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4

양각지맥2구간 회남령, 보해산, 금귀산, 살피재

산길 나그네 2018. 1. 24. 13:55

 

 

 

 조망좋은 산길에서 미세먼지로 아쉬운 헛걸음 산행

 

 

 ▶산행일자: 2018년 1월20일

 ▶산행장소: 경북/ 거창

 ▶산행경로: 회남령-△721.1m봉 왕복-△보해산(911.5m)-834.1m봉-큰재(동물이동통로)-금귀산 갈림봉(650m)

                -금귀산(838.6m)왕복-임도-△528.4m봉-485.8m봉-살피재(1084번도로)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13.96km/ 4:25

 

2018-01-20 양각지맥2구간 회남령~살피재__20180120_104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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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대덕산에서 분기한 수도지맥 우두령에서 3.9km지점 1237m 시코봉에서 다시 남쪽으로 분기하여

 양각산, 흰대미산, 보해산, 금귀산, 박유산, 일산봉을 일으키고 동쪽 가천천, 서쪽 계수천을가르며 황강에 맥

 을 다하는 약 31km의 양각지맥 산줄기.

 

 

 

 회남령~ 살피재까지 진행도.

 

 

 

 

 2년전 양각지맥 1구간을 명산팀에서 밟은바있어 분기봉에서 회남령구간은 생략하고 양각지맥 2구간의 산길부

 터 양각지맥 산줄기를 시작한다.

 산행 출발지인 회남령 도로에 내려서니 1주일전 1구간 산행때는 눈이 많이 쌓여 힘들게 산행을 했다고 하는데

 눈은 온데간데 없고 뿌연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고있다. 오늘구간은 거창일대 천미터급 산들이 줄줄이 포진하

 고 있어 멋진조망속에 걸어가는것을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조망이 꽝일것 간다.

 

  가북면과 주상면의 경계 회남령.

 

 

 흰대미산 이정목 맞은쪽 보해산 방향표따라 가파른 통나무계단 길로 올라서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진달래나무들이 많은 잡목가지를 헤치고 한오름 올라서니 가북면쪽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내려다보이며.

 

 

 산길은 쉬지않고 올려친다.

 

 

 산행시작한지 20분쯤 지나 원보광 갈림길을 지나고.

 

 

 많은 산행흔적이 나풀거리는 등로따라 지맥길은 그대로 좌측으로 이어지나 약간 우측으로 비껴있는 삼각점

 을 찍으러간다.

 

 

 △721.1m봉.

 

 

 삼각점봉을찍고 성가신 잡목가지를 헤치고 돌아나와 지맥길에 복귀,  우측으로 꺾어내려선다.

 

 

 애매한 산길을 잘 찾아내려 남산2구 갈림길을 지나 우뚝하게 서있는 봉우리로 치고 올라선다.

 

 

 딱딱한 진달래나무에 회초리를 맞으며 한바탕 씨름하며.

 

 

 한오름 올라서면 송이재배구역인듯 알아볼수 없는 글을 써놓은 철망울타리가 길게 이어진다.

 

 

 

 철망길따라 쭈욱 내려서니 원남산 갈림길이 나오고 왕복 3.4km나 된다는 원남산은 엄두도 못내고

 그대로 보해산 방향으로 직진해간다.

 원남산 갈림길.

 

 

 20여분 단조로운 외길 능선길이 이어지며 거기마을 갈림길을 지나 보해산 1.2km 방향표따라 또 한번

 치고 오른다.

 

 

 암릉길이 시작되며 얼기설기 모여있는 험한 바위를 올라서니 줄줄이 올라야할 바위들이 나타나고.

 

 

 잠시후 거대한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

 

 

 

 험하게 서있는 바위릉을 아슬아슬 올라선다.

 

 

 

 

 약 300m의 고도차를 극복하고 보해산 정상에 올라서니 삼각점과 금귀봉 보해산 등산안내도가 놓여있고

 하얀 눈이 살포시 깔려있다. 아주 오래전 보해산과 금귀봉을 연계해서 올랐었는데 생소하기만 하다.

 

 요즘은 도회지뿐만 아니라 산도 많이 그 모습이 변하고 있는것같다. 없던 계단길도 생기고 새로운 정상석등

 사계절의 변화속에 그 모습을 달리하는 오묘한 자연의 변화를 느낄수 있어 좋은산은 여러번 찾아도 부족함

 이 없을것같다.


 

 △보해산(911.5m)

 

 

 

 

  생각했던것보다 빨리 올라선 보해산을 뒤로하고 금귀산을 향해 출발한다.

 

 

 

 

 좌우 터진 공간으로 멋진 조망을 해야 마땅한데 날을 잘못 잡은탓에 미세먼지가 뒤덮힌 주변은 갑갑하기만

 하다. 가끔씩 오묘한 모습으로 서있는 바위릉에 눈길을 주며 멋진 능선길을 그저 땅만보며 걸어간다.

 

 

 

 가북면일대 너머로 형체만 조금 보여주고 있는 별유산(의상봉)을 아쉬움속에 바라보고.

 

 

 

 의상봉능선.

 

 

 

 

 

 

 

 

 묘하게 생긴바위를 지난지 5분후 좌측으로 조망이 좋을듯하여 가던걸음을 멈추고 좌측으로 조금 나아가

 보니 아기자기한 만물상의 바위봉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앞만보고 가는 대원을 불러 세워 구경하고 가라

 고 하니 갑자기 나타난 멋진 바위모습에 환호소리가 여기저기 터진다.

 

 

 

 

 날씨만 좋았다면................!!  의상봉을 간신히 포착해보고.

 

 

 

 

 가야할 바위릉 너머로 금귀산이 고개를 내밀고 수묵화를 그려주고.

 

 

 

 깎아지른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

 

 

 

 뾰족하게 솟아오른 가야할 금귀산을 바라보며 출발한다.

 

 

 

 예전엔 없던 긴 계단길따라 내려서고.

 

 

 

 계단길에 방금 내려선 보해산의 암릉을 뒤돌아본다.

 

 

 

 연무에 뒤덮힌 가조면.

 

 

 

 한없이 떨어져내리는 암릉을 내려 지나온 암릉길을 돌아보고. 

 

 

 

 계단길따라 바위구간을 지나 834.1m봉을 향해 다시 험한 바위봉을 힘을쓰며 올라선다.

 

 

 

 

 

 

 

 위험한 바위암릉에 올라 바라본 보해산.

 

 

 

 두개의 암봉을 넘어서고 가파른 계단길따라 내려선다.

 

 

 

 계단길에 바라본 금귀산. 지맥은 금귀산 전에서 좌측으로 간다.

 

 

 

급하게 내려선 계단길에서 다시 급하게 올라서며 곡예하듯 오르내리는 등로가 이어진다.

 

 

 

 화려했던 암릉구간은 지나고 등로는 풋풋한 육산길로 바뀌며 고대마을 갈림길을 지나 가조면 용산리와 거기리를

 이어주는 큰재를 동물이동통로로 건너간다.

 고대마을 갈림길.

 

 

 

 큰재(동물이동통로)

 

 

 

 가깝게 다가온 금귀산.

 

 

 

 정봉 갈림길을 지나 1.3km남았다는 금귀산으로 향한다.

 

 

 

 좌측으로 계속 따라오는 보해산.

 

 

 

 

 

 

 

 금귀산 갈림봉.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는 지맥길에 쉼표를 찍고 우측 금귀산을 왕복하기로 한다.

 

 

 

 

 

 

 

 우측 금귀봉을 향하여.

 

 

 

 

 엄청가파른 산길이 시작되며 급경사 계단길을 몇번 반복하며과 직벽으로 서있는 금귀산을 향해 너덜지대등

 오늘 산길의 에너지는 이곳에서 다 탕진해버린다.

 

 금귀산으로 향하는길. 

 

 

 

 

 

 

 

 

 

 

 

 

 

 

 

 

 

' 아이고 '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급경사길에 온 힘을 빼고 금귀산 정상에 올라서니 산불초소가 있고 커다란

 정상석이 맞아준다. 사방 트여진 공간으로 조망은 열려있는데 미세먼지로 뒤덮힌하늘은 전혀 맑아질 기

 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힘을 빼고 올라섰는데 조망은 꽝이니 허탈감만 앞선다.

 

 금귀산 정상도착.

 

 

 

 금귀산(838.6m)

 

 

 

 지나온 보해산만 간신히 포착하고 금귀산 정상을 출발 오던길로 되돌아 내려선다.

 

 

 

 

 

 

 

 

 

 

 

 

 엄청 힘을빼고 올라섰던것과 달리 가볍게 걸어내려 금귀산 갈림봉에 도착하여 살피재 방향을 따르며

 지맥길에 접속한다.

 

 

 

 부드러운 육산길이지만 잡목도 간간히 나오고 지능선으로 갈라지는 길이 많아 독도에 신경쓰며

 걸어가노라니 좌측으로 계속 따라오는 보해산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잡목지대와 번갈아 나타나는 솔숲길을 따라가며 야산같은 길을 오르내리다 시멘임도로 내려 건너편

 숲길로 들어선다.

 

 

 

  시멘길 임도.

 

 

 

 어수선한 잡목숲을 헤치고 무덤가로 나와 좌측으로 굽어지는 길로 내려서고.

 

 

 

 잠시 뚜렷한 등로를 따라가다 좌측으로 치고올라 삼각점봉에 발도장을 찍는다.

 

 

 

 

 

 

 

 △528.4m봉.

 

 

 

 끝나갈것 같은 산길은 계속 이어지며 바위길의 좁은 날등을 타며 걸어가노라면 어느새 지나온 금귀산의 우뚝한

 모습이 우측으로 바라보인다.

 

 

 

 금귀산.

 

 

 

 좌측 멀리 두무산쪽 산릉이 흐릿하게 들어오고.

 

 

 

 길도 없는 절개지를 밀고 내려 오늘의 종착점 살피재로 내려선다.

 

 

 

 

 멋진 산릉들이 사방 포진하고 있는 조망좋은 산길에서 온통 시야를 뒤덮고있는 황사먼지로 오늘 산행은

 발품만 낭비한것 같다. 날씨만 맑으면 아주 멋진 조망의 산행이 되었을텐데...........

 많은 아쉬움속에 가조면과 남하면의 경계 1084번도로 살피재에서 오늘 산행을 끝마친다.

 

 살피재(1084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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