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발길닿는대로 2026년

강화 초피산, 마니산, 정수사

산길 나그네 2026. 5. 3. 13:54

 

▶산행일자: 2026년 4월30일

▶산행장소: 인천 강화군 화도면

▶산행코스: 덕포리-덕포노인회관-능선갈림길-

초피산(253m)왕복-함허동천 매표소 갈림길-

469m봉-칠선녀계단-참성단중수비- 마니산 정상목

(헬기장)-참성단(472m)-469m봉 갈림길백- 정수산

능선- 정수사-정수산입구 버스정류소

▶ 산행거리: 7.74km

 

갈때= 검단사거리역(인천 2호선) 1번출구-

71번버스탑승- 덕포리 하차

올때= 정수사입구(4번,41번)버스 있으나 배차

간격 길어 온수리까지 택시(9200원)이용-

70번버스-검단사거리역

 

2026-04-30 강화 초피산 마니산 정수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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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포리 정류소(강화군 화도면 덕포리)~ 정수사입구

버스정류소(화도면 사기리)까지 진행도.

 

 

봄의 신선한 꽃잔치로 들떠있던 산빛은 점차 신록

으로 바뀌며 초록빛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침묵하고 있는듯 하나 역동적으로 흘러가는자연의

이법이 느껴진다.

 

오늘은 강화도의 산길을 걸을때마다 항상 묘한 아름

다움으로 눈길을 끌어오던 마니산 끝자락에 있는

작은 초피산을 올라본다.

초피산만 올라보기에는 거리가 짧아 마니산과 연계

하며 강화도의 3대 명찰 정수사까지 함께 들러본다.

오늘 산길은 짧은거리와 관계없이 야무진 암릉코스에

고된 산행이 되었다.

 

7:27    덕포리 버스정류소.

초피산을 오르는 방법은 이건창 생가에서 올라

덕포리로 하산하거나 반대로 할 수 있다.

첫새벽에 집을나서 지하철과 버스가 잘 연계되어

2시간 만에 덕포리에 내려선다.

 

 

버스 정류소 건너편 마니산 끝자락에 봉긋 솟아있는

눈에 익은 초피산이 오똑한 모습으로 맞아준다.

망설임 없이 초피산아래  둥근 게이트볼장 뒤에 있는

덕포리노인회관을 보며 덕포교회 방향으로 들어선다. 

 

덕포리 노인회관.

 

 

노인회관앞에서 우측으로 걸어가다 덕교천

다리가 보여지며 마을안 길 직전 좌측 희미한

들머리를 금새 찾아낸다.

 

 

마을길 직전 푸른색 그물울타리망이

놓여있는  좌측길로 진입하면,

 

 

뚜렷한 등로가 열리며 보들한 나무잎새를 펼치고

있는 의외로 좋은길이 이어진다.

생동감으로 가득찬 봄 숲의 기운을 받으며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한다.

초피산의 등로가 까다롭다는데.............?? 

 

 

그러나 좋은길은 이곳 무덤까지!!

 

 

무덤을 지나 길은 묵어있고, 쑥쑥 빠져드는 낙엽에

발목을 빠트리며 걸어가면 점차 등로는 없어지고,

뭉툭한 돌들이 박혀있는 길은  힘이 두배로 들어온다.

 

뚜렷한 등로가 보이지않아 대충 초피산 정상방향으로

올라서다보니 바위절벽으로 둘러져 있어 점차 우측

으로 능선을 찾아 대충길을 만들며 전진한다.

음산한 나무 아래 낙엽과 돌틈사이로 걸어가자니

그나마 가시풀이 없어 다행이다.

 

 

묵은나무가지와 돌무덤을 넘어서며 길을

찾다보니 마침내 위로 능선이 보인다.

 

 

8:15    초피산과 마니산 갈림길.

좌 우로 초피산과 마니산이 갈라지는 능선길에

올라 이곳에서 초피산을 먼저 왕복하고 마니산

을 오르기로 하고 좌측능선길로 들어선다.

 

 

능선에 서기만하면 쉬울줄 알았는데 길은 갈수록

태산, 절개된 바위들이 쏟아질듯 몰려있는 바윗길

에 미세하게 보이는 등로를찾아, 좌 우로 왔다리

갔다리, 힘겹게 올라 서려니 앙징맞은 산모습처럼

등로 역시 까탈스럽다.

 

 

부스러져 내릴것 같은 절벽길을 휘돌아 밧줄이

걸려있는 곳을 찾아 한오름 올라 돌탑1기가 있는

초피산 정상에 올라선다.

 

 

초피산 (253m)

비좁은 정상은 樹木으로 막혀있어 답답하기만하다.

강화지맥과 나들길을 걸을때 늘 궁금했던 정상에

올랐다는 쾌감은 있으나 초라한 정상으로 밖에서 본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우거진 나무사이 덕포리일대와 정족산이 간신히

내려다 보인다. 초피산만 밟으려면 우측 이건창

생가로 내려서면 될것 같다.

 

 

작지만 까탈스런 바위길인 초피산에 발자취

하나 남기고 오던길로 되돌아 내려선다.

 

 

올라야할 마니산능선을  원만하게 바라보고.

 

 

능선갈림길에 복귀하여, 까다로운 초피산을

먼저 밟아섰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마니산으로

향한다.

 

 

간간이 작은 바위들이 바닥에서 솟구치고

있는 능선길은 그다지 기복이 심하지 않다.

 

 

마당바위처럼 넙적한 바위에 서니 비로소 바다

가 보이기 시작하며 주변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사기리와 길상산, 그리고 동검도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함허동천 매표소 갈림길을 지나

참성단 방향으로 직진.

 

 

긴 밧줄과 나무계단등 점점 등로는 고도를

높여간다.

 

 

하늘이 맑아 정족산, 길상산등 시원하게 들어

오는 풍광에 발걸음은 점점 늦어지고.

 

 

정교하게 구분 지어진 논밭들은 강화의

산줄기를 밟을때마다 느껴지는 단정함이다.

 

 

방금 지나온 초피산을  위에서 내려다보니

두리뭉실하게 보인다.

 

 

 

 

 

 

 

분오리로 향하는 상봉능선을 바라보고.

 

 

함허동천 계곡으로 가는 길은 좌측으로 갈라지고,

마니산 참성단을 향해 점점 고도를 높이며 계단길과

로프길을 여러번 넘어선다.

 

 

 

 

 

 

아래서 보던 풍광과 달리 지나온 초피산과 정족산

길상산등 덕포리 일대가 올라설수록 고도감이

느껴지며 더욱 멋지게 바라보인다.

 

 

좌측 덕포리와 초피산, 정족산 , 길상산, 사기리

일대를 다시한번 굽어본다.

 

길상산과 동검도.

 

 

 

 

 

급하게 올라서는 계단길로 한오름 올라서니 

올라설수록 시야가 넓어지며 멀리 별립산과

진강산 그리고 그 뒤로 강화지맥길의 혈구산도

가늠이된다.

 

 

전망대를 향해 사정없이 급한 계단길을

올려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

지나온 초피산 능선과 정족산, 길상산등 거침없이

보여지는 풍광에 오늘은 날을 잘 잡아온 것 같다.

 

 

469m봉.

이곳에서 직진하여 마니산 참성단까지 

왕복한다.

 

 

동막리로 가는 상봉능선 바윗길이 꽃처럼

아름답다.

 

 

동막리와 흥왕리 저수지.

 

 

 

 

 

469봉지나 점점 높아지는 바윗길에 한바탕

체력을 소모하며 올라서면,  숲길에서는 느낄수

없는 따가운 햇살을 받고있는 바윗길에 한 여름

같은 열기가 느껴져 몸은 곤죽이된다.

 

 

힘겹게 한오름 올라서니 마니산 참성대가 멋지게

바라 보인다.

오랜만에 바위능선길을 넘어서려니 몸은 둔해지고

뙤약볕을 받으며 정상까지 이어지는 바윗길에

체력이 많이딸린다.

누가 이곳을 초보자 코스라 하였는지.............. !!

 

 

힘겹게 내려선 바위봉을 뒤 돌아보니

아찔해진다.

 

 

 

 

참성단 준수비.

(참성단을 고쳐쌓은 사실을 기록한 碑文)

바로 위 헬기장과 함께있는 마니산 정상목이

있는 정상이 가까워졌다.

 

 

뙤약볕이 쏟아지고 있는 헬기장 주변으로 강화도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고 저편으로 마니산 정상인

참성단이 보인다. 주변경관은 참성단을 다녀와서

살펴보기로 하고 먼저 참성단으로 향한다.



마니산 정상목 뒤로 보이는 참성단.

 

참성단을 향하여.

 


항상 마니산을 올 때마다 참성단이 개방되어

있지 않아 들러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개방된

참성단을  볼 수 있어 기쁘다.



마니산 참성단(472m)

단군이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곳으로

고려. 조선시대에는 국가제사가 행해 지기도 하였다.

제천의식은 전국체전의 성화채화로 부활되어

지금은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거행되고있다.

 

 

참성단에서 건너편 마니산 정상목이 있는

헬기장쪽과 469m봉을 돌아보며 헬기장으로

되돌아간다.



헬기장으로 복귀하여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보며 대충 짚어본다.

외포항과 석모도, 별립산.

 

 

그 옆으로 별립산과 강화지맥 혈구산, 혈구산

앞 진강산과 멀리 강화대교 너머 문수산까지.....

 

 

그 옆으로 정족산, 대명항과 초지대교.

 

 

그 옆으로 정족산, 길상산.

 

 

드넓은 강화도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게 되니 오늘

산행은 두루두루 성공적인 산행이다. 다시 돌아가야

하는 469m 분기봉을 향해 오던길로 되돌아간다.

 

 

흥왕리쪽 서해바다를 굽어보며 바위길따라

오르내리니 처음 갈때보다는 수월한것 같다.

 

 

 

 

 

칠선녀계단길로 올라서고.

 

 

서해바다를 끼고 갈림봉을 향해간다.

 

 

갈림봉 분기점으로 되돌아와 계단길을 내려

우측 정수사 방향으로 꺾어 정수산 능선으로

향한다.

 

 

정수산 능선길도 만만찮은 험한 바위길 능선이다.

꽃처럼 아름다운 바위꽃을 보며 험한 바위능선

길을 힘들게 내려선다.

 

 

바위꽃!!

 

 

오늘 산길은 거리는 짧지만 바윗길이 많아 시간

이 두배이상 걸린것 같다. 안내판에 정수사 능선

길이 700m정도 안내되어있는데 실제로 엉금엉금

40분을 소요하여 정수사로 내려서게 되었다.

 

 

정수사는 마니산 자락 동쪽에 위치한 천연고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8년 신라승려 회정선사가 마니산의

동쪽 지형을 보고 삼매정수(三昧精修)하는곳이라하여

정수사(精修寺)로 지었다가 건물 서쪽에서 맑은물이

솟아나는것을 보고 정수사(淨水寺)로 바꾸었다 한다.

 

전등사, 보문사와 함께 강화도 3대사찰로 일주문과 

사천왕문이 없다. 

 

정수사 대웅보전(보물 제 161호)

툇마루 법당이라 하여 전국에 안동 개목사와 함께

전국에 두군데 밖에 없는 툇마루가 놓여져있다.

 

 

대부분 다포양식의 팔작지붕인데 비해 정수사는

사람 人자를 한 맞배지붕이다. 



대웅전은 석가모니 불상을 중심으로 지장보살과

보현보살상과  우측에 문수보살과 관음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등산화 벗기가 번거로워 선 채로 참배 드린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꽃병을 새긴 유일한 문창살로

꼽히고 있는 아름다운 문창살이다.

논산 쌍계사와 부안 내소사, 정수사 3곳에만 있는

3대 꽃살문이라고 한다.

 

 

대웅전 옆 담을 보호하고 있는 수각아래로 맑은 

감로수가 흐르고 있어 차의 성지로도 불리운다.

 

감로수.

 

 

동종각에 저마다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작은 표들

이 바람에 사각거리며 조용한사찰의 분위기를

일깨우고 있다.

 

삼성각(三聖閣)

마니산 산신님과 칠성, 독각을 한곳에

모셔놓은 전각이다.

 

 

이렇게하여 정수사를 돌아보고 오늘의

산길을 끝마친다.

 

 

평소에 꼭 다녀가고 싶었던 초피산과 정수사까지

탐방을 마치니 참으로 알찬 하루였다.

정수사를 뒤로하고 30분정도 거리에 있는 정수사

입구에 서니 4번과 41번버스가 2시간이 넘어야

온다는 전광판이 뜬다.

택시를 콜하여 버스편이 많은 온수리로 가서 10분후에

도착한다는 70번 버스를 기다리며 오늘의 일정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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