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지맥1구간 구황산 분기봉~삼태봉~태봉산~참재(15번도로)
논과 밭, 도로따라 걸은 경수지맥1구간
▶산행일자: 2017년 4월8일
▶산행장소: 전북 고창
▶산행경로: 암치리운암마을 삼거리임도-구황산 분기봉-삼거리임도 백-893번도로(성동초등학교)-23번도로
-189.1m봉-남창마을 갈림길-삼태봉 갈림-△삼태봉(197.8m)왕복-반정리도로(광산김씨세장비)
-미륵봉갈림-미륵봉(184.7m)왕복-칠거리-734번지방도로-서해안고속도로(성남1육교)-대산양돈
-성동보건진료소 앞-△태봉산(94.8m)-△120.6m봉-백양농장(11번군도)-126.3m(왕제산갈림봉)
-과치(796번도로 관음사)-104m봉-참재(15번국도)
▶산행시간: 5:37
☞산행거리: 22.06km
영산기맥 구황산 서봉아래 분기봉에서 북서방향으로 분기하여 삼태봉, 태봉산, 한제산, 청룡산, 선운산, 경수산
을 지나 주진천이 서해에 합수하는 좌치나루에 맥을다하는 약 35km의 경수지맥 산줄기.
구황산 분기봉에서 참재(15번도로)까지 진행도.
구황산 서봉과 분기봉이 바라보이는 성송면 암치리 운암마을 임도삼거리에서 경수지맥 산길에
첫 발을 올린다.
진달래꽃이 막 피어나기시작하는 쾌적한 소나무숲으로 들어서자마자 길은 없어지고 무성한
가시잡목속에 방향만 잡으며 분기봉으로 향한다.
거친 잡목을 헤치고 좌우로 휘돌아가는 임도에 올라 임도 건너 좌측 산사면으로 올라서면 가시풀의 기세는 더욱
강해진다. 이곳저곳 찔러대는 가시잡목을 헤치며 잘 조성되어있는 묘를 지나 올라서면 흐릿하게 등로는 살아나지
만 가시잡목의 기세는 여전히 사납다.
임도.
인적이 거의 없는 산길에 이끼낀 바위와 두껍게 깔린낙엽을 밟으며 흐릿한 족적을 따라 오르니 두리뭉술하게
보이는 분기봉이나무가지사이로 올려다 보인다.
경수지맥 분기봉.
잡목으로 둘러싸여있는 봉같지않은 경수지맥 분기봉에 올라서고 구황산 서봉은 몇번 올라섰던 산이라
생략하고 다시 올라섰던 출발지점으로 되돌아내려서며 본격적인 경수지맥 산길을 시작한다.
분기봉.
경수지맥 출발.
바위지대를지나.
거친길로 되돌아내려서다 무덤가에서니 가야할 지맥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야트막한 구릉지대에서 삼태봉으로 이어지는 경수지맥길이 대충 그려진다. 오늘산길엔 능선은 없고
거의 마을길과 밭가, 도로 사이를 넘나들며 걸어가야할 것 같다.
성송면 암치리일대와 삼태봉으로 이어지는 경수지맥길.
무덤가를 지나 임도로 내려서고.
운암마을 삼거리에 원위치하고 마을길 소로따라 걸어가다 우측에보이는 야산으로 올라선다.
시눗대숲이 좌우로 서있는 편안한 수레길따라 걸어가다 좌틀하여 넓은공터의 초지에 서면.
좌측으로 아름다운 영산기맥의 고산이 멋지게 바라보이고,
성송초등학교와 가야할 삼태봉쪽이 시원하게 건너다보인다. 가운데 보이는 초지를 건너
성송초등학교 뒤담쪽으로 향한다.
양파밭을 가로질러 좌측 성송초등학교 뒤 담장을 따라간다.
구황산과 분기봉을 돌아보고.
분기봉에서부터 걸어온길.
성송초등학교 뒷담을 지나 농로따라 전면에 보이는 도로쪽으로 나아가,
도로길에 올라 좌회전하고 직진하여 판정마을 갈림길을 통과한다.
도로가를 걸어가며 바라본 좌측 풍광.
푸른 보리밭너머로 보이는 영산기맥과 고산.
잠시후 춘강식물원 간판이 서있는곳에서 우측 지하통로로 23번도로를 건너선다.
23번 도로.
지하통로로 나와 우측 농로길따라 전면에 보이는 189.1m봉으로 향하는데 동네 주민이 나와 멧돼지가
많으니 올라가지 말라고 소리친다. 금지구역이면 모를까 여럿이 몰려가는 대낮에 가지말라고 지맥길을
포기할 수 있겠는가.
189.1m봉을 바라보며.
봉 같지않은 189.1m봉을 밟고 중산저수지와 고현마을 갈림길을 지나 매봉방향으로 직진,
시눗대가 서있는 정돈된 산길따라 무덤가로 올라서니,
성송면 암치리일대와 고산등 영산기맥 산줄기와 구황산 서봉, 분기봉등 한눈에 펼쳐지는 조망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영산기맥 고산.
구황산 서봉과 분기봉.
무인산불감시탑이 있는 무덤가를 지나고.
남창마을 갈림림길을 지나 매봉산 방향으로 거센 잡목의 저항속에 삼태봉 갈림길 안부로 올라선다.
지맥길에서 비켜서있는 삼태봉갈림 안부로 올라 좌측으로 삼태봉을 왕복한다.
삼태봉 갈림길.
생각보다 양호한 등로따라 5분정도 걸어가니 식별이 불가한 삼각점만 하나있는 삼태봉 정상이다.
방향표에 매봉으로 기재되어있어 매봉이 어디인가 했는데 지도를보니 삼태봉으로 되어있어 혼란
이온다. 발자국만 하나 남기고 삼태봉 갈림길에 원위치한다.
삼태봉으로 가는길.
△삼태봉(197.8m)
갈림길에 원위치하여 광산김씨세정비가 있는 시멘도로로 내려 도로 건너 묘비뒤 산길로 올라 7분정도
걸어가다 지나치기쉬운 흐릿한 갈림길에서 지맥길에서 벗어나있는 미륵봉을 왕복하기위해 좌측길로 들
어선다.
광산김씨 세정비.
188.9m 봉(미륵봉 갈림길)
낡은 표지기2장이 고작인 미륵봉에 발자취 남기고.
184.7m봉.
지맥길에 합류하여 넓은 무덤가를 지난다.
수레길따라 가다 등로는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지고.
좌측 꺾임길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괴치리 일대.
좌측 꺾임길로 들어 아래로 축사가보이는 넓게 펼쳐진 덕림리일대를 바라보며 농로길따라 걸어간다.
덕림리일대.
좌측 포크레인이 서있는 가야할 방향을 가늠하고.
푸른 청보리밭을 끼고 걸어간다.
약 10분정도 농로따라 걸어나와 양사로 표지판이 서있는 734번 지방도로에 접속하여 우측으로
도로따라 걸어간다.
734번 지방도로.
덕림리 칠거리앞을 지나노라니 불어오는 봄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며 남도의 봄도 정점에 와있는것 같다.
칠거리.
성남육교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건너고.
계속 직진하는 734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노라니,
인삼포너머 좌측으로 이동통신탑이 서있는 가야할 태봉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좌측 민가가 보이는 곳에서 734번 도로를 버리고 소로길로 들어 성동보건진료소 앞을 지나 태봉산
으로 향한다.
이동통신탑이 서있는 태봉산쪽을 바라보며,
울창한 시눗대사이로 파고들어 거친 가시잡목을 제끼고 지저분한 야산인 태봉산 정상에 당도한다.
△태봉산(94.8m)
어수선한 잡목봉 태봉산정상에서 좌측 북서방향으로 잡목을 제끼고 다시 시멘도로로 내려 공음면 도로따라
3~4분쯤 걸어가다,
전봇대에 옥산 신월길 도로 표지판이 걸려있는 우측 비닐하우스가 있는곳으로 우회전하고.
비닐하우스 농막너머 120.6m봉을 포스트삼아 걸어간다.
△120.6m봉.
120.6m봉을 내려서고.
마을길농로따라 걸어가다 좌틀하여 넓은 들판으로 나오니,
가야할 지맥길은 좌측능선인데 가득한 가시잡목에 들어설 용기가 나지않아 맥길을 포기하고 농로길따라
우회하여 백양농장 안으로 진입한다.
백양농장 표석이 서있는 2차선 포장도로로 나와 우측도로따라 걸어가다 농로길로 들어선다.
가야할 126.3m봉 왕제산 갈림봉을 바라보며 걸어간다.
126.3m봉 (왕제산 갈림봉)
오늘 산길엔 산은 없고 밭과도로만 주로 걸어오느라 발바닥이 아프고 피로가 몰려온다. 3구간으로 하려던 경수
지맥길을 2구간에 끝마치기로 하고 예정했던 과치에서 연장하여 참재로 하산지가 변경되어 한가하게 왕제산까
지 왕복할 시간이없다.
아쉽지만 좌측으로 가는 왕제산을 포기하기로 우측 도로길따라 796번도로 과치로 간다.
석동입구표석과 우측에 관음사가 있는 796번도로 과치에 당도하여 맞은편 산길로 올라선다.
과치(796번도로)
산길로 올라서 뒤 돌아본 왕제산.
아름다운 동백꽃.
지저분한 산길은 얼마 지속되지 못하고 금새 무장리 도로로 내려서게되고 좌측으로 도로따라 걸어가다,
전면에 보이는 오늘 산길의 마지막봉 무장배수지 건물이 있는 104m봉으로 올라선다.
도로에서 바라본 104m봉
104m봉.
104m봉을 지나 우거진 대나무밀림속을 통과하여 넓은 공터에 서고 꼬불꼬불 휘돌아가는 마을길소로따라
15분정도 지루하게 걸어가니,
오늘의 종착지 15번도로가 보이고 그 너머로 다음구간 진행해야할 한제산이 바라보인다.
마침내 오늘의 종착지 15번도로 참재에 서며 산은없고 거의 도로길따라 22km 넘게걸은 경수지맥 첫 구간을
끝마친다. 다행스러운것은 지루한 도로길이지만 만물이 회생하는 봄철이라 잡초꽃도 아름답게보이는 나지막
한 농가의 풍광속에 그럭저럭 잘 걸을수 있었던것 같다.
참재(15번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