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한강 영월지맥

영월지맥5구간 삭고개~용두산~피재점

산길 나그네 2016. 9. 5. 18:19

 

 

 

 아름다운 용두산길

 

 

 ▶산행일자: 2016년 9월1일

 ▶산행장소: 충북 제천

 ▶산행경로: 삭고개-배재-다량고개(82번국도)-개나리공원묘원-무림고개-동막고개-12번철탑-△용두산(870.1m)

                -송한재-869.9m봉-오미재-728m봉-697m봉-피재점-골이천 갈림길-피재

 ▶산행시간: 4:44

 ☞산행거리: 15.29km

 

영월지맥5 삭고개~피재__20160901_.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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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속에 시작한 영월지맥길도 벌써 5구간에 접어들며 오늘은 제천을 지나가는 산줄기로 삭고개에서 피재점까지

 서진하는 산길이다. 한풀 꺾어지긴 했지만 요사이 서늘하게 느껴지던 날씨와 달리 오늘은 바람도 없고 무덥다.

 돌무지 절개지가 양쪽 도로에높게 쌓여있어 접근하기 힘들어보이는 삭고개에 하차하여 조금 더 직진하여 내려서다

 전봇대가 보이는 우측 수풀사이로 희미하게 길이보여 올라서며 오늘 산길을 시작하였다.

 

 삭고개.

 

 

 산행들머리.

 

 

 길이 잘 나있어도 여름산길은 아무렇게나 자라난 잡목과 나무덩쿨로 발걸음이 쉽지않다. 무성한 잡풀더미를

 넘어서며 북쪽방향의 외길로 얼마간 진행하다 송전철탑을 지나 고암 정수장 철조망앞에 서니 길은 좌우로 갈

 라진다.

 

 

 

 

 

 우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진행해가니 얼마가지않아  길이 막혀버린다. 애써 뚫고 지나갈수 있을것 같지만 바로

 아래 보이는 숲길따라 고암정수장을 우회하여 임도로 내려선다.

 고암 정수장 철조망.

 

 우틀.

 

 

 

 

 고암 정수장을 우회하여 수레길에 내려서고 수레길따라 잠시 걸어가다 수레길은 좌측으로 휘어지고 방향따라

 우측의 길도 없는 넓은 잡초밭을 가로지른다. 우거진 나무덩쿨에 묻혀있는 태백선 페철로를 건너 올라 38번국

 도변에 서니 도로가 가로막고있어 길을 건너설 방법이 없다.

 

 수레길따라가다 우측으로 밭을 가로지른다.

 

 

 태백선 페철로를 건너.

 

 

 

 

 지맥길을 걷다보면 무단횡단하기는 다반사, 중앙분리대까지있는 38번국도를 넘어 또한번 위험한 무단횡단

 에 성공한다.

 38번국도

 

 

 38번도로를 무단횡단하여 전면에 주유소가 보이는 뱃재에 이르러 우측에 보이는 산길로 올라선다.

   뱃재. 

 

 

 수풀이 우거져 길도 보이지않는 숲으로 올라 거미줄과 무성한 잡목들을 헤치며 3분정도 뚫고 나오니.

 

 

 

 시야가 열리며 가야할 방향으로 송전탑이보인다. 송전탑을 목표로 잡목을 헤치며 걸어가고 있는데 밑에서 일하던

 농부가소리를 지르며 계속 진행하면 경찰서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빨리 내려오라고 한다. 수확의 계절

 이라 신경이 곤두서있는 농부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되지만 잠깐 지나가면 쉽게 송전탑쪽으로 갈수 있는데 돌아가

 라고 막무가내 소리를 지르니 가던길을 멈추고 다시 돌아내려선다.

 

 송전탑방향의 지맥길.



 한바탕 욕을 먹고 내려서 밭가장자리따라 빙돌아 우회하여 간신히 능선길에 접속하였다.

 

 

 

 

 지저분한 등로가 이어지며 무성한 나무사이를 헤치며 송전탑을 지나고 고암동 공단 철조망을 따라가다 지맥길은

 배나무 과수밭 안으로 이어진다.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배나무밭으로 내려서 조금 걸어가니 또 다시 악을쓰는 과수

 밭주인의 고함소리에 발길을 멈춰선다.

 

열심히 일구어놓은 수확물을 다칠새라 조심스레 지나겠노라 사정을 하고 내려서니 장뇌삼을 심어놓은 곳을 모르

 고 밟고 내린 대원들에 화가난 주인이 한 사람당 십만원씩 내라고 고함을 지른다. 지맥길도 걸어야겠지만 농부의

 피땀어린 작물을 본의아니게 훼손하여 미안한 마음으로 과수밭을 통과한다.

 

 

 

 

 어수선한 과수밭지대를 통과하여 나오니 대진환경산업 안내판이 서있는 시멘임도 삼거리다. 좌측으로 시멘

 임도 따라 걸어가노라니 우측에 쓰레기 처리장이 보이고 도로따라 오가는 대형트럭들이 많이 보인다.

     좌틀.

 

 

 대진환경산업 도로따라 3~4분정도 걸어내려 82번도로를 도로를 건너 좌측방향으로 걸어오르니.

 

 

  제천 변전소 버스정류소가 있는 지도상 다랑고개에 도착한것 같다.

 

 

 

 지맥길은 버스정류소  뒤쪽으로 이어지지만 변전소가 맥길에 자리하고있어 버스정류소와  인바이오 농약공장

 사이길 도로따라 우회해 가기로 한다.

 

 

 

 인바이오(주) 농약제조공장을 우측에 끼고 도로를 따라가며 이곳부터 개나리공원묘원까지 도로따라

 맥길을 우회하여 걸어간다.

 

 

 

 

 우거진잡목과 나무덩쿨에 시달리지않고 모처럼 편하게 걸어가노라니 오늘 가야할 용두산이 쫘악 펼쳐지고 어느새

 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논밭이 완연한 가을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도화동입구 마을 표지석을 지나 좌측임도따라 계속 직진 조선시대 선조임금의 御醫를 지냈다는 한계군 이공기

 선생의 玉軸과 영정이 모셔진 한계영당 갈림길을 지나 다량고개를 출발하여 임도따라 걸은지 15분만에 개나리

 공원 묘원입구에 도착한다.

 

 

 

  계속 도로따라 가는 일부대원들도 있지만 지맥길에 충실하기위해 개나리공원묘원 안으로 진입한다.

   개나리공원 묘원입구도착.

 

 

 

 묘원길 도로따라 올라 전면에 보이는 지맥능선으로 올라선다.

 

 

 

 

 지맥능선에 복귀, 우측으로 많은 묘지들을 내려다보며 숲길을 따라 오른다 .

 

 

 

 

 

 처음 올라서기가 힘들지 잔잔한 숲길이 열리는 지맥길에 서니 뜨거운 임도길을 걷는것보다 훨씬 피로감도

 덜하다. 탄탄한 열매를 맺기시작하는 산초열매의 강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고 참나무 노거수 아래를 지나

 노라니 한줄기 바람마저 불어와 땀을 씻어주며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만든다.

 

 송전탑을 2개정도 지나고.

 

 

 

 숲길능선따라 걸은지 10분정도, 흐릿한 갈림길을 만나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무림고개로 내려선다.

 갈림길(급우틀)

 

 

 

  좁은 임도길인 무림고개로 내려 잠시휴식을 취하고 건너편 높은 절개지위로 올라선다.

  무림고개.

 

 

 

 절개지 위로 올라 내려다본 무림고개.

 

 

 

 

무림고개 건너편 절개지로 올라 약 10분가량 숲길따라 진행하다 좌측으로 꺾어 내려 높은 절개지아래로

 다시 내려서니.

 

 

 

 좌측으로 세명대가 있는 모산동 일대가 보이고 택지개발을 하는지 땅을 파헤쳐놓은 흙길따라 걸어나가

 지도를 보니 동막고개에 선 것 같다.

 

 

 

 

  포장도로가 보이는곳으로 우회전하여 조금 올라가다.

 동막고개.

 

 

 

  장어마을 광고판이 있는 좁은 도로따라 올라가니.

 

 

 

 장어마을 음식점이 나오고 음식점 앞으로 직진하여 용두산쪽으로  향한다.

 

 

 

 길게 펼쳐진 용두산릉을 바라보며 걸어가다 산길로 진입.

 

 

 

  용두산으로의 산길이 시작되고.

 

 

 

 송전탑을 지나 감악산의 정규 등산로는 좌측인데 맥길따라  정비되지않은 길없는 산길로 올라서려니 아래 민가

 에서 그쪽으로가면 길이 없다고 소리치는것을 아랑곳 하지않고 그대로 올라선다.

 

 

 

 낡은 철조망을 우측에 끼고 한바퀴 휘돌아.

 

 

 

  좌측에서 올라오는 용두산의 정규등산로와 합류하여 계단길따라 올라선다.

 

 

 

 이제부터는 일반 등산로라 이정표도 자주 나오고 길도 신작로처럼 반질반질한 등로따라 용두산을 향하여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오르막으로 치고올라서면 안부가 있고 그 다음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용두산으로의 산길은 높지만 급한오르막

 이 아니고 한번씩 쉬어갈수 있는 안부쉼터가 나타나며 잠시 숨을 고르며 올라갈수 있게 해준다.

 

 

 

 한오름 올라 나무벤치가 있는 안부에서 우측으로 비켜있는 681.3m봉쪽에 표지기들이 걸려있지만 눈길만

 주고 그대로 좌측으로 진행한다.

  681.3m봉.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 용두산 오름길따라 숨을 몰아쉬며 50분간 올라서니 그제서야 나무계단길 너머

 로 용두산 정상이 보이는것 같다.

 

 

 

 

 넓은 헬기장과 전망데크가 있는 용두 정상 도착하니 사방 전망이 열려있지만 공교롭게 짙은 연무로

 주변은 답답기만하다. 아무리 조망 좋은곳에 올라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어쩔수 없는것 같다.

     용두산 정상모습.

 

 

 

  △용두산(870.1m)

 

 

 

 답답한대로 지나온 능선과.

 

 

 

 제천시 일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라는 의림지를 내려다보고  발길을 돌린다.

 

 

 

 송한재 방향으로 출발.

 

 

 

 잘 조성된 능선길이 걸어가기에 쾌적하다.

 

 

 

 초반부의 거친산길과 비교되는 쾌적한 등로가 계속이어지며.

 

 

 

 오랜만에 능선길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고.

 

 

 

 용두산정상을 출발한지 15분만에 시멘말뚝이 박혀있는 송한재안부를 지난다.

 

 

 

 

 

 

 

 영월 신공묘를 지나고.

 

 

 

  갈림길 안부에서 직진하여 능선길을 이어가다.

 

 

 

 859m봉을 넘어선다.

 

 

 

 다시 나오는 갈림 안부에서 오미재방향으로 직진.

 

 

 

 가파른 능선봉을 넘어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전망쉼터로 내려서니 역시 흐릿한 하늘은 끝내 전망을

 보여주지 않는다.

 전망쉼터. 

 

 

 

 전망쉼터를 내려서니 모노레일같은 철길이 보이고 철길따라 몇걸음가다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내린다. 

 

 

 

  걷기좋은 아름다운 산길은 계속 이어지고.

 

 

 

 송한재를 출발한지 30분만에 오미재 안부에 도착 1.1km남았다는 오늘 지맥산길의 끝지점 피재점

 을 향해 전진한다.

 

 

 

 암릉길이 보이며 벌써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나무를보니 이제 무르익은 가을도 머지않은것 같다.

 

 

 

  761.7m 직전봉에서 800m 남았다는 피재점방향으로 우틀.

 

 

 

 아름다운 소나무숲길을 지나.

 

 

 

 오늘 지맥 산길의 종착점인 피재점에 도착한다. 용두산에서부터 이어져온 아름다운 능선길은 이곳에서 작별

 하고 오늘의 하산지점인 피재를 향하여 감악산쪽으로 우틀하여 내려선다.

 

 

 

 

 

 

 

  다음구간인 감악산쪽을 바라보고 골이천방향으로 진행.

 

 

 

 3분후 피재방향으로 우틀하여 하산길에 접어든다.

 

 

 

 오늘의 하산지 피재 도착.

 

 

 

 

 초반부에 거칠은 산길에 욕을 먹으며 지맥길을 이어가다 정수장과 변전소등이 차지한 지맥길을 부득히

 우회하였지만 후반부에 비록 좋은 조망은 못했지만 아름다운 용두산길을 걸어내려 또 한구간 을 끝마치

 게되니 뿌듯한 마음으로 다음 산길이 기다려진다.

 

 피재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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