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산행

청산도

산길 나그네 2026. 4. 14. 14:51

 

유채꽃과 청보리의 섬  청산도 둘러보기

 

▶2026년 4월11일

▶전남 완도군 청산면 도청리

▶8.01km/ 4시간 소요

 

갈때= 완도항 7:00 첫배- 청산도 7:55분 하선

올때= 14:30분 출항-15:30 완도항 도착

 

2026-04-11 청산도 서편재 범바위길.gpx
0.04MB

 

 

 

 

청산도 도청항 원점회귀 진행도.

 

 

 

 

항상 가보고싶었지만 너무 멀어 발걸음이 쉽게 가지지

않았던 청산도에 마침내 시절인연이 도래하여 유채꽃이

만발한 好시절에 청산도를 둘러보게 되었다.

 

짧게 주어진 시간에 청산도를 다 돌아보기는 어려웠고

영화 서편제의 무대로 많이 알려진 청산도의 주요 관광지

를 중심으로 푸른바다의 파도소리, 숲속 오솔길의 산새

소리와 함께하며 청산도의 일부를 간략하게 걸어보았다.

 

5:49      완도여객 터미널.

어둠이 점차 걷어지고 있는 완도여객 터미널에 당도하니 

청산도 도청항으로 가는 첫배시간이 7:00라 아직 시간

여유가 많다.

 

 

여객터미널 앞 흐드러지게 피어나 반쯤 꽃잎

을 털고있는 겹 동백꽃나무를 보니 남쪽지방에

왔다는 실감이 들어온다.

 

 

7:00   완도항 출항.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여객선에 몸을 싣고

좌석이 붐비는 가운데 간신히 일행들과 자리를

잡고 앉아 약 1시간 거리의 청산도를 향해 출발한다. 

 

 

뱃전에서 바라본 완도항.

 

 

양식장에 빨강보석처럼 떠있는 아름다운

바다풍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찬 바닷바람을 피해 객실에 앉아있다 나오니

어느새 청산도가 가까워지고 있다.

 

 

8:00   청산도 도청항.

1시간의 항해끝에 청산도 도청항에 내려선다. 많던

승객들은 어디론가 뿔뿔히 흩어지고 우리는 여객

터미널 근처에서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청산도의 핵심 관광지인 서편제 촬영지를  먼저 들려

보기로 한다. 

 

 

미항길~동구정길~서편제길~화랑포길등 4개의길

이 조성되어진 1코스길을 따라 출발한다.

도락2리 표석이 있는 정자를 지나 삼거리 청산보건소

에서 우측 아래길로 간다.

 

 

청산도는 사시사철 섬이 푸르다 하여 청산도라

불리었다는데 정말 푸른빛깔을 띠고있는 바다색이

비취빛으로 아름답다.

바다를 옆에끼고 걸어가노라니 도로길의 어수선함과

달리 바다는 무표정함속에 맑은 고요함을 머금고 있다.

 

 

1코스 스템프.

청산도 슬로길은 전제 11코스, 17개의길, 총 거리

42.19km로 이루어져 있고, 각 코스마다 테마길이

조성 되어있다.

오늘의 주된 관광은 유채꽃의 청보리섬을 보는 것이지만

반나절 주어진 시간을 요긴하게 활용해서 걷는데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오래된 우물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동구정길로 들어

서면 마을 담벼락에 산뜻하게 그려진 많은 벽화들과

250년이 되어 수명을 다한 팽나무의 껍질에서 싹이

나와  다시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팽나무가 멋진 자태

로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동구정 마을 안길을 걸어 나와 한옥마을 옆

싱싱한 청보리밭을 지나노라니 서편제 촬영지

언덕에 계단식으로 심어진 유채꽃 들이 온통

노랑물결을 이루고 있다.

 

 

청보리밭 화사하게 푸른빛을 발산하고 있는

청보리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벗꽃들이 꽃구름을 이고있는 언덕을 보며

유채꽃밭 길을 따라 올라선다.

 

 

 

 

푸르른 청보리와 어우러진 유채꽃길이 청산도의

성수기를 맞고있으니 때맞추어 잘 온것 같다.

 

 

서편제 촬영지를 향해 유채꽃길에 파묻혀

풍광에 매료되며 올라선다.

 

 

 

 

지나온 청보리밭과 유채꽃길을 돌아보며

조그만 언덕 안부로 올라서니 온통 주변은

노랑물결로 일렁이고 있다. 

 

 

 

 

도락리 해변의 그림같은 풍광이 펼쳐지며 다도해

해상공원으로 지정되어질 만큼 청산도는 아름다운

섬 인것이 느껴진다.

풍광에 매료되어 유채꽃을따라 카메라셔터를 두서

없이 눌러댄다. 

 

 

 

 

 

 

 

 

유채꽃길은 화사한데 멀리 보적산과 범바위에

무거운 구름이 걸려있다. 

 

 

서편제 촬영지.

우리나라 영화사상 최초로 백만 관객을 돌파했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촬영된 곳에 당도한다.

여러가지 조형물들과 아래로  주막이 보인다.

 

 

 

 

 

 

사방 유채꽃들이 둘러서있는 주막위 벤치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오니 담장옆 훤칠하게 큰 키다리

동백나무가 운치있게 꽃을 피우며 남도의 서정을

그려주고 있다.

 

 

서편제 주막.

 

 

청보리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도락리 해변 그

너머로 청산항과 당리마을이 보인다.

 

 

 

 

영화 서편제에서 소릿꾼 유봉의 의붓딸 송화와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길을

따라 걸어가려니 진도아리랑을 틀어놓아 분위기를

띄워주어 흥이 절로나는 길을 따라 봄의왈츠 드라마

세트장으로 향한다.

 

 

 

 

봄의왈츠 드라마 세트장.

 

 

 

드라마 세트장에서 내려다본 계단식 유채꽃밭.

 

 

 

 

드라마 세트장에서 슬로길은 우측 화랑대 전망대쪽

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생략하고 당리재 삼거리 방향의

좌측길을 따라간다.

 

 

구불거리는 좁다란 길를 따라 쭈욱 가면 푸른빛과 

노랑빛이 어우러진 들녘에 봄 기운이 충만하다.

 

 

 

 

청산도의 작은 산릉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읍리마을

좌측으로 바라보며 쾌적하게 걸어가다보니 어느새

당리재 삼거리에 당도한다.

 

 

당리재 삼거리.

화랑포 전망대에서 올라오는길과 합류하여

좌측 작은 숲속 오솔길로 들어선다.  

 

 

지금까지 유채꽃에 취해 걸어왔다면 이제부터는

작은 오솔길을 걸으며 아래로 바다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길이다.

 

 

생략했던 화랑포쪽길을 나무사이로 내려다

보며 읍리앞개를 향해 걸어간다.

 

 

 

 

 

읍리앞개와 읍리해변.

 

 

당리 서편제 가옥으로가는 3코스길이 시작되고

있으나 한참을 돌아가는 코스라 단축코스인  4코스

낭길입구로 가는 목재다리를 건너간다.

 

 

생략한 3코스길이 길게 돌아가고 있는길을

건너다보니 한참을 돌아가야 하는 길이다.

 

 

화려한 꽃잔치를 하고있는 마을 도로길따라

4코스 낭길입구로 향해 걸어간다.

 

좌측 소로로 들어 다시 숲길로 들어서고.

 

 

낭떠러지 절벽 아래로 철썩거리는 파도소리에

귀 기울이며 좁다란 오솔길을 상쾌하게 걸어가면

유난히 맑은 새소리가 봄을 떠들석하게 한다.

 

 

깊은 낭떠러지의 바다가 내려다 보이니  아마도

바닷길 벼랑길을 걸어가고 있는듯하다.

 

 

 

 

낭떠러지 벼랑길을 얼마간 따라가다 

정자가 있는 권덕리 해변으로 내려선다.

 

 

반대로 오는사람들과 교차되는 권덕리

해변으로 내려선다.

 

 

권덕리 해변.

 

 

 

울퉁불퉁 고르지못한 휴식없는 등로를 걸어오다

정자를 만나니 반갑다. 잠시 짐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출발한다.

정자옆 시멘길로 올라서니 바로 권덕리 버스정류소

가 나오며 5코스 범바위길 시작점이다.

 

 

제5길 범바위길 시작점. 스템프함.

 

범바위길을 가려면 조금 고도를 올려야하는데

힘들어하는 일행이있어 버스를 타고가려고 동네

주민께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오전 10시에 마감

되었다고 한다. 여기까지 5.2km를 걸어왔다.

 

 

일부 일행은 택시를 불러 서편제길로 가서 쉬고

있기로하고, 계속 5코스 범바위길을 향해 출발한다. 

원래 범바위길을 제대로 오르려면 정류소 우측길로

고개를 넘어 말탄바위 능선을 타고 범바위로 와야하나 

고갯길을 생략하고 좌측길로 범바위봉을 바로 질러

가기로 한다.

 

 

범바위봉을 당겨보고.

 

 

범바위와 매점 전망대가 흘러내리는 능선 저 너머

안부까지  점점고도를 높여가는 산길에 한바탕

힘을쓰며  올라선다. 

 

 

 

 

 

범바위와 매점 전망대가 보이는 범바위능선.

 

 

능선안부.

힘겹게 능선안부에 올라 지도를 보니 이곳에서 좌측

으로 능선을 갈아타면 보적산까지 바로 올라설 수

있겠다. 도로로 나아가 좌, 우 범바위와 청계리로 갈라

지는 갈림길에서 청계리 버스시간이 어떨지몰라 망설

이다 길지않은  범바위를 왕복하기로 한다.

 

 

생각보다 범바위로 가는 길은 산책로의 평탄한

길이다. 가볍게 얼마 걸어가지않아 범바위앞에

당도한다.

 

범바위 앞.

호랑이 조형물과 움직이는 나침판이 있는 넓은

공터의 범바위 앞에서니 범바위는 출입금지다.

 

 

 

 

매점 전망대가 전망이 좋을듯 하여  올라서니 사방은

안개에 막혀 한치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면 다도해풍광이 일품이라던데 간신히 안개속에

떠있는 상도만 바라보고 내려선다.

나중에 지도를보니 매점 뒤 작은범바위로 능선이 이어

지고있다. 그리로 내려서면 좋았을것을............

 

 

매점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도.

 

 

범바위.

 

 

자기장이 강해 움직이는 나침판이란다.

 

 

오던길로 내려서니 멀리 3코스길이 바라보인다.

 

 

청산도의 중심에 있는 보적산이 손에 닿을듯

어깨를 마주하며 걸어간다.

 

 

청계리로 가는 갈림길에 백하여 청계리 버스정류소

가 있는곳을 향해 부지런히 걸어가다보니 청계리

에서 일행이 있는 서편제가는 버스를 또 갈아 타야해

지나가는 택시를 탄다.

전화를 해보니 서편제길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청산항

으로 바로 오라고 한다. 아침나절 한가한때 유채꽃 구경

을 잘 한것 같다.

 

 

14시 30분배를 타기위해 조금 일찍 청산항에

도착하니 누런 황사로 덮여있다.

오전에는 그럭저럭 날이 좋았었는데  유채꽃을

먼저보고 내려서길 잘 한것 같다.

 

이렇게 하여 짧은 시간에 청산도의 핵심코스를 간략

하게 둘러보았다. 특히 절정기의 유채꽃길을 걸은것

만으로도 행운으로 여겨진다. 

해초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많은 인파속을 헤치며

완도항 배에 올라서며 청산도와 아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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