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둘레길

경기둘레길 13코스 내산리 삼보쉼터~ 중3리마을회관

산길 나그네 2023. 6. 4. 15:40

 

 

▶트레킹일자: 2023년 6월3일

▶트레킹장소: 경기도 연천/포천

▶트레킹경로: 내산리삼보쉼터(삼각동)-군부대-동내로

-12코스/ 13코스갈림임도 -담터고개 -잘루맥이고개-

지장계곡-향로천8교~향로천 1교-중리저수지-중3리 심재

▶트레킹거리 및 소요시간: 18.04km/ 4:41

 

교통: 갈때= 동두천역 1번출구-39-2번버스(8:20)탑승-

전곡시외버스터미널(8:50)39-8번버스 환승(9:40분)-

삼각동버스정류소 하차(10:24)

올때= 중3리. 심재 버스정류소 60-1번 버스(15:45)탑승-

포천시청하차- 138번 버스 환승-의정부역

 

2023-06-03 경기둘레길 13코스 내산리삼보쉼터~중3리마을회관-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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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리 삼보쉼터(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 166-5)~

중 3리 마을회관(포천시 관인면 중리 495-9)까지 진행도.

 

 

지난주에 경기둘레길 60코스까지 완보하고 작년 코스

변경으로 빼어놓았던 13코스가 하나 남아있어

오늘 땜빵 산행에 나선다.

 

대중교통으로 삼각동까지 가는데만 5시간 걸렸으니

오늘 산길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코스다. 시간은 많이

걸렸어도 대중교통으로 이을 수 있어 뿌듯해진다.

 

10:24    내산리 삼보쉼터 13코스 출발.

 

 

스탬프함 방향의 도로따라 출발.

 

 

건너편 아래 삼보쉼터를 내려다보고 군부대 방향으로 

걸어가면 강렬한 열기가  따끈따끈하게 온 몸으로

파고드니 오늘 산길의 고단함이 예견된다.

 

 

내산3천교를 건너바로 앞에 보이는 군부대 정문 안으로

진입하여 철망길따라 진행한다.

 

10:36   갈림길.( 좌측으로)

 

 

인적없는 동내로 따라 걸어오르노라면 고요한

마을에 눈치없이  짖어대는개소리가 부담스럽다.

 

 

10:39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진입. 

 

 

오르막 고갯길을 넘어서니 전신주앞에서 이정목이 서있다.

12코스 임도에서 경사진 숲길따라 내려선 곳으로 오늘은

13코스 길이니 반대로 올라선다.

 

 

수풀이 많이 우거져있으나 길은 뚜렷하고 잠깐의

오르막길로 5분정도 올라 12코스때 걸었던

임도길과 재회한다.

 

 

 

11:05    12코스/ 13코스 갈림임도.(우측으로 진행)

작년 12코스 임도와 헤어져 내려섰던 곳으로

표시기가 全無하다.

며칠전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았을때 안내문과 플랭카드

도 걸려있던것을 사진을 보았는데 누군가 치워버렸는지

아무런 안내도 표지기도 없다.

장난이든, 임의로든, 산길의 표지기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바다길의 등대처럼 절대 훼손하여서는 안되는 것인데

이번 13코스길도 표지기가 거의 없다.

 

 

지장산의 깊숙한 곳에 올라섰음을 알리듯 지장봉의

능선을 맞은편으로 바라보며 임도따라 걸어간다.

 

 

 

 

 

 

 

 

11:23    공동 산림사업 안내판이 서있는곳에서 

임도길은 우측으로 굽어지고.

 

우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지장봉 능선을 보며 우측으로

휘돌아가는 임도를 따라간다.

 

 

지장봉.

 

 

바위절벽길 옆의 임도길.

 

 

물이 없는 사방댐 앞을 지나고.

 

 

녹색펜스 안으로 진입한다.

 

 

11:52    임도 갈림길.

계속  직진하는 임도길과 이곳에서 헤어져 좌측

담터고개 방향으로 꺾어간다.

 

 

차단기를 넘어서고.

 

 

지금까지 걸어오던 임도길과 달리 은근한 오르막 임도길이

시작되며 걸어갈수록 길은 가팔라지니 산길 오르는 것

못지않게 진을 뺀다.

 

 

산꼭대기에 올라서면 좀 시원할줄 알았는데 바람한점 없는

메마른 임도길에 숨은 점점 턱에 걸려 헉헉대며 올라선다.

 

 

오르고 또 오르고.

오르막 임도길도 힘든데 쏟아지는 열기 품은 강렬한

햇살에 입에서 단내가 난다. 

 

 

12:18    담터고개 당도.

차단기와 급경사 계단길이 함께있는 담터고개는

지장봉으로 올라서는 보개지맥 마루금으로 둘레길은

우측 임도길로 돌아내린다. 

 

 

우측 보개지맥 지장봉으로 올라서는 계단길을 보니

힘들게 걸어오르던 옛추억이 떠오른다.

 

 

우측 중3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수풀이 우거진 등로따라 한바퀴 돌아내려서노라니

흰구름따라 흘러가는 관인면의 산줄기들이 과히

높지않게 보여지며 깊은 산중속을 걸어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수풀이 우거지고 등로를 덮고있는 잡초풀에 혹, 뱀이라도

밟을까봐 신경이 쓰여지나, 잘 닦아놓은 인위적인 임도길

보다는 훨씬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철조망 울타리 옆으로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수풀

임도따라 들어서면 자연의 합창소리가 메아리처온다. 

 

 

 

 

 

우거진 수림속 너머로 줄기차게 따라오던 금학산은

키가작아 포착을 못하다, 약간 낮아진 울타리 너머로

금학산을 포착하게되니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얼마쯤 걸어나가 울퉁불퉁한 돌들이 어수선한 곳이

나오며 길이 불투명해진다.

작년 여름 산사태가 난 곳 같은데 아직도 정비를하지

않고 있으니 다가올 장마철이 걱정이다. 돌멩이길 위로

간신히 이어지고 있는 길로 올라선다.

 

 

아름다운 뭉게구름아래 수줍게 손짓하는  금학산이

힘들게 걷고있는 산객의 마음에

위로의 눈길을 보내오고.

 

 

12:47    산길 걷는맛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던 수풀임도는

여기까지.  우측으로 휘돌아가는 임도로 꺾어서니 돌밭으로

계속 올라서는 오르막 임도길이 시작된다.

 

 

속도가 나지않는 울퉁불퉁한 오르막 임도따라 또다시

고행속에 오르막 임도를 힘겹게 올라 헬기장의 공터인

잘루맥이 임도에 당도한다.

 

 

13:17    잘루맥이 임도.(관인봉 갈림길)

오르막 임도는 끝이나고  하산길 방향으로 내려선다.

 

 

힘들었던 오르막 임도는 끝이나고 평평한 내리막 임도

에 휴식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내려선다.

 

 

 

 

 

멋진구름과 함께 서있는 화인봉 삼형제봉 능선을

바라보며 걸어나가면 어디선가 들려오기 시작하는

지장봉 계곡의 물소리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13:40    향로천 8교.

계곡의 물소리는 점점 커지고 좌우 아래로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향로천 8교가 시작되며 향로천 1교까지

지장계곡따라 이어진다.

 

 

향로천 7교.

 

 

 

 

 

지장계곡.

 

 

 

 

 

 

 

 

향로천 8교에서 부터 차례로 지나 향로천 2교를

뒤로하고 마을회관 입구 방향으로 걸어간다.

 

 

청명한 하늘에 떠있는 구름의 유희를 바라보며 지장산

마을을 지나간다.

 

 

 

 

 

지장산 계곡을 벗어나 향로천 1교를 건너 관인면

도로따라 중리 저수지앞을 지나니,  그림같은 중리

저수지 풍광에 마음이 현혹된다.

 

 

중리저수지를 지나 이어지는 포천시 관인면 중리

도로따라 쭈욱 직진하고.

 

 

14:35    철원과 전곡으로 갈라지는 한탄강 2로로

나가기 ,직전 둘레길은 우측 좁은 소로로 들어선다.

 

 

소로로 들어섰지만 울타리 문은 잠을통으로 굳게 잠겨있고

둘레길 표지기는 울타리 안으로 유도 하고 있다.

할수없이 우측 옆 가드레일을 넘어 울타리 안으로 진입한다.

 

 

이제 중3리 마을회관까지 1.7km라니 슬슬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탄강 2로 다리 아래를 통과하여 우측 방향으로 진행.

 

 

14:46    다시 만난 철문은 우측 옆으로 들어설 수 있다.

 

 

교통이 불편한 곳이라 한번 버스를 놓치면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정보에 15:45 분 버스를 놓칠세라

부지런히 걸어왔는데 아직 시간은 한 시간이나 남았으니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천천히 걸어나와 관인면 중리 87번도로에 서니 전면에

막국수로 유명한 지장산 막국수집이 보이고 중리3마을

13코스 도착점이 보인다.

 

 

 

 

 

15:04    중 3리 종자산 마을 13코스 도착점 당도.

 

 

 

 

 

이렇게 하여 작년 6월에 노선변경으로 빼놓았던 13코스를

마무리 하고 완전히 경기둘레길을 졸업하게 된다.

좋던 싫던 마음의 분별심을 버리고 오로지 한곳에 올인하여

마지막까지 잘 이른 상쾌감이 마음깊숙이 뿌듯해진다.