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북지맥1구간 진태고개~용당고개(투구봉)(시명산)(대운산)(상대봉)
어느새 더위가 느껴지는 남녘의 봄볕따라
▶산행일자: 2016년 4월2일
▶산행장소:부산광역시 기장군
▶산행경로:백운공원묘지-488.7m(용천북지맥분기봉)-399.9m봉-동부산C.C-널밭재-투구봉(562.5m)-△시명산
675.5m)-△대운산(742.6m)-상대봉(667.4m)-신묘정상-282.6m-용당고개(1028번도로)
▶산행시간: 4:30
☞산행거리: 15.33km
용천북1진태곡~용당고개__20160402_1202.gpx
용천북지맥.
용천북지맥1구간 개념도.
지난번 홍룡사를 기점으로 천성산을 거쳐 용천지맥분기봉을찍고 남동으로 가는 용천지맥길 따라 걸어가다
산줄기가 갈라지는 용천북지맥 488.7m 분기봉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진태고개로 하산했었다. 길지않은 지
맥길을 끊어짐없이 이어가야 하는데 먼저 용천지맥을 3구간에 걸쳐 끝낸 산악회에서 용천북지맥을 한다고
하여 한달 반이라는 공백끝에 용천북지맥 길에 나서게 되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당일산행의 부담스런 거리와 시간을 감안하여 60번도로 진태고개에 내려서지않고 곧바
로 숲길로 들어설 수 있는 백운공원묘지입구에 12시가 다되어 내려섰다.
우뚝한 용천산아래 백운공원 묘지 철망이 있는 곳에서 우측산길로 들어서며 용천북지맥 산길을 시작하였다.
용천산과 백운공원묘지.
묘지 우측 숲길로 진입하며 산행시작.
연초록 물감을 풀기시작하는 숲길이시작되며 북지맥 분기봉으로 향하노라니.
숲속은 아름다운 봄의 교향악이 퍼져가고 아늑한 숲길의 쾌적함속에 걸어가너라니 5시간동안 버스속에 시달린
몸은 점점 회복되어진다. 진달래꽃들이 점점이 수를놓고 있는 숲속은 어느새 화사한 봄빛깔로 치장하며 앞만 보
고 내달리는 바쁜 산객들의 발걸음을 잡아끌고 있다.
지난번 내려설때는 몰랐는데 반대로 올라서는 산길은 힘이들고 벌써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솟기 시작한다.
올라서는 도중 삼각점이 있는282.2m봉은 지난번 하산길에 밟아선 까닭에 생략하고 가파른 안부로 올라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니.
진태고개 하산로 이정표를 만나며 곧이어 북지맥 분기봉에 서게 되었다.
용천지맥이 북동으로 갈라지는 488.7m 분기봉에 의미있는 발도장을 찍고 우측으로 들어서며 용천북지맥길
을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용천북지맥 분기봉(488.7m)
이제 막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가녀린 잎새가 건장하게 서있는 소나무와 매치되어 한폭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는 청량한 나무사이로 걸어가노라니 전면에 399.9m의 능선봉이 보이며 산길은 약간 가팔지기 시작한다.
3~4분가량 오름길로 올라.
399.9m봉을 찍고 다시 출발.
만개한 진달래꽃길따라 5~6분정도 능선을 걸어가다 잡풀을 헤치며 아래로 내려서니 골프장 도로가 보이며
넓게 정돈된 동부산 골프장 안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동부산 c.c.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만개한 벗꽃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가로수길따라 동부산 골프장도로를 따라가려니
마음이 불안해진다. 만약 직원의 제지가있으면 밑에있는 도로로 우회하여 1km이상은 돌아가야한다는데.....
살금살금지나가는 산객들을 아랑곳 하지않고 곺프공에 집중하는 사람들을 지나쳐가며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골프장 직원의 눈길을 피하느라 뛰다시피 지나가는데 골프장 직원인듯한 사람이 골프장뒤로 연결되는 산길
까지 친절하게 가르쳐주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동부산 골프장을 빠져나간다.
잔잔했던 등로는 골프장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며 사람들이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은듯 발에 감겨드는
나무덩쿨과 딱딱한 나무가지의 산길로 바꾸어지며 이리저리 나무사이를 헤치며 걸어 오르기 시작한다.
5분정도 지저분하던 산길은 뚜렷한산길로 바뀌며 나무가지사이로 올라야할 능선을 전면에 바라보며
걸어가노라니 우측 아래로 또다른 해운대클럽 골프장이 나무사이로 내려다보인다. 다행히 마루금은
골프장 위 능선으로 이어지고 조금후 지도상 널밭재쯤 되는곳을 지나간다.
우측으로 내려다보이는 해운대클럽C.C.
우측 아래로 해운대골프장을 끼고 능선따라 한오름 올라서니.
562.5m봉인 투구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등로는 갑자기 비탈진 높은둔덕으로 이어지고 낭떠러지 아래 해운대 골프장을 내려다보며 둔덕으로
올라서니 조망이 시원하다.
둔덕위에서 바라본 해운대 골프장 너머로 가야 할 지맥능선.
철조망이 가로막고있는 둔덕에서 철조망 가장자리 사이로 빠져나오니 암릉들이 보이는 투구봉을가까이
에 올려다보여 투구봉을 향해 전진해가노라니.
점점 투구봉이 가까워지며 바위길이 많아진다.
투구봉의 암릉.
바위를 밟으며 바로 정상으로 올라설수 있지만 안전하게 좌측에있는 자일을 잡으며 올라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
있는 투구봉 정상에 올라선다.
투구봉(562.5m)
투구봉 정상모습.
투구봉 정상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투구봉 정상을 지나자마자 등로는 깊게 떨어져 내리고.
듬성듬성 바위길이 나오는 능선따라 북서방향으로 진행하다 어느 능선봉을 지나며 우측으로 살짝
굽어지며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간다.
진달래꽃길의 아늑한 숲길도 지나고.
가파른 산길따라 한오름 올라.
준.희님 팻말이 걸려있는 631m봉을 지나간다.
물한모금 마시고 불광산 방향표따라 직진하여 5분정도 걸어가니.
올라야할 시명산이 바로 앞에서 손짓하고 있다.
대부분의 산길이 그렇듯이 새로운 봉을 넘어서려면 반드시 아래로 떨어지는 법칙따라 산길은 아래로 떨어져
내려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에 서니 시명산까지 300m를 가리키고 있다.
통신탑이서있는 지점을 지나 3분정도 올라 투구봉을 출발한지 40분만에 시명산 정상에 서니 조망은 막혀
있고 정상석과 삼각점이 놓여있다.
△시명산(675.6m)
다시 출발!!
잠시후 능선이 갈라지는 갈림봉에서니 우측으로 삼각산과 불광산으로 한줄기 갈라지고 마루금은 대운산쪽을
향해 북동방향으로 직진한다.
불광산 갈림길.
불광산 갈림안부를 지나 2분정도 둔덕을 올라 직진하는 장안사 방향을 버리고 대운산 방향
으로 좌틀하여 내려선다.
장안사 갈림길.(좌틀)
우루루 경주하듯 달려가던 많은 회원들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한명도 보이지않고 모처럼 호젓한 산길따라 고적
하게 대운산으로 향하노라니 바윗길에 조망이 열리지만 뿌연 연무로 오늘 조망은 포기한 터 좌측 멀리 희미한 천
성산쪽을 바라보는것에 만족하며 바위능선길을 오르내린다.
점점 가팔라지는 산길에 헉헉대며 능선을 오르내리노라니 아직 대운산은 멀게만 바라보이고.
아직 저만큼 멀리 바라보이는 대운산.
대운산을 향해가는 걷기좋은 능선길.
아직 대운산까지 1.5km라!!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서창 운동장 안부 갈림길을 지나 등로는 아주 급한 오르막길에 낑낑매며
한오름 올라서니.
서창운동장 갈림길.
나무에 둘려싸여있는 돌탑이 보이고.
돌탑이 있는 능선봉.
산길은 점점 바위길로 바뀌며 가까이에 보이는 대운산을 향햐여 이곳저곳 바위를 넘어서며 걸어간다.
바위길 너머로 바라보이는 대운산방향.
대운산.
시명산을 출발하여 계속 북동방향을 따르며 걸어온지 45분만에 마침내 오늘의 최고봉 대운산 정상에 서게 되
었다. 전망데크가 연이어 2개놓여져있고 데크속에 삼각점과 조그만 정상석이 박혀있다.
오늘 산길은 지맥산길 답지않게 잘 정비된 등로가 줄곳 이어지며 참으로 편안하게 걸어온것 같다. 전망이 트이
는 쪽으로 조금 나아가니 역시 뿌연 연무에 조망이 꽝이다.
△대운산(742.6m)
나무데크속에 있는 대운산정상석과 삼각점.
대운산 정상에서 바라본 온양읍일대.
제2봉 방향으로.
대운산 정산석뒤 계단길따라 출발.
긴 목재계단길따라 내려선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팍 꺾어 대운산 제2봉 방향으로 면적이 넓은
나무계단길을 따라 내린다.
제3공영주차장 갈림길을 지나 계속 대운산 제2봉방향으로 직진.
대운산 정상을 출발한지 15분후 상대봉으로 가는 갈림길 안부에 도착하니 산악회표지기가 좌우로 걸려있다.
지도를보니 좌측 상대봉쪽으로 가는길이 맞는것 같은데 앞에가던 선발대들이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버려
의아해하며 좌측 상대봉쪽으로 올라서다보니 우측편에 대운산 제2봉이 보여 앗차!한다. 지맥길에서 벗어나
있지만 오늘 산길은 힘도 들지않고 충분히 들렸다 가도 되었을것을 ..............!!
제2대운산 좌우 갈림길.(좌측=상대봉)(우측=제2대운산)
어이없게 놓쳐버린 대운산 제2봉이 눈에 밟히지만 다시 내려서서 갈만큼 의욕이 넘치지도 않고 이왕
상대봉 길에 들어선이상 발걸음을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상대봉을 향하여.
상대봉 갈림길에서 4분만에 상대봉 정상에서니 제2대운산이 바로 앞에 바라보인다. 이렇게 쉽게 돌라설줄
알았으면 되돌아내려 재2 대운산을 다녀올걸..........
상대봉(667.4m)
상대봉 정상에서 북쪽방향으로 조금 어서자마자 좌로 틀어 어수선한 산길을 내려서니 등로가 살아나며
북서방향의 능선을 따라간다.
마치 가을 산길을 연상시키는 수북한 낙엽속에 희미한 족적을따라 아래로 떨어져내리다 우측 아래 신묘정사
가 보여 직진하는 신묘정사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을 따라간다.
평평한 무덤을 지나 임도로 내려 건너편 산길로 다시 진입.
지금까지의 야산길과 달리 훤칠하게 서있는소나무숲길이 열리며 분홍물감을 풀고있는 진달래꽃길따라
빽곡한 소나무숲 아래를 지나가노라니 색상적으로 초록색과 분홍색은 그다지 어울리는 색이 아닌데 자
연의 색깔은 참 아름답게 조화되는것같다.
지도상 282.6m봉쯤 되는곳을 가파르게 넘어서고.
넓은 무덤지대를 지나 거친 숲길따라 10분정도 진행하니.
이정표를 대신하여 소나무 기둥에 걸려있는 표지기들을 지표삼아 이곳에서 아래로 내려서기 시작한다.
1028번 도로가 보이며 오늘의 종착지 용당고개에 도착한것 같다.
지맥길치곤 비교적 등로도 뚜렷한 산길에 무리없이 걸어온것 같다. 이렇게하여 용천북지맥의 한구간을 남겨
놓고 1028번도로 용당고개에서 산길을 끝마치게 되었다.
용당고개(1028번도로)
산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