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에 시작한 화악지맥1구간
▶산행일자: 2019년 6월6일
▶산행장소: 강원도 /화천
▶산행경로: 도마치고개-도마봉(883.3m)화악지맥 분기점-885.9m봉-도마치고개-808.6m봉-△988.3m봉
-1112.1m봉-1106.5m봉-1092.7m봉-1143.2m봉-석룡산(1147.4m)-방림고개-1302.6m봉-
화악산갈림(1447.7m)-화악산 북봉(1405.6m)-실운현-화악터널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4.76km / 7:42(널널하게 휴식하며)
교통: 갈때= 동서울터미널(7:30발)-사창리터미널(9:20착) -택시로 도마치고개하차(13,500원)
올때= 화악터널 앞(택시 14,500원)-사창리터미널- 동서울터미널
광덕산에서 백운산,국망봉쪽으로 남진해오던 한북정맥이 도마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석룡산, 화악산
응봉, 촛대봉,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 월두봉,을 거쳐 가평천이 북한강에 합수하는 자리목까지
이어지는 약 48km의 화악지맥 산줄기.
도마치고개~도마봉(화악지맥 분기점)~실운현~화악터널까지 진행도.
비가 올듯 꾸물꾸물한 하늘을 바라보며 강원도 화천과 경기 가평의 경계 도마치고개에 내려섰다. 이곳에서 화악
지맥의분기점인 도마봉을 왕복 하기위해 가평방향으로 향한다. 100m 남짓 걸어가다 많은 선답자들이 드나든듯
철조망이 터져있는 곳으로 들어 배수로길따라 올라서며 분기봉으로 향한다.
9:27 도마치고개.
잡풀들이 많아 약간 거추장스런 절개지로 급하게 올라 약간 우측에 있는 헬기장 공터에 서니 흐릿하지만
석룡산에서 화악산, 매봉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산줄기가 바라보인다.
과거에 많이 올라보았던 산들이지만 이제부터 차근차근 이어지는 맥길따라 추억하며 걸어갈 산줄기다.
도마봉을 왕복하고 도마치고개로 되돌아와 걸어가야할 수덕바위봉에서 석룡산 ,화악산으로 이어지는 오늘
걸어가야할 산줄기를 가늠해보며 좌측 산길따라 올라선다.
9:53 움푹패인 벙커봉을 지나 우거진 잡목속을통과하니 헬기장이 나오고 조망이 좋다. 도마봉까지
700m를 가리키고있는 이정표따라 우거진 수림산이로 진행해간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분기봉과 우측 한북정맥의 도마치봉.
도마치고개를 출발한지 약 35분만에 화악지맥 분기봉인 도마봉에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의 공터에 사방이 터져
있다. 유장하게 흘러가는 한북정맥이 좌측 국망봉 방향으로 계속 이어가고 이곳에서 화악지맥은 동쪽으로 방향
을 틀어간다. 오늘은 짙게 드리운 운무에 가리워 조망은 없고 아쉬운 마음으로 오던길로 되돌아서 정식으로 화
악지맥 산길을 시작한다.
10:05 도마봉(883.3m)
운무속에 숨어있는 명성산을 간신히 바라보며 출발!!
아직 여름의 초입인데 키를 넘는 잡풀과 등로를 막고있는 나무들이 성성하니 조금 더 있으면 걸어가기가 쉽지않을것같은 길을 지나며 도마치고개로 향한다.
10:13 885.9m봉.
도마치고개를 깊게 내려다보며,
배수로따라 도마치고개로 내려선다.
10:34 다시 돌아온 도마치고개에서 홀가분했던 몸에 다시 묵직한 배낭을 짊어지고 간이화장실뒤로
올라서며 길을 떠난다.
한적한 임도길따라 얼마간 걸어간다.
임도 우측에 있는 808.6m봉을 지나고,
숲으로 들어 벙커봉이 있는 곳으로 한오름 가파르게 치고 올라선 바위봉에서 좌측으로 꺾어간다.
약간 거칠은 숲을 빠져나와 페헬기장이 있는 수레길 임도로 내려서니 다음으로 올라야할 988.3m 삼각점봉이
전면에 우뚝 바라다 보인다.
11:22 수레길로 가던 등로는 탄피종이 있는곳에서 임도와 헤어지고 능선으로 올라 붙어 한동안 우거진
수림속을 헤치며 가파르게 올라선다.
가파른 오르막에 땀을 한바탕쏟으며 988.3m삼각점봉에 올라 약간 우측에 있는 삼각점을 확인한다.
11:37 △988.3m봉.
운무가 드리운 한북정맥길과 올라서야할 수덕바위봉에서 화악산으로 흐르는 산줄기를 조망하며
잠시 휴식하고 내려선다.
수덕바위봉과 석룡산 화악산.
삼각점봉을 가파르게 내려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으로 울창한 수림속을 걸어가다보니 다시 산길은
가팔라지며 밧줄이 걸려있는 바위구간이 나타난다.
바위지대.
로프 바위길등 암릉지대를 통과하여 1112.1m봉에 올라 잠시 주변을 조망한다.
12:40 1112.1m봉.
암릉에서 바라본 한북정맥길과 명지산.
걷기좋은 숲길이 다시 이어지고.
다시 나타나는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우회한 안부에서 밧줄이 걸려있는 험한 바위를 넘어 수덕바위봉에 선다.
안부. (바위길로 올라선다.)
12:54 1106.5m봉. (수덕바위봉)
988.3m봉이후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따라 1112.1m봉과 1106.5m봉등 험한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나니 길은 순해지고 풋풋한 육산길에 코끝에 스며드는 시원한 숲내음을 맡으며 편안하게 걸어가다
1092.7m봉을 넘어선다.
13:15 1092.7m봉.
산길은 완만해지고 잡초풀들이 융단처럼 깔려있는 숲그늘아래로 쉬엄쉬엄 걸어오다보니 삼팔교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만나고 이곳에서 지맥은 좌측 동쪽으로 꺾어 석룡산 방향으로 간다.
13:29 갈림길 (좌틀)
좌측으로 꺾어서자마자 과거에 석룡산 정상석이 놓여있던 빈 공간에 서게되어 지도를 보니 1143.2m봉이다.
우거진 숲속에 점심먹을 곳도 마땅치 않았는데 모처럼 앉아있기 알맞은 공간이라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
로 한다.
13;29 1143.2m봉.
20분정도 점심을 먹으며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14:05 석룡산(1147.4m)에 당도한다.
최근에 만들어놓은듯한 커다란 정상석이 있는 석룡산을 지나 뚜렷하고 단순한 등로따라 얼마간 진행
하여 삼팔교 하산로가 있는 평평한 안부 방림고개에 당도한다.
우측은 삼팔교 하산길이고 지맥길은 등산로없음 방향의 직진길이다.
14:21 방림고개(쉬밀고개)
방림고개 이후 거친산길의 오르막이 시작되나 등로는 뚜렷하고 잡목을 헤치며 얼마간 올라선다.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고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암릉을 우회하여 능선길에 올라붙는다.
14:28 암릉(좌측 우회)
14:59 삼일봉이란 정상판이 걸려있는 헬기장에 당도하여 참외한개 먹고 우측으로 꺾어간다.
화악산이 가까워질수록 고도가 높아서인지 반쯤 남아있는 철쭉꽃들이 맞아주며 고단하게 올라서는 산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10년전 똑같은 현충일날에 올랐을때는 철쭉꽃들이 한창이었는데 거의 다 피워버린 철쭉꽃을 보니 점점 지
구가 온난화되어 가고있는 것이 느껴진다.
어여쁜 산목련!!
철쭉꽃과 산목련꽃을 보며 비좁은 산길을 걸어오르다 잠시 시야가 터진곳으로 걸어온 산길이 바라보인다.
안개가 살짝 드리우기 시작하며 하늘에선 한두방울 빗방울을 뿌리기 시작한다.
군부대 시설물을 이고있는 화악산 정상과 그 우측으로 중봉을 바라보며 바위 조망처로 올라서니
오늘 산길중 최고의 조망처로 한북정맥길과 화악지맥길등 웅장한 산릉이 장쾌하게 펼쳐지고 있다.
비가 오려는지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안개가 덮히기 시작하는 산릉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부터 한바퀴 빙
돌아가며 조망의 즐거움에 빠져든다.
운해가 점점 짙어지고있는 오늘 걸어온 산길을 돌아보며 전면에 보이는 봉을 향해 다시 올라선다.
갈림길 바위로 올라서고.
화악산은 우측으로 가야하나 군부대가 정상을 차지하고있어 눈팅만하고 좌측으로
틀어간다.
화악산 갈림안부.
15:59 △화악산(1458.7m)
구불구불 임도로 이어지는 다음구간 올라야할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매봉(응봉)이 손에 닿을듯 가깝다.
매봉에서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화악지맥길.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꺾어 화악산 북봉을 지나노라니 찔끔찔끔 한두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이 가느다란 실비
로 변한다. 오랜만에 널널한 마음으로 산을 즐기며 지나왔는데 마음이 급해진다.
16:06 1405.6m봉.
능선이 갈리는 1343.9m봉에서 우측으로 긴 내리막길 따라 내려 매봉이 높게 올려다보이는 헬기장
으로 내려선다.
헬기장으로 내려 다음구간에 올라야할 매봉을 바라보며 오늘 지맥 산길의 종점 실운현으로 내려선다.
무슨 공사를 하고있는지 덤프트럭이 연신 오르내리고 있는 실운현에서 좌측 임도로 지맥을 탈출한다.
16:56 실운현.
좌측 임도로 들어 계속 이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 가파른 지름길로 숲길따라 내려 화악터널이 있는
약수터에 서며 거북이 처럼 진행한 오늘산길에 종지부를 찍는다.
비는 점점 굵어지고 아침에 타고온 택시를 콜하여 사창리 터미널로 이동, 18시20분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버스
로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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