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27일
십리포 해변~망재산~영흥대교~선재도~측도
갈때= 오이도역-790번(6시45분버스)-영흥터미널(7시50분 착)
-십리포방향(8시40분) 버스탑승-고개넘어 정류소 하차
올때= 문말삼거리 버스정류소 790번버스 (14시5분)-오이도역
고개넘어 정류소(영흥면 내리1338-81)~선재도 측도입구
(선재리 측도 바닷길)까지 진행도
지난번 영흥터미널을 출발하여 국사봉과 양로봉
능선, 장경리 해변등 섬의 반쪽을 돌아본데 이어
오늘은 나머지 십리포 해변따라 영흥대교를 건너
선재도까지 이어 걸어 본다.
영흥터미널에서 5분 차이로 십리포행 버스를 놓치고
50분을 기다려 십리포행 버스를 타고 오늘 도보길의
기점이 되는 고개넘어 버스정류소에 하차한다.
영흥면을 순환하는 공영버스는 장경리행과 십리포행
2대가 한시간에 1대꼴로 섬을 순환하고 있다.
8:51 고개넘어 정류장.(통일사 입구)
지난 1코스때 국사봉에서 임도길따라 내려선 곳에
있는 고개넘어 버스 정류장에 내려달라고 하니 기사님
도 이곳 정류소 이름을 모르신다.
내리는 손님이 많지 않아 무심코 지나다닌 것인지
통일사 입구라고 해도 알아듣지 못하니 난감해진다.
오룩스 맵을 켜놓고 가다 지난구간 내려섰던 고개길이
나와 내려달라고 한다.
분명 고개넘어 정류장 이름이 써있는데.................
고개 아랫길은 장경리 해변 가는길이고 영흥대교 방향의
아침풍경펜션 입구인 좌측길로 들어 오늘의 도보길을
출발한다.
차들도 지날수 있는 임도길을 빙 돌아 걸어 가노라니
좌측 해무(海霧)가 깔려있는 바다에 여객선 한척이
유유히 떠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9:02 펜션건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임도길따라
쭈욱 직진하던 임도 길에 그림스켓치 팬션아래로
바다풍광이 보여진다.
잠시 임도길에 쉼표를 찍고 좌측 아래로 내려 바다
풍광을 보고 올라선다.
오밀조밀 투출해 나온 해안선따라 지난번에
지났던 농어바위쪽 해안도 아스라히 보이며
출발길에 처음 바라본 아침바다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
가까이 당겨보고.
지도에 표기된 현위치에서 십리포 해안을 지나
영흥대교까지 걸어갈 길이 그려져 있다.
지난번에 반 이상을 걸었으니 오늘길은 조금 가볍게
걸어갈 수 있겠다.
임도길에 복귀, 걷기좋은 숲길임도따라
쭈욱 걸어나간다.
9:30 갈림길.
임도따라 길은 계속 십리포 해수욕장까지 이어
지는데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에 약간의 호기심이 발동
하여 좌측길로 내려서본다.
바다가 보이며 십리포 해수욕장도 멀리 바라보인다.
데크길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나, 바닷물도 빠져있고
그럭저럭 길이 이어질 것 같다.
십리포 해안은 자갈길과 굵은 왕모래길이 특징이라는데
이왕 내려선길 그대로 해안가를 따라 걸어보기로 한다.
무의도와 영종도 방향을 바라보니 짙은해무에
보이는것 없이 떠가는 배 한 척이 보일뿐이다.
금새 물이 빠져 나간듯 질척거리는 자갈길을
따라 십리포 해안변을 걸어 가기 시작한다.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이어지는 미완성 데크길
앞까지 자갈길따라 걸어가니 시커먼 바위절벽이
나오고 자잘한 갯돌길로 바뀌어진다.
공사중인 데크길은 여기까지.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시작된 데크길과 만나지는
곳으로 바로 위 전망대가 보인다.
조개무덤이 산처럼 쌓여있고.
질척한 갯돌길은 이곳까지,
바닷물이 차있으면 걸어보지도 못했을
자갈밭길을 밟으며 바로 앞에 보이는 십리포
해수욕장 안으로넘어간다.
자갈길 해변.
십리포 해수욕장.
십리포 해수욕장은 장경리 해수욕장과 함께 영흥도
제일의 관광 포인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천연 기념물인 소사나무 군락지가 있고 방풍림으로
둘러선 소나무 숲에 텐트촌도 자리하고 있다.
제철이면 활기가 넘쳐나는 곳일텐데............
고요한 침묵이 깔려있는 조용한 바다
풍광이 오히려 한적해서 좋아 보인다.
잠시후 가야할 산돌뿌리 쪽을 바라보며
백사장을 거닐어 간다.
9:55 데크길.
십리포 해수욕장 안을 돌아보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려는데 데크길이 보인다.
이제까지 걸어온 갯돌 해안으로 다시 걸어들어 가는
데크길이다.
해안길을 걸어 보았으니 이번에는 데크길을 따라
다시 한번 걸어가 보기로 한다.
10:03 데크길따라 해안 전망대 위까지 올라서니
길이 두갈래로 갈라진다.
장경리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코스가 좌측으로
가고 있으나 데크길따라 십리포 해수욕장으로 되돌아선다.
전망대위 에서 바라본 풍광.
십리포 해수욕장과 뒤로 가야할 산돌뿌리.
데크길로 되돌아 내려 해수욕장 변을
걸어 나가니 소사나무들이 모여있는 군락지
옆으로 인천 상륙작전 전초기지 표시석이
보여진다.
인천상륙작전전초기지.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대대적인 反戰이었다.
미 해병대가 영흥도를 점령해보니 부락민 50여명이
아군에 협조했다하여 북한군에 참살되었다고 한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은 잘 알려지지않은 많은 희생
속에 이루어진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물이 빠져나간 바다에 갯벌채취
하는 사람들을 보니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워진다.
십리포 해수욕장 주차장을 빠져나와
좌측도로따라 걸어가다 십리포 마루길
안내도가 서있는 곳에서 우측 산길로
올라 산돌뿌리 지점으로 올라선다.
10:41 산돌뿌리.
인천상륙작전의 시발점이었던 곳이라는데
안내문이 없으며 알지도 못하고 지나쳐 갈
길이다.
산돌뿌리 지점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숲길임도를
지나가다 망재산 앞에 당도한다.
10:56 망재산.
이곳 역시 안내판이 서있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갈
수 있는 잡목봉으로 안내판 뒤 잡목봉이 보인다.
내리 임도길따라 쭈욱 내려 영흥도의 최북단에
있는 해안마을 삼박골로 내려선다.
멀리 영흥대교와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난 바다
풍광이 나름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삼박골 임도에서 바라본 갯벌풍광과 영흥대교.
삼박골.
가야할 영흥대교를 멀리 바라보며 출발.
삼박골을 벗어나 큰 도로로 나와 영흥대교 방향
으로 걸어가니 도로길에 탐스러운 매화꽃들이
한창 봄을 맞고있다.
영흥대교 방향으로 좌틀.
영흥대교가 지척으로 바라 보이고.
영흥터미널과 영흥대교 갈림길(좌틀)
하늘고래 전망대.
영흥면 내리 어촌계 체험장을 지나 진두선착장
근처에 오니 하늘고래 전망대가 보여 올라서본다.
바다와 생명 꿈을 상징하는 하늘고래 조형물이
놓여진 데크 전망대로 영흥대교 주변 활기찬 진두
선착장이 내려다 보인다.
진두 선착장.
이곳 진두 선착장에서 십리포 해안길까지 십리
거리에 있어 십리포란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는
진두선착장은 활기로 넘쳐나고 있다.
지금은 물이빠져 묶여있는 어선들이 대기하고 있고
뒤로 수협직판장과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팔고
있는 상가가 시끌벅쩍하다.
이로써 지난구간에 이어 영흥도 일주를 끝마치고
영흥대교를 건너 선재도로 건너간다.
11:50 영흥대교.
영흥도와 선재도(仙才島)를 잇는 영흥대교는 왕복 2차선
의 다리로 1997년 8월 착공하여 2001년 11월 15일에 준공
하였다.
이 다리의 건설로 선재대교와 함께 인천-대부도-선재도-영흥도
를 잇는 새로운 도로지도가 만들어졌고 인천과 영흥을 오가는
1시간 거리의 뱃길이 육로로 통하게 되었다.
선재도까지 약 1.2km거리이나 도로 옆 보행자길이
있어 안전하게 영흥대교를 건너설 수 있다.
다소 지루하지만 우측 바닷길 풍광에 눈을 돌리면
지루함도 어느새 사라진다.
영흥항.
영흥도의 심볼 화력발전소의 힘차게 뿜어져 오르는
흰 연기를 바라보며 한바퀴 돌아본 영흥도와 작별
인사를 한다.
12:08 선재도.
뱃길로 오갈수 있었던 선재도를 육지처럼
바로 건너 오게되니 참 편해진 세상이다.
선재도는 아직 둘레길이 정비되어 있지 않아 길
찾기가 어렵고 대부분 공사 중이다.
목적을 두지않고 대충 가보고 싶은곳을 나름 정리
하며 걷기로 한다.
영흥대교를 지나 큰 도로길따라 걸어가다 우측
아랫길로 내려선다.
버드러지너출길 이정목이 양쪽으로 있어 우측
길따라 조금 걸어 넛출뿌리에 당도한다.
12:18 넛출뿌리.
넛출 나룻터.
다리 안쪽으로 들어서보니 저 앞 두무리 해안으로
이어지는 데크길공사가 한창이다.
데크길로는 금새 이어질듯 하나 지금은 공사중이라
갈 수 없고 호기심에 이끌려 도로로 다시 나아가
두무리 해안을 찾아가기로 한다.
넛출 나루터에서 바라본 영흥도.
갈림길로 돌아나와 선재대로로 나아가고.
조금 걷다보니 도로 건너편에 안내문이 보여
건너가보니 두무리 마을안으로 들어서는 길이다.
한적한 임도를 따라가다 두무리 마을길로 좌틀
하여 두무리 시멘길 고개임도를 넘어선다.
식당과 펜션이 보이는곳 끝까지 내려와
해안쪽으로 내려 두무리 해안에 당도한다.
12:58 두무리 해안.
조금전에 데크공사중이던 넛출 나루터 쪽이
바라보이며 두무리 해안과 마주하고 있다.
넛출 나루터에서 데크길이 열리면 한방에 올 수있는
두무리 해안을 마을길 도로따라 돌아온 셈이다.
두무리 해안 풍경.
두무리 해안을 보고나와 다시 선재대로에
복귀하여 한동안 큰길따라 선재도의 대표 관광지
인 측도를 찾아 지도를 보며 걸어간다.
13:22 큰 길 옆 우측으로 터진 길이 보여 아랫길
로 들어서니 긴 바닷길이 열리고 있는 측도 가는
길이다.
선재로 해변길따라 쭈욱 전진.
따가운 오후의 햇살이 사정없이 쏟아지는
해안길이 이어지며 올망졸망 보여지는 섬을
감상하며 측도를 향해 걸어간다.
얼마를 걸어 측도입구에 당도하니 오늘의 물때
시간 전광판이 보인다.
오늘의 물때시간은 8시17분에 바닷길이 열려
15시 56분에 닫힌단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곳이라 30분전에 출발하여
돌아 나와야 한단다.
측도는 선재도와 연결된 작은섬으로 처음엔 무인도
인줄 알았는데 선재도 남서쪽으로1km 떨어져 있어
50여명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섬이란다.
주변의 바닷물이 맑아 바다의 깊이를 알수없어 눈으로
측량할 수 있다하여 측도라고 불리운단다.
측도.
선재대교를 버스로 지날때 아름답게 보이던 측도를
가까이서 보니 특별해 보이진 않고 물때에 따라 열리고
닫히는 바닷길이 있어 신비할 뿐이다.
물때를 고려해 들어서다 보니
측도까지 걸어갔다 나오려면 바삐 서둘러야 할 것
같고 종일 보며 걸은 섬길이라 새로움도 못느껴 중간쯤
가다 다시 되돌아선다.
측도를 들려 바로 옆에 있는 당산을 밟고 선재대교
입구까지 가려던 계획을 접고 오던길로 되돌아
나와 버스정류소로 향한다.
멀리 영흥도와 영흥대교 선재도등 지나온 길들이 넓게
시야에 들어오며 미답의 길에 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기며 2회에 걸쳐 걸어본 영흥도 둘레길을 끝마친다.
13:54 문말삼거리 버스 정류소.
오던길로 조금 되돌아서 우측 마을길로 꺾어 직진
하여 선재대로 상에 있는문말 삼거리버스정류소에
도착한다.
영흥 터미널을 출발하여 인천으로 가는 790번 버스
를 기다리며 하루일정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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