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분기지맥3

모후지맥 밤실산, 매봉, 한동산,구산, 간축산 종주산행

산길 나그네 2017. 5. 3. 16:48

 

 

 

 잡목과 씨름한 고행의 산길

 

 

 ▶산행일자: 2017년 4월27일

 ▶산행장소: 전남 순천

 ▶산행경로: 운알터널(22번도로)-운알재-밤실산(599.9m)-537.4m봉-△425.9m봉-노치갈림길-매봉(649.5m)

                -573.5m봉-송치-△한동산(650.4m)-638.9m봉-구산(478.1)-△구산(467.2m)-노적치(372.9m)

                -430.2m봉-444.6m봉-△간축산(650.4m)-기룡마을입구

 ▶산행시간: 6:31

 ☞산행거리: 16.17km

 

2017-04-27 운알재 밤실산 매봉 한동산 .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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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운알재에서 매봉까지의 모후지맥길과 매봉에서 분기하는 또 한줄기 한동산에서 구산, 간축산으로

 이어지는 두개의 긴 산줄기산행에 나선다.

 운알터널 22번국도에 하차하여 터널 좌측 산길로 올라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운알터널(22번국도)

 

 

 

 

 

 

 

 

 파랑 그물망이 있는 우거진 잡목숲으로 파고들어 10여분 잡목과의 전쟁을 치르고 나오니 편안한 수레길

 임도가 나타난다.

 

 

 눈부시게 쏟아지는 쾌청한 햇살을 받으며 운알재까지 10분정도 수레길임도따라 걸어가노라니 얼마전에 다녀온

 모후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수레길 임도길에 바라본 모후산.

 

 

 

 

 운알재.

 

 

 편안한 임도길은 운알재에서 끝나고 표지기들의 환영을 받으며 모후지맥 산길로 들어선다.

 

 

 우측으로 운용리일대의 풍광을 바라보며 작은 페헬기장의 공터를 지나간다.

 

 

 페헬기장.

 

 

 

 

 

 

 무명봉을 두어개 넘어서고 키를 넘는 산죽밭을 헤치고 나오니 전면에 올라야할 584.5m봉이 보인다.

능선으로 바로 오르지않고 우측 옆구리길따라 산죽밭을 헤치고 나오니 584.5m봉을 지나치고있다.

 

 

 산죽밭길등로.

 

 

 연분홍 철쭉꽃들이 싱싱하게 피어난 걷기좋은 등로가 잠시 이어지다 다음봉을 향하여 다시

 고도를 높이며 올라서노라니.

 

 

 

  우측으로 한동산에서 간축산으로 이어지는 오늘 걸어내려야할 산릉이 건너다보인다.

 

 

 

 운알재를 출발한지 55분만에 밤실산 정상에 도착하니 노송 2구루가 지키고 있는 조그만 공터에 조망은

 막혀있다.

 밤실산(599.9m)

 

 

 

 좌 나무가지 사이로 살짝 드러나는 백아산을 포착하고,

 

 

 

 우측으로 모후산을 바라보고 뚜렷한 좌측길에 유의하며 우측으로 밤실산 정상을 출발한다.

 

 

 

 산죽지대가 나오며 한동안 산죽밭을 헤치며 능선봉을 오르내리고.

 

 

 

 

 

 

 

 자잘한 능선봉을 오르내리다 깊게 안부로 떨어져내려 584.5m을 보며 가파르게 올라서면.

 

 

 

 보일듯 말듯 좌측으로 계속 따라오는 백아산과 뒤로 통명지맥길이 아련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밤실산에서부터 지나온 산길을 돌아보고.

 

 

 

 

 

 

 

 한동산에서 흘러내리는 걸어가야할 산릉우측으로 건너다보며.

 

 

 

 

 

 

 

 

 수레길 임도가 나와 모처럼 편안하게 걸어가다 산길로 올라서면  520.3m봉 오르기전 등로는 좌측으로 굽어지고

 잠시후  우측으로 확 꺾어지며 무심코 걸어가는 산객의 발걸음을 긴장시킨다.

 수레길에서 바라본 매봉.

 

 

 

 

 

 

 

 완만한 등로가 10여분 이어지다 걸어가는 등로 안쪽에 숨어있는 425.9m 삼각점봉을 놓치지않고

 포착하게되니 괜스레 마음이 뿌듯해진다.

 

 

 

 △425.9m봉

 

 

 

 삼각점봉을 지나 아래로 툭 떨어져 내려 다시 무명봉 하나를 올려치고.

 

 

 

  완만한 등로가 이어질듯 하던 등로는 노치 갈림봉까지 급경사로 올려치고.

 

 

 

 

 화사한 햇살은 때이른 무더위로 이어지며 급경사 오름길에 한바탕 구슬땀을 흘리며 노치 갈림봉에 올라 좌측

 으로 가는 노치방향에 주의하며 우측으로 가는 지맥길을 따라간다.

  노치갈림길(우틀)

 

 

 

 다음으로 올라야할 매봉을 바라보며 동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전면에 보이는 매봉이 꽤 오똑해보인다.

 

 

 

 좌측으로 멀리 보이던 백아산이 조금 가깝게 다가오고.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며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매봉으로 향한다.

 

 

 

 매봉이 가까워지고.

 

 

 

 매봉의 전위봉쯤되는 무명봉에 올라서니 약간 조망이 트이며 백아산과 지나온 밤실산쪽이 바라보인다.

 

 

 

 지나온 밤실산.

 

 

 

 백아산.

 

 

 

 밤실산을 출발하여 능선봉을 오르내린지 1시간 50분만에 매봉 정상에 올라선다.

 

 

 

 운알재에서 부터 매봉까지 걸어온 모후지맥길은 이곳에서 작별하고 직진하는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 동쪽으로 방향을 잡아 무성한 잡목을 치고 조금 내려서니 길은 완전히 없어지고 방향만 보며 바

 윗길을 넘어서니 키를 넘는 산죽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길은 엉망진창, 산죽에 파묻혀 맞게 걸어가는지조차 모르고 어둑한 산죽속으로 빠져들며 설상가상

 엉성하게 쓰러져있는 간벌목과 잡목까지 합세하며 무지막지하게 길을막고있는 산죽지대를 힘겹게

 빠져나온다.

 

 

 

 이제사 겨우 가야할 한동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돌아보기도 징그러운 매봉에서 부터 산죽과 잡목을 헤쳐며 지나온길.

 

 

 

  매봉 전 안부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꺾어 올라서며 바라본 모후산과 모후지맥길.

 

 

 

 매봉에서 1km정도 거리에 있는 한동산을 무려 1시간 걸려 도착했으니 길의 험난함이 가히 느껴진다.

 △한동산(650.4m)

 

 

 

 한동산 정상을 지나 전면에 보이는 봉을 향해 쓰러진 간벌목이 어수선한 길을 따라가지만 매봉에서 부터

 한동산까지 지나온길에 비교하면 양반길이다.

 

 

 

  송치재.

 

 

 

 송치재를 지나자마자 등로는 좋아지고.

 

 

 

 화사한 철쭉꽃에 마음을 빼앗기며 좋은길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니,

 

 

 

 

 소나무 한그루가 지키고있는 넓은 공간에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638.9m봉이다. 한면은 영일단

 또 한면은 한동산으로 표기된 정상석이 자리하고있다.

 

 

 

  638.9m봉(영일단) 한동산?

 

 

 

 넓은 공간에 비해 조망은 별로없고 좌우 내려서는 방향이 뚜렷해 신경쓰며 우측 로프길따라 영일단 정상을

 내려서니 반들반들 좋은 등로가 이어지는 것이 아마도 이곳 주민들이 즐겨찾는 산인것 같다.

 

 

 

 오늘 산행은 운용리를 가운데두고 양 옆으로 마주한 산줄기 산행임을 알리듯 모후산이

 저 편으로 건너다보인다.

 

 

 

 좌측으로 바라본 곡성군 석곡면 구봉리일대.

 

 

 

 정비된 등로따라.

 

 

 

 석곡면일대의 작은 산릉.

 

 

 

 

 영일단 정상에서 좋은등로따라 10분정도 내려서니 정자가 나오며 두갈래로 길이 갈라진다. 좌측 임도길로

 계속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정자가 있는 우측길로 접어든다.

 갈림길(우측)

 

 

 

  갈림길에서 바라본 구산과,

 

 

 

 석곡면 구봉리 일대.

 

 

 

 478.1m봉.

 

 

 

 

 

 

 

 구산(九山) 478.1m봉.

 

 

 

 구산이후 산길은 다시 어지러워지고 엄청난 잡목이 가로막는 사나운길에 이곳저곳 부딪히며 힘겹게

 길을 만들며 잡목속의 고행길이 시작된다.

 

 

 

 서있을 틈조차없는 옹색한 노적치에 올라서고 앞을 가로막고 연신 찔러대는 가시잡목에 시달리며 길없는길을

 만들며 걸어가니 앞서간 대장에게 전화가 온다. 길이 없으니 더 이상 진행하지 말고 탈출하라고.........

 노적치(372.4m) 

 

 

 

 가시잡목숲의 한가운데로 들어서 탈출로도 없고 계속 잡목을 헤치며 걸어가다보니 올라야할 봉이 보여

 잘 찾아온 길에 안심한다.

 

 

 

 무덤가에서 바라본 간축산.

 

 

 

 444.6m봉.

 

 

 

 고생끝에 커다란 무덤1기가 지키고 있는 간축산정상에 올라선다.

 

 

 

 △간축산( 449.4m)

 

 

 

 

 이렇게하여 오늘 목표로한 산은 다 밟아서고 하산길에 드는데 하산길 역시 녹녹치가 않다. 처음에 잘 나있는

 것 같던 등로는 흐지부지해지고 하산지인 운용교로 내려서려면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우측엔 길이 보이지않

 고 좌측으로 가다 산사면을 치며 힘들게 내려선다. 

 

 

 

 어느 무덤가에서 바라본 모후산.

 

 

 

 마을이 보인다.

 

 

 

 

 원래 하산지였던 운용교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와서 있는 기룡마을 입구로 내려서며 오늘의 산행을

 끝마친다. 순탄한 모후지맥길과 때묻지않은 오지의 두개의 산줄기를 병행하여 무사히 끝마치게 되니

 고생스럽던 마음은 저 멀리 달아나고 뿌듯한 마음에 고생끝에 낙이온다는 말을 실감하며 산행을 마감

 한다.

 

 기룡마을 입구.

 

 

 

 산행끝.

 

 

2017-04-27 운알재 밤실산 매봉 한동산 .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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