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산
아름다운 코끼리 바위가 있는 황금산에서
▶산행일자: 2010년 8월22일
▶산행장소: 충남 서산 대산읍 독곳리
▶산행코스: 주차장-능선-황금산 왕복-산불초소-헬기장-몽돌해변-51봉-굴금해안-안부-코끼리바위
안부-능선-주차장 (7km)
▶산행시간: 3시간
※.충남 서산 대산읍 독곳리에 위치한 황금산은 130m에 불과한 야트막한 산이다. 산을 오른다기
보다는 조수간만의 차로 빚어놓은 아름다운 해안선의 기암괴석과 해안선의 깎아지른 절벽바위등
을 보기위해 산과 바다를 번갈아 오르내리며 걷는 가벼운 트레킹코스라고 봐야 알맞을 것 같다.
비릿한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황금산 입구인 주차장에서 계단길 따라 20분 남짓 오르니 벌써 정
상. 너무 쉽게 올라선 정상은 돌탑과 풍년,풍어와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임경업 장군을 모신 황금
산사 사당과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망은 없지만 휘어진 나무가지 사이로 내다 보이는 바다와 파도치는 소리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철썩 거리는 바다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설렁설렁 불어대는 해송으로 가득찬 숲속을 걷노라니 폭
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씨를 무색케한다.
얼마가지 않아 그림같은 산불초소가 나타나며 맑은 하늘에 떠있는 흰구름 너머 바다가 조망되고
대산 석유 화학단지의 거대한 공단이 시야에 들어온다.
헬기장 지나 다시 숲길로 진입 꾸불꾸불 걷기 좋은 오솔길따라 내려가다 보니 해변이 나타나며 갑
자기 멋진 해안 절벽밑으로 기묘한 바위집단이 나열해 있는 바위군락이 나타난다.
조수 간만의 차로 빗어낸 칼날같은 바위가 단애를 이루고 있는 모습과 저 멀리 드넓게 펼쳐진 바다
위로 빨간보트가 통통거리며 다가오는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자연의 멋진 그림들이다.
조개껍질이 붙어있어 더욱 희안하게 보이는 바위들로 가득찬 해안선따라 계속 걸어갔으면 좋으련
만 꽉 들어찬 바닷물이 길을 가로막고 있어 더이상 진행할 수가 없다.
다시 내려섰던 숲길따라 힘을 한참 뽑으며 내려섰던 길로 다시 올라 황금산오르기 직전인 안부에
서니 좌측은 코끼리 바위가는길이고 우측은 석문(굴금)가는 길로 나뉘어져있다. 먼저 석문쪽으로
내려서니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위에 하얀 몽돌들로 가득찬 해변에 신기하게 구멍뚫린 바위가 우람
하게 멋진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참으로 자연의 꾸밈없는 솜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언젠가 남해에서 보았던 조그맣고 검은몽
돌을 상상 했었는데 이곳의 몽돌은 손바닥 만큼 크고하얀 색깔이다.
한참을 바위의 절묘함에 취해 서성이다 다시 내려섰던 숲길을 올라서서 코끼리 바위쪽으로 내려
섰다.
이렇듯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짧고 쉽게 생각했던 산행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온다.
숲길따라 다시 내려선 코끼리 바위와 마주치는 순간 정말 거대한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것
처럼 보여진다. 황금산을 빛내주고 있는 이곳 해안도 오밀조밀 희안한 바위들로 덮혀있다. 점점
차오르는 바닷물속에 직접 코끼리 바위를 만져보기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서서 코끼리 머리와
코사이 뚫린 구멍으로 들어가보니 오밀조밀 펼쳐있는 바위들이 아름답다.
황금산을 중심으로 해안선 만을 계속 걸어갈 수는 없고 숲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3번 정도 좀
번거로운 샨행이었지만 솔숲의 향기를 마시며 동시에철썩이는 파도소리와 더불어 해안선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산행지라고 생각된다.
코끼리 바위.
비릿내음 풍기는 서해바다.
간조시간인듯 물이 빠져나간 바다. 황금산뒷쪽의 해안선은 물이가득인데
아마도 이곳과 차이가 나는 모양이다.
야트막한 황금산을 바라보며 산행시작.
이곳서 10분정도면 정상도착.
쾌적한 숲길로 진입.
이같은 계단길이 정상까지 계속 나타난다.
원래 130m라고 되어있는 나무간판은 뒤로 밀려나고 새롭게 만든 이정표엔 156m
어느것이 맞는것인지 높이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지만.......
황금산사.
해묵은 오랜가지 사이로 바다가 살포시.
감시초소까지 계속 직짆하여 해안선까지 내려섰다가 다시 이곳으로
백해야 한다.
산불감시초소. 하늘은 맑고 유유히떠있는 흰구름이 한가하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무인도.
바다를 조망하고.
대산 화학단지 공단을 바라보며.
망망대해를 굽어보고.
밀물 썰물이 만든 조각품.
저 멀리 빨간 배가 가까이 다가오네.
기묘하게 조각된 바위들.
바위틈새로 보이는 낚시꾼들.
산위에서 보았던 무인도가 가깝게 보인다.
석문바위의 몽돌해변.
바위에 뚫어진 구멍이 오묘하다. (석문바위)
이곳으로 다시 올라와 코끼리바위로 내려간다.
코끼리바위 해안.
코끼리 바위 머리밑으로 올라서며.
머리틈새로 보이는 암봉들이 아름답다.
뾰족한 바위에 자라는 소나무.
반대쪽으로 나와서 바라보는 코끼리 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