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안개비속에 거닐은 운치있는 산길
▶산행일자: 2014년 7월3일
▶산행장소: 경북 상주
▶산행코스: 사가정-칠봉산-황령사-황령재-작약지맥 주능선-국사봉-남산-765봉갈림길-북릉
-암릉길-성주봉-바위속샘물-성주봉휴양림
▶산행시간: 5:00
☞ 산행거리: 약 13km
검은 먹구름이 드리워진 하늘을 근심스레 바라보며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경북 상주시 은척면
황령리 사가정 정자 앞에 하차하니 어느새 시작된 가느다란 실비가 온 대지를 적시고 있어 아
무래도 오늘은 우중 산행이 될것 같다. 우의를 챙겨입고 사가정 맞은편 도로를 건너 숲길로 들
어서는 회원들을 쫓아 칠봉산으로의 산길이 시작 되었다.
산행시작.
10분 정도 가파른 산길로 올라서니 어느새 삼각점이 있는 267.5봉이란다. 칠봉산 정상까지
작은 봉우리 7개가 이어져 있어 이름도 칠봉산인가보다. 안개에 잠겨있는 남곡리일대와 자
연 휴양림쪽을 간신히 내려다보고 전면에 오똑해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267.5봉.
삼각점이 있는 제1봉(267.6봉)
싱싱한 녹음아래 안개비를 맞으며 외길로 이어지는 등로따라 2봉정도 되는 곳을
지나 암릉지대를 가파르게 올라선다.
바위지대
3봉쯤 되는 넓다란 너럭바위에 올라서고 여전히 안개에 쌓여있는 성주봉 휴양림일대
를 아쉽게 내려다보며 다음봉을 향해간다.
너럭바위에서의 조망.
은척면일대.
7개의 봉우리라지만 오르내림속에 봉을 세는데 신경쓰지 않고 울창한
소나무숲길을 오르내리며 걸어간다
가파르게 또 한봉을 올려치고.
암릉을 지나.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 칠봉산 정상에 올라선다.
칠봉산 정상도착.
칠봉산 정상.
짙은 안개와 끊임없이 내리는 실비속에 지척이 보이지 않는 칠봉산 정상을 내려서노라니
멎지게 뒤틀어진 소나무와 바위들이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주며 아쉬움속에 걸어가는 산
객을 위로해준다.
오늘 산길은 칠봉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작약지맥 능선길을 걸어가는 산길이지만 궂은 날씨
에 수림으로 가득찬 어수선한 지맥길에 알바 구역도 많다고 해 지맥으로 가는 능선길을 포기하고
칠봉산에서 5분 정도 내려선 곳에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좌측 황령사쪽으로 내려선다.
갈림길 안부 . (좌측 황령사쪽으로)
10분 정도 걷기 좋은 숲길을 걸어내려 황령사로 내려선다.
조촐하게 서있는 황령사 경내를 잠시 둘러보며 시원한 약수물로 갈증을
풀고 황령사를 나선다.
황령사.
황령사 경내를 벗어나 우측 도로길따라 등로 합류지점인 황령재로 향한다.
도로 좌측으로 황령지는 고요하게 바라보이고.
멀리 작약지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며 도로따라 걸어간다.
황령재(노루목재)에 도착.
사슴농장 이정표가 서있는 좌측 숲길로 진입.
잠시 이어지는 수레길 따라 걸어가다 넓은 과수밭을 지나 우측 산길로 올라선다.
작약지맥 주능선에 합류.(우측 남쪽 능선을 따라간다)
안개는 온통 사방을 가려오는 가운데 제대로 방향을 잡아가는지 긴가민가 하며
작약지맥 주능선에 선지 30분정도 출렁거리는 작은 오르내림끝에 가파른 바위
릉을 넘어서며 국사봉 정상에 도착한다.
가파른 바위릉을 넘어서고.
표지기가 붙어있지 않으면 알지도 못하고 지나갈 국사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따라 다음 목표인 남산으로 향한다.
국사봉 정상모습.
사방 안개가 드리워져 오히려 운치있는 숲길을 따르며 동쪽으로 향한다.
안부에 올라서 우측으로 꺾어간다.
멋진 암름구간.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전망좋은 바위전망대에 올라 날만 좋으면 멋지게 펼쳐질
백두대간 산줄기쪽을 아쉽게 바라보고 내려선다.
바위길과 수려한 소나무들의 멋진 그림속에 감탄하며 철쭉나무들이 우거진 빼곡한
수림속을 지나기도 하며 작은 오르내림끝에 국사봉을 출발한지 40분만에 남산 정상
에 올라선다.
날이 좋으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하며 남산 정상에 발자국 하나 남기고 내려 성주봉으로 향한다.
남산 정상을 지나며 가팔라지는 산길따라 10여분 걸어가다 만나는 765봉 갈림길에 서니
성주봉 휴양림 7번지점 안내판과 아래로 제3 하산길 안내판이 서있다. 무심코 제3하산길
따라 직진하기 쉬운 뚜렷한 산길을 버리고 우측 휴양림 7번지점 안내판쪽 우측으로 팍 꺾
어 올라선다.
765봉 갈림길.(우측으로 올라선다.)
연신 나타나는 소나무는 안개속에 멋진 그림을 그려주고.
북동쪽 산길 따라 능선을 오르내리며 걸어가다 만나는 소우파봉 갈림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급경사지로 내려선다.
소우파봉 갈림길.(좌측)
연속으로 나타나는 멋진 바위길이 시작되고.
성주봉의 백미 암벽구간인 제1하산로길 앞을 지나간다.
얼마 남지 않은 성주봉.
나무계단길로 올라서고.
성주봉 정상을 향하여 좌측 급경사길로 올라서고.
성주봉 비석을 지나.
성주봉에 도착.
커다란 암반들이 모여있는 성주봉 정상.
멋진 암반들이 모여있는 정상에서 앞에 보이는 봉을 포착하며 아쉽게 성주봉을 내려선다.
성주봉의 백미구간인 암벽등로쪽으로 갈것인가 고민하다 흐린날씨속에 미끄러운 바위타기가
위험할것 같아 오늘은 안전하게 바위속 샘물쪽으로 향한다.
바위속 샘물 앞 도착.
사다리 타고 올라서 떠주는 샘물을 마셔보니 약간 철분기가 있지만 물맛이 좋다.
오늘 목표로한 4개의 산에 발자취를 남기고 편하게 이어지는 숲길등로따라 내려서니
어느새 하늘은 점점 개어오고 아래로 휴양림쪽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무계단길로 내려서고.
아침에 비속에 올라섰던 칠봉산은 구름에 싸여있고.
휴양림 임도에 내려서며 안개와 비속에 걸어온 오늘 산길을 끝마친다. 날씨만 좋았으면
조망도 좋을 산길이었겠지만 안개속에 운치있는 산길을 거닐며 한바퀴돌아 원점회귀하
며 나름 분위기 있게 거닐어본 산행이었다.
휴양림 임도길.
우렁찬 폭포소리를 들으며 산악회버스가 있는 큰 주차장쪽으로 향한다.
휴양림길에 바라본 칠봉산.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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