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봄날씨속에 시작한 태청지맥1구간
▶산행일자: 2019년 2월23일
▶산행장소: 전남 영광
▶산행경로: 죽동리 송죽1구 마을회관-△태청산(593.4m)-태청지맥분기점(H)-사선치(상무대)-철조망길
지맥길우회-2차선도로(장성/삼계)-261.8m(태해산)왕복-도로-△202.9m봉왕복-197.3m봉
-유천고개(시멘길도로)-213.9m봉-149.8m봉-삼봉산 갈림길- 삼봉산(163.1m)-△152.1m봉 왕복
-효사랑요앙병원-24번국도(수양사거리)-과수원/잔디밭묘목-숭모당-태산(206.9m)-△제당산
(158.8m)-158.1m봉-생동마을 경로당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20.18km / 5:38
영산기맥 태청산아래 헬기장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삼봉산, 태산, 제당산, 월악산, 사랑산, 망산,국사봉
백룡산, 대박산, 청림산을 거쳐 고막원천과 영산강이 합수하는 나주시 다시면 석관정 나루에 맥을 다하는약
50.6km의 태청지맥 산줄기.
영광군 대마면 남신리 죽동리~생동마을까지 진행도.
봄기운이 만연한 남도의 들녘에서니 미세먼지가 하늘을 가득 덮고있다. 올겨울은 예상보다 춥지않아 기를 펴고
산행하기 좋았는데 요즘은 연일 한반도를 덮고있는 미세먼지가 오히려 몸을 움추러들게 만든다.
10:20 죽동리 송죽1구 마을회관앞에서 미세먼지로 자욱한 태청산을 마주보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인삼밭쪽으로 올라서다보니 빼곡한 인삼밭이 조심스럽고 공연히 남의 인삼밭에 누를 끼치기 싫다며 돌아서는
선두 대장을 따라 다시 마을입구로 내려와 수레길따라 올라서면 인삼밭으로 직접오른 대원들의 모습이 까막득
이 높게 바라보인다. 인삼밭으로 직접올라서면 시간을 많이 줄일수 있었을텐데.
농작물을 심기위해 흙을 갈아엎고 있는 농부의 바쁜모습을 바라보며 넓은 밭가를 지나 어수선한 산길로
들어서면 차츰 등로가 열린다.
태청산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서있는 좌우 허리길 임도에 서고 태청산방향으로 직진하며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로프길등 직선으로 곳추서있는 태청산까지 된비알을 치며 초입부터 오늘산길의 에너지는 이곳에서 다 탕진해
버리며 힘을 빼며 올라선다.
태청산을 향한 가파른 된비알길.
산행시작한지 50분만에 영산기맥상의 태청산 정상에 올라선다. 급할것이 하나도 없는데 앞선 선발대를
놓치지 않으려 용을쓰며 올라선 까닭인지 오늘 산길은 내내 힘든 피로감속에 산길을 걸어간다.
좋은 조망처의 산이지만 뿌연 미세먼지속에 간신히 장암산쪽으로 흐르는 영산기맥 줄기를 잠시 바라보고
태청산 정상 아래에있는 태청지맥 분기봉으로 내려섰다.
11:19 태청산 정상.
11:19 △태청산(593.4m)
태청산에서 남서쪽으로 바라본 영산기맥상의 장암산.
11:21 헬기장터의 태청지맥 분기점. 이곳에서 북동으로 뻗어가는 영산기맥과 헤어지고 남동방향의
태청지맥길로 들어선다.
미끄러운 바위를 위험하게 내려서 희미한 잡목길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다,
우측으로 틀어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서면 길도없는 불분명한길에 방향만 보며 내려선다.
우틀.
능선이 분명치않아 독도가 쉽지않은 잡목숲을 따라 거의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다보면
낙엽속에 묻혀있는 평평한 바위들이 눈길보다 더 미끄럽게 발걸음을 위협하고.
미끄러운 바위길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내려서니 그럭저럭 길은 이어지고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고있는
사선치에 이른다.
원 마루금은 이곳에서 500m정도가면 되는 거리인데 마루금을 점령하고 있는 군부대(상무대)가 가로막고있어
30분이상을 좌측 철조망 울타리따라 우회한다.
11:47 사선치. (좌틀)
지루하게 이어지는 철조망길.
지루한 철조망길은 군부대 후문앞에서 멈추어서고 시멘길따라 내려서노라니 전면에 태해산이 바라보인다.
갈길은 멀지만 근거리에 보이는 태해산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태해산을 찍고 가기로한다.
시멘길에 바라본 태해산.
12:17 도로를 건너 무덤가를 지나 올라서니,
장성, 삼계 도로표지판이 보이는 2차선도로가 나오고 전면에 보이는 태해산을 보며 우측도로길따라 걸어가다
좌측 산길로 진입하며 태해산을 향해 오른다.
벌목을 해놓은 민둥능선따라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땀을 흘리며 태해산으로 올라선다.
어지러운 잡목속에 낡은 의자가 덩그마니 놓여있는 봉같지않은 태해산 정상도착.
12:31 태해산(261.8m)
보잘것 없는 태해산에 발걸음만 남기고 되돌아 내려서노라니 미세먼지속 흐릿하지만 조망이 좋다. 태청산에서
부터 상무대까지 빙 돌아온 길이 한눈에 보이고,
태청산과 상무대.
영산기맥의 고성산도 멀지않게 바라보인다.
우회하는 도로길 너머로 접속할 통신탑이 보이는 지맥길을 까마득하게 바라보며 태해산 갈림길
도로에 원위치한다.
약 25분간의 태해산 왕복을 마치고 지맥 우회도로길따라 걸어간다.
도로따라 4분정도 걸어가다 도로 버리고 우측 농로길 진입하면 군부대 철조망이 우측에 다시보이고.
우측 능선을 향해 올라서노라니 묘목을 심으며 봄농사에 분주한 농부들의 시선이 약간 부담스러워
지기도 한다.
평지길에 적응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가파르게 치고 올라 삼각점 갈림길에 이르러 지맥은 좌측으로 가나
지맥에서 벗어나있는 202.9m봉을 찍기위해 우측산길로 가파르게 올라선다.
삼각점 갈림길.(우틀)
13:07 △202.9m봉.
낙엽속에 파묻힌 삼각점봉 찍고 갈림길에 백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노라니 지나온 태해산이 손에잡힐듯
가까이에 보인다. 잡목숲에 벌거숭이 민둥산이었는데 밖에서 보니 산모습이 제대로 보이는것이 역시 산
은 밖에서 바라보아야 그 모습을 알수가 있다.
신기마을과 신기저수지를 좌측에 내려다보며 출발, 야산속 거친 잡목숲길이 이어진다.
거친 잡목숲을 빠져나와 넓은 밭가를 가로지르고,
다시 야산으로 진입, 통정대부 나공의 무덤을 지나 유천길도로 표지판이 걸려있고 삼자매농원 간판이
서있는 시멘길인 유천고개로 내려선다.
13:27 유천고개. 좌측으로 도로따라 걸어올라 전봇대가 있는곳에서 우측으로 올라선다.
다시 산속으로 들어 가시잡목과 씨름하며 200m도 채 되지않는 197.3m봉을 힘겹게 올라선다.
13:41 197.3m봉.
길은 갈수록 나빠지고 키를넘는 산죽밭에 목만 내밀며 앞선사람의 머리를 놓칠새라 부산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옷과 배낭은 여기저기 잡아뜯겨 저 멀리 드러나는 조망은 포착할 엄두도 내지못한다.
13:50 어랑고개. 10분간 잡목과 산죽속에 곤욕을 치르고 납골묘가 보이는 어랑고개로 내려선다.
도로건너 삼봉산 방향으로 진입.
가파르게 한오름 치고올라 213.9m봉을 넘어선다.
14:02 213.9m봉.
그럭저럭 등로는 이어지고 10여분 오르리다 삼봉산 갈림길에 당도.
지맥에서 벗어나있는 삼봉산을 왕복하기위해 좌측으로 가는 지맥길에 쉼표를 찍고 우측으로 직진,
삼봉산으로 향한다.
14:17 삼봉산 갈림길.
방굿돌이 3개 놓여있는곳을 지나며 거의 평평하게 가던 등로는 삼봉산 직전 약간 고도를 높이며 삼봉산 정상에
당도한다.
14:26 삼봉산(163.1m) 이곳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삼각점봉을 찍기위해 남쪽으로 향한다.
152.1m 삼각점봉으로 향하는길.
부인3명을 거느린 청주한씨묘3기가 나란히 있는 삼각점봉 당도.
14:28 △152.1m봉.
삼봉산 갈림길에 원위치하여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길없는 잡목숲을 헤치며 내려서는데 잡목의 기세가
아주 드세 곤욕을 치르며 빠져나온다.
14:41 삼봉산 갈림길.
험로를 헤치며.
가시잡목속을 헤치고 나오니 푸른 대숲이 우거진 좋은등로가 나오고 곧이어 효사랑 요양병원 건물 뒷
쪽으로 내려서게된다.
효사랑 요양병원 안으로 들어 정문으로 나와 24번국도로 나아간다.
14:53 24번국도. 2차선 도로를 건너고 수양사거리 도로표지판이 보이는 4차선도로를
무단횡단으로 건너 전면에 보이는 과수원으로 올라선다.
도로건너 돌아본 효사랑 요양병원과 뒤로 지나온 능선.
과수원 안으로 진입.
잔디밭묘목을 지나서면 다시올라야할 태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태산을 바라보며 숲길 진입.
15:20 충의공 나상호 선생의 독립운동을 기린 숭모당 앞을 지난다.
운동기구들이 있는 넓은 공터를 가로질러 태매산 방향으로 직진하면 길은 좋아지고.
15:24 커다란 구덩이가 있는 태산(206.9m)에 당도한다.
마치 여름숲길을 연상시키는 대숲사이로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고.
생동마을 이정표가 나오며 얼마 남지않은 산길에 희망을 걸며 걸어간다.
15:37 △제당산(158.8m)
생동마을 이정표가 서있는 곳에서 약간 우측에 들어서있는 158.1m봉을 찍고 되돌아나온다.
15:45 158.1m봉.
거의 다 끝나가는 산길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다,
마침내 오늘의 종착지 생동마을 도로로 내려서며 오늘의 산길을 끝마친다.
갑자기 기온이 올라 무더위마저 느끼며 다소 힘들게 진행한 산길이었다. 생동마을 버스 정류소가 보이고 좌측
마을길 안 생동복지회관 앞에 주차되어있는 산악회버스에 먼저 내려온 대원들의 식사가 한창이다.
15:58 생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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