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의 찬바람속에
▶산행일자: 2017년 3월9일
▶산행장소: 전남 곡성
▶산행경로: 불로치(27번국도)-440.2m봉-산불초소 임도-통명산(764.8m)-통명치-699.8m봉-
진둔치(840번도로)-674.7m(주부산 갈림봉)-주부산(678.4m)-성주봉(658m)-462.8m)-
△162m봉-죽성마을(죽성마을회관)
▶산행시간: 3:51
☞산행거리: 11.04km
오늘은 전남곡성 통명지맥 산길의 일부구간인 통명산과 주부산 산행에 나선다. 27번국도 블로치에 내려
서니 쌀쌀한 바람이 온 몸을 휘저어온다. 유풍농원 박덕은미술관 안내판이 서있는 입구 소로따라 올라서
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블로치(27번도로 유풍농원입구)
며칠째 계속된 꽃샘추위속 쌀쌀한 바람이 옷속깊이 파고들지만 소로길 좌우로 넓게 펼쳐진 들판에 갈아엎은
밭뙤기가 머지않은 봄을 예고해주고 있다.
불로치고개 건너편으로 통명지맥길의 대명산쪽을 뒤돌아보며 농원 소로길따라 올라서면,
비닐하우스가 있는 넓은 밭가 너머로 곡성의 명산 최악산과 형제봉능선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4분남짓 마을길소로따라 걸어가니 아담한 한옥건물인 박덕은 미술관이 보이고 곧이어 통명산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박덕은 미술관.
무심코 통명산 이정표방향따라 우측길로 들어섰다 치성한 가시잡목에 곤혹을 치루고 나와 이정표 뒤쪽
직진하는길따라 올라선다.
지맥길의 본면을 보여주듯 치성한 잡목가시속 흐릿한 족적을 쫓으며 가파른 산길로 올라 440.2m봉을
넘어서고.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계속 가시덩쿨과 씨름하며 능선을 따라간다.
키가작은 잡목가시 덩쿨속을 헤치노라니 좌측 나무가지사이로 산행초입부터 보이던 삼기면과 최악산의 멋진
암릉모습이 눈길을 끌어오지만 나무가지의 방해로 사진포착을 포기하고 걸어가는데 생뚱맞게 걸어가는 평지
길에 페 산불초소가 보인다.
삼기면과 최악산.
가시잡목일색인 능선에서 벗어나 수려한 소나무숲길로 나오니 전면에 올라야할 통명산이 바라보인다.
우측 통명사에서 올라오는 임도길을 만나 지맥길은 임도건너 능선으로 이어지지만 좌측으로 임도따라
걸어가니 나무계단이 걸려있는 일반등로를 만나 나무계단길로 올라선다.
통명사에서 올라오는 임도길.
나무계단길 따라 오르다 바라본 좌측 국사봉과 백아산, 차일봉 성덕산등 모후지맥 산줄기.
삼기면과 멀리 호남정맥 산줄기가 아득하고.
가파르게 한오름 올라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올라 통명산 300m 방향표따라 우측길로 향하면,
바위 암릉들이 나오며 험하지 않은 바윗길을 넘어선다.
산죽밭길따라 한바퀴 휘돌아 걸가니 올라야할 통명산이 뾰족하게 서있는 모습이
땀 꽤나 흘려야할것 같다.
산죽밭길따라 서서히 오름길은 시작되고.
잔설이 깔린 바위길능선따라 통명산을 향하여 계속 오르막길로 올라선다.
통명산정상이 가까워짐에 점차 시야가 터지며 백아산과 모후지맥산줄기의 조망이 시원하다.
통명산 정상에 서니 높게 올라선만큼 조망도 시원하다. 곡성의 명산 동악산을 비롯하여 최악산 형제봉
문덕봉 고리봉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산릉을 감상하며 조망을 즐긴다.
통명산(764.8m)
통명산 정상에서 바라본 금반제와 곡성군의 명산 최악산, 형제봉, 동악산과 뒤로 천황지맥의
고리봉과 문덕봉.
그 우측으로 바라본 조망.
통명산을 출발, 바로 아래있는 산불감시탑을 지나고.
페 헬기장공터에서 통명사로 내려서는 직진 하는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방향전환을 하여 구성 신풍재
쪽으로 내려선다.
페헬기장.
올라선 고도를 까먹으며 아래로 떨어져내려 산죽밭길따라 걸어가노라니,
가야할 주부산, 성주봉쪽 산릉이 우측으로 바라보인다.
통명치.
신풍저수지.
굴곡이 심하지않은 편한 능선을 따라가다 699.8m봉을 밟고.
699.8m봉.
등로는 곤두박질하듯 아래로 떨어져내려,
산불초소봉을 지나 절개되어있는 산을보며 잡풀더미를 헤치고 진둔치 도로로 나아간다.
정자를 바라보며 아래로 840번도로 진둔치로 내려선다.
진둔치(840번도로)
북쪽은 오곡면 구성리로 이어지고 남쪽으로 죽곡면 신풍리로 가는 840번도로 진둔치 임도를 가로질러
길고 높게 이어지는 나무계단따라 에너지를 쏟으며 올라선다.
끝간데 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길따라 능선안부에 올라 좌측으로 꺾어간다.
커다란 암릉을 우회하고.
걷기좋은 능선따라 편안한 발걸음을 옮기다보니,
고갯마루로 불어오는 찬바람이 겨울바람 못지않게 매섭다.
연신 무명봉을 2개정도 넘어선것 같은데 또다른 봉우리가 위압적으로 다가온다.
외길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가니 우측 아래로 옥빛물을 가득 담고있는 신풍저수지와 진둔치로 올라가는
임도가 내려다보인다.
진둔치 임도와 지나온 통명산.
된 오름길로 올라 무명봉에서니 가야할 주부산 분기봉과 주부산, 성주봉이 바라다 보인다.
무명봉에서 바라본 주부산 분기봉과 주부산, 성주봉.
바윗길을 우회하고,
온통 잡목가시가 점령하고 있는 주부산 갈림봉에 당도하여 북쪽으로 가는 통명지맥길과 작별하고 남쪽방향의
주부산쪽으로 향한다.
674.7m(주부산 갈림봉)
주부산을 바라보며 남쪽으로 향한다.
북쪽으로 갈라져나가는 통명지맥 산줄기.
주부산 분기봉을 출발한지 8분정도 지나 특징없는 주부산 정상에 도착하니 준.희님의
정상팻말만이 쓸쓸하게 정상을 지키고 있다.
주부산(678.4m)
주부산 정상에 발자국 하나 남기고 앞에보이는 성주봉으로 향한다.
조그만 공터봉인 성주봉 정상.
성주봉(650m)
산길은 뚜렷하나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듯 걸리적거리는 잡목더미를 헤치며 3분정도 나아가니 갑자기
민둥산이 나타나 올라서보니 산이 아니고 무덤을 크게 조성해 놓았다.
마치 정상석처럼 서있는 커다란 무덤앞을 지나고.
다음으로 올라야할 산봉을 바라보며 직진길로 내려선다.
곡성군 일대와 멀리 순천방향의 산릉.
간간히 나오는 바윗길을 넘어 전면에 보이는 462.8m봉으로 향한다.
462.8m봉.
거친 내리막 길따라 내려 소나무숲길을 지나 등로는 아래로 내려서며 편한 수레길 임도로 바뀌어간다.
평평한 수레길 임도에서 조금 우측으로 들어가있는 162m 삼각점을 포착하고.
△162m봉.
구불구불한 무덤길따라 내려서니 우측으로 내려서야할 봉정리 마을이 내다보인다.
840번도로로 내려서니 죽성리 표석과 죽성 마을회관 앞에 산악회버스가 보인다.
봉정리 죽곡마을.
분주하게 일하는 농부의 모습속에 봄은 성큼 다가와있음을 느끼며 가볍게 걸은 통명산의 산길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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