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기맥

금남기맥 5구간 함라초교, 함라산, 봉화산, 취성산, 거점재

산길 나그네 2020. 10. 25. 09:31

▶산행일자: 2020년 10월24일

▶산행장소: 전북 익산/ 군산

▶산행경로: 함라초교-202.8m봉-△함라산(240.5m)왕복-봉화산(226.3m)-169.5m봉-154.6m봉

              -142.3m봉-칠목재(722번도로)-△179m(어래산)-93.4m봉-108.1m봉-수레제-135.8m봉

              -망해산 동봉(230m)-△망해산(228.6m)-219m(취성산)-152.3m봉-거점재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6.2km/ 4:24

2020-10-24 금남기맥5구간 함라~거점재__20201024_0918.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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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라초교(전북 익산시 함라면 함열리)~거점재(군산시 나포면 부곡리)까지 진행도.

 

 

기온이 많이 내려가 아침 저녁으론  쌀쌀한 기운이 감돌아 여름복장에서 점점 두툼한 옷으로 바꾸어 입게된다.

천미터 고지 위에 피어난 억새와 단풍들도 짧은 가을을 아쉬워하며 나뭇잎을 떨구고 있지만 2~300m고지의 나

지막한 산릉엔 이제서야 조금씩 가을물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며 함

라초등학교 앞에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9:13    함라초등학교.

 

 

함라초교 앞을 지나 좌회전하여 도로따라 걸어가다,

 

 

 전봇대위에 걸린 함라보건지소 안내판이 걸려있는 곳에서 우측 마을 안길로 들어 천남길따라

쭈욱 직진해간다.

 

 

높지않게 서있는 함라산을 바라보며 마을길을 걸어가면 좌우 튼실하게 커가는 배추밭의 작황이 좋아 보인다.

요즘 배추값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는데 김장때 맞춰 심어진 배추는 잘 여물고 있어 그다지 비쌀것 같지않다.

 

 

배추밭 안쪽에 인위적으로 심어놓은 구절초가 보통 흰색인데 반해 분홍빛을 띠고

있어 눈길을 끌어온다.

 

 

마을 시멘트길은 끝나고 숲길로 진입,

 

9:25    함라산을 가리키고 있는듯 헬기장 방향표를 보며  좌측 숲길로 들어선다.

 

 

가족묘역을 지나 점차 산길은 오르막길로 이어지고,

 

 

 

그럭저럭 뚜렷하게 이어지는 길로 걸어가면 되었을것을,  바로 치고 올라서는 회원님을 쫓아 길도없는 잡목

급경사길에 초입부터 개고생을 하며 함라산 갈림봉인 202.8m봉까지 힘들게 올라 제대로의 등로에 선다. 마

루금은 좌측으로 가나 기맥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오늘 산길의 최고봉인 함라산을 밟고 가지 않을수 없다. 우

측 함라산 방향으로 계단길로 내려 정돈된 등로따라 함라산 정상으로 향한다.

9:39   202.8m봉. (함라산 갈림길)

 

 

함라산으로 향하는길.

 

 

9:48    △함라산(240.5m)

 

 

함라면의 주산이어서인지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와 있고 나무벤치등 넓은 함라산 정상 아래로 금강의 푸른

물줄기가 휘돌아 가고 있다.

 

 

삼각점을 찾아 조금 위쪽에 있는 헬기장의 잡초풀을 헤치고 이리저리 찾아 보지만 

어디에 꽁꽁 숨어있는지 오리무중, 포기하고 되돌아선다.

 

시리도록 푸른빛깔의 금강 물줄기를 바라보며 갈림길로 되돌아선다.

 

 

잡목을 치며 올라서느라 산행초입부터 회원들을 다 놓쳐버리고 맨 후미가 되어 함라산 갈림봉에

원위치한다.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고 반들반들 잘 닭인 등로에 일반 등산객이 많이 오가는 가운데

총총걸음으로 봉화산으로 향한다.

 

 

봉화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산책로.

 

 

 

봉화산을 상징하는 정자가 있고 산불감시탑, 봉수대 안내판이 서있는 봉화산 정상에서니 눈이 시리도록

푸른물빛깔을 띠며 유유히 흐르는 금강이 막힘없이 내려다보인다. 골프장도 보이고 웅포대교 등 아름다

운 풍광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고려 중엽에 설치된 봉수대가 있던곳으로 안내문에는 소방봉 봉수대라고 쓰여 있고 현재는 봉수대 흔적

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10:06    봉화산(236.3m)

 

 

 

 

 

마음이 탁 터지게하는 아름다운 금강의 푸른 물줄기.

 

 

골프장과 웅포대교가 바라보이고 충북과 전북의 도계를 가르고 있는 금강 건너 충남의 산들이

그림처럼 아름다워 오늘 산행은 이곳을 바라본것 만으로도 충만한 산행이 된것 같다.

 

 

칠목재 방향으로 출발.

 

부드럽고 완만한 산책로 수준의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10:25   입남마을 갈림길.

 

 

10:30 나무벤치 두개가 놓여있는 169.5m봉에서 좌측으로 틀어 무덤가로 내려선다.

 

 

자주 나오는 무덤지대를 통과하기도 하며 지도상에 표기 되어있는 몇 몇 무명봉을 밟으며

부드럽게 이어지는 등로는 칠목재까지 이어진다.

 

 

 

 

 

10:40    154.6m봉.

 

 

 

 

 

올라서야할 철탑뒤로 삼각점봉(어래산)이 바라보이고 아래로  722번도로가

지나가는 칠목재를 보며 도로로 내려선다.

 

 

10:44     칠목재(함라면 칠목재로 722번도로)

웅포면 표지판 좌측길로 진입한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흘이 파헤쳐져 있는 곳을 지나 우측 철탑방향으로 전진,

 

 

철탑 아래를 통과하여 길도 보이지않는 희미한 숲속으로 들어 급하게 치고 오른다.

 

 

거칠고 가파른 200m도 채 안되는 봉우리에 힘을 빼며 올라서니 덩그마니 삼각점이 놓여있는

어래산이란다. 우측으로 조금 더가면 어래봉 정상판이 걸려있다고 하는데 가보나마나,그냥 패

스 하고 좌측길로 나아간다.

 

10:58    △179m(어래산) 좌틀.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나와 넓은 무덤가에 서니 지나온 미륵산은 나무사이에 가려있고 그 우측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익산벌이 강줄기 못지않게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한다.

 

11:16    밋밋하게 오던 마루금은 이곳에서 좌측 남쪽으로 틀어져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를 가로질러 어둑한 편백나무 아래를 지나 다시 수래길 임도로 내려선다.

 

 

11:22   수레길 임도.

임도를 가로질러 108.1m봉을 향한 급한 오르막 경사길에 살짝 땀을 흘리며 올라선다.

 

11:27    108.1m봉.

 

 

수레재까지 평범한 산길이 계속되고.

 

 

 

 

 

 

 

 

11:49   수레재 (군산시 나포면)

 

잠깐 산죽밭 어수선한곳을 지나기도.

 

 

11:59   흥법마을 입구 갈림길.

망해산 안내판이 처음으로 나오는 흥법마을 입구에 선다.

 

망해산 정상으로 향하는길.

 

팔각정자 방향으로 통나무 계단길따라 올라 정자가 있는 망해산 동봉을 통과한다.

 

12:37    망해산 동봉(230m)

정자가 있어 조망이 좋을듯하나 잡목이 많아 그냥 통과한다.

 

구불길 안내판이 자주 나오며 망해산까지 구불길 둘레길이 이어지며 헬기장을 2~3개 정도

건너서고 삼각점이 놓여있는 망해산 정상에 당도한다.

 

12:44   망해산 정상당도.

 

 

△망해산(228.6m)

 

 

망해산 정상에서 약간 되돌아 내려 구불길 안내판이 있는 진행방향에서 우측길로 향한다.

 

 

오늘 산행은 업다운도 별로 없고 거의 산책로 수준의 등로에 날씨도 좋고 나지막한 산길너머

펼쳐지는 조망도 시원하다. 좌측 멀리 미륵산에서 부터 지나온길과 드넓게 펼쳐진 익산벌이 

펼쳐지고.

 

 

가야할 능선길도 한눈에 바라보며 넓게 트여진 임도길을 지나간다.

 

 

 

 

 

입남저수지 옆 771번도로와 함라면 일대가 그림처럼 아름답고.

 

 

190.5m봉을 찍으러 산으로 올라서는 회원이 있지만 잡목 투성이 등로에 힘을빼며

올라설 마음은 없고 임도따라 편하게 진행하기로 한다. 

12:56    190.5m봉 갈림길.

 

12:59     임도 삼거리.

구불길 임도따라 우측 축성산 방향으로 간다.

 

 

 

 

잠시 임도를 따르다  잡목이 많은 우측 산길로 진입하니 능선도 옹색하고 잡목이 성성하나

길은 뚜렷하다. 잡목과 씨름하며 한오름 올려쳐 산불초소가 있는 축성산 정상에 당도한다.

 

 

13:12     축성산(219m)

지도에는 취성산으로 되어있으나 현지에서는 축성산으로 부르고 있다. 잡목이 가득한 정상에 산악

관측장비탑과 산불초소가 있고 조망은 꽝이다. 직진하는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 남서방향으로 바

짝 꺾어 내려서면 흐릿하던 잡목속에 차츰차츰 등로가 열린다.

 

 

13:22    152.3m봉.

 

 

오늘의 종착지 거점재를 보며 내려선다.

 

 

 

 

 

13:34     거점재(군산시 나포면 부곡리)

 

 

지난구간에 이어  오늘구간도 청명한 날씨속 가을햇살과 함께 부드럽고 완만한 산길따라

또 한구간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