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한강 영월지맥

영월지맥8구간 곧은치~비로봉~천지봉~매화산~전재

산길 나그네 2016. 10. 4. 16:04

 

 

 

 치악산의 가을은 익어가고

 

 

 ▶산행일자: 2016년 9월29일

 ▶산행장소: 강원도 원주, 횡성

 ▶산행경로: 관음사주차장-곧은치-△969.6m봉-원통재-1118.6m봉-비로봉(1282m)-1103m봉-1120.3m봉-

                  1041.3m봉-△천지봉(1085.8m)-△965.2m봉-수래너미재-△매화산(1083.1m)-879.5m봉-전재

 ▶산행시간: 6:41

 ☞산행거리: 18.9km

 

영월지맥8 곧은치~비로봉~매화산~전.gpx
0.09MB

 

 

 

 

 

 

 

 

 

 

 오늘은 영월지맥의 하일라이트구간으로 치악산을 지나는 구간이다.  치악산은 여러번 올랐지만 오를때마

 다 힘들게올랐던 산으로 각인되어있어 산행시작하기도 전에 긴장감이 들어온다. 더군다나 천지봉을 거쳐

 매화산까지 1000m급이상의 봉들을 오르내리며 20km정도 걸어야하는 장거리 산행이다.

 아무리 힘든산행도 일단 산길에 들면 걸어가게되어있기 마련인법 원주시 행구동에있는 관음사 주차장에서

 간단한 행장을 차리고 오늘 산길의 접속지점인 곧은치를 향해 출발한다.

 

 산행시작.

 

 

 

 관음사 갈림길을 지나.

 

 

 곧은재를 향해 2,2km의 급경사 산길이 시작 되었다.

 

 

 지난구간 이곳으로 내려설때는 산행막판에 지친 걸음으로 내려섰었는데 산행시작이어서인지 급경사 오르막

 에 그다지 힘든줄 모르고 곧은재까지 줄기찬 오르막길따라 올라선다.

 

 

 

 50분간의 빡센 오르막끝에 지맥마루금인 고든치에 올라 마루금에 접속하여 좌측 비로봉 방향으로 향한다.

 곧은치. 

 

 

 목책계단길이 길게 이어지고.

 

 

 뚜렷하게 잘 닦인 등로따라 7분정도 걸어가다 헬기장의 공터에서니 가을의 상징 억새풀들이 하늘거리는

 너머로 원주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헬기장.

 

 

 원주시일대.

 

 

 일단 급오르막을 극복하고 치악의 주능선에 서니 그다지 기복이 심하지않고 쾌적한 등로따라 편안하게 5~6분

 정도 걸어가다 969.5m 삼각점봉을 찍는다.

 △969.5m봉.

 

 

 

 

 

 원통재쯤 되어보이는 밋밋한 안부를 지나고.

 

 

 우측으로 굽어지는 등로따라 살짝 우측으로 내려 능선따라 진행하다 구조목이 서있는 무명봉을 지난다.

 

 

 고도가 높아서인지 산릉에 벌써 누런 가을물이 들어가며 얇은티셔츠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올라설수록 붉은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이 많아지며 유난히 선명한 단풍빛깔들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비로봉 방향으로 20여분 걸어가다 바위길을 지나 커다란 암릉을 우회하여 1118.6m봉에 올라 좌측으로 굽어

 지는 산길따라 걸어가니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나무가지사이로 올려다보인다.

 

 

 비로봉.

 

 

 산죽들이 우거진 산죽밭길따라 한오름 올라 좌측 입석사에서 올라오는 황골갈림길을 지난다.

 

 

 

  황골 갈림길.

 

 

 

 

 황골갈림길 지나 조금 올라서니 전망데크가 있는 전망대 쉼터에 도착한다.  쥐너미재 안내판이 서있는 너머로

 원주시와 얼마전에 다녀온 삼봉 투구봉 토끼봉 능선이 뿌연 운무에 가려있다. 실제 쥐너미재는 이곳에서 좌측

 으로 조금 더 가야 나온다.

 

 

 

 

 

 

 

 

  이곳 출입금지 너머로 삼봉 투구봉 토끼봉능선이 갈라지는데  얼마전 이곳을 넘어서다 국공파에 들켜 벌렸던

 헤프닝이 떠올라 웃음이 절로난다. 의미있는 산길에 눈길을 한번 주고 지나간다. 

  삼봉 갈림길.

 

 

 

 

  비로봉이 가까워질수록 알록달록 물들고 있는 단풍들이 가을의 절정을 치닫기 시작하고 군데군데 선명한

 빛깔을 토해내고 있는 나무들이 아마도 일주일후면 온 산을 완전히 붉게 물들일것 같다.

 

 아름다운 단풍길에 취해 하염없이 걸어가고.

 

 

 

 

 

 

 

 

 

 

 

 넓은 공터의 무명봉에 올라서니 바로 앞에 보여야할 비로봉 정상의 돌탑은 뒤덮은 안개로 오리무중이다.

 이곳에서 비로봉정상을 바라볼수 있는곳인데.........

 

 

 

 나무계단길따라 내려.

 

 

 

 300m남은 비로봉 정상을 향해 높다란 계단길로 올라선다.

 

 

 

 비로봉 정상까지 이어지는 급경사의 나무계단길.

 

 

 

 

 

 

 

 

 산행시작한지 2시간10분만에 치악의 주봉 비로봉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 뿌연안개가 덮고있다. 날씨만 쾌청하면

 향로봉 남대봉 시명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치악의 산릉을 굽어볼수 있었을텐데..............!!

 1282m의 고지대로 불어오는 바람은 차갑기만하고 습기가 서려있는 돌탑주변을 한바퀴 돌아가며 아쉬움을 달랜다.

 

 △비로봉(1282m)

 

 

 

 

치악산 비로봉 정상에는 3기의 돌탑이 세워져있는데 원주에 사는 용창중이라는 사람이 꿈에 3년안에 3개의

 돌탑을 쌓으라는 신의 계시를 받아 쌓은 돌탑이라고 한다. 알수없는 이유로 무너져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

 가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3개의 미륵불탑중 가장 중앙에있는 탑이 산신탑, 남쪽에 있는 탑은

 용왕탑, 북쪽에 있는 탑은 칠성탑이라고 한다.

 

 

 

 

 

 

 

 

 북쪽 칠성탑 우측으로 돌아 좌측은 사다리병창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한창 계단공사중인 우측으로 돌아

 동쪽방향으로 계단 난간을 넘어서니 긴 계단길이 이어진다. 이곳 비로봉부터 전재까지 이어지는 지맥산

 길은  입산금지구역이라 이제부터는 비탐방로길을 따라 걸어야한다.

 

 북쪽에있는 칠성탑우측으로 돌아.

 

 

 

 철제 난간을 넘어서고.

 

 

 

 긴 목재계단따라 내려서노라니 통제구역인지라 밀림은 우거지고 화려한 단풍빛깔에 마음을 빼앗기며

 급하게 떨어지는 산길을 조심스레 내려선다.

 

 

 

 

 

 

  급내리막길로 내려 우측산길로 들어 우거진 산죽밭사이로 지나간다.

 

 

 

 이제부터 천지봉까지 많은 산봉을 오르내리며 거의 북쪽으로 가는 산길을 따라간다. 나무가지사이로 1103m봉이

 뾰족한 모습으로 보이는것이 저 봉을 오르려면 땀꽤나 쏟아야할것 같다.

 

 

 

 산길은 점점 고도를 높여가며.

 

 

 

 험난한 암릉지대가 펼쳐지고.

 

 

 

  험한 바위사이의 급경사 오름길을 올라선다.

 

 

 

 

 

 

 급경사 바위길 오름길에 우측으로 바라본 횡성군 강림면일대.

 

 

 

 

 

 

 

 다음으로 올라야할 능선봉이 바라보이고.

 

 

 

 급경사 바위길을 올라 1103m봉을 넘어선다.

 1103m봉.

 

 

 

 1103m봉을 지나 아래로 내려서 우거진 밀림을 헤치고 다시 급하게 올라 20분후 1120.4m봉을 지나간다.

 

 

 

 1120.3m봉.

 

 

 

 다시 요동치는 산길에 여러개의 무명봉을 오르내린다.

 

 

 

 가도가도 오르내림의 산길은 이어지고 이제나 저제나 천지봉이 나오길 고대하며 20여분 능선을 오르내린다.

 

 

 

 날카롭게 솟아오른 하얀암봉을 바라보며 급하게 올라.

 

 

 

 5분후 1041.3m봉을 넘어서고.

 1042.3m봉.

 

 

 

 비로봉을 지나 계속 능선봉을 오르내리며 고대해왔던 천지봉이 마침내 저 건너편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잠시 평평한 안부로 떨어져내리고.

 

 

 거대한 암벽이 앞을 막고 있는 바위길따라 한오름 올라 급경사로 서있는 암릉사이로 사력을 다하여 올라서

 노라니 좌측으로 미끈하게 흘러가는 삼봉능선이 멋지게 바라보인다.

 

 

 

 삼봉능선.

 

 

 

 

 앞에보이는 천지봉을 향하여 편편한 안부로 내려섰다 급하게 올라 마침내 천지봉정상에 올려선다. 지도를

 보았을때는 그리 먼것같지 않았는데 워낙 많은 봉을 오르내려서인지 비로봉에서 천지봉까지 2시간이나 걸

 려 도착한것 같다.

 

 

 

△천지봉(1085.8m)

 

 

 

 

 

 

 

 

  천지봉 정상에서 북서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지맥길은 북동방향으로 내려 10여분 특징없는 능선

  길따라 걸어가다보니 저 앞에 또하나의 봉우리가 버티고 있는것이 아마도 지도상 965.2m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같다.

 

 

 

 잠시 평평한 산길따라 걸어가다 다시 올라서노라니.

 

 

 

 멀리 가야할 매화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삼각점이 있는 965.2m봉에 서니 아무리 뒤져보아도 삼각점을 찾을수가 없어 포기하고 지나간다.

 △965.2m봉.

 

 

 

 산길은 다시 급경사로 떨어져내려 어수선한 길을 찾으며 대충 우측으로 방향을 잡으며 걸어가다 평평한

 안부인 수래너미재를 지나간다.

 

 

 

 가깝게 다가온 매화산을바라보며.

 

 

 

  수리넘어재를 가로질러 올라선다.

 

 

 

 곧이어 나오는 헬기장을 지나고.

 

 

 

 본격적인 매화산의 빡센 오름길이 시작 되었다.

 

 

 

 암벽을 돌아 올라서니.

 

 

 

 급경사의 바위길에 숨은 턱에 걸리고.

 

 

 

 다 올라섰는가 하면 또다른 급경사 오름길이 한없이 이어진다.

 

 

 

 급경사바위로 올라서는 와중에 바라본 풍광.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으며 이곳으로 바로 올라서야 할것 같은데 앞에 간 대장이 좌측으로 우회길에

 표지기를 깔아놓아 커다란 바위를 우회하여 좌측으로 돌아가지만 역시 길은 험난하다.

 

 

 

 좌측 우회길따라 바위를 우회하여 고생끝에 매화산 정상에 올라선다.

 

 

 

  △매화산(1083m)

 

 

 

 

 

 

 

 

 매화산 정상에서 길조심을 해야하는데 앞에간 선두팀들도 길이 잘나있는 우측길따라 한참을 내려서다 돌아왔다

 고 한다. 길이 희미한 좌측길로 무성한 잡목을 헤치고  떨어져내리는데 매화산 정상에서부터 급하게 떨어지는 산

 길은 사정없이 계속되며 허벅지까지 뻐근해온다. 한동안 멈추어지지않을것 같던 내막길이 끝나고 다시 등로는  

 잔잔한 숲길로 이어지다  879.5m봉인 헬기장에 이르게 되었다.

 

 

 

 879.5m봉(헬기장)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매화산.

 

 

 

   내리막길은 이어지고 소나무가 울창한 숲지대를 지나고.

 

 

 

 우측에 농장이 보이며 농장에서 막아놓은 철망울타리따라 한참을 걸어내리며 우측에 있는 농장 임도를 끼고

 같은방향으로 걸어간다.

 

 

 

 훤칠하게 서있는 소나무숲길을 지나고.

 

 

 

 

 

 

 

  우측에  농장을 바라보며 철망길따라 전진.

 

 

 

 잣나무 숲을 지나니.

 

 

 

 절개지가 나오며 아래로 오늘의 하산지 전재가 바라보인다.

 

 

 

 

 

 

 

강원도 횡성군 안흥리와 오원리 경계에 있는 42번도로 전재에 서며 기나긴 오늘의 산길을 끝마치게 되었다.

  전재.

 

 

 

 

 

 

 

 

영월지맥8 곧은치~비로봉~매화산~전.gpx
0.09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