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8구간 대관령~닭목재

산길 나그네 2015. 6. 28. 10:45

 

 

 

 안개비속에 부드러운 숲길은 이어지고

 

 

 

 ▶산행일자: 2015년 6월25일

 ▶산행장소: 강원도 평창군

 ▶산행경로: 대관령-능경봉(1121.9m)-행운의돌탑(1171.7m)-횡계치-전망대-고루포기산(1238m)-

                  왕산제2쉼터-왕산제1쉼터-고랭지채소밭-닭목재

 ▶산행시간: 3:50

 ☞산행거리: 13.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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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구간 지척을 구분할수 없는 안개비에 내려섰던 대관령에 일주일만에 다시서니 멀쩡하던 하늘은 컴컴한

 안개속에  가느다란 비까지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강원도는 비 예보가 없어서 전혀 비올 예상을 하지않고

 있다가 갑자기 대관령에 도착하자마자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고  버스에서 내려서다 말고 우비를 챙겨입고

 이것저것 꾸물거리다보니 벌써 회원들은 멀리 달아나버린다. 어둑한 계단위 고속도로 준공 기념탑이 우뚝선

 계단으로 올라서며 안개비를 맞으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 하였다.

 

 대관령.

 

 

 산행시작.

 

 

 

 

 

 오늘 산행의 시발점이 되어주는 고속도로준공 기념탑을 한컷 카메라에 담고.

 

 

 

 우측 등산로입구 안내판따라 숲으로 들어선다.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은 눈산행으로 유명한 겨울산이지만

 여름에 걸어보는 것도 색다른 맛이 있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안개와 함께 지나야할것 같다.

 

 

 

 

 

 

 

 등로는 잘 정비된 부담없는 숲길이 이어지며 상큼한 숲내음 속 안개비를 맞으며 걸어간다.

 

 

 

잠시 숲을 벗어나며 평지같은 흙길 임도길이 이어지며 연분홍 야생화들이 만개한 꽃길을 걸어가노라니

 마치 공원길을 걸어가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기도한다.

 

 

 

 

 

 

 

 야생화꽃길.

 

 

 

 

  아름다운 야생화 꽃길은 짧게 끝나버리고 대관령과 제왕산으로 갈라지는 시멘임도길이 나오며 제왕산방향

 의 좌측 시멘도로를 따라간다.

 

 

 

 

 

 

 

 얼마 가지않아 제왕산으로 가는 길과 헤어지고  능경봉의 방향표따라 

 직진하며 능경봉으로 향한다.

 

 

 

  군데군데 奇木들이 서있는 숲길이 열리며 온통 안개가 드리워진 숲속은 또다른 풍경화를 만들며

 걸어가는 내내 신비스런 분위기에 젖어들게 한다. 

 

 

 

 

 

 

 

 쉬어갈 수 있는 의자있는 쉼터를 지나기도 하며 평평한 숲길을 7~8분 정도 따라가니.

 

 

 

 커다란 바위가 서있는 바위길을 넘어서며. 

 

 

 

 넓은 헬기장의 공터에 올라선다. 혹 이곳이 능경봉이 아닐까? 둘러보지만 정상다운 안내판은

 아무것도 없다. 대관령의 기후가  변화무쌍한 것인지 점점 안개비는 잦아들기 시작하고 거추장

 스런 우비를 벗어더지고 나니 한결 걸어가기에 간단하다.

 

 

 

 

 헬기장을 2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오늘 첫 봉인 능경봉정상에 올라선다.  자욱한 안개속에 아예

 조망은 포기한 터 지도에 표기되어있는 삼각점을 찾아보지만 없는것인지 못찾는것인지 아무리

 둘러보아도 찾을수가 없다. 혹 지나온 헬기장에 있는것이나 아닐런지............?

 

 능경봉정상.

 

 

 

 능경봉 정상까지 남쪽으로 향해오던 등로는 전망대 4.2km 방향따라 서쪽으로 굽어진다.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며 8분정도 걸어가니 나무데크와 함께 돌탑이 서있는곳에 이르며 지도에

 표기된 행운의 돌탑앞에 이른것 같다. 데크앞에 걸려있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백두대간을 지나는 모든이들

 이 정성으로 돌을 쌓으면 건강과 행운을 함께 기원한다는 안내문구가 쓰여있다.

 

 행운의 돌탑.

 

 

 

 작은돌 하나를 올리고 다시 출발.

 

 

 

 평탄한 산길이 이어지고.

 

 

 

 아주 가파른 돌계단을 내려서기도 하며 가볍게 오르내리는 능선따라  외길로 이어져

 길 잃을염려 없어 무심한 마음으로 능선을 걸어간다.

 

 

 

 

 

 

 

  가파르게 봉을 하나 넘어서고.

 

 

 

 

 왕산골로 갈라지는 샘터 이정목 안부에 도착한다.  샘터이정표는 서있는데 어느곳에 샘이 있는지 

 샘은 보이지 않고 전망대 1.6km의 방향표따라  전망대로 향한다.

 

 샘터.

 

 

 

 

 

 

 

 잠시후 갈림길을 만나 좌측으로 들어서니 끊임없이 올려치는 산길은 전망대까지 줄기차게 이어진다.

 

 

 

 

 오르막 등로에 힘을 쏟으며 한참 올라선 것 같은데  방향표는 아직 전망대까지 700m를 가리키고 있으니

 아직 반 밖에 오르지 않은 셈인데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다리가 뻐근해온다. 1.6km의 산길이 왜 이다지도

 먼 것인지 혹 거리표가 잘못 계산된것이나 아닐런지 ...........^ ^

 

 

 

 전망대로 향하는 급경사 오르막길.

 

 

 

 

 

 

 

 

 

 

 

 

 샘터를 출발한지 30분간 줄곳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한바탕 에너지를 쏟으며 전망대에 도착한다.

 지도를 보니 이곳 전망대가 1171.7봉이다. 전망대가 무색할만큼 주변은 망망대해!!

 산행 출발을 조금 늦게한 까닭에 맨 후미로 처져 호젓한 산길을 즐기며  걸어왔는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회원들을 만난다.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전망대에 길게 머무를 이유도 없고 지금까지의 호젓한 산길을 유

 지하려면 사람들과 거리간격을 두어야 할 것 같아 그대로 서둘러 출발한다.

 

 전망대(1171.7m) 

 

 

 

 얼마 남지않은 고루포기산을 향하여.

 

 

 

 안개가 없으면 그저 평범한 숲길이련만 안개가 그려주는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숲길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전망대를 지난지 10분쯤 되었을까? 돌탑이 서있는 횡계쉼터에 도착하니 우측은 오목골로 내려서고

 500m남았다는 고루포기산 정상을 향하여 다시 한번 오르막산길이 이어진다.

 

 

 

 

 

 

 

 오르막길이 6분정도 이어지다 철탑을 만나고 곧이어 고루포기산 정상에 도착한다. 

 

 

 

 

 겨울철과는 완전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지는 여름철의 고루포기산 정상은 웬지 생경맞은 기분이 들어온다.

 검은오석의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1238m의 산 하나를 밟고 올라섰다는 성취감을 갖게

 해준다. 이제 안개비는 완전히 물러나고 어느새 햇살이 따가워지는 고루포기산 정상을 내려 닭목령방향의

 제2왕산쉼터로 향한다. 

 

 

 

 평지성 임도길이 이어지며  철탑을 지나 15분간 전진해가다 왕산제2쉼터를 지나간다.

  임도길.

 

 

 

 왕산제2쉼터.

 

 

 

 왕산제1쉼터 방향표를 보며 출발!!

 

 

 

 등로는 내리막으로 떨어지며 너덜돌길을 내려서 점점 산길은 아래로 낮아진다.

 

 

 

 

 

 

 

 

 제2왕산쉼터를 출발한지 20여분여 왕산제1쉼터에 도착한다. 오늘의 도착지인 닭목재는 3.4km정도

 남아있고 걸어가는 산길은 부드러워 대간길이 이렇게 편해도 되나 여유를 부려보며 한가한 쉼을 갖

 고 다시 닭목재를 향하여 출발한다.

 

 왕산제1쉼터. 

 

 

 

 

 

 

 

 

 스텐의자가 놓여있는 소나무쉼터를 지나 숲속을 벗어나니 흙길임도가 나오며 비로소 오늘 산행중 처음

 으로 조망이 열리며 지나온 고루포기산과 고랭지채소밭인 안반데기와 멀리 능경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흐릿하지만 멋스럽게 서있는 노송들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지나온 산군들을 포착하며 지나간다.

 

고루포기산.

 

 

 

 

 

 

 

 고랭지채소밭인 안반데기.

 

 

 

 

 

 

 

 능경봉.

 

 

 

 당겨본 안반데기.

 

 

 

 

 

 야트막한 초지에 만개한 야생화를 바라보며 작은봉을 넘어서니 좌측으로 시야가 뚫리며

 맹덕 한우목장이 내려다보인다.

 

 

 

 맹덕 한우목장.

 

 

 

 편안하고 걷기좋은 산길이 내내 이어지며.

 

 

 

 안개비속에 지나온 산군들도 멀리 바라보이고.

 

 

 

 머리를 처들어야 볼수 있는 키다리 소나무의 멋진모습을 인상적으로 바라보며 걸어간다.

 

 

 

 

 여기저기 눈길을 주며 걸어오다보니 어느새 산길은 끝나고 시멘임도로 내려서게되며 좌측은 출입금지

 차단기가 서있는것이 아마도 이곳이 지도에 있는 목장 끝문 지점 인 것 같다.

 

 

 

 우측 임도로 조금 걸어가다 임도가 우측으로 휘는 지점 다시 숲으로 진입한다.

   숲속진입.

 

 

 

 

  하늘을 찌를듯 서있는 멋진 장송들이 자주 나타나는 숲속을 10분정도 걸어가다 산죽이 우거진

 등로를 지나 다시 밭들이 있는 곳으로 나온다.

 

 

 

 무슨 작물을 심었는지 검은 비닐사이로 작은 싹들이 올라오는 밭가장자리를 따라간다.

 

 

 

 임도길이 이어지며 거의 닭목재에 도달한것 같다.

 

 

 

 좌우 갈림길이 나오지만 푸른 그물망울타리따라 계속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닭목재의 커다란 돌표석이

 나오며 마침내 오늘의 종착지 닭목재에 도착한다.

 

 

 

 닭목재도착.

 

 

 

 

 안개비로 시작한 오늘 산길은 산행내내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지며 조망은 하지못했지만 산행내내

 드리워진 안개의 아름다운 숲속의 정취를 만끽하며 걸어온 산길이었다. 매번 온 몸의 진을빼며 20km

 가 넘는 거리를 걸어오다 모처럼 편안한 여유속에 걸어온 산길은 13km남짓 시계를 보니 이제 시간은

 1시를 넘기고 있다. 심술궂은 하늘은 완전히 개어있고 다시 한구간을 걸어가도 무방할것 같다.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다음구간 들머리.

 

 

 

 

 천상에서 산다는 금계가 알을품고 있는 형국인 금계포란형으로 이곳 닯목재는 금계의 목덜미에

 해당한다는 비문을 읽으며 산행을 끝마친다.

 

 

 

 오늘 걸은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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