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지맥 산줄기의 조망산행
▶산행일자: 2017년 2월16일
▶산행장소: 경남 밀양
▶산행경로: 구천마을표지석-치마바위-페광굴-정각산갈림-
△정각산(860.5m)왕복-끝방재-766.2m봉-실혜산(828.3m)-
암봉(794m)-△정승봉(803m)-정승고개-구천산(890.7m)-
△706.9m봉-산판길-구천마을표지석
▶산행시간: 5:05
☞산행거리: 14.86km
오늘은 경남 밀양시 구천동마을에서 정각산을 시작으로
실혜산, 정승봉, 구천산으로 능선따라 한바퀴돌아
구천마을로 내려서는 원점산행을 한다.
4시간의 장거리 버스에 시달리다 장승과 구천마을 표지석이
있는 구천마을에 내려서니 하늘은 청명하고 날씨는
봄날처럼 포근하다.
구천마을.
마을길로 접어들기위해 도로따라 걸어가려니 가야할
산릉이 마주 바라보인다. 마을 너머로 가운데 검정 비닐막
이 있는 표고버섯 재배지, 하얀바위들이 치마를 두른듯 서있는
치마바위, 그 너머로 올라야할 정각산이 엄청 높이
바라보인다.
수령이 오래된 고목이 서있는 스레트집 앞에서
우틀하여 길게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라 오른다.
임도길에 돌아본 구천마을.
밑에서 올려다보이던 버섯재배지가 나오며 두갈래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올라선다.
시멘임도길은 끝나고 거칠거칠한 산길로 접어들며
가파른 산길에 숨을 헐떡이며 올라서다보니 하얀바위
들이 가지런히 서있는 치마바위가 특이하게 바라보인다.
치마바위.
올라설수록 너덜돌길에 수북히 쌓인 낙엽들은 잠시도
발걸음을 편하게 해주지 않는다.
조그만 얼음덩이가 걸려있는 말라버린 폭포옆을
지나며 등로는 바윗길로 바뀌어간다.
절벽처럼 서있는 바위가 나오며 자일을 잡으며 곳추 선
바위로 올라서는 선두를 보니 가슴이 철렁해진다.
자일을 잡고 올라섰던 선두대장이 위험하다며 좌측으로
우회하라고 소리친다.
바위로만 올라서야하는줄 알았는데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등로가 잘 이어지고있는 우회길이 보인다.
바위를 우회하는 갈림길(좌틀)
우회길에 바라본 치매등으로 바로 올라서는 바윗길.
고도를 높이는 등로따라 한바탕 힘을 뽑으며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서니 천황산과 함께주변 산군들이
멋지게 바라보인다.
줄기찬 오르막길은 계속되고 바위에 구멍이 뚫려있는
페광터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니 잔돌이 흘러내리며
아래서 올라오는 산객을 위협하고 있다.
폐광터.
정각산 갈림길. (좌측으로 정각산을 왕복한다.)
△정각산(859.7m)
잡목에 둘러싸여 생각보다 조망이 별로인 정각산에
발자국 하나 남기고 갈림길로 되돌아선다.
정각산 갈림길에 원위치하여 끝방재 이정표 방향으로
걸어가노라니 운문지맥 산줄기들이 나무가지사이로
웅장한 자태를 드러기시작한다.
구천산과 뒤로 영남 알프스 산릉.
가야할 산릉 너머로 보이는 운문산과 억산
연신 바윗길로 치닫던 등로는드러운 육산길로
바뀌며 편안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돌무지들이 모여있는 가파른 봉으로 올라
바위지대를 지나고.
무덤 몇기가있는 평평한 안부인 끝방재에 서니 다음봉인
실혜산까지 3.9km를 가리키고 다. 생각보다 먼 거리에 있다.
끝방재.
지금까지 좋았던 등로와 달리 어수선한 잡목숲의
오르내리막 길이 이어지며 한동안 특징없는 산봉을
연신 오르내리며 걸어간다.
미륵봉(766.2m)
이제나 저제나 실혜산이 나오길 고대하며 걸어
오르는데 마침내 우뚝한 실혜봉이 저편에 보인다.
끝방재를 출발한지 50분간 출렁이는 능선따라
오르내리다 당도한 실혜산 정상.
실혜산(828.3m)
조망도 없는 실혜산 정상을 뒤로 하고 뚝 떨어져내리는
등로따라 내려 다음 목표로한 정승봉으로 향한다.
좌측으로 억산과 깨진바위등 웅장한 운문지맥
산줄기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운문산.
가파르게 서있는 암봉으로 올라서니 조망이 일품이다.
구만산, 억산, 운문산, 가지산등 운문지맥 산길이 병풍
처럼 에워싸고 있다
조망좋은 암봉에서.
가야할 능선.
정각산에서부터 걸어온길.
암봉 전망대에서의 황홀한 조망을 즐기고 동쪽으로
15분간 능선을 걸어가다 정승봉 정상에 당도하니
역시 조망이 황홀하다.
지금까지 바라본 구만산, 억산, 운문산, 백운봉, 가지산등
다시 한번 조망의 기쁨을 만끽하고 내려선다.
정승봉(803m)
운문면일대.
정승봉에서 바라본 운문산과 가지산.
가지산과 남명리일대.
다음으로 가야할 구천산이.............!
아무리 바라보아도 싫증나지않는 웅장한
산군이다.
화려한 운문지맥일대 산군들을 감상하며 걸어가다보니
많은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정승고개에 이른다.
좌측으로는 도래기재 고개로 내려서는 길이고 전면에 아주
높게 서있는 구천산을 향해 직진길로 올라선다.
구천산으로 오르는 길.
걸어온 능선과 그너머로 억산과 운문산능선.
구천산(890.7m)
구천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길과
뒤로 운문산, 억산, 깨진바위.
구천산을 내려 잡목숲길따라 삼각점봉을 찍고
하산길에 들어선다.
△706.9m봉.
하산길.
걸어가는 길목, 나뭇가지사이에 걸려있는
재말리봉 표지기.
내려서야할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판길따라 내려서다 중간쯤 산판길임도를 버리고 우측
지저분한 숲으로 내려서 꼬불꼬불한 길따라 내려서니
쉽게 내려설줄 알았던 하산길이 복잡하고 어지럽다.
대충 아침에 시작했던 구천마을을 염두에 두고 골목길을
지나 아침에 시작했던 구천마을 표지석이 있는 구천마을에
도착한다.
구천 경로당이 있는 구천마을에 도착하며 멋진
운문지맥일대의 조망 산행을 끝마친다.
시작부터 빡센 오르막의 정각산과 멋진 암릉구간과
정승봉등 산행내내 함께한 영남알프스군의 황홀함에
취해걸은 멋진 영남 알프스 조망대의 산길이었다.
구천마을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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