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진양기맥

진양기맥7 두심삼거리, 구름재,황매산,소황매산, 밀치

산길 나그네 2014. 1. 10. 15:09

 

 

 

 철쭉의 명산 황매산의 겨울

 

 

 ▶산행일자: 2014년 1월4일

 ▶산행장소: 경남 합천 산청

 ▶산행코스: 두심삼거리(황매산휴게소)-구름재-박덤삼거리-830봉-993봉(하봉)-1072봉(중봉)

                -1103.5봉(삼봉)-능선분기삼거리-황매산왕복-떡갈재-소황매산-밀치

 ▶산행시간: 5:10

 

 

 

 

 

 

 

 

 

 

 

 

 1041번도로 황매산 휴게소가 있는 두심삼거리에서 다시 마루금을 이으며 진양7구간의 산길이

 시작 되었다. 둔내 버스정류소 옆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따라 한 두명의 회원들은 올라서고

 우왕좌왕하며 우리는 선두대장이 걸어가는 도로를 따라가다 무의미한 도로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 하느니 뒤따라오는 산악회 버스에 다시 올라 구름재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차라리 처음부터 마루금으로 올라 섰으면 되었을 것을 다수 인원이 가는 쪽을 따르다 보니 일부

 마루금을 빼놓고 가는 아쉬움속에 5분도 채 되지 않아 구름재에 내려섰다.

 

 두심 삼거리.  산행시작.

 

 

 기맥길 진입로.

 

 

 기맥 마루금 옆 도로따라 진행.

 

 

 구름재.

 

 

 

 

 

 2차선 도로인 구름재에 내려서 도로 우측 넓은 밤나무 밭으로 올라서 빽빽한 소나무 숲을

 빠져 나와 잔설이 남아있는 헬기장을 통과해 가노라면 딱딱하게 마른가지로 굳어있는 키

 를 넘는 진달래나무들이 얼굴과 눈을 찔러오며 한동안 발걸음을 부자유스럽게 한다.

 

 

 

 소나무숲 통과.

 

 

 진달래 숲.

 

 

 

 

 

 넓은 솔밭을 지나 흙길 임도를 잠시 따라가다 우측 기맥산길로 올라서 암릉 전망대에 서니

 두심 삼거리에서 생략하고 지나온 야산에서 부터 구름재 이후 올라온 산길이 한눈에 그려

 지고 영암사지가 보이는 사찰과 가회 저수지가 잘 내려다 보인다.

 

 숲길 임도 따르다 우측 산길로 올라선다.

 

 

 암릉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길.

 

 

 

 

 

 

 

 

 좌측으로 약간 벗어나 소나무와 암봉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바위 암봉에 올라서니 황매산의

 주릉이 병풍처럼 길게 펼쳐지며 삼봉 하봉 중봉 상봉 황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산릉

 이 한눈에 그려진다. 이제 막 시작된 산길에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한데 막힘 없이 보여지는 멋진

 풍광속에 한동안 서성인다.

 

 

 

 

 

 

 

 

 

 

 

 

 황매산 주능선.

 

 

 황매평전과 황매산.

 

 

 

 

 

 지도에 표시되어있는 668.2봉이라 쓰여있는 박덤고개에 서고 830봉 쪽으로 직진해야 할것

 같은데 우측 임도로 우회하는 표지기 따라 조금 걸어가다 거친 잡목숲으로 들어섰다 다시

 임도에서니 등산로 차단 팻말이 서있는 연꽃습지 갈림길이다.

 

 박덤고개.

 

 

 숲길 임도 따르다 숲길로 들어서고.

 

 

 연꽃습지 갈림길(임도를 따른다.)

 

 

 

 

 

 숲으로 들어서야 방향이 맞는것 같은데 잡목도 많고 길찾기도 만만치 않아보여 우회하는 임도

 를 따르기로 한다. 임도따라 갈림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에서 좌측으로 걸어 억새밭 안부를 지

 나노라면 하봉 중봉  상봉으로 이어지며 멋지게 서있는 황매산릉이 바라보이며 마음이 쿵쿵거

 린다.

 

 

 갈림길.(좌측)

 

 

 

 

 

 산자락에 철쭉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909봉을 바라보며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 위험

 스레 서있는 909봉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니 꽃처럼 피어나는 합천호수와 합천댐 옆으로 금

 성산 악견산은 다정스레 서있고 멀리 지나온 집현산에서 이어지는 진양기맥길이 역광속에

 흐릿하다.

 

 909봉을 향해가며.

 

 

 바위 전망대인 909봉.

 

 

 합천댐 옆으로 보이는 금성산과 악견산.

 

 

 다음 봉우리인 돌탑봉과 하봉 중봉쪽을 바라보며.

 

 

 

 

 

 

 전면에 보이는 삼봉을 향해 한차례 떨어졌다 올라서면 고도가 높아지는 산릉은 눈길로 바뀌어

 가고 썰렁한 빈 가지로 서있는 숲길을 지나노라면 합천호의 푸른 물빛과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

 등 아무리 바라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황매산은 전면으로 계속 나타나며 1000m급의 高山을 오

 르는 산길에 힘든줄 모르고 올라선다.

  

 

 

  금성산과 악견산.

 

 

 허굴산.

 

 

 황매산.

 

 

 황매평전.

 

 

 

 

 

 신라와 백제시대 격전지였다는 석성흔적이 남아있는 할미산성 돌축대를 지나 돌탑이서있는

 돌탑봉에 올라서면 역시 사방으로 조망이 일품이다. 전면에 보이는 하봉과 중봉쪽을 바라보

 며 걸어가다 삼거리 갈림봉인 하봉삼거리를 지나간다.

 

 할미산성.

 

 

 돌탑봉.

 

 

 

 

 

 중봉을 바라보며.

 

 

 하봉.

 

 

 

 

 

 잠시 평평한 능선을 따라가다 전면에 상당한 고도감이 느껴지는 1072봉 중봉을 향해 급경사

 로 길게 올려치는 산길따라 올라가는 사람들이 까막득히 바라보인다. 나무계단길 따라 올라

 서다 뒤돌아보면 지나온 돌탑봉과 하봉의 산능선과 뒤쪽으로 금성산 악견산 허굴산등 아름

 다운 조망에 정신을 팔며 가파른 오르막길을 힘든줄 모르고 중봉과 1110봉을 올라섰다.

 

 중봉 오름길. 

 

 

 계단길에 바라본 지나온 능선.

 

 

 

 

 

 1110봉을 넘어서고 삼봉 정상 이정표가 서있는 1103.5봉에 있는 삼각점은 무심코 지나쳐

 버린다. 정자를 지나 뾰족하고 위태롭게 서있는 암봉의 철계단길을 올라서고 자일을 잡으

 며 바윗길을 통과하며 삼거리 능선 분기봉에 서게 되었다. 기맥길은 우측 떡갈재 쪽으로

 이어지고 좌측 가까이에 보이는 황매산 정상을 왕복하기로 한다.

 

 

 

 

 

 

 

 

 

 

 

 

 암릉길에 바라본 황매산 정상.

 

 

 

 

 

 암릉구간.

 

 

  지나온 산릉을 돌라보고.

 

 

 

 

 

 황매산 정상이 보이는 능선 분기봉.(황매산 왕복)

 

 

 

 

 

 

 

 

 

 오밀조밀한 암봉위에 정상석이 놓여있는 황매산 정상에 올라서니 철쭉이 만개한 봄날과 달리

 골격미가 그대로 드러나는 겨울 황매산릉의 멋진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철쭉꽃 대신

 하얀 잔설이 융단처럼 깔려있는 황매평전은 발 아래로 보이고  정상 남쪽으로 베틀봉과 감암

 산 부암산 능선은 힘차게 뻗어가고 있다. 올라서서 반대로 바라보이는 삼봉 중봉 하봉등 지나

 온 산길의 그림같은 풍광을 바라보며 다시 삼거리 능선분기봉으로 백하여 떡갈재를 향해간다.

 

 황매산 정상 모습.

 

 

 

 

 

 황매산 정상에서의 조망.

 

 

 걸어온 능선.

 

 

 

 

 

 

 

 

 

 

 

 거침없이 펼쳐지는 철쭉 평원이 시작되며 한가한 능선따라 북서쪽으로 걸어가면 장박마을

 이정표 앞을 지나고 상중마을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걸어가다 967봉 철쭉 동산에 서니 합천

 호의 유달리 푸른 물빛 옆으로 설산의 모습으로 단장하고 육중한 모습으로 서있는 황매산

 의 전모가 또다른 각도에서 멋지게 바라보인다. 

 

 북서쪽 떡갈재로 향해가는길.

 

 

 평화로운 산길이 이어지고.

 

 

 철쭉평원.

 

 

 상중마울 갈림길.(직진)

 

 

 

 

 

 황매산.

 

 

 

 

 

 가야할 떡갈재 방향으로 월여산의 암릉과 그 뒤로 감악산을 바라보며 장박마을 갈림봉에

 올라서 직진하여 급경사의 내리막으로 떨어져 내린다.

 

 월여산과 감악산.

 

 

 합천호.

 

 

 장박마을 갈림봉.(직진 내리막)

 

 

 한동안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

 

 

 내려서는 길에 바라본 소황매산.

 

 

 

 

 

 잡목사이 눈길속에 한참 떨어져내려 떡갈재 임도에 서고 좌측 돌축대 위로 올라서며

 소황매산으로 의 산길이 시작 되었다.

 

 떡갈재.

 

 

 돌축대위 숲길 진입.

 

 

 

 

 

 커다란 소나무들이 길게 서있는 소나무숲을 한차례 넘어서고 잡풀로 가득한 민둥봉을

 넘어서니 딱딱하게 굳은 철쭉나무들이 길을 막으며 얼굴을 때려오며 옷과 모자를 잡아

 뜯는다. 떡갈재에서 쉽게 올라설 줄 알았던 소황매산은 생각보다 멀어 금새 나타나지 않

 는다.

 

 소황매산을 향하는 산길.

 

 

 억센 철쭉나무 사이를 통과하고.

 

 

 

 

 

 힘들게 철쭉나무 사이를 빠져나와 가파른 솔숲을 넘어서니 잡풀이 우거진 공터에 작은 정상

 석이 맞아주는 소황매산 정상이다. 소룡산으로 이어지는 기맥능선과 가깝게 보이는 월여산

 과 감악산등을 바라보며 서쪽 방향으로 향해가며 너덜길로 내려섰다.

 

 소황매산(할미산)

 

 

 잠시 너덜길을 지나고.

 

 

 

 

 

 잠시 이어지던 너덜길을 지나 등로는 희미해지고 앞서간 사람들의 눈발자국을 쫓으며

 소나무 숲길따라 한참 내려서다 무덤2기가 있는 갈림길에서 우왕좌왕하며 오르내리다

 우측길로 향해 내려서니 소야마을 갈림 이정표가 서있다. 불분명한 등로속에 걸어가

 다 갈밭재 임도로 내려서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 좌측 숲길로 올라섰다.

 

 

 

 

 

 

 

 

 

 갈밭재.

 

 

 

 

 

 낙엽송 아래 나무잔해들을 밟으며 올라선 650봉을 통과하니 등로는 뚜렷해지고 연신 나타나는

 잔봉을 쉴사이 없이 오르내리다보니 호남정맥길에 끊임없이 봉우리 넘어서던 생각이 난다. 서

 너개 정도 잔봉을 오르내리다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지는 숲길로 내려서니 멀리 소나무 숲 사이

 로 오늘의 종착지 밀치가 보이기 시작하니 둔한 발걸음에 힘이나기 시작하고 마지막 솔숲을 빠

 져나와 59번 도로가 지나가는 밀치로 내려서게 되었다.

 

 

 

 쉴사이 없이 나타나는 잔봉을 넘어서고.

 

 

 

 

 

 밀치를 바라보며.

 

 

 

 

 

 산행 초반부터 멋진 황매산릉의 아름다움 속에 지루한줄 모르고 걸어온 오늘 산길은 떡갈재를

 지나며 힘들게 올라선 소황매산 이후 불분명한 산길에 고생은 하였지만 특징없이 걸어오던 진

 양기맥길에 모처럼 1000m급 고산을 오르내리며 아름다운 황매산의 겨울풍광을 만끽한 좋은 산

 길이었다.

 

 밀치. (산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