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여행

티베트여행 네쨋날 / 암트록쵸, 카를라빙천, 펠코르체데사원(백거사)

산길 나그네 2023. 9. 15. 11:21

 

 

여행일자: 2023년 9월4일

여행경로: 라싸-캄바마을입구-낭가체-카를라빙천-백거사-시가체

 

 

 

 

어제 힘들게 라싸의 불교사원을 관람하고 오늘은 주로 버스로 이동하며

암트록쵸와 카를라빙천을 거쳐 장체로 이동,  팰코르체대사원을 탐방

하고 시가체로 이동하는 경로다.

고산증이 심해 날 밤을 새우고 짐을꾸려 전용버스에 오른다. 컨디션이 최악

인데 걷는코스가 별로 없다니 다행이다.

나중 오룩스맵을 켜고 가서 이동거리를 보니 라싸에서 시가체까지 275km

가 걸렸으니 장거리 이동이다. 

 

차창밖 얄륭창포강의 아침풍광을 바라보며 라싸를 출발한다.

 

 

부산스러웠던 어제와 달리 산천은 고요하고 주름진 산맥들이 멋지게

도열하고 있는 티벳스런 풍광에 눈은 연신 창밖으로 집중된다.

그래 이런 풍광을 기대하고 이곳에 오지 않았는가!!

 

 

 

휴게소.

휴게소마다 검문 검색이 삼엄하다. 티벳은 아직 개방이 덜 된 곳이라

개인여행은 절대 할 수 없고 반드시 가이드와 동행해서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니 참 어려운 곳을 여행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라싸를 출발하여 공가공항을 향해 달리다 고속도로와 헤어져 우측

구불구불한 산길도로로 들어서며  암트록쵸로 향한다.

골은 깊은데 가끔 풀을 뜯고있는 야크떼들도 보이는것이  어딘가

사람이 살고 있기는 하는것 같다.

험준한 골짜기에 이런길을 닦아 놓은것이 신기하게 여겨진다. 구불

구불 휘어지는 오르막길을 버스는 힘들이지 않고 잘도 올라선다. 차창

밖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하며 캄바마을 입구까지 오르막길로 올라선다.

 

저 끝 제일 높은곳에 보이는곳이  캄바마을 입구란다.

 

웅장한 산맥을 배경으로 구불거리며 올라온 길을 돌아본다.

 

 

 

 

지금은 한창 풀이 자라고 있는 때라 풀을 뜯고있는 까만 점처럼

보이는 야크떼가  자주 보인다.

 

 

휴게소에 정차하니 암트록쵸 호수가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오색으로

만들어진 타르쵸가 펄럭이고 온도가 많이 내려가 보온 잠퍼를 입었는

데도 바람이 세다.

티벳은 민가나 산언덕 고갯마루등 티벳인들이 신성시 여기는 성지마다

타르쵸가 걸려있다.

바람에 펄럭이는 타르쵸가 신과 인간을 연결하여 신의 가호를  받게 한다고

한다.

 

 

멀리 히말라야 설산에 둘러싸인  암트록쵸 호수는 티벳의 4

성호중 (라모라쵸, 남쵸,마나시로바) 하나로 티벳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란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전갈 모양을 한 웅장한 자태로 보인다는데

유난히 짙은 청록색 물빛깔이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휴게소에서 내려다본 암트록쵸풍광.

 

타르쵸가 바람에 펄럭이고.

 

 

버스를 타고 호수로 좀더 내려가

암트록쵸 호수에 내려선다.

 

 

 

 

 

 

시가체와 장체로 가는 길목 해발 4441m에 있는 암트록쵸 호수는 라싸

보다 고도가 높다.

아름다운 비취색 물빛과 설산에 둘러싸인 호수는 흰구름과 맞닿아 있어

쾌청한 오늘은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모습이다.

 

주변 산 위에서 눈이 녹아 형성된 암트록쵸는 새로 생기는 물의 양과

증발하는 물의 양이 비슷해서 항상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고도가 높아짐에 고산증은 절정에 달하고 한발 내딛을때마다 고통이다.

머리는 깨질듯하고 메슥거리던 위에서 구토까지 터져 나오니 난생 처음

경험하는 고산증의 심각성이 느껴진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미리 약도 챙기지 않았는데 고산증을 온 몸으로 체험

하며 힘든 와중  아름답게 펼쳐지는 암트록쵸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 

 

 

 

 

 

이곳은 포토존으로 돈을 내야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데

벌써 찍어버렸으니 어쩐다지.........

 

빛의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물빛깔이 마음을 현혹시킨다.

 

구름과 맞닿아있는 히말리아 만년설.

 

 

 

해발 4441m란다. 라싸는 3600m정도 되었던것 같은데

800m고도차에 고산증에 항복하다니.......

 

 

 

 

암트록쵸 풍광.

 

 

 

 

아름다운 암트록쵸를 뒤로하고 장체로 출발 휴게소에서 사왔다고

건네주는 오리온 쵸코파이가 높은고도에 빵빵하게 부풀어 있다.

물건도 이렇게 팽창하는데사람의 몸도 견디기 힘든것은 마찬가지다. 

암트록쵸를 뒤로 하고 카롤라 빙천으로 출발한다.

 

카롤라 빙천으로 향하는 길.

 

만년설도 신기하게 바라보고.

 

 

버스로 달리다보니 호수는 점점 멀어지고 초원처럼 펼쳐진  티벳의

농촌마을에 방목되어 있는 야크떼들이 평화롭게 풀을뜯고있다. 

 

낭가체.

 

 

만년설을 이고 있는 설산이 보이기 시작하다 10분정도 지나 

카롤라빙천 입구에 당도한다.

 

 

 

 

 

 

 

카를라 빙천 입구.

 

 

카롤라 빙천의 빙하지점은 해발  5560m이고 전망대에서는 5400m

이란다. 약 200m의 산책로도 보이는데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오른다.

20분간 시간을 주며 다녀오라고 하는데 어지러워 주변만 돌아본다.

 

카롤라 빙천의 만년설.

 

 

 

 

 

 

 

 

 

 

 

 

 

 

 

카롤라 빙천을 출발 펠체르테사원(백거사)이 있는

장체로 향한다.

 

 

高山을 사이에 두고 고개를 넘어서니 다시 평지처럼 쭉 뻗은길을 

달린다.

장체는 중국의 침략이 있기전 티벳에서 시가체 다음으로 큰 도시였으며

중국의 영향을 가장 적에 받은 곳이란다.

 

 

사진으론 단순해 보이나 실제  흰 구름아래 물결치는 대자연의

풍광에 마음은 황홀감에 젖어든다.

 

 

 

티벳의 주식인 청보리밭도  넓게 펼쳐져있고.

 

펠코르체대 사원(백거사)이 있는 장체도착.

 

요새처럼 성벽으로 둘러싸인 풍광이 평범한 사원

이 아닌것 같다.

 

 

펠코르체대사원(白居寺)

백거사는 1418년에 세워진 라마사원으로 사원안에  대전당과

백거탑이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위로 오르는데 다른 사원들 처럼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다.

대전당은 중앙에 석가모니 불상이 놓여있고 전당내 벽화와 불상은

인도와 네팔 양식이 융화되어 있다고 한다.

법당옆에있는 백거탑은 9층탑으로 꼭대기는 황금색으로 위엄있게

장식 되어있고  쿰붕사원이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십만탑으로도 불리운다.

여느 티벳사원과 마찬가지로 마니차가 놓여있어 티벳인들의 신앙심을
엿보게 된다.

 

 

 

 

 

 

 

 

 

 

 

 

백거사를 관람하고 시카체로 출발,  오늘은 시가체에서 하루를 묵기로

하고 숙소로 출발한다.

많이 힘들었지만 티벳다운 멋진 풍광은 한동안 머리속에 기억될 것이다.

하얀천으로 환영해주는 호텔직원들의 후의속에  하루일정을 끝마친다.

 

오늘은 푹 곯아 떨어질것 같은 피로가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