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이 만개한 길상사 뜨락.
2024년 9월23일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
길상사는 원래 고급 요리집인 대원각이라는 요정이었다.
대원각의 주인이었던 김영한 님에게 당시 시가 천억원이
넘는 대지와 건물을 시주받아 1997년에 개원한 절이다.
고급 요리집에서 길상사로 탈바꿈한데는 무소유, 영혼의모음,
맑고 향기롭게, 산방한담등 주옥같은 명문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울린 법정스님과의 깊은 인연이 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책을 읽고 감명받아 법정스님께 시주를
결심 하였고, 무소유의 삶을 사시는 법정스님과의
권유와 거절이 10년간 이어지다,
결국 법정스님이 받아들여 길상사가 탄생되게 되었고
지금은 법정스님의 소속이던 송광사의 말사로 되어있다.
요리집을 변형하여 세운 절인만큼 일반절과 다르게
배치되어있는 전각을 둘러보며 꽃무릇이 한창인 경내
속으로 들어가 본다.
꽃무릇은 수선화과로 석산이라고도 불리우는
여러해살이 알뿌리 식물로,열매를 맺지못하고 꽃이
말라 죽은뒤 짙은 녹색잎이 자라나는 꽃으로 절에
많이 심어져있는 꽃이다.
극락전(極樂殿)
길상선원(吉祥禪院)
곱게 피어난 꽃무릇 사이로 진영각으로 향한다.
진영각.
법정스님의 흔적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법정스님이 생전에 늘 앉아 계셨다는 나무의자.
법정스님의 유품들.
진영각을 나와 공덕주 김영한 보살의
祠堂으로 다리를 건너간다.
공덕주 김영한(吉祥華) 보살의 사당과 공덕비.
설법전 앞에 세워진 관세음 보살상.
천주교 신자인 조각가 최종태 교수가 종교간의 화합을
염원하며 기증했다는 관세음 보살상이 천주교의
마리아상과 많이 닮아보인다.
길상 7층보탑.
기독교 신자인 백성한님이 종교간의 화합을 위해
기증하였다.
지장전.
현대식 건물로 3층은 불당, 2층은 다원, 맨아래
1층은 공양간이다.
2층 다원에서 내려다본 연꽃지.
발우공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