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맥

오음분맥1구간 방어재~안흥고개

산길 나그네 2015. 9. 1. 22:21

 

 

 한강기맥의 이웃 산줄기따라

 

 

 ▶산행일자: 2015년 8월30일

 ▶산행장소: 강원도 홍천

 ▶산행경로: 삼마치리버스정류소-방어재-407.7봉-392.8봉-싸리재-550.1봉(헬기장)-오음산(929.4m)

               -남릉(한강기맥)-669.5봉-삼마치고개-북서릉-높은터고개-586.3봉-귀영고개-두루봉(652.2m)

               -북동릉-안흥고개(큰말2교)-삼마치리버스정류소(원점회귀)

 ▶산행시간: 7:10

 ☞산행거리: 16.47km

 교통: 갈때= 동서울터미널(강변역) 6:40 발-홍천터미널 7:45 착-금강고속농어촌버스 8:20 발-

                  (금룡사 정류소다음)  삼마치리버스정류소 8:40착

        올때= 삼마치리버스정류소 16:00발-홍천터미널-동서울터미널

 

오음분맥1구간__20150830_0833.gpx

 

 

 

 

 

 

 

 

 

 어느덧 무더웠던 여름의 태양열도 점차 수그러들고 8월 끝자락에 서있는 날씨는 벌써 가을의 문턱을

 넘고있는듯 선선하다. 오늘은 획일적인 단체산행의 틀을 벗어나 자유로운 산길을 즐겨보기위해 홍천

 한강기맥 오음산에서 분기되는 산줄기를 찾아 사슴님과 함께 산행에 나선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아슬아슬하게 6:40분 홍천행 첫차를 타고 약 1시간걸려 홍천터미널에 하차하였다.

 일요일이어서인지 터미널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8시20분에 출발하는 금강고속농어촌버스

 를 기다려 탑승하고 금룡사 다음정류소인 삼마치리버스 정류소에 하차하였다.

 

 

  오늘 걸어야할 산릉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바라보며 횡단보도를 건너서면.

 

 

 대성사 표지판이 있는 도로가 나오며 도로따라  멀리 보이는 방어재를 향하여 걸어가기 시작한다.

 

 

 오늘 올라야할 오음산이 아스라히 바라보이고.

 

 

 

 오음산을 지나 삼마치고개를 거쳐 한바퀴 돌아올 산능선을 뒤돌아보며 도로따라 10분간 걸어.

 

 

 멀리서 보였던 방어재에 도착하였다. 우측 끊어진 철망사이로  등로같지않는 수로따라 올라서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되었다.

 

 

 우거질대로 우거진 수풀사이 급경사 수로길따라 올라서노라니 닳아버린 등산화바닥은 쩍쩍 미끄러지고

 발을  휘감는 잡풀덩쿨을 헤치며  길도없는 수풀속으로 용감하게 올라선다.  

 

 

 다행히 거친 급경사의 수로길은 짧게 끝나버리고 등로가 나오기 시작하며 무덤을 지나고 뚜렷한

 족적을 따르며 10여분 걸어가다 지도상 407.7의 낮으막한 무명봉에 올라선다.

 

 

 407.7봉 안부에 올라서니 좌우로 길이 갈라지고 지도 방향따라  좌측길로 향한다.

      407.7봉.

 

 

 비교적 뚜렷한 족적을 따라 5분정도 진행하니 알록달록한 깃발이 걸려있는 성황당흔적이 보이는

 고개안부를 가로질러  직진하는 등로를 따라간다.

 

 성황당고개.

 

 

 

 

 

 성황당고개를 5분남짓 지났을까?  걸어가는 길목 낙엽속에 숨어있어 지나치기쉬운  392.8봉의

 삼각점을 찾아내고 흐뭇해한다.

         392.8봉.

 

 

 

 392.8봉을 지나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에 편안한 발걸음을 옮겨가다 첫번 갈림길을 지나 1분후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틀어내린다. 흔한 표지기조차 없는 숲길에 갈림길만 나오면 긴장되고 자칫 알바의 나락

 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긴장감속에 지도에 의지하며 방향을 따라간다.

         좌틀.  

 

 

 7~8분 정도 숲길따라 걸어가다 시야가 트이는 공간으로 나오니 천주교 묘지인듯 제법 넓은 공간에

 여러기의 무덤들이 누워있다. 가야할 산릉을 가늠하며 묘지대를 지나 다시 숲속으로 진입한다.

 

 

 잘 나있는 숲길의 유혹을 뿌리치고 잡목덩쿨이 치성한 능선으로 올라서니 차츰 길이 좋아지며.

 

 

 논두렁이 있는 싸리재를 지나고  다시 좌측숲으로 올라선다.

 

 

 가파르게 서있는 지저분한 잡목봉을 올라서고.

 

 

 

   잠시 순탄해진 숲길따라 6분정도 걸어가니 아래로 벌목의 잔해가 나뒹구는 안부가 보여 내려선다.

 

 

 굵직한  노송이 군데군데 서있고 벌목의 잔해들을 밟으며 다시 급하게 올라서면.

 

 

 높은 절개지가 막아서고 있는 임도에 서게되며 마루금은 절개지위쪽으로 이어지는것 같은데 마땅히

 올라서야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길을 찾아보다 절개지 옆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

 여 간신히 절개지를 넘어서 산길을 이으며  헬기장인 550.1봉에 올라선다.

 

 절개지임도. 

 

 

 

  지금까지의 부드러운 산길은  이곳 550.1봉의 헬기장에서 끝나고 헬기장을 지나며 엄청 가파른 급경사

 산길이 시작되며 오음산 정상까지 1시간이 넘는 급경사길에 고전하며 올라선다.

      550.1봉(헬기장)

 

 

 급경사 오름길.

 

 

 바위 오름길이 시작되고.

 

 

 

 

 

 다 올라섰나 하면 아직 저 멀리 나무에 가려진 오음산은 멀리서 손짓하고 있고.

 

 

 나무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오음산.

 

 

 커다란 암릉지대를 만나 우측으로 우회한다.

 

 

 

 

 

 

 마땅히 앉을곳도 없이 급하게 올려치는 등로에 얼이빠질 무렵 전망좋은 바위가 나타나며 잠시

 바위에 걸터앉아 흐릿한 연무속에 유장하게 흘러가는 한강기맥과 홍천읍을 내려다보며 처음으

 로 휴식을 취한다.

 

 운무에 덮여있는 홍천읍. 

 

 

 한강기맥 산줄기.

 

 

 좌측으로 우회길이 있지만 앞에 있는 커다란 바위로 올라 능선길을 따르며 다시 한번 올려치는

 등로따라 올라 마침내 오늘의 최고봉 한강기맥상의 오음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힘들게 올라선만큼 보이는것도 없고 정상석 하나 놓여있지 않은 오음산 정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좁은 공터에 삼각점만 덩그마니 놓여있는 정상은 보잘것 없지만 오음산을 경계로 많은 지능선들이 뻗

 어가고 있어 앞으로  한두번은 더 올라서야 할 것 같다.

 

 오음산 정상(929.4m)  

 

 

 

 

 

 

 오늘 산길중 가장 힘든 급경사구간을 넘어섰음에 후련해하며 4.3km의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삼마치고개

 쪽으로 한강기맥 길을 따라간다. 급하게 내려서는 길목에  멋스럽게 휘어진  장송사이로 조망이 좋아보여

 잠깐 발걸음을 멈추어보지만 갑갑한 연무는 조망을 허락하지 않는다 

 

 

 거북바위를 지나고.

 

 

 잠시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 삼마치고개쪽으로 향하며 엄청 가파른 길따라 내려선다.

 

 

 

 

 

669.5봉.

 

 

 삼마치고개로 내려서는길.

 

 

 

 

 

 오음산 정상을 내려선지 1시간이 지났을까?  하산 이정표가 보이며 우측길로 들어서니

 길은 어수선해진다.

 

 

 해묵은 노송사이 등로를 덮고있는 수풀속을 헤치며 한동안 고전하며 걸어가다보니  아래로 시멘도로는

 보이는데 내려서는 길이 보이지안는다.

 

 

 

 

 

  허리까지 차오르는 잡풀속을 헤쳐가다 우측 나무계단길을 발견하고 안전하게 삼마치고개 구도로로

 내려서게 되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 조금 걸어올라 건너편 한강기맥 등로안내판이 서있는 전봇대옆으로 올라서며

 다시 산길을 이으며 올라선다.

 

 삼마치고개(구도로)

 

 

 금물산을 가리키고 있는 한강기맥 길따라 전진.

 

 

  높은 로프길도 올라서고.

 

 

 두번째 이정표인 금물산 8.73km앞에서 한강기맥길과 작별하고 이정표 뒤쪽인 우측 북서방향으로

 들어선다.

     갈림길.(우측 북서쪽으로)

 

 

 하늘을 찌를듯 서있는 소나무숲길이 이어지며 생각보다 좋은 등로를 따라가노라면 가을빛이 감돌고 있는

 숲속은 어느새 튼실한 열매를 맺고 있는 산초나무에 탐스런 열매가 주렁주렁하고 이따금 딱딱 떨어지는

 도토리 소리에 가을이 익어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우측 너머 어느새 지나온 오음산이 멀어져있고.

 

 

 묵은 노송들이 줄지어 서있는 소나무 숲길은 깊은 정적속에 빠져들고 이따금 들려오는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적막함을 깰뿐 고요함 속에 걸어가는 발걸음에 행복이 넘쳐난다.

 

 

 완만한 산길이 이어지며 가볍게 능선을 오르내린다.

 

 

 

 

 

 한강기맥과 작별하고 북서방향으로 들어선지 20분여 지나 며느리 밥풀꽃등 잔잔한 야생화들이 깔려있는

 풀숲 아래로 임도가 보이며 지도상 높은터 고개에 다다른것 같다.

 

 

 

 임도길인 높은터고개로 내려서 좌측으로 몇걸음 걸어가다 우측 숲길로 진입한다.

           (높은터고개)

 

 

잠시 등로없는 어수선한 산길에 방향만 보고 능선으로 치고 올라  넓은 무덤가를 지나.

 

 

 

 지도상에 있는 586.3봉에 도착한다. 바람 한 점 없는 숲속은 사방 나무로 꽉 막혀있고 나무사이로  다음

 으로 올라야할 산릉이 높아만 보여 에너지를 보충하고 가기로 한다. 적당한곳에 배낭과 신발을 벗어놓고

 짐을 최소한 줄이기위해 비닐에 담아온 주먹밥을 억지로 넘기고 있자니 땀냄새를 맡고 달려든 모기떼들

 의 극성에 편안히 쉴수도 없어 다시출발한다.

   586.3봉.

 

 

 586.3봉을 출발하여 조금 가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등로는 북쪽 방향인 우측을 따르며  흐릿한

 등로따라 얼마간 걸어가다  임도길인 귀영고개로 내려서게 되었다.

 

 

 좌측 임도따라 조금 걸어가다 우측 산길로 진입한다.

    귀영고개.

 

 

 올라야할 산릉이 전면으로 바라보이고 점점 고도를 높여가는 산길따라 10분정도 가파른

 오르막길에 힘을 쓰며 올라선다. 

 

 

 급한 오르막길.

 

 

 능선은 잠시 진정되는듯 완만해지고 지도를 보니 약간 등로에서 좌측으로 비켜있는 652.2봉인

 삼각점봉을 찍기위해 좌측길로  들어선다.

 

 

 두루봉(652.2m)

 

 

 

삼각점만 덩그마니있는 652,2봉에 발자국 하나 남기고 되돌아나와 특징없이 이어지는 완만한 숲길

 따라 20분정도 진행해가다 육산길에 뜬금없이 나타나는 바위를 지나간다.

 

 

바위를 지나 6분정도 진행하다 등로는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져 내려서며 느닷없이 나타나는 갈림길에

 맞게 걸어가고 있는지 긴장하며 걸어간다.

 

 

낙엽송지대를 지나고.

 

 

울창한 소나무아래 등로는 탄탄대로처럼 열려있고.

 

 

 30여분 길게 이어지던 숲길능선에 종지부를 찍는 갈림안부가 나오며  북동방향인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내려선다.

 

 

갈림길 안부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내리며 하산길로 들어서는것 같은데 엄청나게 자라버린

 나무덩쿨이 길을 가려버렸는지 등로가 아예 없어진다. 막혀버린 등로에 긴장하며  방향을가늠하

 며 이리저리 거친 잡목덩쿨을 넘어서다 약초재배단지의 출입금지 검은망울타리를  만나며 좌측으

 로 등로가 나타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길따라 내려선다.

          갈림길 안부( 급 우틀)

 

 

 

 

 

 

 

 농가를 만나며 오늘 산길의 종점에 도착. 

 

 

  마을 시멘도로따라 오늘 아침에 내려섰던 5번국도를 향해가노라면.

 

 

 부드러워진 햇살아래 흐드러지게 피어난 마을길의 꽃들이 수고롭게 걸어온 산객을 맞아주고 있다.

 

 

 아름다운 백일홍!!

 

 

 큰말교를 지나 아침에 시작했던 삼마치리 버스정류소 앞에 원점회귀하며 충만하게 걸어온 오늘 산길을

 끝마치게 되었다.

 

 삼마치리 버스정류소,(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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