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여행

티베트여행 둘째날/ 라싸 세라사원, 포탈라궁 야경

산길 나그네 2023. 9. 14. 08:43

 

여행일자: 2023년 9월2일

여행경로: 서안공항 10:55분(동방항공)출발-라싸공항 14:10분 착-세라사원 탐방

              -포탈라궁 야경관람

 

 

 

 

서안의 아침이 밝았다. 창문 밖 서안공항이 바로 내다보이는것이 

호텔과 공항이 가까이에 붙어있는것 같다.

오늘은 서안에서 비행기로 라싸로 이동하여 세라공원과 포탈라궁

야경을 관람하는 일정이다.

 

 

원래 8:35분에 라싸행 비행기를 타는것이었는데  10:55분

비행기로 늦춰졌다고 한다. 새벽부터 서둘러야했었는데 호텔

조식을 마치고 여유있게 짐을싸서 서안공항으로 향한다.

 

 

서안공항.

어제 까다로운 입국심사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했는데 다시

라싸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한 복잡한 출국심사를 거친다.

짐 수색에서부터 열 손가락 지문검사까지 받으며 삼엄한 검열을 받고

통과한다.

라싸가 특별지역이라 예상은 했지만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지나친

출국절차에  죄인취급을 당하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약간 상해진다.

 

 

동방항공 비행기로 서안을 출발, 약 3시간30분을 소요하며

라싸로 향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비행기 창밖 풍광에

눈을떼지 못하고 경이롭게 펼쳐지는 웅장한 산맥과 설산

풍광에 연신 카메라셔터를 눌러댄다.

 

 

 

 

 

 

 

 

 

 

 

구름아래로 설산이 보이니 어디쯤 날아가고 있는것일까?

아마도 희말라야 상공을 날고있지 않을까??

티뱃고원 위??

 

 

 

 

 

 

 

 

 

 

 

 

 

 

 

 

 

 

 

 

강과 평야가 보이며 라싸에 근접하고 있는것 같다.

 

 

 

 

 

 

 

 

 

 

 

 

 

 

 

 

 

 

 

 

길게 흐르는 라싸강과 함께 라싸시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3시간 30분간의 비행끝에 라싸공항에 착륙한다.

 

 

라싸공항 도착.

힘든절차와 많은시간을 거친끝에 마침내 신비의땅 라싸에 도착했다. 

새로운 손님을 환영하는 하얀천을 목에 걸어주는 가이드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전용버스를 타고 라싸시내로 이동한다.

 

 

옥수수밭이 넓게 펼쳐진 평야지대와 바위산들이 도열하고

있는 도로 옆 풍광을 보며 라싸시내를 향해 40분간 이동한다.

 

 

라싸시.

라싸는 티벳의 수도였으며 현재는 중국 서장자치구의 區都 1300년의

역사를 지닌 티벳 정치 경제 종교의 중심지로 해발 3650m 高地에 위치한

티벳 제일의 도시다.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라싸는 오늘날 안타깝게도 중국측의

도시 현대화라는 명목하에 희생되고 있으며 중국인의 대규모 유입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중국침략 전의 라싸의 인구는 2만명 정도였다고 하나 지금은 중국 한족을

라싸로 이주시켜 티벳인보다 중국인이 더 많아지며  점점 중국화 되어지고

어 안타까워진다.

 

 

 

도시를 감싸고 있는 라싸강.

 

 

비행기 시간에 차질이 생겨 티벳민가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바꾸어

세라사원을 먼저 관람하기 위해 세라사원에 도착한다.

 

 

세라사원.

세라사원은 겔룩파사원중의 하나로 문화혁명기때 승려들의 생활공간

만이 완전히 파괴 되었을뿐 그 외 본관과 법당들은 비교적 피해를 덜

입었다고 한다.

정치와 무관하게 승려들이 토론을 하며 오직 경전공부와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사원이다. 

토론시간이 되면 서로 묻고 답하는 모습이 마치 싸움을 하는것처럼 보이나

그들만의 불경을 공부하는 방식이란다.

 

 

 

 

관세음보살이 모셔진 불당을 중심으로 한바퀴돌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소원을 빌며 불당을 도는 순수한 信心에 감응되어 건강기원을

하며  한바퀴 돌아본다.

 

 

승리의깃발.

가장 높게 서있을수록 사원의 위상이 큰 곳이란다.

 

 

불교의 기본 가르침을 중시하여 불교철학을 공부하는 곳으로

본관의 핵심은 구리로 만들어진 석가모니상도 보이나 무궁한

지혜가 함축되어있는 화려한 벽화가 눈길을 끌어온다.

 

짧은 지식으로 佛畵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다 이해할수는 없지만

자세한 가이드의 해설에 조금은 고개가 끄덕여진다.

 

 

 

 

 

 

육도윤회 벽화.

 

 

육도윤회(六道輪廻)는 중생이  자신의 지은바 선악의 業緣에따라

지옥(地獄) 아귀(餓鬼)축생(畜生)아수라,(阿修羅)인도(人道)천도(天道) 

여섯세계로 끊임없이 윤회 전생한다는 불교 사상이다.

염라대왕이 움켜쥐고 있는 육도윤회 벽화를 보니 다음 生이 있다면  나는

어느곳에 태어날지......?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일요일은 스님들이 토론을 쉰다고 하는데 마침 토요일오후에

스님들의 토론시간이  진행되어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부하는 모습이  마치 싸우는 것처럼 시끌벅적하다.

 

스님들이 공부하며 토론하는 모습.

 

 

저녁식사후 포탈라궁 야경을 관람하기위해 호텔에서

1시간 휴식후 버스로 포탈라궁으로 이동한다.

 

 

저녁노을이 살짝 물들기 시작하는 포탈라궁 매표소에 도착하니

엄청 많은 인파로 시끌벅적하다. 단순하게 표만 끊어 입장하면 될줄

알았는데 이곳도 여권과 몸수색, 짐검사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입장한다.

 

 

공원처럼 넓은 공간에 연못 분수대등 휴식장소

가 조성되어있는 공원을 한바퀴돌며 산책한다.

 

 

 

 

 

포탈라궁.

포탈라궁은 티벳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물로 티벳의 최초

통일왕조를 건설한 송첸캄포왕이 문성공주을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첸캄포에서 부터 14대 달라이라마까지 1300년간 9명의 티벳왕과

10명의 달라이라마가 정교합의 권력을 행사하던곳으로 1994년

세계유네스코에 등재 되었다.

 

 

분수대옆 시진핑 초상화가 걸려있어  티벳을 중국화 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호수에 비친 아름다운 포탈라궁 야경을 관람하고 거리로 나온다.

자세한 포탈라궁은 내일 다시 찾기로 하며 오늘 일정은 이곳에서

마치고 호텔로 향한다.

 

 

 

 

 

고즈녘한 라싸를 생각했는데 완전 중국화된 라싸시내는

상가와 자동차 무질서한 인파로 여느 중국도시와 다를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