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화엄벌을 바라보며 시작한 용천지맥
▶산행일자: 2016년 2월20일
▶산행장소: 경남 양산
▶산행경로: 홍룡사-△천성산(920.2m)-600m봉-△청송산584.2m)-555.8m봉-월평고개(7번도로)-
△용천산(544.2m)-488.7m봉-△282.2m봉-진태고개
▶산행시간: 4:39
☞산행거리: 16.08m
용천북지맥1흥룡사~진태고개__20160220_1131.gpx
낙동정맥 천성산아래 718.6m봉에서 남동으로 분기하여 용천산에 이르러 남쪽으로 부산해운대구 동백섬까지
가는 용천지맥 산줄기와 용천산에서 북동으로 분기하여 대운산쪽을 지나 회야강까지 가는 북용천지맥산줄기.
오늘은 낙동정맥상 천성산아래 718.6m봉에서 남동으로 분기해가는 용천지맥 산길에 발을 올린다. 개인
적으로 몇년전 용천지맥상에 진태고개를 지나 백운산 망월산,소신봉, 장산, 구곡산, 옥녀봉등 남쪽으로가
는 용천지맥 산줄기는 우연히 다 밟아 보게되었고 기억에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추억을 되살리며 차곡차곡 다시 밟아보는것도 좋겠지만 아직 가야할 산도 많고 아까운 시간을 투자하느
니 남쪽으로 가는 용천지맥 산줄기는 생략하고 용천산을 지나 용천산 분기봉에서 북동으로 틀어가는 용
천북지맥 산줄기쪽으로 가기로 마음을 정한다.
용천지맥 분기봉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여럿 있으나 우리는 군부대가 있어 정상까지 갈수 없었던 천성산이
군부대가 철수하여 최근에 개방되었다는 천성산을 밟고 내려 용천분기봉으로 가기로 한다. 홍룡사로 향하
는 좁은 소로길따라 올라올 수 있을때까지 올라온 산악회버스는 홍룡사 전 구불구불한 도로길에 차를 멈추
어준다.
버스에서 내려 도로길따라 산행이 시작되고.
도로따라 걸어오른지 5분도 되지않아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의 관음보살 친견설화가 있는 신라시대 고찰
홍룡사 일주문앞을 지나간다.
홍룡사.
천룡이 폭포아래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이 있는 홍룡폭포쪽을 잠시 기웃거리고 홍룡사
경내를통과하여 산길로 올라붙는다. 이곳에서 우측 원효암쪽으로 가게되면 천성산을 오르지않고 바로 용천
지맥 분기봉으로 갈수 있다.
홍룡사 경내 통과.
산길 진입.
남쪽 지방이어서인지 잔잔한 야생화가 불쑥 돋아난 산길은 머지않은 봄을 예고하고 푹신한 흙길따라
끝없이 올라서는 산길이 시작 되었다.
한바탕 땀을 쏟으며 봉을 넘어서니 바위돌들이 박혀있는 우뚝한 봉이 앞을 가리며 다시한번 힘을쏟아
부으며 함겹게 넘어서면.
어느새 우측으로 천성산줄기가 바라보인다.
화엄벌의 억새습지가 시작되려는지 억새기대가 나오며 힘을 쓰며 억새안부에 올라서니 광활하게 펴쳐진
화엄늪 지대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상큼하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천여명의 승려에게 화엄경을 설했다
는 산 위의습지를 따라 천성산으로 향하노라니 불어오는 바람소리가 화엄경의 설법소리와 다를바 없다.
낙동정맥길에 바라다만 보고 지났던 화엄벌을 직접 걸어오르니 오늘 산행길의 최대 행운을 만난듯하다.
급하게 올려치던 산길은 이제 멈추어지고 광활한 화엄벌을끼고 평평한 초지길따라 천천히 걸어간다.
고산습지의 화엄벌에서 천성산까지 이어지는 등로.
광대한 화엄벌을 뒤돌아보고.
습지너머 제2천성산이 바라보이고.
약 13분정도 화엄늪길따라 걸어가다 연두색 펜스따라 우측길로 올라서니 바로 앞에 천성산 정상이
보인다.
천성산을 바라보며 펜스따라 천성산 정상에 올라서고.
△천성산(원효산 920.2m)
지난 낙동정맥때 출입금지 구역 안에 있던 천성산정상을 밟기위해 철망으로 넘어와 정상을 밟고 힘들게
막아놓은 철망을 넘어나갔던 기억이나는데 오늘은 개방된 산길따라 편하게 걸어가게되니 기분이상쾌하다.
등로정비가 잘 되어있는 로프길따라 걸어가다보니 아래로 분기봉과 용천산등 용천지맥산줄기가
잘 내려다보인다.
데크길은 끝나고 도로 따라 잠시 낙동길을 따라가다 숲과 임도를 교차하여.
다시 도로로 빠져나와 전면에 보이는 용천지맥 분기봉으로 향해가노라니 좌측 죽림사지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게된다. 얼마 가지않아 낙동길과 헤어지고 잡목이 무성한 숲길로 들어 무성한 잡목사이를 헤치
며 올라선다.
도로에서 바라본 용천지맥 분기봉.
분기봉으로 올라서며 뒤돌아본 천성산.
산행시작하여 1시간45분간의 접속거리를 지나 마침내 용천지맥 분기봉에 올라서게되었다. 보통 지맥길에
오르려면 접속거리가 만만치 않은데 오늘은 올라보고 싶었던 화엄벌을 거닐어 올라선 까닭에 마음이 뿌듯
해온다.
용천지맥 분기봉(718.6m)
용천산과 웅상읍.
용천지맥길 시작.
조금 걸어가다 어느 조망좋은 바위에서 바라본 용천산과 야트막한 용천지맥 산줄기.
용천분기봉지나 산길은 가파르게 떨어져내리고 다시 된 오름길로 거친 잡목을 헤치고 바위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봉에 올라서니 준.희님 팻말이 걸여있고 조망이 트이는 600m봉이다.
600m봉.
600m봉에서 바라 본 조금전에 지나온 분기봉과 천성산.
대운산쪽을 바라보고 다시 출발. 10분정도 능선따라 걸어가다 삼각점이 있는 청송산에 도착한다.
청송산 도착.
△청송산(584.2m)
다음으로 가야할 555.8봉의 철탑쪽을 바라보며 발길을 돌리자니 멀리 달음산이 아득하게 시야에 들어오고.
용천산과 진태고개너머로 백운산 망월산등 야트막한 용천지맥산줄기가 올망졸망 바라보인다.
부드러워진 부엽토산길따라 앞에서 보아온 철탑쪽을 향해 10여분 산책하듯 걸어가면.
어느새 철탑앞에서게되며 노송위에 준.희님의 팻말이 높게 걸려있고 커다란 구덩이가 파여진 555.8m봉에
다다른다. 지맥길은 좌측으로 꺾어내려서야하고 길좋은 우측 철탑쪽으로 가면 알바의 나락에 떨어지는 길주
의 지역이다. .
지금까지의 편안한 산길과 달리 길은 사나워지고 거친 잡목가지에 뭇매를 맞으며 헤치고 내려서니.
다시 길은 좋아지며 솔갈비가 푹신푹신한 소나무길을 따라 10분정도 진행해가면.
월평리가 가까워졌는지 등로우측 아래로 차소리가들리고 추모공원묘지가 살짝 내려다보인다.
부드럽던 소나무숲길을 벗어나자 등로는 아래로 살짝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는데 딱딱하게 굳은 진달래
나무등 어수선한 잡목들이 길을 막으며 흐릿한 족적을 쫓으며 어렵게 헤치고 올라 .
철탑이 서있는 208m봉을 지나간다.
월평고개가 가까워지는지 등로는 곤두박질하며 흐릿한 산길따라 임도로 내려섰다.
월평리 마을이 보이고 마을길 소로따라 전면에 우뚝한 용천산쪽으로 진행해가면.
대운산쪽으로 가는 용천북지맥길이 잔잔하게 바라보인다.
전면에 보이는 용천산쪽으로.
마을길소로따라 8분정도 걸어나와 차들의 왕래가 빈번한 6번도로 월평고개에서니 다행히 횡단보도가
있다. 지맥길을 할때마다 수없이 무단횡단에 이력이 나있는터 오늘도 무단횡단을 해야하나 했는데 횡
단보도가 있어 다행스럽다.
월평고개(6번도로)
횡단보도를 건너 맞은쪽 대나무숲이 우거진 극락암가는 길쪽으로 들어선다.
쭈욱 소로길따라 올라.
올라야할 용천산을 바라보며 수레길따라 진행해가다 좌측 어수선한 산길로 올라붙고.
아래로 터널공사를 하는지 공사장같은 넓은 흙길공터를 가로지른다.
본격적인 용천산으로의 오름길이 시작되고 바닥에서 부터 다시 시작하는 오르막길에 숨은 턱에 걸리고
구슬땀을 흘리며 계속 직선으로 치고 오르는 산길에 젖먹던 힘까지 다쓰며 사력을 다해 올라선다.
20여분 끊임없이 올려치는 급오르막길에 완전 체력이 고갈되어 용천지맥의 주봉인 용천산 정상에
올라섰다. 544.2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직선으로 올려치는 아주 야무진 산이다.
△용천산(544.2m)
용천산 정상에서 바라본 진태고개 너머로 백운산등 용천지맥 산줄기.
이제 용천산까지 올라섰으니 오늘 산길도 힘든 구간은 다 지난것같다. 물한모금 마시고 바위길일색인
등로따라 다시 출발. 딱딱하게 굳은 진달래나무와 바위길을 오르내리며바위지대를 넘어선다.
이제 어려운길은 없겠거니 했는데 바로 앞에 올라야할 488.7m 용천산 분기봉이 오똑하게 바라보이며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 산길은 끝까지 가봐야 안다더니...........
488.7m용천산분기봉을 바라보며.
지나온 용천산.
용천산을 출발한지 20분여 생각보다 쉽게 용천산 분기봉에 올라섰다.
488.7m봉을 기점으로 좌측 북동쪽은 용천북지맥으로 가고 용천지맥길은 우측 진태고개쪽으로
가는 용천산 분기봉 도착.
용천산 갈림길.(488.7m)
골프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는 용천 북지맥길.
대운산쪽이 바라보이고.
용천산 분기봉에서 2분정도 내려서니 준.희님의 북지맥 갈림팻말이 걸려있고 좌우 갈림길이 나온다.
다음구간에 가야할 좌측 북지맥길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오늘의 하산점인 진태고개로 내려서기위해
우측 진태고개 방향으로 간다.
북지맥 갈림길.
하산길.
추모공원 방향으로 직진.
뜬금없이 나타나는 282.2m 삼각점봉을 지나고.
△282.2m.
용천산을 내려선지 정확하게 50분만에 오늘의 하산지 진태고개로 내려섰다. 진태고개는 좀더 진행해야 하지만
식사장소가 마땅치않아 진태고개 전에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미리 꺾어 내려서며 천성산과 더불
어 광활한 화엄벌의 늪지대를 바라보며 시작한 용천지맥1구간을 무사히 끝마치게 되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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