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 적대봉, 용두암
아름다운 다도해를 조망하며
▶산행일자: 2015년 5월5일
▶산행장소: 전남 고흥 거금도
▶산행경로: 금산면 대흥리-송광암갈림안부-용두봉왕복-용두봉(418.6m)-송광암 갈림안부백-266.1봉
-파상재-마당목재-적대봉왕복-적대봉(587.4m)-마당목재 백-526.9봉-465.7봉-460.4봉
-532봉-서촌교-오천리
▶산행시간: 4:30
☞산행거리: 13.6km
오늘은 고흥군에서 팔영산 다음으로 높은 적대봉의 섬산행에 나선다. 섬산행은 날씨가 관건인데 오늘은
아침부터 화창한 봄날씨의 전형을 보이고 있으니 좋은 산행이 될것 같다. 교통이 좋아진 까닭에 과거 같
으면 당일산행은 생각지도 못할 거리를 서울을 출발한지 4시간30분만에 산행들머리인 금산면 대흥리에
내려선다. 특히 2002년 완공된 금산면 거금도와 녹양읍 소록도를 이어주는 거금대교를 이용하여 배를 타
고 건너야할 거금도를 육로처럼 차로 건너갈 수 있어 섬이라는 이미지가 많이 퇴색해버린것 같다.
대흥리마을에서 좁은 시멘도로따라 대형버스가 진입할수 있는 곳까지 올라와 큰키의 소나무가 중앙에 서
있어 더이상의 도로진입을 허락하지 않는곳에 하차하였다.
남쪽지방인지 이제 봄은 물러나고 초여름처럼 쏟아지는 강한 햇살을 받으며 우거진 우측산길로
진입하며 산행을 시작 하였다.
섬 특유의 키작은 나무들은 햇빛 가리막이 되어주지못하고 장시간 버스에서 시달린 피로감 속에
산행초입부터 급하게 올라서는 등로에 땀을 쏟아부으며 적응이 쉽지않다.
10분정도 헉헉대고 올라 좌우 갈림길인 송광암과 용두봉 갈림안부에 서니 좌측으로 오늘 올라야할 적대봉과
거금대교, 소록도의 그림같은 풍광이 펼쳐지며 비로소 섬에 왔다는 실감이 들어온다. 적대봉은 좌측 송광암쪽
으로가야하지만 오늘 산행길에 들어있는 용두봉을 왕복하기위해 우측으로 향한다.
안부에서 바라본 적대봉(좌측)
소록도와 거금대교.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로따라 7~8분 올라서니 전망좋은 바위암반이 나타나며 드넓게 펼쳐진 풍광에
잠깐 발걸음이 멈추어진다.
금산면일대와 우측 소록도와 거금대교.
보성만너머 호남의 작은 산줄기들과 장흥 천관산이!!
강렬하게 쏟아지는 햇빛의 기세는 대단하고 키작은 나무들과 바위길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통신탑
이 서있는 용두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돌탑1기와 삼각점 통신탑이 서있는 용두봉정상 도착하니 어느곳에 눈길을 주어야할지 사방 열려진
풍광속에 한참을 서성이며 조망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용두봉에서 바라본 북동방향.
적대봉을 바라보고.
금산면일대와 소록도 거금대교.
왕복 30분걸린 용두암 산행을 마치고 송광암 갈림안부에 백, 송광암쪽으로 가도 되지만 시멘임도길
보다는 숲길이 좋아 능선따라 가기로하고 앞에보이는 바위로 올라 숲길로 올라선다.
송광암 갈림길 백.
밀림처럼 우거진 숲길이 이어지며 원시적인 나무향기와 풀내음속에 산새들과 함께 10분여
숲속을 걸어간다.
길지않은 숲길은 짧게 끝나버리고 시멘도로로 내려서며 거금도 둘레길을 따라 걸어간다.
송광암쪽에서 오는 임도와 합류하며 계속 시멘길로 이어지는 거금도 둘레길따라 진행.
파성재까지 2km라니 30분남짓 둘레길따라 걸어가야할것 같다.
한적한 거금도 둘레길을 따라간다.
둘레길 도중에 나타나는 송광전망대.
아무리 바라보아도 싫증나지않는 아름다운 소록도와 거금대교.
편안한 발걸음에 노닥이며 걸어가다보니 시멘길의 지루함도 잠깐, 어느새 파상재에 도착한다.
파상재.
넓은 주차장이 겸해있는 파상재 도로를 가로질러 적대봉 표석이 있는 곳으로 올라서며 적대봉을 향하는
산길이 시작되었다.
단조로운 임도길이 얼마간 이어지고.
돌계단이 나오며 산길은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돌계단옆 샘터에서 감로수를 들이키며 식수를 보충하고.
가파른 등로가 얼마간 이어지며 통나무 정자쉼터가 있는 바위암릉에서면 용두봉 에서 부터 지나온 능선이
다도해의 작은섬들을 배경으로 부드럽게 휘어지고 있다.
통나무 쉼터에서 바라본 지나온 용두봉과 다도해.
계속 오르막으로 치닫는 산길따라 소원성취 돌탑에 올라 다시한번 다도해의 그림같은 풍광에 마음은
미혹되고.
소원성취탑.
이제 거금대교와 소록도는 저 아래로 멀리 보이고.
지나온 용두봉을 당겨본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느끼면 마지막 로프계단길로 급하게 올라서면.
급한 오르막길은 멈추어지고 마당목재 안부에 서게 되었다.
마당목재. (이곳에서 적대봉 왕복)
좌측에 보이는 적대봉을 향하여 다시 전진.
아름다운 으아리꽃들은 지천으로 피어나고.
목가적인 풍광속에 적대봉 정상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까마득이 올려다 보인다.
마당목재에서 이어지는 가야할 남부능선.
하산지인 오천항쪽.
볼거리가 많은 사방을 둘러보며 마당목재를 지난지 10여분 원형 봉수대가 놓여있는 적대봉
정상에 도착한다.
커다란 원형 봉수대안으로 올라 봉수대 안에 또다른 정상을 포착하고 봉수대 너머로 펼쳐지는
그림같은 풍광에 섬산행의 묘미를 만끽하며 한바퀴 카메라를 돌리며 감상에 젖어든다.
봉수대에서 내려다본 금산면 거금도와 도양읍 소록도를 이어주는 거금대교와 점점이 바다에
뿌려진 소록도와 녹동항.
장흥 천관산 방향.
고흥에서 제일 높은 팔영산이 아스라히........!!
적대봉에서의 아름다운조망을 마치고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내려 마당목재로 향하노라니
여기저기 아름다운 다도해풍광에 탄성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온다.
마당목재 백.
남쪽으로 이어진 능선따라 가야할 봉우리를 바라보며 진행.
돌탑봉을 지나고.
가야할 기차바위봉쪽 능선으로 향하며.
어전리 마을.
암릉길이 시작된다.
암릉에서 돌아본 적대봉에서부터 지나온 능선.
기차바위 암릉길이 시작되며 좁다란 바위능선따라 약간의 스릴도 만끽하며 바위릉을 오르내린다.
우측 적대봉에서부터 지나온 능선과 바위 암릉길.
내려서야할 오천항이 발아래로 보이고.
모녀도와 독도.
용두봉과 어전리.
계속 이어지는 바위능선 길따라 그림같은 바다풍광을 바라보며 바위길을 따라간다.
점점 가깝게 다가오는 내려서야할 오천리.
지나온 바위길을 돌아보고.
김 양식장도 내려다보며.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는 능선을 오르내리다 바위길은 끝나버리고 수풀이 우거진 숲길로 들어선다.
숲을 벗어나니 오천리 마을이 보이고.
마을길 농로따라 서천교를 지나 산악회버스가 서있는 오천항쪽으로 내려서며 오랜만에 아름다운
섬 산행을 끝마치게 되었다.
오천항.
산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