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일자: 2023년 5월10일
▶트레킹장소: 경기도 부천/김포
▶트레킹경로: 소사역3번출구-원미산-봉재산(산불초소)-구로올레길-국기봉-부천둘레길
-향토유적숲길-고강선사유적공원-고리울가로공원-오정대공원(55코스종점)
56코스출발-여월천-봉오대로-베르네천-굴포천 자전거길-아라등대공원
-아라뱃길경인운하-아라 조각공원-한강자전거길-전호교-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앞-56코스 종점
▶트레킹거리 및/ 소요시간: 29.30km/ 9:34
교통: 갈때= 소사역1호선 3번출구
올때= 아라김포여객터미널 16-1번버스(15:30)승차-개화역 (15:45)하차
소사역(부천시소사동)~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앞(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698)까지 진행도.
이제 경기둘레길도 서서히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갯길권역은 평지길이
많다보니 한 코스 하기에는 짧고 두 코스 하기에는 버거운 거리다.
오늘도 걷는데까지 걸어보려다 중간에 끊기가 아쉬워 걷다보니 9시간30
분이나 소요되었다.
55코스는 구로 올레길과 부천둘레길로 이어진 단순한 산책로의 숲길이 주
를 이루고 56코스는 거의 굴포천과 아래뱃길따라 자전거길이 주를 이룬다.
지루한 굴포천 자전거길에 이어 아라뱃길 자전거길에 서니 발은 점점 무거
워져 두구간 이어걷기로 한 것이 후회스러워진다.
다행히 일찍 출발한 덕택에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거북이 걸음으로 간신히
56코스 종점에 꼴인한다.
5:53 소사역 55코스 출발점.
스탬프함에서 직진하는 도로따라 부천시립박물관 방향으로 쭈욱 걸어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서면 인도길이 끊어지고 소사차도 육교가 보인다.
6:00 소사 차도육교.
자연히 발걸음은 계단길로 올라서게 되고 원미산 입구
계단길을 만나 원미산을 향해 숲 길로 들어선다.
원미산은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산인데 계절은 어느덧 녹음
으로 가득찬 성하의 계절로 달리고 있다.
울창한 숲기운에 호흡하며 산책로따라 완만하게 오른다.
걷기좋은 산책로가 이어지며 약간의 굴곡있는 길따라 부지런히 걸어
가면 계단길이 자주 나오고 이정목은 향토유적 숲길로 인도하고 있다.
원미정을 향해 꾸준히 올라서는데 갑자기 폭탄 처럼 숲을 뒤흔드는
굉음에 멈칫해진다.
원미산 정상직전 체육시설이 있는 넓은공간에서 지역 주민들이 숲이
떠나갈 정도의 요란한 음악을 틀어놓고 에어로빅 운동을 하고있다.
고요한 숲속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배려없이 떠들석 요란한 굉음을 쏟아
내고있는 인간의 이기심에 눈쌀이 찌푸려진다.
6:32 원미산(167m)
긴 계단길따라 원미정이 있는 원미산정상 당도.
원미정에 올라 주변을 조망해보나 시계가 흐릿해 조망은 꽝이다.
안내도의 그림을 대신하여 가늠해보고 내려선다.
원미산을 출발, 바로 나오는 갈림길에서 복숭아 꽃동산 방향의
우측길로 내려선다. 워낙 많은 샛길이 있고 둘레길표지기도 부실
하여 갈림길 마다 주위를 잘 살펴야할 것 같다.
활엽수들이 우거진 숲길따라 진한 나무 향기를
호흡하며 내려선다.
6:49 갈림길.
고강선사유적공원 방향으로 좌틀하여 청소년수련관
방향으로 내려선다.
체육시설이 있는 넓은공간과 함께 산울림 청소년센터
안으로 이어진다. 길따라 쭈욱 내려 인공분수와 부속건물들이
공원처럼 꾸며져 있는 것을 보며 걸어나간다.
우측으로 작은실개천이 보이는데 이곳이
베르네천의 발원지란다.
산울림 청소년 센터를 벗어나 역곡로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조금 걸어간다.
좌측 산길로 들어서는 들머리를 찾아야 하는데 계속 도로길이다.
좌측 진입로를 찾으며 걸어가다 도로공사 표석을 지나기 전 좌측
잡초풀이 우거진 곳에 발길 흔적이 보여 긴가민가 들어서니 뚜렷한
길이 이어지고있다.
지도를 보니 조금 전 역곡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선 후 우측도로를
따르지말고 직진하는 길로 들어섰으면 이 길을 만날수 있었겠다.
봉배산 방향의 숲길로 진입하고.
완만한 숲길로 산책하듯 걸어올라
산불초소가 있는 봉배산 정상에 선다.
7:14 봉배산 (121m)
산불초소봉에 발자취 하나 남기고 우측 식물원
방향으로 내려선다.
인적없는 완만한 산책로를 조용히 걸어가노라니
아침을 여는 청아한 새소리가 숲속 가득 메아리친다.
사거리 갈림길.(계단길로 직진)
구로 올레길과 만나 가파른 둔덕을 넘어 정상표기 없는 와룡산을
지나간다. 오늘 숲길에 산이름이 많이 있으나 정작 산 정상을 밟는
기분은 아니고 작은 둔덕 오름길 정도의 산책로에 있는 산들이다.
7:38 예림디자인고등학교 갈림길.(직진)
특징없는 산책로의 숲에 갈림길이 워낙많아 신경이 쓰이는데
이따금 걸려있는 둘레길 표지기는 전혀 길 안내에 도움이 되지
않아 지도를 보며 찾아 내려선다.
7:46 좌측 계단길로 깊게 떨어져 내려 지도에 있는
국기봉으로 향하고.
작동터널위를 통과하여 가파르게 한오름 올라서니
태국기가 걸려있는 국기봉이다.
7:58 △국기봉(137m)
태국기가 긴 푯대에 걸려있고 아래 삼각점도 놓여있다.
지양마을 방향으로 걸어 능고개를 지난다.
8:12 능고개.
늘어진고개라는 뜻으로 봉배산에 이어진 범바위산이 동쪽으로
쭉 늘어져있는 곳에 있는 고개란다.
능고개.
쉼터가있는 넓은공간을 가로지른다.
경숙옹주묘 갈림길.
선사유적지방향으로 좌틀.
철망울타리를 끼고 긴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적석환구유구 발굴 터.
좌측으로 내려 전망데크가 있는 조망처로 내려선다.
전망대.
계양산, 김포공항, 개화산, 행주산성과 날이 좋으면 북한산
까지 볼 수 있는 전망대라는데 오늘은 시계가 흐려 조망이
꽝이다.
고리울 구름다리.
구불구불 데크계단길 따라 내려 120번 국도를 고리울 구름다리로
건너 선사유적지 공원으로 내려선다.
8:57 고강선사유적 공원.
선사시대 역사를 조명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위해 선사유적지
주변에 조성한 공원이다.
수주문학관, 도서관, 고강시민학습원 건물이 공원 안에 있다.
선사유적공원을 지나 복잡한 마을길을 요리조리 빠져나가
역곡로 472번길로 나아간다.
횡단보도 건너 좌회전하여 고리울 시장을 지나 고리울
가로공원 앞에 당도한다.
9:17 고리울 가로공원.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있는 가로공원 안길로 들어 좌측 오정대공원
방향의 숲길로 들어 완만한 숲길을 따라 오른다.
숲길을 벗어나 고강동 마을길로 내려서고.
고가 종택을 신축했다는 비문과 함께 黑梁門 (흑량문)이라 씌여있는
개인 사당 한옥앞 모퉁이를 돌아나와 고강동일대 골목 안길을 이리저리
빠져나간다.
골목 안길을 지나 고강로따라 수주중학교 앞을 지나노라니 우측
아래 로 오쇠천 고리울천등 작은하천이 따라온다.
도로따라 직진.
10:18 김포공항 방면의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
소사로로 들어선다.
원일초등학교앞을 지나고.
횡단보도 건너로 55코스 종점 오정대공원 표석이 바라보인다.
10:30 오정대공원. 55코스 종착점 당도.
숲길 산책로가 주를 이루는 단순한 길로 이어진 55코스를 끝마치고
56코스를 이어걷기로 한다.
자전거 박물관과 자전거 문화센터가 있는 오정대공원 벤치에서 55코스
의 발걸음을 정리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후 출발한다.
10:49 오정대공원옆 여월천을 바라보며 56코스 출발.
새로 단장한지 얼마되지 않은듯 여월천변 산책로가 이어지나
둘레길은 차도 옆으로 진행한다.
10:57 봉오대로와 함께가는 자전거길따라 전진.
요란한 차들이 질주하는 8차선 도로를 횡단보도로 건너선다.
요란한 차소리를 뒤로하고 오정로 다리를 지나 데크 계단길
아래 짧은 하천길로 내려선다.
하천변에 단 한송이 요염하게 피어있는 양귀비꽃을 발견하고 경이로운
눈길을 보낸다.
어디서 왔을까.........? 바람에 실려왔을까............?
요염한 자태로 바쁘게 걷고있는 나그네의 발 걸음을 붙잡고 있는 너는
어디서 왔니?
짧은 수변길을 걸어나와 우측 시멘임도길로
올라 쭈욱 직진한다.
이어지던 임도길과 헤어져 건물 옆 우측 임도길로
들어서고.
우측은 드넓은 논이 펼쳐지고 좌측은 공장 건물들이 밀집해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는 풍광을 바라보며 좁다란 도로따라
직진해가면,
아래로는 베르네천이 길게 따라오고있다.
다리를 건너 얼마간 한가해보이는 시골길 농로
길을 걸어나간다.
지금까지 걸어오던 농로와 헤어져 자전거길로 올라서고.
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봉오대로와 함께가는 자전거길따라
봉오고가교 사거리가 나올때까지 쭈욱 직진한다.
11:54 봉오고가교 사거리.
봉오대로 직전, 반대편 차도로 건넜어야 굴포천 자전거길로 바로
진입할 수 있었던것 같은데 무심히 걷다 봉오고가교 사거리까지
오게되어 굴포천 자전거길의 진입로를 찾을수 없어진다.
다리 기둥 옆으로 비탈진 길이보여 굴포천 자전거길로 내려선다.
굴포전 자전거길 시작.
굴포천 자전거길이 끝간데없이 펼쳐지며 지나가는 자전거족들이
오가는 대동소이한 풍광속에 하염없이 걸어간다.
한가한것 같지만 떼지어 몰려드는 자전거족 등쌀에 마음편히 걸을수
만은 없다. 날은 점점 더워오고 아침녘보다 강해진 햇살을 고스란히
받으며 걸어가려니 벌써 지루한 마음이 동하기 시작한다.
5km나 걸어가야 한단다.
마음을 비우고 뚜벅뚜벅 걷다보니 하천변 너머로 오똑하게
솟아오른 인천의 계양산이 바라보여 도로길의 지루함을 잠시
잊는다.
자전거길이 막혀 잠시 위로 올라서면 휴게공간도 있는 임도로
이어진 길과 교차하며 다시 수변길로 내려서게된다.
굴포천은 부평구 갈산동에서 발원하여 부천시와 상동지구를 거쳐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에서 한강으로 합류하는 국가하천으로 그다지
물은 깨끗해 보이지 않는다.
자전거길로 다시 내려서고.
13:15 지하도 통과.
1시간 15분 정도 걸은 굴포천 자전거길을 뒤로 하고 가로
등대공원으로 올라선다.
가로등대공원.
아라뱃길과 굴포천의 두물이 합하는 지점으로 등대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넓은 데크길이 설치되어있다.
아라천.
굴포천과 아라천의 합수점.
이제부터는 아라천변을 따라 걸어간다.
경인아라뱃길은 서해바다와 한강을 잇는 18km의 인공수로로 유일한
여객선이 한강에서 서해바다까지 운행하고 있다.
바다를 조망하고 있는데 마침 멀리서 다가오고있는 유람선이 보여 3~4분
가깝게오길 기다렸다 카메라에 한컷 담고 출발한다.
가로등대공원을 지나며 아라뱃길따라 출발하면 굴포천 자전거길
과 달리 수변길로 내려서지않고 자전거길로 걷게된다.
유유히 흐르는 아래뱃길을 좌측으로 내려다보며 우거진 나무그늘
아래로 지나가려니 오가는 자전거족들이 많이 보여 신경쓰인다.
휴일에는 마음놓고 걷기도 불편할것 같다.
출발한지 6시간 넘게 걸어오다보니 발은 점점 무거워져 가다쉬다
를 반복한다. 아라쉼터 휴게소에서 시원한 탄천수를 사서 마시기도
하며 기운을 충전하고 출발한다.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중앙대 학생들이 조성한 조각품들이 있는
아라조각공원이 길 건너편에 보이나 눈길만 주고 지나친다.
14:21 다리 아래 로 원미분맥의 끝지점 마지막 산인
전호산이 바라보여 반가워진다.
그 날도 오늘처럼 지치게 걸어 당도한 산이었는데 ...........
14:29 가로등대공원을 시작으로 한시간20분정도 지루하게
걸어온 아라뱃길과 헤어져 마침내 물류창고와 공장들이 난립해
있는 도로로 나아가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도로로 나아간다.
컨테이너 부두센터등 많은 물류센터 공장들을 보며 복잡한 도로
길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한강 자전거길에 진입한다.
한강자전거길 진입.
이 지점에서 빨간 표지기가 좌측으로 인도하고 있으나 이 길은
자전거들이 지나는 길로 둘레길은 계속 직진길을 따라야 하는
신경써야할 지점이다.
전호교가 보이기 시작하고.
전호교를 건너선다.
전호교 아래로 56코스 종점 아라김포여객 터미널이 보이는데
다 온 것 같으면서 계속되는 도로길에 마음은 지쳐간다.
대한통운 물류창고.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쪽을 바라보며 도로에서 내려 상가건물들이
밀집한 곳을 한바퀴 돌아 현대 아울렛 건물쪽으로 걸어간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앞 56코스 스탬프함 당도. 긴 하루의 여정이
끝나는 순간이다. 과정은 어찌되었든 종점에 도착하니 힘들었지만
마침내 해냈다는 성취감에 마음이 뿌듯하다.
15:19 57코스 종점.
고정식으로 바뀌어 오히려 불편한 스탬프에 책을 밀어넣어
간신히 인증을 마치고 오던길로 조금 걸어나와 16-1번 버스와
16번 버스의 시발점이 버스정류소에서 16-1번을 타고 개화역으로
향하며 둘레길 산행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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