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역. 잠을 자는둥, 마는둥 새벽에 일어나니 열차는 계속 달리고 있다. 밤새 쉬지않고 달려온 기차는 한 시간후 시닝역에 정차 한단다. 밖은 아직 칠흙같은 어둠이 깔려있고 대충 행장을 정리하고 짐을 꾸려 6시20분 시낭역에 내려선다. 시닝역에서 갈아타야하는 서안행 고속열차는 8시45분 열차라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무거운 트렁크를 끌고 시낭역 대합실로 이동하려니 엘리배이터 와 에스카레이터가 없다. 높은 층층계단으로 트렁크를 들어 올리며 힘겹게 올라서노라니, 외국인들의 배려가 전혀없는 중국 관광정책이 고약하게 여겨진다. 공포분위기로 몰아가는 출, 입국수속과 가는 관광지마다 까다로운 짐 검사로 불쾌하게 자존심을 건드리니 모르고 왔을 망정이지 알고는 두번다시 오고싶지 않게 만드는 곳이다. 대합실에서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