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여행

티베트여행 다섯째날/ 시가체, 타쉬룬포사원.티벳민가, 라싸

산길 나그네 2023. 9. 16. 08:21

 

 

여행일자: 2023년 9월5일

여행경로: 시가체-타쉬룬포사원-티벳민가방문-라싸

 

 

 

 

어제 너무 고단했는지 티베트에 온 이후 처음 숙면을 하고 일어나니

몸이 좀 개운하다.  호텔 조식을 하려 내려가니 어제보다 얼굴이

많이 나아졌다고 다들 이구동성이다. 

아직 골은 띵한데 좋아졌다고 하니 좋아졌겠지?

 

오늘은 시가체에서 겔룩파종파인 라마 불교사원 타쉬룬포사원을 방문하고

라싸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오룩스맵상 275km의 장거리 이동으로 9시간 이상을 버스로 이동했다.

 

타쉬룬포사원.

 

이 사원은 겔룩파종파의 6대 대규모 사원중의 하나로 판첸 라마의 거주지다.

근대 티벳사원중 가장 잘 운영되고있는 최대의 사원으로 문화혁명 기간에도

그다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티벳은 불교의 윤회설을 기본으로 사람이 죽은후 다른 아이의 육신으로

환생한다는 활불제도가 있어 달라이라마와 판첸라마는 삶이 계속되어

현재, 달라이라마는 15대, 판첸라마는 11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중 판첸라마가 머무르고 있는 사원이 타쉬룬포 사원이다.

 

4대 판첸라마부터 10대 판첸라마에 이르기까지의 영탑이 모셔져있는데
내부는 촬영금지라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여러기의 영탑을 둘러본다.

 

타쉬룬포 사원 모습.
 

 

 

 

 

 

 

 

 

지금까지 알아볼수 없는 한자와 티벳어 안내판만 보다가 유일하게

한국어 안내판을 보니 신기하고 반가워진다.

 

 

 

타쉬룬포사원 조감도.
우리같은 여행자는 잠깐 겉핧기로 둘러보지만 속속들이 보려면 하루가

모자랄만큼 그 규모가 방대하다.

전체면적 30만 평방미터에 57개의 법당과 3600개 이상의 건물들이 산 아래

들어서있다.

 

 

평탄해 보이는 건물위로 금색으로 치장한 3개의 영탑이 이

사원의 주요 볼거리다.

 

 

 

 

 

오래된 보리수나무아래를 지나 올라서면,

 

 

거대한 3개의 탑이 맞아준다.

 

 

 

 

 

어느 사원에서나 볼수 있는 마니통을 돌리는 사람들도 많고,

 

 

관세음보살이 모셔져있는 불당에 경건하게 예를 올리는 

신심깊은 티벳인들의 모습에 종교와 융화되어 살아가는

그네들의 삶이 값지게 느껴진다.

 

 

경건하게 淸水를 올리고 있는  티벳인.  

ㅓㅇ

 

 

올라서야할 영탑.

 

 

 

 

 

4대 판첸라마부터 10대 판첸라마에 이르기까지의 영탑이 모셔져

있는 전당 내부를  차례로 둘러보고 나온다.

4대 5대 차레로 모셔진 영탑에 대해  자세히 너무 많은 설명을 하는

친절한 가이드의 안내는 밖으로 나오니  가물가물해진다.

 

방부처리 되어 모셔진 내부는 볼 수 없지만 모셔진 영탑 앞을 지나노라니보니

웬지 썰렁한 기분이다.

죽은자를 그대로 보내지 못하고 육신의 껍대기를 간직하는것이 무슨 의미

가 있을런지......... 

 

 

종교행사가 있는 날인지 아래층에 스님들의 예불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온다.

 

 

 

 

 

아침식사를 하고있는 티벳 스님들 모습도 포착해 보고

사원 밖으로 나간다.

 

 

 

 

타쉬룬포 사원 을 관람하고 다시 광장으로 나와 분위기가

반전되는 활기찬 전통시장을 둘러본다. 

염주 목걸이등 불교용품들만 진열된 상점에 딱히 살만한것은

보이지 않는다. 차걸이 용품과 티벳여행 기념으로 마니차를

하나 구매하며 이곳 상인들과 흥정도 해본다.

 

 

 

 

 

타쉬룬포 사원과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오전일정을 마치고 식당으로

이동한다.

가뜩이나 속이 메슥한데 기름기 많은 중국음식은 쳐다보기도 역겹다.

한국가이드의 배려로 라싸에서 가져온 상추와 쑥갓으로 다들 맛있게

먹는데 도무지 식욕이 나질 않는다.

 

 

 

시가체 출발, 라싸로 향하는 길에.

 

 

차창밖 만년설을 이고있는 설산을 바라보며 나름 티벳의 정취에

감응하니 속은 비어도 눈은 즐겁다. 

 

 

라싸가 가까워질 무렵 잠깐 티벳민가를 방문한다.

아담한 2층건물의 티벳 전통가옥이란다.

 

 

 

 

맨 아래층은 가축을 기르고,

 

 

부엌과 거실을 겸하고 있는 곳으로 들어가니  순박한 티벳 아주머니

께서 버터차와 과일 감자, 참파등을 차례로 내오신다.

 

2층은 정돈된 깨끗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불단이 모셔져있다. 생활은

거실겸 부엌인 1층에서 하고  2층은 스님들의 방문등 귀한 사람을 맞는

공간 이란다.

 

 

밀크 버터차.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 한 잔 더 따라 마신다.

 

 

 

 

밀가루로 만든 전병인데 티벳인들의 밥상에 자주 오르는 음식이란다.

 

 

감자.

 

 

'참파'

보릿가루를 넣고 야크버터차를넣고 반죽한 티벳사람들의

주식이란다.

 

 

티벳 아주머니는 중국말을 할줄 몰라 중국 가이드가

 

따라주는 밀크티를 마시며 잠깐 환담한다.

 

 

 

티벳 민가라지만 중공기가 걸려있고 내부에도 시진핑주석의

사진이 걸려있어 티벳을 중국화 하려는 속셈이 잘 드러나고있다.

 

순박한 티벳 아주머니의 인사를 받으며 버스에 올라 라싸로

출발한다.

 

 

시가체를 출발하여  275km의 거리를 9시간이상을 이동하여

다시 라싸에 도착, 호텔 숙소에 들어서며  하루일정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