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분기지맥3

병풍지맥2구간 대치(한재)~불태산~판사등산~팔랑산~새말고개

산길 나그네 2017. 5. 9. 06:43

 

 

 

 길고 긴 산길은 가도가도 끝이없어..........

 

 

 ▶산행일자; 2017년 5월2일

 ▶산행장소: 광주광역시/ 전남 담양

 ▶산행경로: 대치(708번도로)-보두산 갈림-△보두산(병풍산687.4m)-잿막재-697.6m(천봉)-불티재-불태봉

               (729.4m)-660.9m봉-학동갈림길-△604.2m(헬기장)-불태산(635.9m)-581m봉-큰재-626.9m

             귀바위봉)-535.4m봉-△201.8m봉-밤실재(24번도로)-211.8m봉-166.9m봉-못재육교-△182.9m봉

              -철마봉(282.9m)-와곡재-285.2m봉-257.4m봉-△판사등산(343m)-신촌갈림길-팔랑산(121.9m)-

               새말고개(진곡 산업단지공단)-진곡산단버스정류소

 ▶산행시간: 11:41

 ☞산행거리: 25.99km

 교통: 갈때=수원역(22;36 발)-광주역(02:24 착)-택시-대치(20분소요, 20000원)

        올때=진곡산업공단앞 진곡산단 버스정류소(16:51)-동천마을 하차(15:25)-

               택시 4000원 (09번, 39번, 37번 시내버스환승됨)-광주버스터미널 18:15 발-

              센트럴시티터미널-전철귀가

 

2017-05-02 병풍지맥2구간 대치~새말고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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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치(한재)~새말고개(진곡산업공단)까지 진행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지맥길을 이으려니 구간 끊기가 애매하여 오늘은 대치에서부터 새말고개까지 무박 산행을

 한다. 수원역에서 광주가는 22: 36분 무궁화 열차를타고 광주역에 내리니 새벽2: 24분, 아직 산행하기엔 이른시

 각이다. 대합실안 넓은 휴게실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1시간30분정도 시간을 때우고 역 밖으로 나온다. 

 

 광주역 앞 택시승강장도 아직 이른시각인지 영업을 하지않아  도로까지 나와 지나가는 택시를 간신히 잡아타고

 행들머리인 대치에 내려섰다. 사위는 어둡지만 머지않아 동이 터오를것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간이매점아래 표

 지기가 나풀거리는 곳으로 올라서며 병풍지맥 2구간 산길을 시작한다.

 

 대치(708번도로) 

 

 

 

  산행시작.

 

 

 

 

 뚜렷한 등로의 가파른 오름길따라 20분정도 치고 올라 병봉산 갈림길에 서니 하늘은 점차 어둠을 걷어내기

 시작한다. 지맥길은 불태산방향의 좌측길로 가지만 지맥길에서 벗어나있는 병봉산(보두산)을 왕복하기위

 해 우측길로 간다.

 병봉산(보두산)갈림길. 

 

 

 

 병봉산 오름길에 뒤로 건너다본 지난구간의 병풍산줄기.

 

 

 

 

 

 10분정도 잘 다듬어진 등로따라 병봉산에 서니 다 허물어져 식별이 불가한 삼각점과 함께 사방 조망이 빼어나다. 

 영진지도에는 병봉산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정표에는 보두산으로 되어있고 그나마 정상엔 아무표기도 없다.

 

 산 이름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명산에 이름도 제각각 붙어있어 산길 정비만 할것이

 니라 산이름도 국토지리원에 표기한 정확한 산명으로  통일해야할 것 같다. 유난히 병풍지맥 길의 들은 이름과

 고도 표시가 제각각이라 많은 혼란이 온다.

 △병봉산(보두산 687.4m)

 

 

 

 687.4m봉에 바라본 천봉과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병풍지맥길.

 

 

 

  동터오르는 붉은 기운에 휩싸인 지나온 병풍산줄기.

 

 

 

  호남정맥 산줄기도 시야에 들어오고.

 

 

 

 

  20분간 병봉산(687.4m) 왕복을 마치고 갈림길에 원위치하여 불태산 방향의 지맥길로 들어 아까운 고도를

 까먹으며 아주 가파른 산길을 치고 내려선다.

 갈림길 백.

 

 

 

 어둠은 완전히 물러나고 새로운 날을 맞아 싱그러운 이파리를 펼치고 있는 신선한 숲 기운을 받으며

 등로는 한없이 떨어져내려 삼거리 안부 잿막재에 내려선다.  

 

 

 

 올라야할 천봉을 바라보고 1.7km의 천봉 방향표따라 또 한번 힘을 쓰며 가파르게 올라선다.

 

 

 

 잿막재.

 

 

 

 높게 올라섰던 고도를 까먹고 내려섰다 다시 힘들게 치고 올라선 천봉(697.6m)정상.

 나무벤치와 작은돌탑이 놓여있다.

 천봉(697.6m)

 

 

 

 계속 능선을 이으며 철쭉꽃과 어우러진 멋진바위능선 따라  걸어가다보니 사방 빼어난 조망에 자꾸 발걸음

 이 멈추어진다.

 삼인산과 담양군일대 너머의 산그리메. 

 

 

 

 올라야할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지맥 산줄기.

 

 

 

 불태재.

 

 

 

 불태산 오름길에 돌아본 좌측 병풍산과 우측끝 삼인산.

 

 

 

 천봉을 출발하여 사방 빼어난 조망을 감상하느라 힘든줄 모르고 30분정도 걸어왔는데 바로 앞에 올라야할

 불태산이 아주 높게 가로막고 있다. 업 다운이 심한 산길에 또 한번 힘을 쓰며 올라서야 할 것 같다.

 

 

 

 불태산 오름길에 바라본 멀리 흐릿한 무등산.

 

 

 

 아무리 바라보아도 싫증나지않는 병풍산과 삼인산.

 

 

 

  지나온 천봉과 병풍산.

 

 

 

 삼인산과 곡성제, 뒤로 담양군 수북면일대.

 

 

 

 불태산 정상이 저 너머로 바라보인다.

 

 

 

 불태봉(729.4m)   지도상 불태산은 조금 더 진행해야한다.

 

 

 

 불태봉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병봉산과 천봉.

 

 

 

 

 

 

 

 불태봉이후 암릉길은 계속되고 좌측 아래로 담양군과 수북면과 대전면의 넓은 들을끼고 바위능선길을

 오르내리며 걸어간다.

 

 

 

 거친 바위암릉길이 이어지고.

 

 

 

 

 

 

 

 융단을 두른듯 녹음으로 바위길을 덮고있는 가야할 암릉길.

 

 

 

 

 

 

 

 불태봉을 출발하여 약 40분간 거친 암릉을 오르내리다 올라선 660.9m봉. 

 

 

 

  660.9m봉이후 바위암릉길은 끝나고 평탄한 육산길을 밟으며 학동 갈림길을 지나 귀바위방향으로 직진한다.

 학동 갈림길(직진)

 

 

 

 

 

 

 

 

 6분정도 능선따라 걸어가다 넓은 헬기장의 604.2m 삼각점봉에 당도하니 빼어난 조망이 다시 마음을 사로

 잡는다. 병풍지맥의 핵심구간을 걷다보니 수려한 풍광속에 아침식사도 잊어버리고 걸어왔는데 시장기가 느

 껴져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604.2m봉의 넓은 헬기장.

 

 

 

 △604.2m봉.

 

 

 

 

 604.2m 헬기장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660.6m봉과 불태봉등 지나온 길.

 

 

 

 

 광주 장원지맥산길에서 바라보던 병풍지맥길을 오늘은 거꾸로 병풍지맥길에서 광주 무등산쪽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로워진다. 

 광주 무등산과 장원지맥길.

 

 

 

 당겨본 무등산.

 

 

 

 점점 낮아지고있는 가야할 병풍지맥길을 바라보며 다시 출발한다. 

 

 

 

 

  헬기장봉에서의 멋진조망속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10분정도 진행하여 지도상에 표기된 불태산에 도착하니

 아무런 표지석도 없다. 지나온 불태봉이 진짜 불태산이 아닐까?

 지도상 불태산(635.9m)

 

 

 

 불태산을 출발하여 평탄한 능선길따라 15분정도 걸어 580m봉을 찍는다.

 580m봉.

 

 

 

 

 귀바위방향으로 직진하여 정자가있는 큰재에서 우측으로 꺾어 오르며 아마도 장성3터널위 쯤 되는곳을

 지나고 있는것 같다. 

 

 

 

 큰재.

 

 

 

 

  큰재를 지나 15분정도 어수선한 풀숲을 헤치고  정자가 놓여있는  626.9m봉에 올라서니 귀바위봉이란

 이정표와 뒤로 삼성산 이암정 팻말이 걸려있어 검증없이 붙여놓은 이름표에 혼란스러워진다. 지도를보니 

 이 봉 아래로 장성3터널지나고있다.

 귀바위로 표기되어있는 626.9m봉.

 

 

 

 지금까지 지나온 산길이 반원을 그리고 있고.

 

 

 

 진원산성과 이재산성 갈림길에서 우측 이재산성쪽으로 진행.

 갈림길.(우측 이재산성쪽으로)

 

 

 

 약 7~8분후 535.4m봉을 지난다.

 

 

 

 제봉산 방향으로.

 

 

 

 535.4m봉 우측으로는 이재산성이 있고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잡목숲을 한바탕 제끼고 나와 소나무숲길 등로를

 지나 임도로 내려 건너편산길로 올라서기를 두번 반복한다.

 

 

 

 

 

 

 

 △201.8m봉.

 

 

 

 넓은 수레길임도로 내려 좌측으로 걸어가다 우측 산길로 오른다.

 

 

 

 지맥길 본연의 거친 잡목숲을 헤치고 24번국도 밤실재로 내려선다.

 

 

 

 밤실재(사라치) 24번국도.

 

 

 

 도로건너 우측으로 가파른 산길을 치고올라 10분정도 잡목과 씨름하고 시멘길 도로로 다시

 내려선다.

 

 

 

 

 

 

 

 

  바람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씨에 때이른 무더위를 느끼며 임도길따라 걸어가노라니 아직 가야할길은 먼데 조금씩

 지쳐오기 시작한다. 멋진 조망의 산길에선 느끼지못한 배낭의무게가  밤재이후 가시잡목숲길에선 배낭의무게가

 자꾸 부담스러지니 일체는 유심조라............. !!

 

 

 

 

 지맥길은 임도우측 211.1m봉으로 연결되지만 맥길을 갈라놓고있는 시멘길로 다시 내려서야 하기에

 생략하고 시멘임도 건너편 좌측산길로 올라 211.8m봉을 찍고 거친 잡목숲을 15분정도 헤치고 걸어

 가다 시멘길로 다시내려선다.

 211.1m봉.

 

 

 

 시멘길로 내려 건너편 산길로 올라 다시무성한 잡목을 헤치며 166.9m봉을 넘는다.

 

 

 

 166.9m봉.

 

 

 

 

 

 

 

 

 

 

 

 못재 도로로 나와 못재육교로 호남고속도로를 건너서고.

 

 

 

 호남고속도로.

 

 

 

 못재육교를 건너 좌측길로 꺾어 우측 가파른 숲길로 올라선다.

 

 

 

 

 올라서자마자 나타나는  △182.9m봉을 찍고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다 222.3m봉에서 좌측 남서방향

 으로 진행하길 25분 철마봉에 이르러 우측으로 능선이 갈라져나가고 지맥은 계속 남서방향으로 직진해간다.

 △182.9m봉.

 

 

 △철마봉(282.9m)

 

 

 

 특징없는 숲길이 한동안 이어지며,

 

 

 

 철마봉이후 1시간넘게 특징없는 잡목숲을 진행하여 철탑을 지나 2차선도로 와곡재로 내려선다.

 

 

 

 양쪽 높은 옹벽이있어 올라설 들머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며 고갯마루로 조금 더 올라서니 우측으로 희미하게

 올라설길이 보인다.

 와곡재.

 

 

 

  와곡재를 지나 30분여 거의 남서쪽으로 잡목숲을 걸어가다 285.2m봉을 지나 등로는 남쪽으로 휘어지며

 광주와 전남도계를 따라 지리하게 잡목을 치며 걸어간다.

 285.2m봉.

 

 

 

 

 

 

 

 257.4m봉.

 

 

 

 판사등산이 얼마남지 않았네!!

 

 

 

 판사등산이 가까워지며 길게 이어지는 계단길에 지친 발걸음을 옮겨 와곡재를 출발한지 1시간20분만에 판사등산

 정상에 올라선다.

 

 

 

 판사등산 정상도착.

 

 

 

 △판사등산(343m)

 

 

 

 판사등산정상을 지나 9분정도 진행하다 나오는 갈림이정표에서 신촌방향으로 급좌틀하여 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지루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간다.

 갈림길(신촌방향으로 좌틀)

 

 

 

 

 4리터 지고온 물은 거의 바닥나고 새벽 5시부터 아침점심 식사시간을 빼고는 휴식없이 걸어온터 시계는

 오후3시를 가리키고있으니 10시간을 걸어온 셈이다.

 탈출할곳을 눈여겨보고 걸어가지만 도무지 밖은 보이지않고 계속되는 숲길따라 거북이 걸음으로 걸어

 가다 갑자기 공간이 트이는곳으로 나오니 빼곡한 시눗대가 앞을 가로막고있다. 

 

 끝없이 계속되는 지루한 숲길.

 

 

 

 

 처음엔 헤치고 들어설 길이 보였지만 계속 파고들수록 시눗대속에 파묻혀 도무지 길이 보이지않고 송화가루

 에 엉망진창 되어버린 옷과 배낭은 다시 시눗대 먼지를 뒤집어쓰며 험난한 시눗대속을 헤치며 방향만 잡으

 며 간신히 길을 찾아 시눗대숲을 벗어난다.

 

 

 

 

 

 

 

 

 

 

 

 35분정도 소요하며 시눗대속을 빠져나오니 넓은 공터가 나오며 아래로 과수밭이 보인다. 지맥길에서

 약간 벗어나지만  물을 보충하기위해 과수원 아래 보이는 농가쪽으로 내려서 배가 터지도록 물을 마

 시고 빈병에 가득가득 물을 담고나니 부자가된 기분이다. 산에서는 돈보다 물이 더 귀한 생명수다

 

 

 

 

 

 

 

 

 

 지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임곡 신촌마을길따라 걸어가다 우측으로 틀어 지맥길에 합류하고 전면에

 보이는 팔랑산을 향해 과수밭사이를 가로질러 올라 도로로 내려 백양농장이라고 써있는 콘테이너

 건물 좌측 길도없는 산길로 들어 곧장치고 오른다. 

 

 

 

 

 

 

 

 백양농장 컨테이너 좌측길 진입하여 팔랑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사력을 다해 올라선 오늘산행의 끝봉 팔랑산정상.

 팔랑산(121.9m)

 

 

 

 포기하고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마침내 팔랑산까지 다 밟아선 후련함속에 하산길로 내려서니 마음이 새털처럼

 가벼워진다. 헬기장봉에서 흐릿하게 보이던 광주시가지와 무등산이 한결 가깝게 바라보인다.

 

 무등산과 광주시. 

 

 

 

 진곡산업공단 도로로 내려 지맥산길에 종지부를 찍고 버스정류소를 찾아간다.

 진곡산업공단.

 

 

 

 시계를 보니 오후4시40분이다. 새벽5시부터 시작하여 무려 11시간40분을 걸어온  오늘산길의 대장정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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