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산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산행일자: 2021년 7월1일
▶산행장소: 경기도 부천
▶산행경로: 송내역-송내대로-경인로- 부천둘레길-거마산(271m)-한남정맥능선-군부대철조망-귀성약수터
-△소래산(299.7m)-남서능선-161m봉-만의골로-황토불가마뒤 -북동능선진입-136m봉-
상아산(150.8m) -△관모산(160.8m)-북쪽능선-인천대공원 남문-인천대공원역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1.34km/ 3:54
교통: 갈때=송내남부역 1번출구
올때=인천대공원역(인천2호선)
1호선 송내 남부역1번출구~ 인천대공원역(인천2호선)까지 진행도.
세월이 빠른건지 시간이 빠른건지 이런저런 사연속에 벌써 한해의 절반을 보내고 오늘은 7월1일 절반의 시작
이기도 하다. 장거리 먼 산행에 신물이나 이곳저곳 편안한 산행지를 찾다 집에서 가까운 소래산 줄기를 밟아보
기로 한다. 항상 산에 가는날은 꼭두새벽에 집을 나서는게 습관이 되었는데 오늘은 동네 산이라고 가볍게 생각
하고 9시가 다 되어 준비없이 집을 나선다.
9:05 송내역 1번출구.
송내역 1번출구로 나와 좌측 송내지하차도가 있는 송내대로따라 얼마간 걸어가다 좌회전한다. 상가가 있는
길따라 걸어가면 금새 경인로를 만나고 사거리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 도로따라 조금 더 진행하여 우측으로
올라서면 성주 중학교가 보이는 부천순환둘레길 입구를 만난다.
송내대로.
9:21 부천둘레길 (들머리)
계단길따라 올라선다.
계단길 너머로 바라본 성주 중학교.
둘레길로 잘 다듬어진 우거진 숲그늘이 펼쳐지며 오전부터 내리쬐는 뙤약볕을 피할수
있어 다행인 숲길따라 편안하게 산길로 접어든다.
울창한 나무숲만 걸어가다 잠시 밖이보여 내다보니 나지막한 한남정맥 능선이
낯설지 않게 바라보인다.
순한길따라 얼마쯤 걸어가다 갑자기 나타나는 바위봉을 넘어서니 바위에 능력봉이란 글씨가
써있어 지도를 보니 표기없는 무명봉이다.
능력봉.
남동방향의 단순한 길따라 걸어가다 번개약수터 갈림길이 있는 만남의숲 이정표에서 송학약수터
방향으로 직진하여 거마산 정상인 한남정맥 능선에 올라선다.
9:53 거마산(271m)
군부대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거마산 정상에서 좌측은 성주산쪽으로 가고 철조망
우측길인 소래산 방향으로 잠시 한남정맥길을 따라간다.
지금은 둘레길로 조성되어 있지만 유독 한남정맥길엔 군부대 철조망길이 많아 애로를
겪으면 걸었던 기억이 떠올려진다.
철조망길 아래 시원한 나무그늘 길도 보이나 워낙 숲길에 갈림길이 많아 잘못 진행할까봐
철조망길따라 걸어가자니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위에 벌써 온 몸은 땀으로 젖어든다.
9:57 한남정맥 갈림길.
4분정도 철조망길따라 걸어오다 우측으로 가는 한남정맥길과 헤어기고 직진하는 군부대
철조망 길따라 지루하게 내려선다.
바람 한 점 없이 푹푹 찌는 무더위에 햇볕은 내리쬐고 아래로 숲길의 유혹이 있으나 오늘 목표로한
계획한 길이니 묵묵히 참고 내려설밖에, 다행인것은 철조망 주변이 잘 정리되어 잡풀도 없고 길이
뚜렷하다.
올라서야할 소래산이 모습을 드러내며 아직은 멀게 바라보이는 300m급의
소래산이 꽤나 높아보인다.
10:08 만의골 갈림길을 지나고.
10:16 소래산 방향으로.
지루하게 걸어내리던 철조망길이 끝나고 좌측으로 내려 군부대 담장길따라 쭈욱 직진한다.
군부대 담장과 우측 승마공원사이로 빠져나가니 군부대 정문 앞이다.
좌측으로 군부대 정문이 보이고 전면에 보이는 귀성약수터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선다.
10:21 귀성약수터.
물 한모금 마시려니 코로나로 약수터를 패쇄한다는 안내문이 있어 약수터 좌측 펜스
울타리 안으로 들어 또다시 이어지는 군부대 철조망길따라 올라선다.
계속되는 철조망길.
얼마간 걸어올라 만나는 갈림길에서 소래산 방향의 우측 계단길따라
가파르게 내려선다.
내려선 만큼 다시 올라서는 계단길을 지나고.
조금 가깝게 다가온 소래산을 건너다보며 산길은 아래로 뚝 떨어져 내린다.
쉼터가 있는곳을 지나 소래산 정상까지 깔딱으로 이어진 산길에 진을빼며 올라선다.
소래산 정상 직전 쉼터.
밖에서 보았을때 유독 뾰족하게 보이던 소래산의 급경사길을 극복하고 정상 직전 쉼터에 올라
잠시 숨고르기한다. 작은산이나 큰산이나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좌측 우회길이 있지만 로프길따라 바로 올라서니 전망대가 나오며 조망이 터지나 흐릿한
날씨탓에 희끄무르한 주변을 잠시 바라보고 소래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서울 외곽순환고속국도와 거마산.
11:10 소래산 정상.
△소래산(299.7m)
소래산은 작은 산정이지만 조망이 매우 뛰어난 산이다. 날씨가 맑으면 서울의 관악산까지 조망되는
산이나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조망을 기대하기 어렵다. 나무그늘도 없는 강렬한 태양열이 모든것을 녹
여버릴듯 폭염의 기세가 대단해 잠시도 지체하기 어려워 우측 긴 계단길따라 곧바로 내려선다.
만월산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인천대공원방향으로 내려선다.
하산길은 소래산 정상부터 아래까지 아예 가파른 계단길로 이어져 발만보고 내려서게 된다. 돌과
흙을 밟으며 걸어야할 산길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계단길이 오히려 더 부담스러워진다.
"도회지 산길이 다 그런거지 뭐"
20여분 이어지던 계단길을 끝내고 반질반질한 산책로를 지나 헬기장에 올라서고
좌측길로 들어선다.
11:33 160.5m봉(헬기장) 좌틀.
11:37 무명봉.(직진)
사방 길이 많아 직진으로 가는 능선을 놓치지 않으며 내려서니 지금까지의 반질반질한 길은 사라진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듯 거친 풀들이 야생성을 보여주고 나무없는 뙤악볕에 숨은 막히고 땀은 비오듯 한다.
11:43 김재로 묘.
11:49 만의골로.
길을 건너 경로당 앞을 지나 행복한고기집 식당 뒷쪽으로 향한다. 장작불에 고기를 굽는것인지
뿌연연기가 자욱한 식당 뒤 골목을 지나 우측 산길로 올라 능선에 붙어선다.
우측산길 진입.
산책로의 부드러운 숲길 능선이 시작되고 우측 북동방향의 능선따라 관모산 방향으로 간다.
관모산 갈림길을 지나 조금 더 직진 상아산으로 향한다.
12:17 상아산(151.8m)
메마른 땅위에 작은 정상석이 있는 상아산 정상에 발도장을 찍고 좌측 관모산
으로 향한다.
관모산 정상까지도 계단길이다. 인천대공원 길이다 보니 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해 계단길을
만들어 놓은것같은데 정작 산을 타는 산객에겐 너무 괴로운 계단길이다.
12:26 △관모산(160.8m)
지나온 소래산.
멀리 희미한 계양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능선.
흐릿하지만 잠깐 주변을 조망하고 관모산에서의 하산길은 여럿 있지만 북쪽방향의 아주 급하게
서있는 계단길따라 곤두박질 하듯 인천대공원으로 내려선다.
12:37 인천대공원.
정오의 햇살이 너무 강렬하고 그늘도 없어 원래 식물원 호수공원등 자세히 살펴보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전철역이 가깝게 있는 남문으로 향한다.
인천대공원역을 향해 하염없이 걸어 나간다.
선선한 봄 가을이라면 모를까 대공원안을 둘러보기엔 너무 햇볕이 뜨겁다. 지리하게
걸어 백범광장을 지나 인천대공원역 앞에 당도한다.
대충 산길을 마치고 공원 근처에 살고있는 지인을 만나 코다리 국수를 맛있게 먹고 담소를 즐긴후
인천대공원역에서 산행을 끝마친다.
바람 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에 특히 많은 계단길을 오르내리다 보니 힘만뺐지 산행은 한것 같지도 않다.
역시 도회지의 산길엔 많은것을 기대해서는 안될것이다.
인천대공원역.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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