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자지맥 마지막회
▶산행일자: 2018년 8월18일
▶산행장소: 경기도 광주 남종면
▶산행경로: 염치고개(88번도로)-△해협산(527.7m)-384.7m봉-407.8m봉-343.6m봉-△정암산(402.8m)
-346.2m봉-종여울(검천2리)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8.94km / 4:14
교통: 갈때= 강변역(테크노마트앞) 13-2번버스(6:45 발)-퇴촌농협(7:55 착)- 38-84번 버스(8:25)-영동리
스파랜드 버스정류소 (약 1km 도보로 되돌아 염치고개까지 올라와야 하나 기사님께 부탁하여
염치고개 하차)
올때= 검천2리(종여울) 승합차 히치-퇴촌농협-38-42번버스(14:05)-경기광주역(경강선)환승
염치고개~종여울까지 진행도.
유래없는 폭염과 싸우며 걸어온 앵자지맥길도 오늘로 마지막 구간을 밟게된다. 심한 무더위에 짧게 끊어 진행하다
보니 오늘구간은 9km가 채 않되는 짧은 산길에 모처럼 여유있는 발걸음이 될것 같다. 운이 좋은지 버스시간도 잘
연결되어 강변역 테크노마트앞을 출발하여 퇴촌농협까지 평소같으면 길이 막혀 1시간반~두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데 길도 뻥뚫려 1시간 10분만에 퇴촌농협 버스정류소에 내려섰다.
선답자 의 산행기록을 보면 이곳에서 산행들머리인 염치고개까지 버스시간이 잘 맞지않아 대부분 택시를 이용한
다는데 정류소에 내려서자마자 정류소 교통안내판을 보니 38-84번버스 잠시후 도착 안내가 뜬다. 8시25분에 출발
하는 38-84번버스는 약 15분 걸려 염치고개를 조금 더 지나 영동리 스파 정류소에 정차하는데 그러면 도로따라
1km를 다시 거슬러 염치고개까지 올라와야한다.
정시에 들어오는 버스에 올라 기사님께 염치고갯마루에서 내려주시면 않되겠냐고 부탁을 드리니 처음엔 완강히
거절하셨는데 고갯마루에 서니 마음이 약해지셨는지 빨리 내리라고 하신다.
후의를 베풀어주시는 고마운 인연에 감사드리며 지난번에 내려섰던 약수터가 있는 염치고개에서 영동리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내려 도로가 좌측으로 굽어지는 지점 건너편에 이정목이 서있는 산행들머리가 바라보인다.
8:42 염치고개.
나무덩쿨들이 한가득 등로를 덮고있어 들어서기가 끔찍하지만 잠깐 무성한 잡초풀을 헤치고 올라서니
금새 등로는 선명해진다.
거친 풀숲을 치고 능선에 올라서자마자 만나는 무덤가를 지나노라니 지난구간 지독한 날파리떼에 쫓겨 정신없이
지나온 산줄기가 잔잔하게 건너다보이고 아래로는 염치고개가 꽤 깊게 내려다보인다.
무덤가에서 바라본 지나온 지맥길.
곧이어 평탄한 능선길이 나오며 지난번과 달리 많이 선선해진 기온속에 쾌적한 숲길을 걸어간다.
완만한 길도 잠시 등로는 서서히 오름길로 바뀌며 자잘한 능선봉을 연거푸 넘어서는 오르막길은 해협산
정상까지 쉬지않고 이어진다.
30분정도 줄기차게 이어지는 오르막길따라 철탑이 있는곳에서니 처음으로 해협산 방향표가 보인다.
9:19 철탑.
철탑이 조망을 방해하지만 양자산과 앵자봉이 건너다보이며 숲속만 지나오다 넓게트인 사방을 바라보니
마음이 시원해진다.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숲길따라.
해협산을 향한 오르막등로는 계속 이어진다.
해협산 전위봉쯤 되는 돌탑봉에 올라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9:29 돌탑봉.
등산 안내도와 나무벤치 삼각점이 놓여있는 해협산 정상에 올라선다. 산행초입부터 2시간을 줄기찬 오르막
속에 올라선 해협산은 좋은 전망을 기대했는데 나무가 삥 둘러서있는 조망없는 봉우리다. 아주 오래전 겨울
에 올랐을때는 좀 시야가 트인것도 같았었는데, 아무튼 여름산길은 이래저래 아쉬운점이 많다.
9:40 △해협산(527.7m)
귀여리, 분원리로 가는길과 종여울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 해협산 정상에서 등산 안내도와 정상석 사이로 들어서
깊게 떨어져내리는 로프길따라 종여울 가는길로 들어선다.
등산 안내도와 나무벤치, 삼각점이 있는 해협산 정상모습.
수청1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로프길따라 떨어져내려 조금 걸어가다 좌우 갈림길을 만나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는 우측길이 좋은데
트랙따라 좌측 능선으로 들어서니 잠시후 길이 없어진다. 길이 뚜렷한 앵자지맥길에 이런길이 없는데
잘못 들어선것을 깨닫고 길없는 잡목을 헤치며 우왕좌왕하다 지맥길에 복귀한다.
해협산까지 고도를 높이던 산길은 해협산을 내려서면서부터 완만하게 등로가 이어진다.
곳곳에 서있는 이정표만 따라가면 길잃을 염려없다. (정암산 방향으로)
넓은공간에 바위하나 놓여져있는 384.7m봉에 당도하여 잠시 휴식하고.
10:36 384.7m봉.
정암산까지 출렁거리는 서너개의 능선봉을 오르내리며 걸어간다.
정암산 1.89km를 가리키는 이정목이 서있는 407.8m봉에 올라 좌측으로 내려서고.
10:49 407.8m봉. (좌틀)
약 2분후 직진하기 쉬운 갈림길을 만나 좌측으로 틀어 내려선다.
343.6m봉. (좌측으로 내려선다)
안부로 떨어져내려 직진하는 오르막길로 올라 정암산 정상까지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땀을 뽑으며 걸어간다.
안부.
한오름 올라선 안부에서 우틀하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등로.
지맥은 정면 암릉인 406.4m봉으로 올라서야하는데 지맥길에서 약간 벗어나있는 정암산을 다녀오기위해
암릉으로 올라서지않고 좌측사면길로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정암산으로 향한다.
사면길.
아릉을 이루고 있는 406.4m봉을 바라보고 정암산으로.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지키고있는 정암산 정상에 당도하니 하루 태양열이 가장 강한때인지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살에 오래 머물기가 괴롭다. 사방 트인 공간을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오던길로 돌아선다.
11:49 △정암산(402.8m)
팔당호와 양수대교 그 너머로 예봉산과 천마산을 비롯하여 천마지맥 산줄기가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키고.
앞으로 당겨보고.
양자산.
암릉이있는 406.4m봉으로 되돌아나와 앵자지맥의 종착점인 종여울을 향해 검천2리 마을회관방향으로 간다.
바위능선길이 시작되며 줄줄이 서있는 바위를 밟으며 로프지대도 통과하며 암릉길을 지나간다.
한동안 암릉과 씨름하다 내려서니 길은 평탄해지고 직진하는 외길능선이 줄곧 이어지는 등로따라
종여울로 향한다.
예빈산과 예봉산과 함께 두물머리가 보이고.
가깝게 당겨보고.
외길능선따라 북쪽방향으로 걸어가노라니,
앵자지맥의 끝 남한강이 보이기 시작한다.
예봉산과 천마산줄기.
12:32 종여울방향으로 직진.
12:41 등산로아님 방향으로 직진.
넓은 무덤가를 내려서며 지맥의 끝 남한강을 바라본다.
337번 지방도로로 내려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 검천2리 종여울 비석이 있는곳에 당도하며 기록적이 폭염과 싸우며
진행한 앵자지맥 산길에 종지부를 찍는다.
잡목도 없고 등로가 잘 정비되어있어 큰 어려움없이 걸을만한 길이었으나 110년만에 찾아온 폭염속에 어려움이
많은 산길이었다.
버스정류소가 바로 앞에 있지만 오후 3시나 되야 버스가 있는데 지금시각은 1시이니 마냥 기다릴수없다. 마침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승합차가 있어 사정을 말하니 가는 길이라며 흔쾌히 퇴촌농협까지 태워다 주신다.
퇴촌농협에는 여러개의 버스노선이 있고 먼저 들어오는 38-42번 버스를 타고 35분 가량 소요하여 경기 광주역에
하차하여 경강선 전철에 환승한다. 운이 좋은날인지 교통편이나 산길이나 순조롭게 진행한 하루산행을 끝마친다.
337번도로
12:54 종여울. 앵자지맥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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