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기맥

금남기맥 7구간 칠다리, 돗대산, 석치산, 점방산,장계산, 동백대교

산길 나그네 2021. 3. 17. 11:46

 

▶산행일자: 2021년 3월16일

▶산행장소: 전북/ 군산

▶산행경로: 칠다리-백석교회- 돗대산(91m)-△76.2m봉-21번국도-지곡동 계산2길-은파교회-한밭로

              -부곡사거리-83.7m봉-△석치산(97m)-청소년수련관(군산시 해망로)-점방산(135.5m)왕복

              -장계산(108.4m)-월명공원-월명산(101m)-군산도선장-동백대교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5.61km/ 4:57

 

교통: 갈때=센트럴터미널 6:20분발 군산행버스 탑승- 군산터미널 9:00 착- 택시-칠다리 하차(7,400원) 

      올때=동백대교앞- 군산고속터미널 도보(30분소요)-군산고속터미널 16:00발-센트럴 터미널18:35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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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다리(전북 군산시옥산면 당북리 135-10)~ 동백대교(전북 금산시 금동1-15)까지 진행도.

 

 

 

오늘은 이런저런 사연으로 미루어 오던 금남기맥 마지막 구간 땜빵 산행에 나선다. 센트럴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군산행 6:20분 차에  간신히 승차하여 2시간 40분만에 군산 고속버스 터미널에 내려선다.

 

지난구간에 끝마쳤던 칠다리로 가기위해 건너편 버스정류소에서 44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 전광판

을 보니 도착정보도 뜨지 않고 배차시간이 오래될 것 같다.

 

막연히 언제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자니 시간이 아깝고 채 10분을 기다리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  15분

을 소요하여 칠다리 삼거리에 내려섰다.

 

9:26     칠다리 삼거리.

 

 

칠다리 버스정류소 앞을 지나 시작부터 도로길로 이어지는 마루금따라 걸어가기 시작하면, 황사예보가

있어 시계가 흐릿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하늘은 맑다. 허허벌판 사이로 쌀쌀한 바람이 온 몸으로

파고드니 계절은 봄이라지만 한겨울속을 걸어가는것 같다. 들판을 벗어나기위해 빠른걸음으로 전진한다.

 

 

9:31    한림마을 입구 갈림길.(직진)

계속 직진하는 길을 따르다 보니 한림마을 입구가 나오고 건너편에 한림마을

버스정류소도 보인다.

 

 

에이스 골프클럽을 지나자 마자 보이는 백석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직진하던 길과 헤어져 백석교회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9:41    백석마을 입구.(좌측 백석교회 방향 진입)

 

 

 

허허벌판의 쌀쌀한 바람을 한 몸에 맞으며 걸어오다 마을안 골목으로 들어서니 바람도 없고

기온이 안온하다. 개나리등 연초록 물감을 풀기 시작하는 언덕 위로 올라서야할 백석교회가

바라보인다.

 

 

 

9:48    백석교회.

교회 마당으로 올라 뒷편으로 들어서니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매화나무에 많은 표지기들이

마루금을 인도하고 있으니 제대로의 산길에 선것 같다.

 

 

지난번에 걸어온 나지막한 마루금이 넓은 들판 너머로 바라보이고.

 

 

 

양지바른 길따라 올라서면 어느새 올라야 할 돗대산이 바라보인다. 거친 잡목들이 길을 막지만

뚜렷하게 등로는 이어지고, 막바지 오르막을 두고 길은 없어진다.  여기저기 찔러대는 잡목가지

들의 저항을 받으며 간신히  돗대산 정상에 올라선다. 

 

 

10:00    돗대산(91m)

좁은공터에 무심한 표지기들만 나풀거리는 돗대산에 발자취 하나 남기고 서쪽방향으로 출발하면,

길도 보이지 않는 허리까지 차오르는 억새풀속에 허둥지둥 헤치며 나아간다. 

 

 

가시나무와 발이 푹푹 빠지는 억새풀을 헤치며 대충 방향을 잡아 길을  찾아 내려선다.

 

 

 

가시풀 속을 제끼며 간신히 내려서긴 했는데 산을 깎아놓은 넓은 공터가 나타나 어디가 길인지 알수가 없다.

그대로 직진하면 될 것을 좌측에 깍아놓은 절개지 위로 쓸데없이 올라섰다 내려서며 잠시 방황을 한다.

 

 

우측  깎아놓은 절개지 위로 쓸데없이 올라섰다  평지에 내려 뒤 돌아본 돗대산.

 

 

 

가시밭길을 제끼며 조금  걸어가니 아래로 길을 확장하는 터널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이 보이고 

철망울타리로 막아놓았다.

철망길을 따라 진행하면, 잠시후 철조망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계속 철조망길 따라 올라선다.

 

 

빼곡한 대나무들이 서있는 비좁은 철조망길이 이어지고.

 

 

철망 사이로 지나온 돗대산에서 부터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철망길과 헤어져 좌측으로 올라선다.

산길은 갈수록 태산으로 길도 희미한데 막 물이 오르기 시작하는 찔레나무 가시들과 잡목들이 만

만하게 길을 내주지 않는다. 요리조리 길을 내며 삼각점이 있는 76.2m봉을 밟아 선다. 

 

 

10:26    △76.2m봉.

 

 

 

어렵게 찾아 올라선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직진하는 길로 내려서려니 길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26번 도로와

미제저수지가 보이는 아래는 한적해 보이는데 도무지 쓰러진 나무등걸등 사나운 잡목들이 길을 막고 쉽게 길

을 내주지 않는다.

 

 

한바탕 잡목가지와 씨름하며 간신히 26번도로를 보며 내려서니 이곳저곳 긁힌곳이 화끈거린다.

21번도로를 우측에 보며 아래 밭가로 내려 지하통로로 21번 국도를 통과한다.

 

 

10:35   26번도로 지하통로 통과.

 

 

 

지하통로로 나와 우측으로 붙어 시멘임도따라 조금

진행하다 좌측 산길로 진입한다.

 

 

무덤 상단까지 올라 대나무들이 막고있는 대숲사이를 뚫고 간신히 제대로의

능선에 붙어선다.

 

 

산행시작하고 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편할사이 없이 걸어오다 제대로의 산길을

만나 모처럼 한적하게 걸어간다. 

 

 

 

 

 

10:53    지곡동 계산2길.

한적한 능선길은 오래 이어지지 못하고 얼마 가지않아 시멘임도로 내려 건너편 어린이집인 듯한

건물 뒷길로 올라선다. 

 

 

건물 뒷길로 이어지는 뒷동산의 야산길따라  평탄하게  걸어가다

잠시후 2차선 도로 백토로로 내려선다.

 

 

11:10   군산시 지곡동 백토로

이제부터 한동안 도로따라 이어지는 마루금을 걸어간다.

 

 

 

은파교회 옆을 지나 계속 직진, 롯데아파트가 보이는 곳에서 좌틀하여

미제저수지를 좌측에 끼고 도로따라 걸어간다.

 

 

11:20   좌회전하여 미제저수지를 끼고 도로따라 전진.

 

 

 

미제 저수지도 좌측 아래로 보인다.

 

 

미제 저수지.

 

 

11:37    부곡사거리.

우측에 은파 요양병원이 보이는 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주유소쪽으로  직진한다.

 

 

약 30분간 도로따라 걸어오다 만나는 도로 갈림길에서 마루금은 앞에 보이는 능선이다.

산길로 오르기 위해 좌측으로 꺾어 철탑이 있는 우측 산길로 올라선다.

 

 

11:42  철탑 옆 산길진입.

철탑 옆 지저분한 길이 보여 과연 제대로의 등로가 이어질까 의심 반 속에

올라서니 의외로 쾌적한 산길이 열리고 있어 다행스럽다.

 

 

 

 

 

좌우 갈림길.(우측길로)

 

 

산불초소가 있는 고갯마루에 올라 우측으로 꺾어간다.

 

 

11:51   산불초소와 나무벤치가 있는 쉼터봉.

 

 

산불초소 쉼터봉에서 우측으로 부드럽게 굽어가는 길따라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진달래꽃길 속에 한구비 돌아 2번철탑을 지나면,

 

 

올라서야할 87.3m봉이 좌측으로 보인다.

 

 

11:56  87.3m봉.

많은 표지기들이 안내하는 우측길로 내려서노라니 공단대로

가 아래로 보이며 많은 찻소리가 귀전을 때려온다. 

 

 

12:00   녹점재.

나무계단길이 보여 도로로 내려서야 하나 망설이는데 은파관광지와 월명공원을 이어주는

산책로가 이어지며 그대로 산길따라 녹점재를 통과한다.

 

 

12:02    나운배수지 갈림길.

우측으로 가는 구불길을 보내고 마루금은 좌측 배수지 철망길로 올라선다.

 

 

 

 

 

12:08   갈림길.

마루금은 우측 월명공원길로 이어지며 현대식 정자가 서있는 할매산에 올라선다.

 

 

12:11    할매산(80m)

지도에 할매산으로 표기되어있는 월명공원안을 휘돌아 북쪽으로 산길따라 내려서면 벌써 탐스러운

목련들이 꽃망울을 내밀며 봄소식을 전해온다. 

 

 

직진하는 길따라 내려 편백나무 옆을 지나고.

 

 

 

월명공원 2길 표지판따라 구불구불 휘어지는 야트막한 오솔길이 편하게 이어지고.

 

 

우측 저편 산불감시탑을 이고있는 석치산쪽을 바라보며 오솔길따라 걸어 오른다.

 

 

월명호수의 구불길이 좌측에 보이나 마루금은 우측 산길로 진입한다.

 

 

12:22    구불길 갈림길.

구불길 갈림길에 봄나물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여럿 보인다.  등산길만 아니면 이것저것

구경하며 사고 싶은것도 많지만 아직 갈 길은 멀고 계단길따라 마루금으로 올라선다.

 

 

오르막 산길에 내려다본 월명호수.

 

 

12:30   83.4m봉.

쌀쌀하던 오전과 달리 볕은 따사로워지고 오솔길로 한오름 올라 83.4m봉에 당도하니 마루금은 서서히

우측으로 휘돌아가며 다시 한구비 올라 나운동 갈림 안부에 떨어져 내린다.

 

 

12:32    나운동과 순환로 갈림길 안부.

직진하는 길따라 한오름 올라서고.

 

 

석치산까지  260m 남았다는 이정표를 보며 제법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는

석치산을 향하여 숨을 헐떡이며 올라선다.

 

 

 

 

 

12:43    △석치산(97m)

고작 100m도 안되는 석치산의 오르막에 힘을 빼고 올라서니 산불감시탑과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다.

산행시작하고 한번도 휴식없이 걸어온 탓인지 피로감이 느껴져 배낭을 던져놓고 한참 쉬었다 간다.

 

 

10분 휴식하고 청소년 수련관쪽으로 출발한다.

 

 

 

잘 다듬어진 길따라 내려 구불길에 합류하여 청소년 수련관

이 나올때까지 구불길을 따라 걷는다.

 

 

 

 

 

 

13:01    청소년 수련관 앞(군산시 해망로)

도로 건너 계단길 문 안으로 들어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오른다.

 

 

산책하듯 조금 걸어가니 전면에 능선이 보이는 점방산 갈림길이 보인다. 기맥은 우측으로 꺾어지나

기맥에서 벗어나 있는 점방산이 좌측에 있어 점방산을 왕복하기로 한다.

 

 

 

13:07    점방산 갈림길.

우측으로 가는 마루금에 잠깐 쉼표를 찍고 좌측 점방산 방향으로 향한다.

 

 

 

탐스럽게 핀 동백나무가 가는길 곳곳에 나타나며 호젓하게 걷고있는 산객에게

봄 선물을 잔뜩 안겨주고,

 

 

좌측으로 월명호수도 내려다 보인다.

 

 

점방산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계단길따라 한오름 올라 전망대 앞에 당도한다.

 

 

 

점방산 전망대는 과거 팔각정과 함께 봉수대가 있던 자리인데 낡아져 현대식 정자를 새로 건립

하여 동북아시아의 거점도시를 상징하는 명물로 태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13:17    점방산(135.5m)

사방이 탁 트인 점방산 전망대에 올라서니 오전과 달리 황사에 하늘이 흐릿해 선명하진 않지만

장항제련소와 군장대교, 금강하구둑등 시원하게 펼쳐진 주변에 마음이시원해진다.

 

 

항만 친수공간 너머로 굴뚝이 높게 서있는 장항제련소.

 

 

금강기맥의 끝 군장대교(동백대교).

 

 

군장대교  너머로 금강 하구둑이 간신히 포착되고.

 

 

광활하게 펼쳐지는 군산시내와 석치산과 청소년수련관등 지나온 산길이 올망졸망

동그랗게 예쁜 곡선으로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날씨만 좋으면 개야도를 비롯해 멀리 고군산열도까지 보인다는 전망대를 아쉽게 내려 갈림길로

되돌아내리니 길옆에 피어난 동백꽃이 넘 아름답다.

 

 

13:28    점방산 갈림길에 원 위치하여 장계산 방향으로 향한다.

 

 

산길아래 조촐하게 서있는 백운사도 내려다 보며 장계산으로 향한다.

 

 

13:38    △장계산.

마침내 금남기맥의 마지막 산 장계산에 당도한다. 이제 기맥길도 거의 끝자락에 선 것 같아 의미있는

발 자취 하나 남기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월명공원 방향으로 출발한다.

 

 

3.1 기념탑 방향으로.

 

 

 

군산은 동백나무가 많은 곳인지 지금까지 붉은 동백꽃만 많이보고 지나왔는데 분홍색으로

피어난 탐스런 동백꽃이 색다른 아름다움을 전해온다. 

 

 

 

13:42   월명공원 광장(3.1 기념탑)

3.1 기념탑이 있는 월명공원 광장에 내려서니 안으로 많은  체육시설이 놓여있고 주민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 북적이는 공원은 관심이 없고 월명공원 안을 가로질러 지도에 표기되어있는 월명산을 찾아 오른다. 

 

 

13:47    월명산(101m)

아무런 특징이 없는 곳으로 공연히 산이름만 붙어있는것 같다.

 

 

3.1기념탑이 있는 월명공원으로 백.

 

 

기념탑 앞으로 내려 북동방향의 월명공원길(해망로)따라 기맥길로 들어선다.

 

 

수시탑 방향으로 수협중앙회 송신소 앞을 지나며 월명공원길을 따라 동백대교

방향으로 향한다.

 

 

14:07   수시탑.

불꽃과 돛의 형태로 군산을 지키는 탑이란다.

 

 

 

이런저런 인위적으로 많이 조성해놓은 해망로따라 걸어내려서니 마침내 동백대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도로쪽으로 내려 21번국도를 건너 동백대교가 보이는 기맥의 끝지점으로 향한다.

 

 

14:25     동백대교(군장대교)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을 있는 다리로 2008년9월에 착공하여 2018년 12월에 개통된 다리다.

처음엔 서천의 장군대교와 군산을 합해 군장대교라 칭했으나 군산시와 서천군의 군화가 동

백꽃인 점을 감안하여 합의하에 동백대교라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금남기맥의 끝지점인 동백대교 앞 에 당도하여 전북 완주군과 진안군의

경계 금만봉에서 시작한 131.4km의 금남기맥 산줄기를 끝마친다. 

 

다시 도로쪽으로 나아가 길을 건너면 버스정류소가 보이는데 고속버스터미널까지 25분 걸어가면

된다고 한다. 시간도 이르고 천천히 도보로 이동하여 군산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센트럴시티행

버스로 귀경길에 오른다.

금남기맥 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