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9.8.1
산행장소: 강원 횡성
산랭코스: 신대리-봉복산-지루매재-신대리
산행시간: 3:00
※참으로 요란한 산행이었다. 휴가철의 절정을 이루는 날이기도 해 그런지 고속도로에 차가넘쳐나 3시간이면 갈수 있는
곳이 6시간 걸려 산행지에 도착하니 벌써 1시. 맥이 풀리지만 신대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시작 하니 마음이 쇄락
하다. 특히 계곡의 물소리가 어떤 아름다운 음악의 선률보다 아름답다.
신대라는 마을 이름은 이곳에 복조리의 재료인 산죽이 많아 붙여진 이름 이라는데 과연 숲길이 산죽나무 일색이다. 이곳
까지는 평화로운 산행이었다. 봉복산 정상 조금 아래서 부터 갑자기 번개와 벼락을 때리는 소나기가 퍼부어 마음에 공포
심이 생겨 더 이상 진행을 하지 않고 덕고산까지 가려던 종주를 포기하고 하산 하기로 했다. 이렇듯 자연의 섭리 앞에서는
미약한 존재임이 다시금 느끼게되는 순간이다.
봉복산과는 인연이 그다지 닿지 않는 산인지 몇년전에도 태기산서 덕고산까지 와서 체력이 딸려 봉복산을 포기했었는데 .....
아무튼 맑은 공기와 청정한 숲길을 빼고는 아무것도 본것 없이 봉복산 산행을 끝냈다.
잠시 드러난 산모습
산행시작
숲길은 청정하고 이제부터 땀을 조금 빼야할 것 같다.
시원한 폭포소리가 자연의 음악. 종일들어도 싫증나지 않는다.
이제30분쯤이면 정상에 도착 하겠지
비가쏟아지지만 정상이니 한켯 찍어야지 .... 천둥 번개 벼락소리에 마음은 떨리고.....
비를맞은 나무들이 싱그럽다.
청개구리가 제발 그만 내버려달라고 숨어버린곳
백일홍꽃옆을 지나며
하산헤서 올려다본 봉복산
피어오르는 안개. 하늘은 계속 으르렁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