전망암으로 올라서고.

 

 

  가야할 감악산은 아스라이 멀게 보여지고.

 

 

 

 

 

 

 

 

 무릎까지 빠져드는 숲길.

 

 

 가야할 방향으로 보이는 송전탑.

 

 

 수레네미고개.

 

 

 

 

 

  덮인 눈 속에 등로조차 보이지 않는 가파른 절개지를 치고 올라서자마자 다시 만나는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는 산길에 거친 잡목들과 짐승발자국만 이어지는 고독한 등로는 마루금을 제대

 로 밟고 있는지 조차 알 수가 없어진다.

 전면으로 송전탑이 보이고 우측 아래로는 임도는 계속 따라 오는데.............

 가파르게 이어지는 봉을 몇개 넘어서고 마침내 송전탑옆에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만나며 제

 대로 걷고 있는 산길에 안도감이 들어온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교통호가 이어지는 어수선한 산길따라 잣나무 수림이 가듣찬 숲길로 내려서고 다시 올라서

 갑자기 나타나는 자잘한 바위길을 통과하니 함석으로 지어진 낡은 군막사가 보이고 좌측으

 로 임도길이 길게 이어진다.

 군부대 차들이 지나가며 다져놓은 눈길을 밟으며 20여분간 편하게 임도를 따라가는 길은 무

 건리 고개까지 이어진다.

 

 함석으로 지어진 낡은 군막사.

 

 무건리고개를 향해 걸어가는 임도길.

 

 

 

 

 

 

 

 

 우측으로 군부대 차들이 주차되어있는 넓은 헬기장을 지나고 군 시설물이 있는 건물을 지나

 인삼밭과 2층의 군초소가 있는 무건리고개에 이르면 전면으로 숲길이 이어지지만 좌측 철책

 문 옆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계속 따른다.

 산길을 걷는것인지 도로를 걷는것인지 많은 임도길은 눈쌓인 덕분에 지루한줄 모르고 걸어

 가지만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에는 땀꽤나 흘리며 걸어가는 고행길이 될것 같은길이다.

 

 군시설물앞을 통과.

 

 

  인삼밭.

 

 

 무건리고개.   철책옆 좌측 임도길을 따라간다.

 

 

 

 

 

 임도 삼거리 갈림길에서 군사도로시설 시멘 말뚝이 있는 숲길로 들어서 군벙커가 있는 봉을

 넘고 교통호따라 내려서 다시 만나는 임도따라 걸어가니 넓은 오거리 안부 시멘 갈림길이 나

 타난다. 잠시 우왕좌왕 방향을 찾아보다 완전히 꺾이는 우측길은 내려가는 길이고 두번째 묘

 가 보이는 우측길로 올라섰다.

 눈덮인 등로에 복잡한 마루금을 놓치지 않기위해 주변을 살피며 걷다보니 시간도 많이 흐르

 고 배도 출출해지니 긴장도 풀 겸 양지바른 곳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군사보호시설 시멘말뚝쪽으로 올라선다.

 

 

 넓은 오거리 시멘길 안부.

 

 

 

 

 

 흐릿하던 날씨도 점점 개어지며 정오의 햇살을 받으며 걸어가는 산길에 길게 늘어서 있는

 무덤지대를 오르노라면 희미하지만 멀리 파평산과 그 아래로 흐르는 파주시의 작은 산봉

 들이 너울거리는 모습에 한눈을 팔며 오르는 한적한 산길에 발걸음은 행복해진다.

 

 묘를 바라보며 우측길로 들어서고.

 

 

 길게 줄지어 서있는 무덤지대.

 

 

 

 

 

 눈속에 파묻인 암릉길을 옆으로 우회하여 올라서니 삼각점이 2개있는 368.7봉이 나타난다.

 눈으로 덮여있는 아무도 밟지 않은 봉우리에 삼각점을 찾을 필요도 없이 볼록하게 튀어나

 온 곳을 발로 문지르니 금새 삼각점이 모습을 드러낸다.

 약간 거칠은 등로따라 내려서고 우측 임도로 걸어가니 앞으로 감악산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368.7봉과 2개의 삼각점. 

 

 

 

 

 

 철문앞 넓은 공터로 들어서 군벙커가 4개가 나란히 줄지어 있는 곳에서 군대 안내문이 서있

 는 우측길로 들어서 잡목 숲길을 따라가다 느닷없이 나타나는 군 삼각점을 지난다. 점점 가

 깝게 다가오는 감악산을 바라보며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따라 걸어가다 상산 김씨 묘비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로 올라서니 아래로 도로가 지나는 사기막 고개의 차소리가 들려온다.

 

 감악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철책문 안으로 들어서고.

 

 

 군 벙커 4개가 줄지어 서있는 우측길에 군대안내문이 있는 곳으로.

 

 

 군 삼각점을 넘어서고.

 

 

 상산 김씨묘비.

 

 

 감악산을 바라보며.

 

 

 

 

 

 길게 이어지는 수로따라 미끌거리는 내림길에 안간힘을 쓰고 사기막고개로 내려서고 차량들이

 빈번한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높은 절개지위로 다시 마루금을 이으며 올라섰다.

 군벙커와 쇠종이 있는 작은 봉우리를 지나 우측으로 방향을 틀며 이어가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암릉길이 나타나며 감악산에 점점 다가섰음을 알 수 있다.

 

 사기막고개.

 

 

 가파른 암릉을 올라서고.

 

 

 

 

 

 신암리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신암리 일대를 굽어보며 능선길을 오르내리다 오늘

 산길에 처음 이정목이 서있는 안부에 서며 감악산까지 3km의 방향표시를 따라 걸어

 간다.

 신암리 일대.

 

 

 오늘 산길에 처음 만나는 이정목이 있는 안부.

 

 

 

 

 

 

 

 

 임꺽정봉, 장군봉등 감악산의 수려한 암봉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지금껏 임도와 숲을 넘나들며

 산같지 않은 길을 걸어오던 산길에 본격적인 산을 오르는 기분을 느끼며 감악산으로의 산길이

 시작 되었다.

 

 멋진 감악산의 암봉들.

 

 

 

 

 

 

 

 

 가스 실습장 건물 앞을 지나 밧줄 암릉길이 시작되며 눈과 함께 얼어붙은 바위길을 오르며

 바위 밟는 즐거움을 맛보며 바위암봉에 올라서면 바로 앞에 장군봉과 계단길로 이어지는

 임꺽정봉이 보여지고 감악산 정상의 통신탑이 지척이다.

 경기5악의 산답게 눈을 이고 수려하게 펼쳐진 바위 암봉들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오며 눈

 을 현란하게 만든다.

 

 가스실습장 건물 .

 

 

 암릉길로 올라서며.

 

 

 

 

 

 밧줄구간.

 

 

 장군봉.

 

 

 

 

 

 탑골재로 내려서 장군봉에 올라서고 눈길로 이어지는 바위길따라 내려서 임꺽정봉에 올라서니

 연무속에 지나온 산길은 희미하고 신암저수지를 비롯하여 신암리와 남면 일대는 눈속에 잠겨

 있다. 맑은 날씨였다면 대단한 조망처련만..........

 

탑골재.

 

 

 장군봉에서 바라본 감악산 정상의 통신탑과 임꺾정봉.

 

 

 

 

 

 

 

 

  바위 암문속으로 바라보는 신암저수지.

 

 

 

 

 

 방금 올랐던 암봉을 바라보고.

 

 

 

 

 

 

 

 

 장군봉 정상.

 

 

 임꺽정봉.

 

 

 

 

 

 

 

 

 임꺽정봉 정상모습.

 

 

 

 

 

 아쉽게 방금 올라섰던 지나온 장군봉과 암봉들의 그림같은 모습들을 바라보며 다시

 계단으로 내려서고 넓은 헬기장인 감악지맥의 최고봉 감악산 정상에 올라서니 통신

 탑과 감악산비가 오후의 기우는 햇살속에  정상을 지키고 있다. 검은 염소 한 마리가

 설원으로 착각하여 뛰노는 모습을 뒤로 하고 부대 철책쪽 계단으로 내려서 하얀 마리

 아상이 보이는 쪽으로 내려섰다.

 

 지나온 암봉.

 

 

 신암저수지.

 

 

 임꺽정굴.

 

 

 지나온 임꺽정봉.

 

 

 신암리와 남면일대.

 

 

 감악산 정상.

 

 

 감악산 정상모습.

 

 

 

 

 

 

 감악산의 암릉길에 마음을 빼앗기다 시간은 많이 지체되고 아직 하산길을 멀기만 한데

 해는 기울기 시작하니 마음은 급해지기 시작한다.

 마리아상 앞쪽 계단길로 내려서 늘목리 쪽 이정목을 보며 걸어가다 병풍바위 팻말을 지

 나 초록지기 마을로 향하는 이정목따라 조금 내려가면 동광정사로 길은 갈라지고 늘목

 리쪽 방향을 향해  내려섰다. 헬기장의 공터인 병풍바위 전망대를 지나고 숲길따라 급한

 걸음을 옮기노라면 서산에 떨어지는 햇님이 온 숲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마리아상쪽으로 향한다.

 

 

 

 

 

 초록지기 마을쪽으로.

 

 

 헬기장인 병풍바위 전망대.

 

 

 병풍바위.

 

 

 일몰.

 

 

 늘목리쪽으로.

 

 

 

 

 

 송전탑을 지나 늘목리 1.06km라는 이정목에서 더이상 늘목리쪽을 따르지 말고 우측길로

  들어서야 정확한 지맥길로 향하는 길이다.

 어둠이 서서히 깔리기 시작하는 숲길에 마음은 불안하고 우선 도로와 가까운 늘목리쪽으

 로 방향을 틀었다. 뛰다시피 내려서 적동분교 건물을 지나 도로쪽으로 나오니 368번 지방

 도로에 어둠이 내려앉고 있다.

 

 송전탑.

 

 

 송전탑에서 바라본 감악산 전경.

 

 

 이 이정표에서 늘목리길을 버리고 우측길로 들어서야 지맥길로 이어진다.

 

 

 

 

 

 368번 도로에 있는 순막골 버스 정류소가 있고 간패고개인 황방리는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거의 다와서 지맥길을 벗어났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도로로 내려선 것이 우선 다

 행 스럽다.

 버스 시간도 멀어 간패고개를 향해 걸어가다 지나는 승용차를 얻어타고 동두천 역에 내

 리며 길고긴 감악지맥 2구간을 마치게 되었다.

 

 생각보다 먼 거리에 눈까지 쌓인 길에 지형을 살피며 걷다보니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소

 요된 산길이었다.

 

 368번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