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20년 11월28일
▶산행장소: 충남 부여
▶산행경로: 잣티고개(611번도로)-99.7m봉-106.1m봉-군관산 갈림길-군관산(136.4m)왕복-
세도면 고추골 임도-철조망길-장성백이재-굴터고개-△89.5m봉-함박산(90.2m)
-65.8m봉-봉황산(59.5m)-성산교회 -부흥로-△40m봉-망개마을(청포교회)-금강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16.25km/ 4:29
잣티고개(충남 부여군 장암면 상황리 333-8)~ 청포리 황매마을-(충남 부여군 세도면 청포리 402-93)까지 진행도
발가락 골절로 한 달간의 공백 끝에 원진지맥 산행에 나선다. 1, 2 구간은 개인산행으로 보충하기로 하고
산악회 일정따라 3구간부터 원진지맥 산길을 시작하는 꼴이다. 아직 발가락이 완전히 나은것이 아니니
만큼 약간의 불안감을 갖고 산행에 임한다. 한 달만에 마주하는 산길은 어느새 화려하던 가을옷을 벗어버
리고 빈 가지로 겨울을 맞고있는 모습이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잣티고개에 하차하여 좌측 무덤길로 올
라서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9:10 잣티고개(장암면 상황리 611번도로)
시작부터 산길은 울퉁불퉁 고르지못한 길로 이어지며 거추장스런 잡목등쌀에 한시도
마음편히 걸을수가 없어 요리조리 몸을 사리며 지저분한 잡목속을 빠져 지나간다.
9:26 99.7m봉.
표지기가 없으면 알지도 못하고 지나갈 99.7m봉에서 조금 전진하다 우측으로 꺾어내려
지토리 일대 넓은 밭으로 내려선다.
넓은 밭가를 지나가고.
산행초입부터 잡목의 저항속에 구불거리는 등로따라 안부로 올라 우측으로 꺾어가면,
발에 걸리는 미역줄기 칙넝쿨등 생기를 잃고 널부러진 덩쿨지대로 이어지며 한여름에는
고생꽤나 하고 지나야할 덩쿨지대를 지나 106.1m봉에 올라선다.
9:45 106.1m봉(군환산?)
등로는 남쪽으로 휘어지며 잡목속을 헤치고 나오니 넓은 밭으로 이어지며 잠시 숨통이 트인다.
9:49 군관산 갈림길.
이곳에서 지맥은 우측능선으로 가야하나 왕복 2km거리에 군관산이 있어 열렬 산꾼들이 그냥 지나
치지 않는다. 발도 부실하고 지맥능선으로 계속 가려다 일행들과 헤어지는것이 외로워 본의 아니게
군관산을 왕복 하기로 한다.
생각보다 군관산으로 향하는길은 거의 평지길이고 사방이 트여있어 걸어가기에 그다지 무리가 없다.
사방이 뚫어진 억새가 만발한 초지대위로 뼛속깊이 사무쳐오는 쌩한 바람을 맞으며
총총걸음으로 군관산으로 향해간다.
군관산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거친 간벌목을 밟아서며 5분가량 더 진행해가니 군관산 정상이란다.
10:06 군관산(136.4m)
낡은 코팅지가 붙어있는 잡목봉에 아무런 특징이 없다. 그래도 지도에 산 명이 있는 산이니
새로운 산에 발도장만 찍고 갈림길로 되돌아 나간다.
나지막한 지나온 산길을 바라보며 갈림길로 향한다.
약 30분간의 군관산을 왕복하고 갈림길에 되돌아와 지맥능선에 복귀한다.
10:20 군관산 갈림길 백.
지저분한 잡목과 씨름하며 지맥능선에 올라 붙어 좌측으로 향한다.
억새풀등 발에 걸리는 자질구레한 잡목들을 제끼며 능선 따라 오른다.
넓은 무덤지대로 올라서니 아래로도 무덤 지대가 보이고 거의 야산길로 높낮이는 없지만
까탈스런 산길이 줄곳 이어진다.
세도면 고추골 임도로 내려 건너편 산으로 올라서고.
잠시 수레길 임도를 따라가니 초록색 펜스 울타리가 나타난다.
철조망 펜스를 우측에끼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지도에 표기되어있는 73.5m봉은 어디인지도 모르게 지나고 세도면 화수리 도로로 내려선다.
버스정류소가 보이고 도로 좌측으로 진행한다.
아담하게 서있는 화수리 마을을 뒤로 바라보며 높은 경사지로 올라붙는다.
인삼밭 울타리 사이를 비집고 나오니,
무슨 용도인지 세멘트 구조물을 칸칸이 조성해놓은곳이 나타나 시멘트 구조물 위로 올라 곡예하듯
통과하여 좌측 잡목길로 올라서자니 지저분한 잡목이 온 몸을 할퀴어온다.
잡목속에 형태만 남아있는 시멘트 구조물 아래를 통과하여 우측으로 꺽어 심한 잡목숲길따라
걸어내려선다.
또다시 나타나는 인삼밭을 지나고.
전면에 보이는 봉을 바라보며 좌측 인삼밭가 비좁은 가장자리를 통과해 나간다.
장승뱅이 도로로 나아간다.
지맥은 좌측으로 이어지나 장애물이 많아 통과하기 힘들어 우측 세도로 183번길따라 굴티고개
까지 도로따라 지맥을 우회하여 지나간다. 우측에 청송4리 버스정류소가 보이고 얼마간 도로따
라 진행하다보니,
11:34 장승백이재.
반조월 마을 표석이 있는곳으로 좌회전하여 가면 좌측으로 장승들이 서있는 뒤로 세도 산유화가
전수관도 바라보인다.
11:46 굴티고개
장승백이재에서 굴티고개까지 도로따라 걸어오다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12:00 휴식.
도중에 쉬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앞만보고 쏜살같이 달려가는 일행을 놓칠세라 걸어오다보니
발도 아프고 갈증도 나는데 조금 쉬었다 간단다.
산행 시작하고 처음으로 땅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사과 반쪽을 먹으며 에너지를 재충전한다. 쌀쌀한
바람이 발길을 재촉하니 오래 쉬어갈수도 없다.
12:09 △89.5m봉.
남동방향으로 오던 등로는 89.5m봉을 지나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며 한오름 올려쳐 함박산
정상에 당도한다.
12:16 함박산(90.2m)
함박산 정점을 지나 조금 직진하다 길없는 희미한 곳에서 우측 남쪽으로 꺾어 무덤지대로 내려 쭈욱
직진하여 내려서면 잠시 걷기좋은 수레길이 이어진다.
걷기좋은 수레길.
모처럼 잡목없는 수레길따라 편안히 걷다보니 다시 산길은 거칠어진다. 빼곡한 산죽
사이로 희미한 길따라 진행한다.
허름한 비닐막사가 어지럽게 난립해있는 곳으로 나아가니 봉황산은 직진길로 바로 위에
보이는데 비닐막사가 막고있어 접근이 힘들고 철조망이 이어져 제대로 올라서는 길이 보
이지 않는다.
좌측으로 철조망길따라 우회 해 가기로 한다.
철조망길따라 좌측으로 길게 우회하여 철조망이 끝나는곳에서 우틀하여 봉황산 정상에 올라선다.
12:49 봉황산(59.5m)
깊게 파여진 시멘트 구덩이가 놓여있고 이름만 거창하게 붙여진 보잘것 없는 봉황산 정점
에 발자국 하나 남기고 내려선다.
성산교회가 보이고 내려서야할 길을 바라보며 좌측 마을입구로 향한다.
성산교회 좌측 장산리 가옥들이 있는곳으로 내려서고.
가옥들을 지나 우거진 대숲속으로 진입하여 야산을 넘어선다.
멀리 금강이 보이기 시작하고.
세도면 귀덕리 마을 도로에 내려선다.
빨간지붕의 가옥이 보이는곳에서 우측 산으로 올라선다.
원진지맥의 마지막봉 40m 삼각점봉을 향하여.
13:17 △40m봉.
풀밭에 박혀있는 원진지맥의 마지막봉 에 서니 사방이 트이며 지맥의 끝인 금강변 일대가
시원하게 바라 보인다.
청포리 망개마을길을 통과하고,
어느 넓은 무덤가에 서니 청포교회가 있는 망개마을 너머로 금강이 손에 닿을듯하다.
지맥의 끝.
오늘 산길중 유일하게 멋진 소나무와 고목을 바라보며 우측으로 초지길을 따라 걸어가다
금강변 세도면 망개로 84번길로 내려서며 원지지맥 산길을 끝마친다.
철 지난 억새들이 집단으로 피어있는 금강변에 당도하며 야산과 도로를 넘나들며 낮은구릉지대의
보잘것 없는 원진지맥 산줄기 산행을 끝마친다. 오랜휴식끝에 걷는 산길이라 은근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야트막한 산길이어서인지 무탈하게 산행을 마칠수 있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행을 끝마친다.
13:37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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