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분기지맥4

호미지맥4구간 석굴암주차장~성황재

산길 나그네 2015. 1. 26. 10:06

 

 

 

출렁거리는 작은봉들의 오르내림속에

 

 

 ▶산행일자: 2015년 1월18일

 ▶산행장소: 경북 경주

 ▶산행코스: 석굴암주차장-토함산-추령-497.3봉-506.7봉-494.2봉-549.8봉-함월산(584m)

               -591.4봉-481.9봉-작은함월산 왕복-성황재

 ▶산행시간: 5:40

 ☞산행거리: 17km

 

 

 

 

 

 

 

 

 오늘은 지난4구간 토함산 목장에서 끝난 산길을 이어 계속 지맥길을 이어가야하지만 석굴암주차장까지

 도로따라 걸어야하는 3.7km 구간은 시간을 절약하기위해  버스로 이동하여 석굴암 주차장에서 부터 산

 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석굴암 주차장.

 

 

 

 

 유명한 경주 국립공원 석굴암 주차장에 하차하니 입구부터 많은 관람객이 붐비고있다. 과거 수학여행길에

 들러보았던 석굴암은 철없던 시절 종교와는 무관하게 신비스런 석굴안에 모셔진 이지적인 부처님 상호에

 바라다만 보아도 절로 경외심이 우러나오게 하는 모습이었다.

 세월은 많이 흘러 지금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여전히 많은 관람객에게 감동을 주고있는곳이니 종교적신

 심의 결정체로 탄생한 예술품은 천년 만년이 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늘 감동으로 다가오는것인가보다.

 

 마음같아서는 오랜만에 석굴법당을 관람하고 싶지만 빠듯한 산행일정속에 다음을 기약하며 매표소옆 으로

 열려있는 산행 들머리를 향해 올라서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 하였다.

 

 석굴암입구. 

 

 

 

 좌측 매표소옆 산행들머리.

 

 

 국립공원 산길답게 잘닦여진 산책로가 이어지고. 

 

 

 잠시후 만나는 성화채화지 갈림길에서 좌측 성화채화지쪽으로 올라선다.

 

 

 성화채화지.

 

 

 

 편편한 바위위에 있는 성화채화지를 지나 완만한 능선따라 올라가면 곧이어 나타나는 추령갈림길

 에서 토함산을 왕복하고 다시 이곳으로 백하여 추령쪽으로 향하면 될 것 같아 눈여겨보며 토함산

 쪽으로 직진해간다.

 

 추령 갈림길.

 

 

 

 둔덕처럼 보이는 토함산 정상을 눈앞에두고 편편한 억새초원길로 올라서노라니 쌀쌀한 바람은 많은 공해를

 쓸어가며 청명한 하늘 아래 삼태지맥능선과 토함산목장등 지나온 산길이 그윽하게 바라보이고.

 

 

 멀리 마석산에서 이어져오는 지나온 지맥길이 한눈에 그려진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겨울 산정의 굴곡미와 그 너머 푸른 물빛깔의 동해바다는 하늘과 맞닿아 있고.

 

 

 통신탑이 보이는 추령에서 함월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을 당겨보며 토함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토함산 정상 도착.

 

 

 삼각점과 미끈한 정상석이 서있는 토함산 정상에 서니 많은 산객들로 복잡하기 이를데없다. 와글거리는 

 북새통에 정신없이 간신히 정상석만 포착하고  내려선다. 

 

 

 토함산 정상.

 

 

 토함산에서 바라본 오늘 걸어야할 추령에서 함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동해.

 

 

 토함산 정상을 내려 추령갈림길로 백하려는데 앞선 회원들이 지맥길로 간다며 추령 갈림길 못미쳐

 좌측으로 미리 꺾으며 길도 없는 잡목사이로 가고있어 할수없이 쫒아간다.

 

 

 

 길도 없는 잡목사이로 얼마간 내려서니 그대로 직진하기 쉬운 지점에 서게되고 나침판을 보며 동쪽으로

 우틀한다. 애매한 갈림길이라 주의깊게 살펴야 하는 곳으로 우측 사면길 잡목사이로 접어드니 흐릿하

 만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

 갈림길(우측 ) 길주의.

 

 

 가야할 통신탑이 있는 추령쪽을 바라보며 잡목숲을 빠져나와.

 

 

 결국은 추령 갈림길에서 오는길과 합류 하게되니 애써 길도 불분명한 길로 가는것보다 토함산에서

 다시 추령갈림길로 백하여 추령으로 가는것이 길도 좋고 안전 할 것 같다.

 

 

 추령까지 2km라는 방향표따라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넘어서며 추령으로 전진.

 

 

 계속 자잘한 둔덕을 넘어서고 높아보이는 둔덕으로 급하게 올라서니 띠줄이 쳐있어 통행금지구역 같은데

 시산제를 지내는 산악회 회원들이 한가득 있다. 그대로 통과하려니 밑에서 길이 아니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깜짝놀아 내려서니 봉우리 정점아래 좌측으로 하산길처럼 길게내려서는 계단길이 보인다.

 

 

 봉우리 정점 좌측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같은 나무계단길.

 

 

 

 이어지는 능선따라 오르내리다 토함산 정상에서 까마득이 내려다보이던 통신탑 앞을 지나  백년찻집 앞

 으로 내려 4번국도 추령으로 내려서게 되었다.

 높은 산꼭대기에 한옥으로 지어진 백년찻집은 아래로 4차선도로의 추령터널이 뚫리며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 옛고갯길이 되어버린 추령고개에 이따금 오고가는 차량들이 들렀다 갈수있는한적한 휴게소 역할을

 하고 있는 고풍스런 찾집 같아보인다.

 

 통신탑을 지나.

 

 

 백년찻집 앞으로 내려서고.

 

 

 

 아래로 4차선 도로가 지나가는 터널이 뚫려 차랴통행이 별로 없는 4번도로를 가로질러

 찻집에서 걸어놓은듯 고풍스런 등이 걸려있는 절개지 위 산길로 진입한다.

 

 추령.

 

 

 오름길에 뒤돌아본 백년찻집과 통신탑 그 옆으로 토함산.

 

 

 

 오르내리는 능선따라 삼각점이 있다는 393봉은 어디인지도 모르고 지나치고 날카롭게 서있는

 암봉으로 올라서니 좌측으로 절골로 이어지는 도로가 내려다보이며 잔잔하게 흘러가는 산능선

 이 평화로위보인다.

 

 

 절골로 이어지는 도로.

 

 

 오늘 산길은 기복 있는 봉우리를 여럿 넘어서야 한다고 하더니 과연 산길은 잠시도 편할사이

 없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산길로 줄곳 이어진다.

 

 

 급경사의 가파른 봉우리를 넘어서고.

 

 

 다시 고도를 까먹으며 급경사의 내림길로 내려서노라니 497.3봉의 우뚝한 봉우리는 위협하듯

 내려다보고 있고. 

 

 

다시 올려치는 산길따라 497.3봉의 직전봉을 치고올라 조금 더 진행하여.

 

 

 폐헬기장의 공터인 497.3봉을 넘어서고.

 

 

 올라서야할 함월산의 산줄기가 나무가지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497.3봉을 지나 능선이 분기하는 무명봉을 넘어 내려 평지길같은 잡목사이를 걸어가며 차츰 등로는

 좌측방향인 서쪽으로 굽어지며 아주 가파르게 보이는 494.2봉을 향해 급하게 올려친다.

 

 

 494.2봉으로 올라서는 아주 급한 오르막길.

 

 

 힘겹게 안부능선으로 올라 좌측으로 비켜있는 494,2봉을 향해 2분정도 걸어가면.

 

 

 토함산을 배경으로 커다란 무덤1기와 삼각점이 놓여있는 494.2봉이다.

 

 토함산을 배경으로 서있는 494.2봉 정상. 

 

 

 494.2봉.

 

 

 

 494.2봉 정점을 찍고 능선 안부로 원위치하여 급한 내림길로 내려서노라면 무릎까지 차오르며 미끄러지듯

 떨어져내리는 낙엽스키에 스릴이 느껴진다.

 

    곤두박질하듯 내려서 돌아본 494.2봉.

                  

 

 

 북쪽으로 이어지는 직진길을 따르며 파묘된 흔적이 있는 459.1봉쯤 되는 봉으로 올라서면

 나란히 하고 있는 550봉과 함월산은 지척으로 다가와있다.

 

 459.1봉.

 

 

 459.1봉에서 바라본 550봉과 함월산.

 

 

 

 좌측 모차골과 우측 용연폭포로 갈라지는 사거리 갈림 안부로 내려서고 입산금지 팻말이 걸려있는

 직진 산길로 진입하여 550봉을 향해 다시 가파른 산길을 올려친다.

 

 사거리 안부 .

 

 

 550봉.

 

 

 550봉 정점지나 좌측 아래에 있는 전망바위.

 

 

 

 포항 시계능선 산줄기는 잔잔하게 흘러가고.

 

 

 암릉길로 이어지는 좁은 날등을 타고 무덤1기가 있는 넓은 공터를 지나 조금 더 직진해가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목 우측에 함월산 정상 나무팻말이 걸려있는 584봉에 올라선다.

 작년 백두산 산행때 이어 두번째로 다시 올라 선 함월산정상은  한번 다녀간 인연으로 낯설지

 않다. 고된 봉우리넘기에 지친 발걸음도 쉴겸 간식을 먹으며 이곳에서 쉬어가기로 한다.

 

 무덤공터지나 우측으로 휘어지는 능선따라 올라서면.   

 

 

 함월산(584m)정상.

 

 

 짧은 휴식후 북쪽으로 가는 좌측 능선으로 들어서며 능선을 따라가며 꽤 높아보이는 봉을 우회하며

 사면길로 진행하여 오르락 내리락 출령거리는 능선을 한동안 오르내린다.

 

 

 

 무명봉을 급하게 넘어서고 내려서니 평평한 갈림길 안부에서 좌측으로 길이 좋아보이나 좌측은 

 습지로 가는길이고 직진하는 등로따라 또한번 가파르게 올라 전면에 보이는 우뚝한 봉우리를 빙

 돌아간다. 

 

 

 낙엽길의 급내리막을 내려서면.

 

 

 또다시 올라야할 봉우리가 대기하듯 서있고.

 

 

 지나온 함월산은 어느새 저만치 물러나있다.

 

 

 

 좌측에서 오는 능선길과 합류하는 능선 안부에 올라 우측으로 향하노라면.

 

 좌측 능선과 합류하는 능선안부.(우측)

 

 

 좌측으로 밋밋하게 흘러가는 운제산의 산줄기아래로 오리온 농장이 보여지고.

 

 

 곧이어 삼각점과 준.희님의 정상판이 걸려있는 591.4봉에 서게 되었다.

 

 

 591.4봉과 삼각점.

 

 

 

 가야할 방향 좌측으로 포항시가  아련하게 시야에 들어오며 동해의 푸른 물빛깔은 피로한 산객의 발걸음

 에 힘을 실어준다.

 

 

 

 591.4봉을 조금 지나 산사태로 산이 깎여 아래로 가슴이 철렁할 만큼 까마득한 천길 낭떠러지가 보이는

 산사태지역의 좁은 산길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고.

 

 산사태 지역.

 

 

 

 

 

 평탄한 능선을 이으며 멋진 소나무 옆을 지나간다.

 

 

 좌측으로 능선이 갈라지고 우측으로 지맥길을 따라가면.

 

 

 올라야할 482봉은 높아만 보이고 어느새 또 저 높은곳으로 올라야할지 마음이 무거워진다.

 

 우측에보이는 482봉.

 

 

 종일 걸어온 발걸음은 무겁기만하고 급경사로 올려치는 등로따라 다시하번 크게 올려쳐 봉우리정점에

 서고 후련해하는데 482봉은 이곳에서 조금 더 가야 한다는 먼저 올라온 회원들의 말에 한숨쉬며 조금

 더걸어간다.

 

 

 마침내 올라선 480봉.

 

 

 

 편편한 헬기장의 480봉정상에서니 지나온 능선들이 한눈에 펼쳐지며 오늘 걸어온 산길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정점지나 좌측으로 지맥길은 이어지지만 이곳에서 멀지 않은곳에 있다는 작은 함월산은 지맥에서 벗

 어나 있지만 정상석도 있고 조망이 빼어나다고 한다. 산행은 막판에 이르고 시간도  아직 남아있으니 들러

 보고 가기로 한다.

 

 480봉 헬기장.

 

 

 좌측으로 향하는 지맥길에 잠깐 쉼표를 찍고 작은 함월산을 왕복하기위해 무거운 배낭을 벗어놓고

 작은 함월산으로 향한다.

 

 지맥길은 좌측으로 가고 작은 함월산을 왕복하기위해 우측길로 향한다.

 

 

 작은 함월산으로 가는 능선은 의외로 길도 뚜렷하고 우측으로 바라보는 조망이 시원하다. 584봉 함월산에서

 부터 지나온 지맥능선은 병풍처럼 둘러서 한눈에 들어오고.

 

 

  작은 함월산으로 갈라지는 능선 분기봉인 482봉이 어느새 저만큼 뒤로 보인다. 

 

 

 

 사방 터진 조망속에 힘든줄 모르고 작은 함월산 정상에 서니 작은 암릉과 멋진 소나무가 서있고 기울어지는

 오후의 강렬한 햇살속에 역광으로 비쳐드는 오늘 지나온 산길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작은 함월산(498m)

 

 

 

 

 

 멀리 토함산과 중간 함월산.

 

 

 멋진 기암들 서있는 작은 함월산 정상모습.

 

 

 

 

 

 

 

 오늘 산길을 멋지게 장식해준 작은 함월산을 뒤로하고 다시 482봉에 백하여 이제 얼마남지 않은

 성황재를 향하여 우측인 동쪽방향으로 가파르게 치고 내려서면.

 

 뒤 돌아본 작은 함월산.

 

 

 갈림길 백하여 가파르게 떨어지는 내리막길.

 

 

  또다른 헬기장이 나타나며 역시 조망이 시원하다.

 

 

 가야할 성황재가 보이고 다음구간 가야할 지맥능선이 줄줄이 늘어서있다.

 

 

 철탑을 지나.

 

 

 오늘의 종착지인 포항시 오천읍 안내판이 서있는 14번도로 성황재에 도착한다.

 

 

 

 철망울타리가 가로막고 있는 성황재 도로를 향하여 좌측 휴게소가 보이는 쪽으로 가다 철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도로로 나와 14번도로 성황재에 서게 되었다.

 

 

 좌측에 보이는 휴게소.

 

 

 

 기복이 많은 산길이었지만 청명한 날씨와 멋진 조망속에 지나온 충만한 산길 이었다.

 

 성황재. (14번도로) 산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