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둘레길

경기둘레길 59+60코스 김포새솔학교~함배.수안마을 버스정류소~대명항 (45회)

산길 나그네 2023. 5. 28. 12:42

 

 

▶트레킹일자: 2023년 5월27일

▶트레킹장소: 경기도 김포

▶트레킹경로: 장기역-김포새솔학교(고창공원)-가현산 숲길-가현정-생태통로

                    -74m봉-수도권 순환고속국도 아래 59코스 종점(함배.수안 버스정류소)

                  60코스 출발-수안산(147m봉)-대곶면 상마리입구-승마산 숲길-대명항

▶트레킹거리 및 소요시간: 18.62km/ 5:29

 

교통: 갈때= 장기역(김포골드라인)1번출구- 도보1.5km 이동

         올때= 대명항종점 버스정류소 60-3번 버스-구래역 하차

 

2023-05-27 경기둘레길59~60코스실트랙 김포세솔학교~함배수안마을-대명항.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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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새솔학교(경기도 김포시 장기동1888-12)~ 대명항(김포시 대곶면 대명리)까지 진행도.

 

일년여에 걸쳐 걸어온 경기둘레길 마지막 코스를 걷는날이다. 길찾는

어려움과 낯선 대중교통과의 전쟁속에 마지막 구간까지 무사히 올 수

있어 다행스럽다.

멋지고 아름다운 길을 걸었다기 보다는 낯선지역의 문화를 익힐 수

있었고 경기 외곽을 한 바퀴 돌아오다보니 각 지역의 특색과 대중교통

의 흐름또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다. 

 

3일간의 황금연휴에 비예보가 길게 들어있어 망설이다 집을 나서본다.

오늘도 59코스와 60코스를 한번에 묶어 진행하며 한남정맥의 옛 추억

속 가느다란 빗줄기와 동행하며 경기둘레길 마지막 구간을 마무리한다.

6:47    장기역 1번출구.

 

 

7:01  은유지하차도.

장기역 1번출구로 나와 우회전하여 큰 길을 따라가다 다시 죄회전

하고, 다시 우회전하여 은유지하차도 앞에선다. 횡단보도를 건너 행

복한 안디옥교회 방향으로 직진, 고창공원 안으로 들어 김포새솔학교

스탬프 앞에 당도하니 20분이 소요 되었다. 

 

 

 

 

 

7:08    59코스 출발점.

 

 

휴일 아침 이른새벽의 텅빈 공원길, 아직은 비가 내리지

않지만 잔뜩 흐려있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59코스를 출발한다.

 

 

가현산 숲길 방향으로 우회전.

 

 

짧은 숲길을 걸어나와 임도에서고.

 

 

59코스 도착지까지 7km라니 길지 않은 거리다.

 

 

7:22   운유산 종합운동장 안내판 방향 구불구불한 임도따라

걸어가면 아침녘의 상큼한 공기와 인적없는 산책로가 걷기에

상쾌하다.

 

 

 

 

 

어느새 울창한 수림으로 바뀐 숲길따라

쭈욱 전진해 간다.

 

 

직진하던 임도아래 약수터가 보여 좌측 아래 로

내려서니 가재 골약수터에 수량이 충분한 약수가

쪼르륵 흘러내리고 있다.

 

 

7:39   가재골 약수터.

 

 

약수터를 지나 산길은 가팔라지며 가현정을 향한 목책 계단길

이 2~3번 나타나며 오르고 또 오른다. 밋밋한 평지길만 걸어오다

갑자기 고도를 높이는 산길에 숨이 턱에 걸린다.

 

 

7:48     가현정.

 

 

가현정에서 둘레길은 우측으로 바로 굽어지나 가현산 정상이

멀지 않아 가현산 정상방향으로 진행하다 금새 비도 올것 같고

두코스 이으려니 마음도급해 둘레길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구래낚시터 방향으로.

 

 

한남정맥길의 걷기 좋은 솔 숲 사이 외길 능선따라

걸어간다.

 

 

 

 

 

잠깐 공간이 트이는 곳으로 나오니 참고있던 하늘에서

찔끔찔끔 빗방울을 흘리고 있다. 

아직 우산을 펼 상태는 아니고 촉촉한 물기 머금은 나무들이

숲속의 운치를 더해준다.

 

 

인적없는 고요한 숲길을 걸어내려 밖으로 나오니 해병대

제2사단 안내판이 있는 스무네미 고개가 내려다 보인다.

한남정맥 당시 공사중이라 어렵게 통과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터널공사가 완료되어 생태통로 두개의 산길이 이어

지고 있다. 

 

 

8:23    생태이동통로(스무네미고개)

계단길따라 내려 생태통로를 건너 맞은편 산으로

건너간다.

 

 

다시 이어지는 숲길따라 약간의 굴곡있는 산길을

오르내리며 걸어가다 평평한 임도길로 나온다.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고 지금까지의 산길과 달리

공장지대가 많은 길따라 우산을 펼쳐들고 걸어간다.

 

 

비가 오니 차라리 도로길로 걸어가는것이 좋을듯 하나

좌측 산길로 유도하는 표지기따라  다시 산길로 올라선다. 

 

 

 

 

 

물기 머금은 야생초들이 깔려있는 숲길을 헤치며 걷다보니

바지와 신발은 젖어들고 우산을 들고 올라서는 오르막 산길

이 고생스럽다.

 

 

9:11   74m봉.

 

 

74봉을 밟고 송전탑을 지나 가파르게 떨어져

공장지대가 많은 도로로 내려선다.

 

 

우산을 펴들고 카메라 꺼내들기가 어려워 요리조리 빠져 지나

가는 공장길을 일일이 포착하지 못하고 지나다보니 어느새

대곶면 큰도로로 나오게 된다.

 

 

좌측도로따라 조금 걸어가니 수도권 제2순환고속국도 다리가

보이며  59코스 도착지에 거의 다다른것 같다.

 

 

9:31    다리 아래 스탬프가 놓여있고 맞은편에 함배. 수안버스

정류소가 있는 59코스 도착점에 선다. 한북정맥길과 함께가는

숲길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구간으로 숲길 걷기에 좋은 구간이었다. 

 

 

스탬프에 인증을 하고 교각아래를 빠져나와 고속도로 방음

울타리벽으로 이어지는  60코스를 출발한다.

 

 

고속국도 방음벽 울타리따라 걸어 오르고.

 

 

흐드러지게 피어난 장미꽃이 자신의 계절임을

일깨워주고있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꽃을 피우고

있는 자연은 질서정연하다. 

 

 

고속국도 방음벽 울타리를 지나 야생초가 자잘하게 깔린

넓은 묵밭으로 걸어가니 우측으로 수안산 터널도 바라 보인다.

 

 

묵밭을 지나 비좁은 숲길이 시작되고 비와 함께 어눌해진

산길따라 오르려니 마음이 약간 으스스해지기도한다.

 

 

가파르게 한오름 올라서니 평평한 평지길도 나오고

수안산을 향해 전진해 간다.

 

 

 

 

 

10:02   헬기장 통과.

 

 

10:04      수안산(147m)

수안산성과 함께하고 있는 수안산 정상은 넓은 공터에 2기의 탑과

수안정 정자가 서있는 조망 좋은 봉우리다. 오늘은 비가와서 조망

을 할 수 없지만 안내도의 그림을 보니 가현산, 계양산, 영종도등을

한 눈에 볼 수있는 곳이다.

거세진 빗줄기를 피해 정자에서 휴식하며 간식도 챙겨먹고 배낭 깊

숙이 넣어둔 우비도 챙겨입고 단단히 재무장을 하고 출발한다.

 

 

 

 

 

 

 

 

수안산 쉼터.

수안산 정상을 지나 이어지는 산길따라 얼마간 내려서니

체육시설과 쉼터 정자가 놓여있는 수안산 쉼터가 나타난다.

 

10: 21   수안산 쉼터 갈림길.

길이 좌우로 갈라지나 둘레길은  좌측길이다.

 

 

대곶면 서로.

 

 

10:32    상마리 신기마을.

건너편 횡단보도를 건너 상마리 마을 안길로 진입한다.

 

 

상마리 마을.

 

 

10:39    좌측 소로로 들어 5.8km 남았다는

대명항을 향해 굵어진 빗발속에 곳곳에 나타나는

공장지대를 요리조리 휘둘러 나아간다.

 

 

 

 

 

 

 

 

 

 

 

도로길을 걸어오다 다시 좌측 숲길로 들어서나 길은 산길로

이어지지않고 금새 공장들이 몰려있는 도로길로 다시 나온다.

 

 

 

 

 

10:59    지하통로를 빠져나오고.

 

 

11:03    또다시 숲길이 시작되며 거추장스런 우산을 쓰고

비탈진 산길로 들어서니 오늘은 산길이 결코 반갑지 않다.

 

 

승마산으로의 숲길이 시작되고.

 

화생방종이 걸려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미끄러운 산길을 걸어

내려서니 다시 걷기좋은 산책로의 숲길이 이어진다.

 

 

 

 

 

11:40   30여분의 산길을 벗어나 시야가 터진 도로길로 나오니

약암 관광호텔이 보이고 연휴에 대명항으로 이어지는 차량들이

좁은도로에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복잡하게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 를 피해 안쪽의 농로로 들어

농지길따라 쭈욱 전진해가다 초지대교 입구 84번 도로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선다.

 

 

초지대교입구에서 우측 철조망 방향으로 들어서니 조금 한가해

진다.

가깝게 다가온 대명항쪽으로 향해가노라니 이따금씩 지나는 차량

들의 물폭탄에  가뜩이나 비에 젖은 몸은 물에빠진 생쥐꼴로 변해간다.

 

 

대명항을 향하여.

 

 

대명항 상가로 들어 복작대는 차량들을 피해 60코스 스탬프함을

찾아 함상공원쪽으로 걸어간다.

 

 

 

 

 

12:14    김포함상공원.

 

 

12:16    60코스 종점 도착.

마침내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동행하며 경기둘레길의 끝 지점에 선다. 

경기도 외곽길 849km를 한바퀴돌아 11개월만에 염하강 철책길에 되돌

아 온 셈이다. 사연과 애환이 많았던 둘레길이었지만 무탈하게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으나  꿈처럼 흘러가 버린 시간들은 찾을길이 없다. 

 

순간속에 살아가고있는 인생길과 흡사함을 느끼며 대명항 버스종점을

찾아 내려간다. 

 

 

철책길에 바라본 염하강.

 

경기둘레길 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