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초가을 햇살속에
▶산행일자: 2014년 9월14일
▶산행장소: 경기도 의왕 군포 시흥
▶산행코스: 당정역3번출구-47번도로(안양골프장)-감투봉-258봉-슬기봉(군부대우회)-수암봉-335봉
-223봉-군부대철조망구간-205봉-목감사거리
▶산행시간: 6:00
☞산행 총거리: 약 16km
-교통- 갈때=1호선당정역 3번출구
올때= 목감사거리 37-1번버스-소사역
이제 점점 한남정맥은 교통이 편리한 시내쪽으로 접어들고 새벽 일찍 집을 나섰는데 오늘의 시작점
인 당정역 3번출구로 나오니 시간은 6:30분 밖에 되지 않았다. 지도상에있는 경부선 철도를 당정역
역사를 통해 간단하게 넘어서고 3번 출구 앞에서니 막 어둠이 걷힌 하늘은 부드러운 빛을 뿌리기 시
작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어느새 가을의 선기를 느끼게 한다. 쾌청하게 높아진 하늘을 바라
보며 3번출구앞 전면으로 바라보이는 군포노인복지관 건물쪽으로 직진하며 맥잇기 산행이 시작되었다.
당정역3번출구.
3번출구앞 전면에 바라보이는 군포노인복지관쪽으로 걸어간다.
2~3분정도 직진하여 노인복지관을 향해가다 노인복지관 앞으로 다가서기 전 좌측 아래로 신기천변
을 끼고 길게 이어진 산책로가 펼쳐지며 많은 사람들이 아침 산책을 즐기고 있는 산책로로 내려선다.
깔끔하게 단장된 산책로를 따라가기 시작하는데 웬지 손이 허전하여 손을보니 스틱이 없는 것이 아닌
가!!
당정역 대합실에서 산행채비를 하다 스틱을 두고 나온것이 생각나 허겁지겁 달려가니 아직 그자리에
얌전히 있는 스틱을 검어쥐고 안도의 숨을 내쉰다. 너무 열을 내서 달렸는지 온 몸이 나른하고 머리가
띵해 오는것이 산길을 걷기도 전에 에너지를 반 이상 써버린것 같다. 너무 여유로운 시간속에 긴장이
풀어진 탓인지........
신기천과 산책로.
13분정도 길게 이어진 산책로따라 끝까지 걸어가면.
산책로가 끝나며 앞에 47번 국도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3분정도 걸어가 안양골프장 정문앞에 서고 횡단보도를 건너
많은 아파트들이 밀집해있는 아파트 도로를 따라 걸어오른다.
안양골프장 정문.
횡단보도건너 아파트 밀집지역 도로따라 직진하면.
공사로 막아놓은 벽을 지나 버스정류소가 나오며 건너편으로 삼성마을 3단지입구가 보여 도로를
건너선다.
횡단보도를 건너 삼성마을 69번길팻말이 높게 걸려있는 우측 길로 들어서고.
용호낚시터로 향하는 우측길로 들어서자마자 거대하게 아파트숲을 이루던 복잡한 시가지는 사라
지고 한적하게 이어지는 시멘길따라 5분정도 올라서니 아직 이른시각인지 거울처럼 맑은 물빛을
담고 있는 용호낚시터 앞을 지나간다.
용호낚시터.
낚시터 지나 시멘길이 끝나고 흙길임도가 시작되며 조금 걸어가니 가건물 인 듯한 콘테이너 건물이
보이고 건물 못미처 좌측 전봇대 옆으로 진입하는 계단길에 많은 표지기들이 인도하는 산길이 열리
고 있다.
전봇대 좌측 계단길로 숲길진입.
흙내음이 풍기며 아침 이슬을 맺고 있는 수림속으로 들어서니 복잡한 시가지속을 걸어온 피로감이
풀어지고 비로소 산속으로 들어선 상쾌함속에 몇걸음 올라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향하고 무덤 옆
을 지나 다시 올라선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향하노라면 수리산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이 많이 지나고
있는것이 제대로의 주능선에 올라선 것 같다.
갈림길.(우측) 갈림길(좌측)
3분후 감투봉약수터 갈림길을 지나고(직진)
산불감시탑과 정자쉼터가 있는 감투봉 정상도착.(슬기봉, 임도오거리방향으로 직진.)
10분정도 완만한 산책로의 숲길이 이어지고.
도장터널 위 안부에서 용진사방향으로 직진.
9분정도 지나 능내정 쉼터를 지나며 걷기좋은 숲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능내정.
편안한 산책로의 숲길이 시작되며 가운데 철망을 사이에 두고 좌우 갈림길이 이어지지만 어느쪽으로
가던지 나중에 합류한다.
17분 정도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가다 약간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고
무성봉이란 이정목이 서있는 지도상 258봉을 지나간다.
산책로 숲길.
258봉.(우측 슬기봉,임도오거리방향으로)
임도오거리1.7km의 방향따라 10분쯤 숲길을 따라가면.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며 가야할 슬기봉정상의 군부대가 보이고 바로 아래 하늘정 정자가
서있는 임도오거리로 내려선다.
산본과 안산시등 여러갈래에서 올라와 이곳에서 합류하여 수리산을 오르는 듯 많은 산객들이 쉬고
있는 임도오거리에 도착하여 복잡한 갈림길에 찬찬히 방향을 살피다 맨 우측 슬기봉쪽으로 향한다.
임도오거리.
맨 우측 슬기봉방향으로.
우측길로 들어서 팔각정과 화장실건물을 지나노라면 버섯모양의 꼬깔봉과 슬기봉정상의 군부대가
멀지않게 바라보이는 것이 지금까지의 산책로 수준 길은 끝나고 가파른 산길이 시작될 것 같다.
꼬깔봉과 슬기봉.
로프길이 시작되는 가파른 산길에 오늘 처음으로 산에 올라서는 기분을 느끼며 10분 정도 로프길과
울퉁불퉁한 바위길을 가파르게 올라 나무데크가 놓여진 전망대에 서면 청명한 하늘빛속에 사방 열려
있는 조망속에 마음이 설레어진다.
가파른 로프길과 바위길을 올라서고.
전망대.
좌측아래 오봉산과 방금지나온 감투봉이!!
산본지구 너머 광교산이보이고.
지나온 정맥길은 청명한 하늘빛아래 눈부시게 조망된다.
화려한 조망을 마치고 15분 정도 땀을 흘리며 가파르게 치고 올라서 태을봉2.3km방향인
우측으로 5분정도 지나 수암봉 갈림길에 올라선다.
슬기봉 정상은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어 더이상 정상으로의 전진은 불가하고 수암봉과 태을봉
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좌측방향인 수암봉쪽으로 향한다.
수암봉가는 계단길에 바라본 수리산의 최고봉 태을봉.
지붕까지 있는 예쁜 계단길따라 급내리막으로 떨어져 내리노라면 군부대가 막고 있어 갈 수 없는
꼬깔봉과 슬기봉이 지척으로 바라보이고 좌측으로 따라오는 철망길옆으로 군부대를 우회하며 나
무데크따라 10분 간 내려서 군부대 도로 앞에 서게 되었다.
계단길에 바라보이는 꼬깔봉과.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는 슬기봉.
군부대도로. (좌측으로군부대정문이 보이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수암봉방향.
군부대 도로따라 5분간 걸어내려.
정자와 돌탑이 있는 쉼터를 만나 수암봉쪽으로 향한다.
나무계단길로 올라서야 하는것을 우측 수암봉가는길 안내판이 있는 돌탑쪽으로 들어서 잠간 산허리
길을 따라가다 갈림길 이정표 지나 군부대 철책길을 만나며 철책길을 따라간다.
철책너머 보이기 시작하는 수암봉을 바라보며 15분간 철책길을 따라가다.
군부대 철책이 끝나며 안산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삼거리를 지나 부대옆봉 이정표를 지나고
안산에서 올라와 합류하는 삼거리.
부대옆봉.
수암봉을 이고서있는 헬기장의 넓은 공터에 도착.
관모봉 태을봉 슬기봉 꽃깔봉등 수리산의 주릉을 한눈에 바라보며 10분정도 가파른 계단길과
돌길을 통과하며 수암봉 정상으로 올라선다.
수리산 능선.
유난히 쾌청한 하늘아래 조망이 시원한 수암봉 정상에 올라서니 수많은 산객들로 발딛을틈이 없다.
사방 뻥뚫어진 공간으로 안산 시흥 안양시등 경기 일대 주변의 시가지와 함께 뻗어가는 서해안고속
도로 외곽순환도로 수암터널 수인산업도로등 멀리 서해바다까지 포착되는 조망이 한없이 시원하다
오랜만에 보기드문 청명한 날씨속에 조망의 즐거움에 빠져들며 한동안 수암봉정상에서 서성인다.
수암봉 정상.
수암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관악산.
슬기봉 아래 수암터널.
전망데크너머 멀리 서해바다까지!!
서해안고속도로와 조남분기점 외곽고속도로 그리고 우측으로 가야할 운흥산.
시흥시 일대.
우측부터 335봉 헬기장 223봉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마루금.
흡족한 조망과 휴식속에 서성이다 수암봉 정상석 우측 바위길로 내려서 북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다시
출발하면 금새 산길은 부드러운 소나무숲길로 변하며 운치있게 휘어져있는 소나무들이 그림처럼 아름
답다.
부드러운 소나무숲길따라 15분간 걸어가다 많은 산객들이 모여 휴식하고 잇는 소나무쉼터를
지나고.
5분후 갈림길에서 계속 직진하여 올라서니 출입금지 경고판이 붙어있는 철문앞에 서고 철조망으로 막아
놓은 원형철조망 사이로 배낭과 스틱을 밀어넣고 간신히 철조망안으로 들어선다.
생각보다 등로는 뚜렷하고 3분후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터인 335봉을 찍고 좌측길로 내려선다.
335봉.
반들반들 잘 닦여진 수리산의 등산로와 달리 거칠고 정비되지 않은 숲길은 지맥길임을 확인시켜
주고 조용한 산길에 우짖는 산새들의 합창이 정겹웁게 들려온다. 우거진 나무들이 울창하지만 뚜
렷한 등로가 이어지며 두번째 참호를 지나 로프가 걸려있는 바윗길에 서면 서해안고속도로와 광
명시가 조망되고 다소 험해보이는 로프줄을 잡으며 철게단을 내려선다.
바위에 로프줄이 걸려있는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고.
3분후 다시 군부대 철책을 만나 철책을 따라간다.
8분정도 군부대 철책을 따라가며 올라서면 암릉이 모여있는 꼭대기에 원형철조망을 설치해 놓은
지도상 223봉에 닿고 바위에 둘러친 원형철조망을 조금 돌아가면 뚜렷하게 이어지는 직진길을 버
리고 정비되지 않은 우측길로 빙 돌아 다시 군부대 철책에 붙는다.
원형철조망이 둘러쳐있는 223봉.
원형철조망을 돌아 뚜렷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잠시 정비되지 않은 거친 사면길을 따르며 우측으로 험한 바위들을 지나가다 다시 군부대 철책
에 붙어 철책길을 따라 진행한다. 얼마쯤 지나 좌측으로 인도하는 표지기 따라 숲길로 진행하
다 다시 철책에 붙기를 몇번 반복하며 군부대 초소까지 철책길을 오르내리는 길이 40분간 이
어지며 북쪽방향으로 진행한다.
철책 안쪽으로 날카로운 바위지대가 보이고 좌측 숲길로 인도하는 표지기따라 5분 정도 진행해
서 철책길이 끝났나 했는데 이번에는 철망길이 이어지며 숲길은 점점 잡초와 잡풀로 등로가 흐려
지며 우거질대로 우거진 풀숲을 헤치며 흐릿한 족적을 따라간다.
우틀하여 험한 바윗길 사면을 따라가고.
숲길과 철책길을 몇번 넘나들며 끝모르게 이어지는 철책길은 계속되고.
날카로운 바위들이 철책 안쪽으로 보이며 좌측 숲길 진입. 5분정도 지나 다시 철책길.
숲길과 철책을 번가라 진입하며 철책까지 뒤덮는 잡풀을 헤지며 한동안 고독한 행군이 이어지고.
철망길이 나오며 등로는 점점 희미해지며 우거진 수풀과 잡초가 길을 덮고있다.
칰넝쿨둥 치성한 수림이 우거진 밀림지대속에 철망길은 끊어질듯 이어지고 있다.
경고판 있는곳을 지나 허리까지 차오르는 잡풀을 뚫고나와 223봉을 출발한지 40분만에 공간이
뚫어지는 초소봉 철책앞으로 나오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정말 수림이 우거진 여름철에는 힘들
게 통과해야할 구간이다.
철책 안쪽으로 군부대 초소가 보이는 205봉.
205봉에서 좌측으로 철책길따라 100m정도 진행해가니.
철책이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 좌측 아래로 전봇대가 보이며 철책따라 북진하던 등로는 이곳에서
철책과 완전히 작별하고 좌측 아래 전봇대쪽 많은 표지기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며 서쪽으로 방향
을 전환한다.
어수선한 숲길따라 좌측으로 내려서니.
철책에 표지기가 붙어있는것이 맞게 내려선것 같다. 마을길 임도로 내려서 우측으로 걸어가다
좌측 숲 같지도 않은 지저분한 산길로 올라섰다 임도로 내려서며 넓은 밭가를 지나 다시 산길로
올라서며 지저분한 숲과 밭사이를 걸어가며 서쪽방향으로 진행, 맞게 가는지조차 몰라 떨떠름한
기분으로 임도가 보여 내려서니 마을길 어귀에 반가운 표지기가 붙어있다. 참 어수선한 길이다.
숲을 지나 만나는 철책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마을길 임도로 나와 우측으로,
좌측 산길로 진입.
어수선한 산길과 임도를 대충 통과하여 마을길따라 내려서니 표지기가 철책에 결려있고 지나가는
주민에게 서해안고속도로 굴다리를 여쭈어보니 바로 전방에 보이는곳을 가리키며 지금 공사가 한
창이라 복잡하다며 목감사거리까지 가는길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쭈욱 직진하여 우틀.
굴다리 통과.
굴다리를 통과해 나오니 도로는 공사중이라 복잡하고 어떻게 목감사거리쪽으로 가야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우선 앞에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서고 신호를 받아 정차해있는 차량에게 목감사거리 방향을 물
어보니 좌측으로 조금 내려 우틀하여 큰도로를 계속 따라가라고 한다.
고속도로 굴다리 아래를 빠져나와 횡단보도를 건너선 지나온길. (다시 우틀하여 목감사거리까지 직진)
서해안 고속도로 굴다리 아래를 빠져나와 도로를 걸은지 15분만에 오늘의 종착지 목감사거리에
서니 산과 도로를 넘나들며 길찾기에 분분한 피로감은 있지만 일찍 시작한 산길에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있고 에너지도 충분하지만 예정했던대로 오늘은 이곳에서 산행을 끝마치기로 한다.
다음 들머리인 목감초등학교를 확인하고 농협앞 버스정류소에서니 안양가는 버스만 있고 지하통
로 건너편으로 버스정류소가 보여 지하통로로 건너와 버스를 확인하니 개봉역 신도림 여의도방면
등 버스가 다양하게 있다.마침 들어오는 31-7번버스가 소사역을 경유한다고 하여 버스에 올라서며
수리산이 속해있는 이번 구간을 쾌청한 날씨속에 무사히 끝마치게 되었다.
목감사거리.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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