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득지맥1구간 자등현, 분기봉, 대득봉, 갈현고개
조망좋은 대득지맥 출정
▶산행일자: 2018년 9월22일
▶산행장소: 강원도 철원
▶산행경로: 자등현-명성지맥길-대득지맥분기봉(833m)-△각흘산(836.8m)왕복)-815.1m봉-815.8m봉
-812.9m봉-△712.1m봉-591.1m봉-710.8m-△태화산(794m)왕복-목련추모공원-싸리골임도
-2차선도로(463번도로)-△540.5m봉-북부능선-△564.2m봉-군부대임도-513m봉-△대득봉(628m)
-511m봉-갈현육교-갈현고개(43번도로)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24.39km / 8:14
한북정맥 광덕산에서 남서쪽으로 분기한 명성지맥이 철원군과 포천시 경계따라 47번국도 자등현으로 이어지다
각흘산 직전 북쪽으로 갈라져 대득봉, 갈현고개, 태봉등을 일구고 철원군 갈말읍 토성리 남대천과 한탄강이 만나
는곳에서 끝을 맺는 32km의 대득지맥 산줄기.
자등현~갈현고개까지 진행도.
오늘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며 안과밖이 바쁘게 돌아간다. 산을 찾는것이 일상인 산객의 입장에선 부산한
연휴가 좋지만은 않다. 교통체증속 도로에 시간을 허비하고 제시간에 산행하고 돌아오기도 쉽지않고.........
망설이던중 몇몇의 산우님들과 명성지맥에서 북쪽으로 갈라져나간 대득지맥 산길을 이어보기로 하였다.
세번에 나누어 걸으면 편안한 산길이 되겠지만 추석연휴를 이용하여 2번에 나누어 진행하려하니 오늘 첫구
간은 24km 나 되는 장거리 산길에 단단한 각오로 나선다.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 47번도로 자등현에서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8:36 자등현(47번도로)
각흘산을 오르는 일반 산악회 회원들을 산행초입에 만나 산길이 정체되는등 함께 오르느라 부산한 발걸음속에
명성지맥 산길을 따라 분기봉으로 향한다.
각흘산까지 2.1km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보며 오르막으로 일관한 등로에 초입부터 빡센 오름길이 이어진다.
포천 낙하지점 경고판이 자주나오고.
급하게 서있는 커다란 바위를 우회하며 산길은 쉬지않고 올려친다.
약 1시간의 급한 오르막을 극복하고 넓은 헬기장공터인 대득지맥 분기봉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각흘산정상이
손에 닿을듯 가까이에 보인다. 대득지맥은 우측 북쪽으로 꺾어 가지만 좌측에있는 각흘산을 왕복하기로한다.
9:23 대득지맥 분기봉.
분기봉에서 바라본 각흘산정상.
로프길이 놓여있는 급한 바위길로 올라 각흘산 정에 올라선다.
9:26 △각흘산(836.8m)
비온뒤의 하늘은 청명하고 사방 툭터진 각흘산정상에서 한바퀴 빙 돌아가며 모처럼 멋진 조망을 즐겨본다.
명성산으로 이어지는 명성지맥길.
오늘 걸어야할 유연하게 흐르는 대득지맥길과 뒤로 태화산의 모습이 보인다.
한북정맥 광덕산이 구름속에 ............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각흘봉 정상을 뒤로하고 분기봉으로 되돌아 내려선다.
각흘산 정상을 내려서며 바라본 분기봉.
분기봉에 원위치하여 한눈에 들어오는 대득지맥능선을 바라보며 힘찬 발걸음으로 출발한다.
바위사이 함초롬히 피어난 아름다운 가을들꽃.
날씨가 맑아 뻥 뚫어진 지맥능선이 선명하게 드러나 지도를 보지않고 멋지게 휘어지는 능선을
오르내리노라면 길 잃을 염려없이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좌측 용화저수지와 갈말읍을 조망하며 등로를 가로막는 험한 바위사이를 간신히 빠져 내려서니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능선이보이며 잠시도 편할사이 없이 오르내리지만 눈은 내내 즐겁다.
용화저수지와 갈말읍.
끊임없이 오름길로 이어지는 능선따라 자잘한 능선봉을 연신 넘어서고.
민둥능선이 점점 가까워진다.
시원스레 보이는 능선을 따라가노라니 군데군데 진기하게 서있는 멋진 기암들이 나오며 잠시 한눈을
팔며 바위지대를 지나친다.
각흘봉과 분기봉에서 부터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민둥능선을 보며 거친 잡초풀을 헤치고.
어느새 멀어진 각흘봉을 뒤돌아보고.
가을억새풀이 새로 피어나 반짝거리는 모습속에 민둥능선을 향해 올라선다.
용화저수지와 갈말읍.
소나무가 세그루가 서있는 봉에 올라 우틀하여 내려선다.
우틀.
태화산.
보라색 쑥부쟁이꽃이 만개한 꽃길을 밟으며 712.1m봉을 향하여 한바탕 치고 올라선다.
712.1m봉을 향한 급한 오르막.
10:15 △712.1m봉.
10:41 조망의 즐거움을 선사하던 능선길은 끝나고 어둑한 숲속으로 들어 591.1m봉을 넘어선다.
바위능선길과 달리 편안한 숲길등로에 내달리는 대원들을 쫓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내려선 만큼 올라서야할 능선을 보며 다시 힘을쓰며 힘겹게 올라.
커다란 바위가 있는 태화산 갈림안부에 선다. 지맥은 우측으로 가지만 좌측에 벗어나있는 태화산을
왕복하기위해 좌측으로 간다.
10:58 태화산 갈림길.
11:01 △태화산(794m)
멀리서 바라보았을때는 우람해보이던 태화산이었는데 막상 정상에서니 식별이 불가한 납작이 삼각점이
덩그마니 놓여있는것이 산은 밖에서 볼때 더 아름다운것 같다. 잠깐 시야가 트이는곳으로 누런 황금빛깔
의 철원들판과 가야할 산길을 가늠해보며 갈림길에 원위치한다.
지도상 고도표기가 없는 악희봉 정상석에 서니 일부 열성적인 대원 몇분이 좌측에 조금 더 높은봉이 악희봉이라고
좌측으로 가다 길이 없다고 되돌아 오고있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악희봉정상은 넓은공터로 조망이 좋다.
수피령에서 이어지는 한북지맥길의 대성산, 복계산등 가야할 능선길을 보며 우측의 직진길을 버리고 정면 바로 아
래로 치고내려선다.
11:19 악희봉.
대성산과 복계산.
가야할 대득봉을 바라보며 아래로 깊게 떨어져 내려서고.
목련공원묘지를 우측에 보며 걸어가다,
군부대 울타리를 좌측에끼고 싸리골 임도로 내려선다.
11:42 싸리골임도.
싸리골 임도를 건너 적당한곳에서 좌측 산길로 들어 한오름 올라 지도에 없는 삼각점을 지나고.
?
지도에 없는 삼각점을 지나며 잡목과 잡풀이 등로를
덮어 사방으로 길이 갈라지는 어수선한 길에 급한 마음에
두어군데 약간의 알바를 하다 내달리는 앞선 선발대를 놓쳐버린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차근차근 지도를 보며
혼자 걸어가노라니 방방뛰며 급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지금까지 들려오지 않던 가을 풀벌레소리가 들려온다.
구불구불 휘어지는 길을 찾아 철계단으로 463번 2차선 도로로 내려선다.
12:12 463번 2차선도로.
도로건너 도로옆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따라 평택임씨 가족묘역을 지나고.
묘역 뒤 숲으로 들어 키를넘는 나무덤불속에 온몸을 담그며 걸어간다.
평택임씨 가족묘에서 바라본 광덕산.
키를 넘는 우거진 잡초풀을 헤치고 나오니 밝은 햇살에 눈이부시고 우측아래로 태양열 전지판이 내려다보인다.
△540.5m 헬기장을 밟고 지맥은 좌측으로 팍 꺾어간다.
헬기장 한켠구석에 있는 삼각점을 카메라에 담고.
12:53 △540.5m봉.
540.5m 삼각점봉을 지나 좌측으로 팍 꺾인 북쪽방향의 특징없는 산길을 한동안 오르내리며
걸어간다.
13:32 한오름 올라선 능선봉에서 우틀하여.
13:45 지도에 표기되지않은 삼각점을 지나 약 2분정도 걸어 564.2m삼각점봉에 올라선다.
벙커위에 있는 564.2m 삼각점봉에 올라 좌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564.2m봉.
잡목을 치고내려서니 첫번째 철탑이 나오고 그 너머로 대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까마득하다. 언제 저곳까지
올라선다지?
두번째 철탑을 지나 밀림같은 잡풀더미를 헤치며 내려서니 대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더욱 또렷해지며
기복이 없이 능선이 평탄해보이기는하는데 능선에 붙을때까지 꾸준한 걸음으로 가야할것 같다.
대득봉으로 이어지는 올라야할 능선.
임도로 떨어져 내려서고.
다시 숲길로 들어땅에 코를 박으며 급하게 땀을 쏟으며 한동한 힘겹게 올라 전면에 보여지던 능선에 붙어선다.
참나무들이 서있는 안부를 지나 군부대 임도길로 올라 좌측 서쪽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간다.
산불예방을 목적으로 설치한 임도길따라 모처럼 편안하게 걷다보니 힘겹게 올라선 피로감도 잠시 잊어지고,
14:27
어느새 대득봉이 가까이에 와있다.
계속 이어지는 임도길은 이곳에서 헤어지고 전면 숲길로 올라선다.
교통호등 군부대 시설물들의 잔해들을 지나 군부대 시설물이 서있는 특징없는 513m봉을 지난다.
14:46 513m봉.
임도와 숲길을 넘나들고.
대득봉이 가까워지며 산길은 급경사 오름길로 바뀌며 로프줄을 잡으며 힘겹게 올라선다.
마침내 힘을 빼며 대득지맥의 이름을 준 대득봉정상에 올라서니 넓은공터에 정상석도 없고 삼각점만이
덩그마니 잡풀속에 놓여있고 만개한 하얀구절초가 힘들게 올라온 산객을 맞아준다.
15:22 △대득봉(628m)
대득봉 정상에서 우측 북서방향으로 틀어 급경사길로 내려서노라니 전면에 암릉을 이고 있는 또다른 봉우리가
대기하듯 서있다. 대득봉만 지나면 다온줄 알았는데 또한번 올라야할 봉우리를 바라보니 한숨이 절로난다.
문혜~청양간 임도길로 내려 건너편 산길로 가파르게 올라선다.
험한 바위에 가느다란 로프줄이 걸려있는 바위봉을 넘으려니 간이 콩알만 해지고 바위에 걸린 로프줄을 잡으며
입에 단내가 날정도로 힘겹게 3개정도 바위를 지나 간신히 험한 바위릉을 넘어선다.
북서방향으로오던 마루금은 609m봉정도 능선보에서 좌측 남서방향으로 팍 꺾어 내려서고.
마지막 511m봉을 넘어선다.
16:18 511m봉.
511m봉을 지나 애매한 등로에 혼란스럽지만 거의 남서방향으로 진행하여 무덤가를 지나 임도로 내려선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갈현육교를 건너 오늘의 하산점 갈현고개에 서며 길었던오늘의 산길을 끝마친다.
갈현육교.
16:48 갈현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