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을 품고있는 4구간의 산길
▶산행일자: 2013년 11월23일
▶산행장소: 전남 장성 영광
▶산행코스: 암치재-고산-촛대봉(고산산성안내판)-띠꾸리봉왕복-가래재-가미치-고성산-깃재
-월랑산-몰칫재-537.1봉-태청산-마치-작은마치재-장암산 왕복-덤바위재
▶산행시간: 5:30
☞산행거리: 17km
지난번 우중 산행속에 많은 가시나무와 씨름하며 내려섰던 893번 도로 암치재에 다시 서니 감회
가 새롭다. 지나번과 달리 알맞은 기온속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하늘은 뿌옇지만 산행하기에
그리 불편하지 않은 날씨다. 도로 옆 고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쪽으로 올라서며 숲길임도 따
라 산행을 시작 하였다.
893번 도로 (암치재)
산행시작.
아직 조금 남아있는 단풍나무 몇그루가 고운 빛깔을 드리우고 있는 숲길따라 평화로운 발걸음을
옮기노라면 우측 멀리 암치재 저수지와 신수리쪽 촌락은 옹기종기 모여있고 스러져 가는 억새풀
사이로 작은 바위들이 밀집해 있는 웅장한 고산이 그 모습을 드러내며 손짓 하고 있다.
고산을 바라보며.
암치재 저수지와 신수리쪽.
점점 가팔라지는 산길따라 산죽밭과 잡목숲을 지나 구슬땀을 흘리며 안부에 올라서니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며 넓은 솔밭 아래를 지나간다.
안부에 올라서 우측으로.
나뭇가지 틈새로 가야할 고산과 지나번 비바람속에 지나온 구황산쪽을 돌아보며 오르노라면 생각
보다 가파른 오르막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숨은 차오르고 등짝에 땀이 흥건히 배어온다.
올라서며 뒤돌아본 구황산쪽.
올라야할 고산.
암치재 너머로 보이는 구황산과 멀리 문수산.
산행 시작한지 30분 만에 진땀을 흘리며 작은 바위들과 억새풀들이 조화롭게 깔려있는 고산 정상
에 서니 고창군의 광활하게 펼쳐진 들녘에 골골이 푸른물을 담고 있는 저수지와 지나온 암치재 너
머 구황산과 문수산은 스모그에 가물거리고 가야할 고성산은 근거리에 보이는데 오늘 걸어야할 태
청산쪽은 까마득한 것이 언제 저 먼 곳을 걸어간다지.............?
고산 정상.
고산 정상모습.
고창군 일대.
고산 정상에서 바라본 암치재 와 구황산 멀리 문수산은 보일듯 말듯.
가야할 고성산과 멀리 희미한 태청산.
고산 정상을 조금 되내려와 넓은 공터의 해맞이 기원제단을 지나 고산산성 안내판이 있는 일명
촛대봉이라고 하는 삼거리 갈림길에 서고 우측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바위봉인 띠꾸리봉을
왕복하기로 한다.
고산정상 바로 아래있는 해맞이 기원제단.
고산산성 안내판이 있는 촛대봉.(띠꾸리봉 왕복)
띠꾸리봉을 향하며 가깝게 바라 보이는 고성산.
띠꾸리봉.
띠꾸리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高山.
작은 바위봉인 띠꾸리봉을 왕복하고 고산산성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로 백하여 가랫재 방향으로
걷기 좋은 편안한 길따라 내려간다. 가랫재 삼거리에 이르러 길이 좋은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으
로 들어서면 등로가 불분명한 어수선한 잡목숲의 거친 나무등걸과 가시덩쿨을 헤치고 내려와 편
백나무숲을 지나 아래로 경고판이 서있는 가미치를 통과한다.
가랫재 방향으로.
편안한 오솔길 등로.
가랫재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선 어지러운 잡목숲.
편백나무숲을 지나고.
가미치(직진)
피톤치드를 뿜어내고 있는 상쾌한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 고성산을 향해가노라면 산죽밭의
오름길이 이어지며 험한 바위지대를 넘어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고창군 일대는 뿌연 스모
그에 잠겨있고 고성산은 지척으로 다가와 있다.
상큼한 편백림 숲속을 통과하고.
험한 바위암봉을 여럿 넘어서고.
전망바위 오르기 직전 .
전망바위에 올라.
스모그에 잠겨있는 고창읍 일대.
고산.
작은 바위들과 억새가 가득한 넓은 잡초밭이 시작되며 만개하여 반쯤 시들어버린 억새풀들이
솜털을 날리며 막바지 가을을 아쉬워하듯 한들거리는 등로따라 가깝게 보이는 고성산을 향하
노라면 눈속에 파묻힌듯 하얀 억새풀이 널려있는 가을 풍광속에 잠기며 억새풀사이를 지나간다.
고성산을 향하는 등로.
가까워진 고성산.
고성산을 향하는 등로.
고성산.
고성산 안내판과 정상 나무팻말이 걸려있는 고성산에 올라서니 하늘거리는 억새풀 사이로
멋진 바위들은 곳곳에 폼을 잡고있고 뻥 뚫어진 열린 공간으로 지나온 문수간 구황산 고
산은 줄지어 서있다. 멋지게 뻗어가는 태청산으로 향하는 기맥 줄기는 마음을 사로 잡지만
불청객인 미세먼지 스모그가 사방을 덮고 있어 아쉬움속에 고성산을 지나간다.
고성산.(깃대봉)
고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기맥길.
기괴한 모습의 바위들이 눈길을 끌어 오는 아름다운 능선길을 지나 설치되어있는 하얀 로프를
잡고 급내리막으로 떨어지고 잠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 무덤1기를 지나 다시 길은 사나워지
며 거친 잡목 숲을 헤치며 뚫고 내려 816번 도로 깃재로 내려서게 되었다.
고성산의 바위지대 통과.
아름다운 고성산의 능선길.
급내리막 등로.
무덤1기 옆 우측으로 거친 잡목숲으로 들어서고. 감 따는 여인.
도로에서 좌측으로 걸어 올라 장성군 삼계면 표지판과 필암서원 안내판 사이로 걸어올라
다시 숲길로 올라선다.
깃재(816번 도로)
다시 거친 잡목숲이 이어지며 첫번 만나는 송전탑을 지나 두번째 만나는 송전탑을 우측에 두고
심한 잡목들을 10여분 헤치고 생각보다 뚜렷해진 등로따라 가파르게 올라서며 깃재를 출발한
지 30분 만에 월랑산 정상에 서게 되었다.
월랑산으로 향하는 길.
월랑산 정상.
월랑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바라보이는 작은 월랑산.
월랑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내려 사거리 안부를 지나 태청산 3.4km의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목을 보며 10분 정도 직진하여 올라서니 바라다만 보아도 시원한 편백숲이
펼쳐지고 편백나무 사이로 걸어가노라면 상큼한 나무향은 온 몸에 젖어들고 바삐 걸어가
는발걸음이 아깝기만 하다.
편백숲이 이어지고.
조금 남아있는 가을 속에 노랗게 물든 낙엽송들은 계절과 작별하는 찰라 마지막 푸른 편백숲
에 포인트를 주며 아름답게 숲을 장식하고 모처럼 여유있는 발걸음을 옮겨가며 몰치재를 지
나간다.
몰치재.
몰치재를 지나며 편백나무 옆으로 신작로처럼 넓은 등로가 이어지며 점점 고도를 높여간다.
한고비 힘을 빼며 가파르게 올라 예전엔 없던 나무계단 길따라 급하게 올라서 육군 보병학
교 안내판이 서있는 537.6봉을 지나간다.
537.6봉.
537.6봉 이후 등로는 순탄해지고 바위와 낙엽이 어우러진 걷기 좋은 등로가 이어지며 운치
있는 숲길을 걸어가노라면 코앞으로 다가온 태청산이 하늘거리는 억새풀너머로 보이기 시
작하며 지친 발걸음에 힘을 실어 준다.
태평산을 향해가는 운치 있는 낙엽등로.
태청산이 보이기 시작..
가깝게 다가온 태청산.
조금 더 걸어올라 널따란 헬기장 공터에 올라서니 이제 태청산은 150m 전방에 다가와 있고
수년전 많은 눈속에서 태청산으로 바로 오르는 등로를 찾느라 애쓴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나무계단이 길안내를 하고 있으니 싑고 편안하게 태청산 정상으로 향한다.
헬기장.
좌측으로 갈라져 나가는 태청지맥 줄기를 바라보며 계단을 올라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이어지는
태청산 정상에 올라서니 전망데크가 놓여있고 조망이 뚫려있으나 반사되는 오후의 햇살과 뿌연
스모그로 이곳 역시 좋은 전망을 허락하지 않는다.
태청산 정상을 향하는 나무계단길.
태청산 정상.
뿌연 흐릿함속에 수묵화처럼 번져있는 장암산쪽을 바라보며 남서쪽으로 향하노라면 아득하게
보이는 장암산으로 걸어갈 생각에 한숨은 절로 나오고 1.3km 거리의 마치재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정상석 옆으로 바라 보이는 장암산.
마치재를 향해 암봉을 넘어서 산죽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가다 작은 안부에 올라서고
급내리막으로 떨어져 내려 마치재에 서면 다시 0.6km의 작은 마치재를 가리키는 이정표
가 야속 하기만 하다.
장암산을 향해가는 등로.
마치재. (작은 마치재로 직진)
마치재를 지나 10분 정도 걸어 작은 마치재에 서고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잠시
뒤를 돌아보면 태청산은 금새 지나온것 같은데 벌써 까마득하게 보이는 것이 산은 보는것
과 실제 걷는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작은 마치재.
지나온 태청산.
드디어 멀리 장암산의 정자가 시야에 들어오며 앞서간 회원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바라보이는
것이 얼마 남지 않은 산길에 희망을 걸며 장암산으로 향한다.
샘터 삼거리 갈림길에 이르러 기맥에서 약간 비켜서있는 장암산을 왕복하기로 하고 우측으로
걸어올라 장암산 정상에 서면 넓은 초지에 남녀의 애틋한 전설이 서려있는 너럭바위와 정자가
있는 넓은 공간으로 사방이 뚫려있다.
장암산 정상의 정자를 바라보며.
샘터 삼거리.(우측 장암산 왕복)
장암산 정상.
정자가 놓여있는 넓은 공간에 조망은 열려있지만 가뜩이나 뿌연 하늘 아래 떨어지는 오후의
햇살은 더욱 시야를 방해한다. 오늘 구간은 명산이 많이 들어있어 좋은 전망을 기대했던 구
간 이었는데 결국 시원한 조망은 하나도 못하고 지나온 것 같다.상효리 일대의 전답과 지나
온 태청산쪽을 간신히 돌아보고 되돌아나와 하산지인 덤바위재로 향한다.
장암산에서 바라보이는 지나온 태청산.
숯가마터와 샘터를 지나 걷기 좋은 오솔길 등로에 멀리 오늘의 하산지인 덤바위재를 바라보며
내려서노라면 그림같은 마을 풍광이 지친 발걸음에 위로가 되어준다.
하산길.
하산길에 바라보는 덤바위재.
오늘 구간은 독립된 명산이 다수 포함되어있어 업 다운이 많은 산길에 고되고 힘들었지만
또 한구간 해냈다는 자부심과 성취감이 들어오는 뿌듯한 산행이었다.
덤바위재(사동고개)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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