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32구간 화령재~지기재

산길 나그네 2015. 12. 14. 14:16

 

 

 

 소리없이 내리는 겨울비속에

 

 

 

 ▶산행일자: 2015년 12월10일

 ▶산행장소: 경북 상주

 ▶산행경로: 화령재-윤지미산(533.6m)-437.4m봉△-무지개산9438.1m)-신의터재-329.3m봉△-지기재

 ▶산행시간: 4:00

 ☞산행거리: 17km

 

백두32화령재~지기재__20151210_0901.gpx

 

 

 

 

 

 

 

 

 

 

 오늘도 사분사분 적셔드는 비속에 대간산행에 나선다. 비다운 비가 내리는것도 아니고 살짝 옷에 묻어나는

 정도의 알쏭달쏭한 비에 우비를 입어야할지 말아야할지................??

 5주째 대간길만 나서면 연속으로 내리는 눈 비에 이제는 덤덤한 마음뿐이다. 특히 오늘부터 지나는 화령재

 에서 부터는 추풍령까지 고도를 낮추어가며 2~400m정도의 특별한 산과 경관도 없는 비산비야의 중화지구

 대 구간 이니 무심한  마음으로  걸어가기만 해도 될 것 같다.

 

 화령재(25번도로)

 

 

 

 

 늦가을의 정취가 묻어나는 억새풀밭 옆으로 산길에 들어서면 몸도 풀리기전 고도를 높이는 등로에

 숨이 턱에 걸린다.

 

 

 

 7~8분정도 가파른 오름길로 올라서니 차소리가 들려오며  아래로 당진 상주간 고속국도가 바라보이며

 화서1터널 위를 지나가고 있는것 같다.

 

 

 완만한 등로따라 5분정도 걸어가다 아래로 임도가보여 내려서고.

 

 

 임도길따라 1~2분정도 진행.

 

 

  다시 좌측 산길로 올라서면.

 

 

 비로소 처음으로 이정표가 보이며 신의터재까지 10.9km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낙엽과 억새풀등 눈내린 흔적도 없이 하느적 소리없이 묻어나는 빗방울속에 마치 가을산길을 걸어

 가는 착각속에 빠져들게하는 완만한 산길을 5~6분정도 걸어가면

 갑자기 시야가 트이는 무덤가를 지나게되며 올라야할 윤지미산이 우뚝 제법 높게 바라보인다. 오늘

 저 산만 넘으면 거의 평지성 숲길이라는데..............

 

 전면으로 보이는 윤지미산.

 

 

 

 

 대부분 높은산을 오르려면 아래로 뚝 떨어졌다 올라서는데오늘도 예외는 아닌듯 전답들이 넓게펼쳐진 말구리

 마을까지 내려서 농로길을 조금 따르다  다시앞에 보이는 산길로 들어서며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산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10여분 가파른 산길에 땀을 쏟으며 윤지미산 오르기전에 있는  무명봉을  넘어서니

 등로는 좌측으로 살짝 굽어지는듯, 다시 산길은 가팔라지고 올라설수록 점차 굵어지는 빗방울속에 펄럭거리

 는 판쵸우의가 너무 거추장스럽다. 

 

 

 완전 급경사의 윤지미산 정상을 향하는 된비알길이 10분정도 이어지고. 

 

 

 

 마침내 작은 돌무지에 정상석과 정상판이 두개 서있는 윤지미산에 올라선다. 세찬 바람은 살속을 에이고

 사방 가려진 나무속에 조망도 없고 오래 머무를 이유가 없어 사진만 카메라에 포착하고 그데로 출발한다.

    윤지미산 정상모습.

 

 

 윤지미산(533.6m)

 

 

 동쪽을 향하던 등로는 서서히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가며 힘들게 올라선 윤지미산길을 만회하듯 등로는

 완만해지며 누런 낙엽길따라 산책하듯 가볍게 걸어간다..

 

 

 

 

 

 

 올라서고 내려서기를 반복하는 작은 출렁거림의 특징없는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지며 서서히 남동으로

 틀어지는  능선을 따라 봉우리 두어개를 넘어서고 윤지미산을 출발한지 45분가량 지났을까? 지도를 보

 니 대간길에서 약간 비켜나있는 무지개산이 이 근처쯤 있는데 좌측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나지않아 무

 지개산을 놓치고 지나칠새라 노심초사하며 걸어간다.

 

 

 

 

 

 혹시나 무지개산 갈림길인가 하고 올라서면 계속 방향은 신의터재쪽으로 인도하는 방향표가 서있고. 

 

 

 6분후 다시 봉우리를 넘어 만나는 방향표를 지나고

 

 

 

.3분정도 더 걸어가니 마침내 무지개산 갈림길안내판이 나온다. 이렇듯 이정표도 잘 서있는데 공연히

 무지개산을 놓칠새라 신경을 쓰고 걸어온 것 같다.

 

 무지개산 갈림길.

 

 

 

 신의터재로 가는 대간길에 잠시 쉼표를 찍고 좌측 무지개산으로 향하노라면.

 

 

 약간 올라서듯 하다 좌측에 있는 봉우리 사면길따라 직진하며 저만큼 안개속에 서있는 무지개산이

 바라보인다.

 

 

 무지개산 정상 도착.

 

 

 

 오늘 산길에 이렇다할 산도 별로 없었는데 삼각점까지 있는 족보있는 산에 발도장을 찍게되니

 마음이 뿌듯해진다.

  무지개산(438.1m)

 

 

 

 

 

 

 14분간의 무지개산 왕복을 마치고 대간길에 합류, 점점 짙어지는 안개숲길따라 계속 남쪽방향을 따라간다. 

 

 

 어느 이름없는 무명봉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남쪽을 향하던 마루금은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노간주나무 군락지 숲길로 진행한다.

 

 

 

 

 

 안개는 걸려있고 푹푹 빠져드는 낙엽을밟으며 숲의 안온한 기분에 잠겨들만 하니 다시 아래로 암도가

 보이며  곰터골 임도길로 내려선다.

 

 

 촉촉한 비속에 가을정취를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갈대밭을 우측에 바라보며 조금 걸어가다

 다시 산길로 든다.

 

 

  특징없는 산길이 20분 정도 이어지며 신의터재방향으로 진행. 

 

 

 

 높낮이가 별로 없는 완만한 산길이 이어지다 느닷없이 표지기 몇장과 삼각점이 놓여있는 329.3m봉의

 봉같지않은 봉우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329.3m봉.

 

 

 

 

 

 10분정도 완만한 산책로의 숲길을 따라가다.

 

 

 공동묘지가 나타나며 아래로 보이는 신의터재로 내려선다.

 

 

 신의터재.

 

 

 

 

 

 

 내리는듯 마는듯한 소리없는 비는 종일 이어지고 습기많은 날씨에 온 몸에 한기가 젖어든다. 짐스러운

 판쵸우의를 입은 덕에 배낭을 내리기 귀찮아 물한모금 마시지 않고 걸어오다보니 갈증도 나고 배도 고프다.

 잠시 쉬어갈수 있는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며 500ml물 한병을 단번에 마셔버린다. 

 

 

 이제 지기재까지 4.1km라!!  더욱 짙어지는 안개숲사이로 들어서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오르갈 내리락 특징없는 능선따라 20분 정도 진행하고.

 

 

 

 포도나무 밭이 있는 안쑥밭골 농로로 나와 조금 걸어나오니  다시 산길로 유도하는 표지기들이 펄럭거린다.

 숲길로 들어 나지막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걸어가다 좌측방향으로 꺾어지는 지기재 이정표를 보지 못하고 무

 심코 지나쳐간다.  직진하는길 따라 전망터까지 가다보니 길도 흐지부지해지며 예감이 이상해 지도를 꺼내

 보니 마루금을 지나쳐온것이 아닌가!!  

 

 안쑥밭골 포도나무밭 농로.

 

 

 황급히 발길을 되돌려 왕복 1km이상 알바를 하고 이곳까지 되돌아와 자일이 걸려있는 지기재

 방향으로 내려섰다.

 

 

 지기재로 내려서는길.

 

 

 신촌리 마을을 보며 논둑길로 내려서는데 질펑질펑한 진흙길에 등산화가 두배이상 무거워지고.

      신촌리 마을길 농로. 

 

 

 

농로길따라 한바퀴 돌아서니 다시 백두대간 팻말이 산길로 인도 하고있다. 다 내려선줄 알고 좋아하던차에

 실망하며 숲길로 들어서니 그다지 산길은 오래 이어지지못하고 임도길로 내려서게되며 오늘의 종착지인

 지기재가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산길로 올라.

 

 

 수많은 표지기가 걸려있는 지기재에 도착한다.

 

 

 

 

 

 

 

 차고 무거운 겨울비와 달리 가볍게 소리없이 묻어나는 비와 함께한 오늘 산길은 윤지미산 오름길만 제외하곤

 줄곳 완만한 등로속에 힘들지 않고 지나온것 같다. 그동안 억센 눈바람에 고생을 많이 하며 걸어와서일까?비

 내리는 우중산행이었지만 불편함 없이 편안한 산행을 한것 같다. 

 

 지기재.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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