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기맥

금남기맥 3구간 말목재~양동고개

산길 나그네 2020. 10. 11. 12:07

▶산행일자: 2020년 10월10일

▶산행장소: 전북 완주/ 익산

▶산행경로: 말목재-△옥녀봉(411.7m)-범허리재-함박봉(403.1m)-소룡고개-△371.3m(성태봉)

              -289.9m봉-고내곡재-362.2m봉-태백이산(322m)-누황재-△천호산(501.1m)-467.9m봉

             -370.5m(갈매봉)-문드러미재-호남고속도로(생태통로)-양동고개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4.74km/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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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목재(전북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1053)~양동고개(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봉리 산 77-1)까지 진행도.

 

 

연일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지며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왔다. 드높아진 하늘, 누런 황금들판

선선한 소슬바람, 제일 먼저 가을물이 들기 시작하는 개옻나무의 화려한 변신, 구절초, 쑥부쟁이등 가

을 꽃들이 나래를 펴며 출현하는 요즘은 산에들면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이 많다. 침묵하듯 보이지

만 변화무쌍한 자연의 생명력이 진하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8:58   말목재. (643번도로)

9시도 채 되지않은 이른시각에 643번도로 말목재에 하차하니 석천교회가 전면에 보이고 축사에서 풍겨

오는 거름냄새가 코를 찌른다. 

 

 

버스에 내려서자마자 전주역에서 출발한것 같은 300번 일반버스가 이곳이 종점인지 회차하고 있다.

개인적인 산행이라면 9시 정각에 이곳에 도착하니 산행 시작하기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면 석천교회 마당으로 진입하여 산으로 올라선다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남에게

누를 끼치기 싫어하는 산악대장의 배려로 우측 비닐막사옆 산길로 바로 치고오르기로 한다.

 

 

지저분한 잡목속을 쑤시며 한오름 올라서노라니 잡목과 아랑곳없이 무조건 달려가는 선발대가 야속하게

느껴지나 능력대로 오르는것이니 오늘은 내 발걸음대로 편히 가기로 한다. 

 

 

한창 잡목과 씨름하며 올라서다 뒤를보니 지나온 산길 너머 멀리 대둔산과 천등산쪽 산릉이

희미하게 바라보이고.

 

 

9:23   한바탕 잡목속을 헤쳐가다 능선봉에 올라선다.

 

 

능선봉을 지나며 바라본 풍광.

 

 

9:23 또 하나의 능선봉에 올라 등로는 좌측으로 꺾어간다.

 

 

9:25   잡목이 가득한 약 450m봉에 올라서니 얽혀드는 잡목에 정신이 없다. 삼전봉 갈림길

이정표가 서있고 좌측으로 조금 더 진행하여 급경사 내리막길로 떨어져 내린다.

 

 

급한 내리막길에 우측으로 바라본  논산일대 황금들판.

 

 

올라서야할 옥녀봉을 바라보며 다시 오르막으로 한오름 치고 오른다.

 

 

9:29   삼전리 방향 갈림길.

 

 

옥녀봉 정상.

 

9:32 △옥녀봉(411.7m)

옹색한 정점에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고 아래로 무덤이 놓여있다.

 

 

옥녀봉 정점을 지나 능선으로 이어지는듯 하던 등로는 아래로 곤두박질하며 우거진 잡목덩쿨을

헤치며 철탑이 서있는 범허리재로 떨어져 내린다.

 

 

9:40    범허리재.

 

 

범허리재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등로는 점차 평탄해지나 우측에 박격포 사격장의 경고 팻말이

걸려있는 낡은 철조망길이 계속 따라온다.

 

 

박격포 사격장의 철조망길을 따라 오르내리며 걸어간다.

 

 

9:52     함박봉(403.1m)

박격포 사격장 경고판과 많은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정상은 조망이 전혀없다.

 

 

 

 

지금까지 서쪽에서 오던 마루금은 이 봉에서 남서방향의 좌측길로 선회하며

뚜렷해진 등로따라 걸어간다.

 

가야할 천호산이 바라보이고.

 

 

평탄하게 가던 등로는 좌측으로 틀어내려 소룡고개로 내려선다.

 

 

가파른 급경사 내리막에 밧줄이 매어져있어 쩔쩔매며 내려선다.

 

 

10:10    소룡고개

15번군도로 충남 연무대와 전북 완주 화산면을 있는 2차선도로로 건너편 표지판

뒤로 올라선다.

 

 

 

 

 

성터흔적이 있는 곳을 넘어 올라 낡은 정자를 지나 성태봉에 당도한다.

 

10:19    △성태봉(371.3m)

 

 

남쪽으로 가는 마루금따라 등로는 단순하게 이어지고.

 

 

잘록이 안부를 가로질러 급하게 올라 289.9m봉을 밟아서니 아래로 고내곡재가 내려다 보이는데 위험한

급경사 절개지다. 우측으로 가면 편히 내려설수 있는 길이 있다는데 무조건 절개지를치고 내려서는 대원

들을 쫓아 위험한 절개지에 진땀을 흘리며  아슬아슬 내려선다.

 

아슬아슬한 급경사 절개지.  후답자들은 절대 이곳으로 내려서지말고 우측 안전한곳으로 내려서길.

 

 

10:40    고내곡재.

고내리와 운산리를 이어주는 1차선도로로 건너편 수레길임도로 올라선다.

 

 

10:46    305m(시루봉)갈림길.

마루금에서 벗어나있는 시루봉을 왕복한다고 좌측으로 가는 대장일행2명과 헤어져

마루금따라 직진길로 향한다. 

 

 

평평한 산길이 이어지는 산길따라 걸어가길 20분여  362.2m봉에 올라서고.

 

 

11:07  362.2m봉.

 

 

울창한 숲지대를 벗어나 시야가 트이는 벌목지에 올라서니 사방 조망이 시원하다. 

 

 

다음구간에 올라서야할 용화산과 미륵산이 전면에 다가오고,

 

 

민둥봉인 태백이산 지나 올라서야할  천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바라보인다.

 

 

과거 불난 지역으로 지금은 민둥산이 되어버린 태백이산을 향해 올라서는 대원들을 바라보며 발목에

걸리는 잡초풀을 헤치며 벌목지 능선따라 올라선다.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 논산면 일대를 시원하게 조망하고.

 

 

멀리 아스라한 대둔산 줄기와 남당산을 비롯한 지난구간의 산길도 돌아본다.

 

 

11:20   태백이산(324m)

키작은 잡목과 잡초들이 많아고 정상표도 없어  딱히 태백이산 정상을 정확하게 짚을수는 없지만

지도를 보니 지금 서있는 이곳이  태백이산 정상위치다. 우측으로 돌아 내려 좌측능선따라 올라서

노라니 가야할 산줄기등 아름답게 펼쳐지는 가을들녘의 산하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여산면 일대 누런 황금들판과 호남고속도로 건너  용화산과 미륵산.

 

 

천호산 지나 갈매봉에서 호남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마루금.

 

 

천호산에서 갈매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이곳저곳 볼거리 많은 주변을 감상하며 걷다보니 아래로 임도가 보인다. 지도를 보니 비포장길로

아래로는 천호터널과 740번도로가 지나고 있는 누황재다.

임도로 내려서 건너편 잡목사이로 치고 올라서니  송전탑이 보인다.

11:28   누황재.

 

 

 

 

이제 천호산이 가깝게 보여지며 얼마 남지않은 산길에 등로는 오르막으로 치닫는다. 옹색한 능선을

돌아나오니 아주 깊어 보이는 절벽지대가 아래로  펼쳐지며 천야만야 깊은 절개지에 오금이 절여온다.

지도를 보니 석회암 채광지역으로 이곳 아래에 천호동굴이 있다고 한다.

 

 

 

천호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나타나는 삼각점 시멘말뚝을 지나 무덤가로 나온다.

 

 

무덤지대를 좌측에 보며  다시 숲속으로 진입하고.

 

 

천호산쪽을 바라보며 민둥능선따라 걸어오른다.

 

 

민둥능선 길에서 돌아본 지나온 산길.

 

 

11:59  천호산성.

성터흔적이 나오며 백제시대에 쌓은 성으로 추정되는 천호산성을 통과해간다. 후백제군과 고려군의

격전지로 알려져있는 산성으로 바로 위에 천호산 정상의 헬기장이 자리하고 있다. 

 

 

성터흔적이 있는 돌을 밟으며 가파르게 한오름 올라 마침내 잡풀이 가득한 헬기장터 

천호산 정상에 올라선다.

 

 

알록달록 가을물이 들고 있는 잡초풀들이 허리까지 차오르고 있는 천호산 정상의 헬기장.

 

 

12:01  △천호산(501.1m)

 

 

 

 

헬기장 구석에 놓여있는 삼각점을 간신히 찾아 포착하고 우측 남서방향으로 굽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서고 조금 걸어가다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천일사 갈림길도 지나며 등로는 뚜렷하게 이어진다.

 

 

 

 

 

 

 

12:13    집초덩쿨등 억새풀로 가득한 헬기장터를 지나 남서방향의 특징없는

산길을 오르내리며 걸어간다.

 

 

12:16   467.9m봉.

 

 

 

 

 

12:39    370.5m(갈매봉)

숲길을 벗어나 철탑이 서있는 갈매봉에서니 사방은 트여오지만 따가운 가을햇살에 반사되어 

주변풍광이 선명하지 못하다. 메마른 돌길을 밟으며 좌측으로 떨어져 문드러미재로 내려선다.

 

 

12:48   문드로미재.(741번도로)

 도로건너 산길로 올라서고.

 

선명한 등로가 이어지며 분전탑과 폐 산불초소와 무덤가등 편탄한길을 지나간다.

 

 

 

 

여산면 일대 호남고속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며 가야할 길이 그려진다.

 

 

귓전을 때려오는 고속도로의 굉음을 들으며 호남고속도로 생태통로로 향한다.

 

 

예전엔 이곳 철계단따라 내려선듯,  지금은 생태통로가 있어 편하게 고속도로를 건너설수 있다.

 

좌우 호남고속도로를 바라보며 생태통로를 건너선다.

 

13:05   생태통로.

 

 

생태통로를 건너자마자 수로가 나타나고 우측 숲길에 많은 표지기들이 있어 갈등하다 수로따라

올라선다. 수로 꼭대기까지 올라 우측으로 팍 꺽어 능선에 올라 붙으면 산길이 이어진다.

 

능선에 붙어 숲길따라 걸어가다 독도법 코팅지가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꺾어서니 벌목지가 나타나고,

벌목지를 따라 진행하다 아래로 오늘의 종착점인 양동고개에 주차되어있는 산악회 버스를 보며 내려선다.

 

 

 

 

 

양동마을이 있는 양동고개로 내려 오늘 산행의 종착지에 내려선다. 산행초반의 거친 잡목길을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등로도 좋고 업 다운도 심하지않아 무난하게 또 하나의 산길을 끝마친다.

 

 

13:38    양동고개(799번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